< 254화 > 254. 정액 회복은 사기야
확실한 보상을 제안하자 그녀들의 움직임이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위로는 침을 꿀꺽 삼키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고, 아래로는 자지를 물었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는 말 없이 아바타와 위치를 바꿨다. 방금은 본체로 아영이를 상대했으니 이번엔 혜윤이 차례.
바로 결합부에 귀두를 끼웠다.
연결이 되자 곧바로 뿌리까지 자지가 삼켜졌다.
"하앙! 하악! 아흣...!
가만히 있었는데 둘이 먼저 허리를 내리며 나를 받아들인 것.
스스로 자궁 끝까지 넣은 뒤에 몸을 벌벌 떨더니, 엉덩이를 내 사타구니에 부딪치기 시작했다.
"으핫! 아앙! 으응! 하아앙...!"
높이를 맞추느라 힘들 텐데도 열심히 움직이는 둘. 동물 같은 자세로 살결이 물결치도록 강하게 나를 원해왔다.
자신이 잘 느끼는 곳을 비비는 듯한데, 그걸 신아영과 윤혜윤 둘이서 하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으흐읏! 아흑...! 헤엑...읍...!"
자지를 껄떡이면 헐떡임이 심해졌다. 밑둥과 보지가 만날 때마다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찰팍찰팍.
끈적함을 표현하는 찔꺽을 넘어 물웅덩이를 밟는 듯한 소리.
내 자지로 꽉 찬 내부는 더 이상 보짓물을 보관할 공간이 없는 듯했다.
나는 연결이 끊기지 않게 조심히 침대에 앉았다. 떨어지기 싫다며 엉덩이가 그대로 따라왔다.
잔뜩 내밀어진 골 사이로 보이는 잔뜩 벌어진 보지와 꽉 닫힌 애널.
대비를 이룬 게 참 귀여웠다.
한번 쓰다듬자 안쪽으로 꽉 모이며 경련이 일어났다.
"하흐으응... 거기 만지지 마요오..."
"왜? 귀엽기만 한데."
"왜긴요... 하윽...으읏...!"
부끄럼을 느끼게 하는 데는 여기만큼 효과적인 곳이 없다.
그리고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이다.
나는 하얗게 물든 자지가 등장했다 사라졌다 하는 걸 지켜보며 조용히 물었다.
"하아앙...! 하아... 하앗! 아흣!"
"좋아?"
"네헤! 오빠 자지 좋아요오...!"
"여기는 어때?"
주변부를 계속 만지자 엉덩이를 내리치는 속도가 줄어들었다. 대신 내 사타구니에 보지를 비비며 하지말라는 아양을 부렸다.
잠시 소강 상태가 되자 가슴을 뒤에서 움켜쥐었다.
유두를 꼬집으며 말랑말랑한 살덩어리를 주무르자 둘은 고개를 뒤로 돌리며 잔뜩 망가진 얼굴을 보여줬다.
"헤엑...헤엑..."
무언가를 원하는 눈빛과 침을 질질 흘리는 혀. 이성이 반쯤 날아가 본능이 지배한 모습.
매끈한 입술을 덮으며 안쪽으로 침투했다.
"응흡...! 으응...흐읍...읏...!"
딸기와 복숭아가 섞인 맛. 마침 갈증이 났었는데 잘 됐다.
나는 입안 곳곳을 핥으며 달콤한 즙을 전부 빼앗아왔다.
"하아...하아... 츄읍... 하읍..."
수분 보충을 마치고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뗐지만, 폐에 공기가 들어가기 무섭게 내 입술을 막았다.
이번엔 뜨거운 입김과 콧김을 동반하며 내 타액을 역으로 가져가기 시작했다.
특히나 혀를 섞을 때는 보지가 꼬옥 조이며 도망가지 못하게 나를 막았다.
나는 천천히 허리를 올려치며 호응을 해주었고, 그건 내가 가버릴 때까지 지속되었다.
잠시 후, 길고 느린 사정을 끝낸 뒤에야 얼굴이 떨어졌다.
눈에는 초점이 잡히지 않았지만 분명한 행복이라는 감정이 가득했다.
"하아....하아... 이렇게 천천히 하는 섹스도 기분 좋네요. 키스하면서 하니까 오빠랑 더욱 깊어진 느낌이에요."
"그럼 이번에도 그렇게 할까?"
"그것도 좋긴 좋은데..."
손을 꼼지락거리는 윤혜윤. 신아영도 딱히 말을 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상태였다.
"어떻게 해줄까?"
"아까 말했던 것처럼... 개처럼 박아주세요."
아주 명답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들의 등 위를 덮쳤다.
뒷치기이긴 뒷치기인데, 완전히 1자로 눕게 하는 자세.
물론 커다란 가슴 때문에 상체가 조금 들리며 살이 옆으로 삐죽 튀어나오지만 그게 더 꼴린다.
"이번엔 정말로 도망 못 가."
엉덩이를 깔아뭉개며 두 팔을 손으로 잡았다. 고정이 완료되자 잘 다물어져 있는 보지 구멍에 자지를 끼웠다.
신아영과 윤혜윤의 것이 중첩되었지만, 천연 러브젤이 잔뜩 들어있어 부드럽게 삽입됐다.
"하아아아...! 흐으으..."
뱃속의 공기를 전부 내보내는 듯한 신음. 끝까지 넣은 뒤에 상체를 밀착하자 소리가 더욱 달콤해졌다.
나는 심호흡을 한 뒤에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하앙! 앙! 으핫! 헤윽...!"
"오윽...! 헥...! 으흑! 하악...!"
침대의 삐걱임과 짧고 강렬한 교성. 반동을 이용해 더욱 깊숙이 박아주자 보지가 요동치는 게 끊이질 않았다.
"헤엑...! 하악! 끄흡...읍..."
나는 침대에 얼굴을 묻고 있는 그녀들의 고개를 들게 했다. 아주 가관이었다.
가끔씩 흰자를 보이며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표정. 가쁜 숨을 내쉬며 나를 받아들이기 바빴다.
풀린 얼굴과는 달리 하나였다는 듯 꼬옥 달라붙는 질 내.
잘 발달된 귀두로 질벽을 긁어내고, G스팟을 찌르며, 자궁을 톡 치기를 반복했다.
"헤엑! 하악! 으흑...! 저어...가아..."
"저도 가요오...! 흐으윽! 헤읏!"
엉덩이를 자비 없이 내리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절정의 반응이 왔다.
손발을 배배 꼬며 짐승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그녀들의 몸을 짓누르며 몇 번 더 쑤시자 또다시 강한 페로몬의 냄새와 함께 보지가 구불거렸다.
"흐하아악....! 하으으으...흐아앙! 하아아...!"
너무 자극이 강한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멈춰달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무시했다.
나도 사정이 임박한 상태인 것도 있지만, 그녀들도 마음속으로는 이런 걸 원하고 있을 테다.
그리고 애초에 개처럼 박아달라고 한 건 저쪽 아닌가?
"자..잠까안...! 하아앗! 아앙!
피스톤질을 위해 자지를 뒤로 빼자 허리가 딸려 올라왔다. 어찌나 떨어지기 싫으면 이렇게까지 할까.
그대로 침대에 짓누르자 다리를 꺾으며 내 허벅지를 마구 쳤다.
"흐아앗! 꺄흐윽...! 흐악...!"
퓨숫! 퓨수우...!
비명과 동시에 무릎 아래가 축축해졌다. 원래도 젖어있긴 했지만 뜨거운 물이 추가되며 시트를 아예 흥건하게 만들었다.
"나도 곧 쌀 것 같으니까 좀만 참아봐."
"네...! 네헷! 빨리이...!
있는 힘껏 보지를 조이며 내 사정을 재촉했다. 2배가 된 질압은 자지가 찌부러질 정도로 무서웠다.
속살을 억지로 파고들며 자궁을 찌르자 또다시 퓨숫하고 맑은 물이 뿜어져 나왔다.
"하흐으으! 끄흐으....! "
연속 절정을 했는지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약간 고통스러운 소리가 나왔지만 박는 걸 멈추지 않았다.
곧 불알에서 정액이 출발을 하자 앞에 둔 아바타를 쳐다봤다.
늦게 가버린 사람에게 추가 정액을 주기로 했기에 대기시켜놨던 건데, 솔직하게 말하면 누가 먼저 가버렸는지 까먹었다.
이건 내 실수니 공평하게 할 방법은 없을까?
머리를 빠르게 회전하자 괜찮은 게 떠올랐다.
동시 연결도 열렸는데 아바타도 여러 개 소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
지금은 아영이 하나, 혜윤이 하나해서 총 2개가 꺼내져 있다.
혹시 한 사람당 2개가 가능하다면.
나는 아래에 깔려있는 윤혜윤을 생각하며 평소와 같이 아바타를 소환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등장한 푸른 형체. 손발을 흔들어 봤다.
'생각보다 잘 되네?'
동시에 3개는 처음이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완전히 내 몸처럼 조종하는 건 안 되지만, 조금 삐걱거리며 움직이는 건 가능한 정도.
확실히 신경이 발달한 모양이다.
적응을 마치자 신아영과 윤혜윤의 얼굴 앞에 아바타를 하나씩 두었다.
계속 가버리는 와중에도 눈앞의 물체를 눈치챘는지 둘의 고개가 들렸다.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자지에서 하얀 게 나올 걸 아는지 혀를 내밀며 눈을 감았다.
"쌀게."
"네헤엣..."
힘빠진 목소리를 들으며 요도 끝까지 올라온 정액을 세차게 발사했다.
온몸에 흐르는 쾌감을 느끼며 땀범벅인 상체를 껴안았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흐하아아...하흐으...흐윽..."
보지 안을 꽉 채우는 동시에 얼굴 위에 떨어지는 하얀 액체.
일부는 입안에 골인을 했지만 대부분은 피부 위에 안착했다.
"하아...하아...하아..."
거친 3인의 숨소리. 나는 편안히 몸에 힘을 빼며 신아영과 윤혜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빠르게 뛰는 심장 소리와 끝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질내.
진정을 하려고 해도 진정을 할 수가 없었다.
정액을 흡수한 보지는 더한 쾌감을 위해 자지를 긁어댔으며, 둘의 몸 자체에서도 진한 여자의 냄새가 흘러나와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이거 진짜 하루 종일 섹스만 하게 생겼는데?'
푹신한 엉덩이에 조금씩 비비고 있자 신아영이 고개를 내 쪽으로 돌렸다.
아직 정액 투성이인 얼굴을 보이더니 손으로 하나하나 닦으며 입으로 집어넣었다.
"전보다 더 찐득하고 양도 많아진 거 알아요?"
"양이 많아진 건 아는데 찐득한 건 모르겠다."
"그럼 한 번 먹어보는 건 어때요?"
"아영이나 많이 먹어. 배 터지도록 줄 테니까."
아래를 보니 혜윤이도 정액을 삼키고 있었다. 저거 먹으면 회복이 된다고 했던가?
무슨 무한 동력도 아니고.
그렇게 얼굴이 깨끗해질 때까지 기다리자 둘은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꿈틀거렸다.
그새 괜찮아진 모양이다. 나도 만족하기는 한참 남았으니 대환영이다.
나는 아직 빼지 않은 자지를 천천히 움직이며 3회차를 알렸다.
*
"확실히 체력이 증가하긴 했나 보다."
평소보다 2시간은 더 길게 몸을 섞었다.
기절한 것처럼 침대에 팔다리를 내팽개쳐놔도, 어느새 좀비처럼 몸을 비틀거리며 나를 원해왔다.
내가 보기엔 체력보단 정액 회복이 사기처럼 보였다.
자연적으로도 회복력이 증가했는데 거기에 정액으로 2중 회복이 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아직도 내가 이긴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옆에서 조용히 자고 있는 둘을 번갈아보며 핸드폰을 들었다.
오나홀에 박서윤을 등록만 하고 아직 아무것도 보지 않은 상태라,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는지 매우 궁금했다.
재빨리 어플에 들어갔다. 한채아의 이름 옆에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새로운 페이스.
클릭을 하자 쫘르륵 신체 스펙들이 나열됐다. 대충 훑어봤는데도 좋은 몸매인 걸 알 수 있었다.
스크롤을 계속 내리자 새로운 줄이 추가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보지 못 했던 '현재 감정' 이라는 짧은 단어.
신기한 게 생겼다. 그럼 지금 박서윤은 뭘 느끼고 있을까?
호기심을 가지고 오른쪽으로 눈동자를 돌렸다.
현재 감정 : 당황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