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7화 > 247. 보지 자지 대결
바디워시가 묻은 걸로 보지 안을 헤집을 수는 없으니 일단 겉면만.
나는 두툼한 보짓살을 지나 회음부가 있는 곳까지 천천히 손을 넣었다.
회전시키며 이곳저곳을 쓰다듬자 기분 좋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흐으응..."
천천히 빼낸 뒤에 아직 살 속에 파묻혀 있는 클리토리스를 꺼냈다.
거품 속에서도 느껴지는 단단함. 직접적으로 만지자 한희진의 움찔거림이 심해졌다.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둘러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하으응...하악...아앙..."
꾸욱 누르는 것과 훑어 올리는 걸 반복하니 달콤한 소리가 나오는 건 금방이었다.
벌써부터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싫은지 한희진은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으흣...! 하흐으으..."
몸에 느껴지는 쾌감에 집중하고 있는지 자지를 만지고 있는 움직임이 멈췄다.
"자신이 넘치더니만 저번에 봤던대로 허접 보지였네?"
"무... 무스은.."
"클리만 만지는데도 이렇게 반응을 하는데 직접 만지면 분수 뿜고 난리를 치겠어."
"오빠야 말로 이렇게나 껄떡대고 있으면서."
분했는지 그녀의 손이 움직였다.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며 하복부에 붙어있던 자지를 쥐었다.
찔걱...찔걱...
귀두를 위주로 훑으며 속도를 점차 올렸다.
고리를 만들어 파인 부분을 톡톡 치는 동시에 귀두 아래쪽을 손바닥으로 비벼주는 기술.
연습을 해왔는지 쿠퍼액이 금방 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내 손 좋지? 이거면 오빠도 한 방이니까 기대하고 있어."
움찔거림이 마음에 들었는지 한희진은 그새 미소를 지었다. 우울한 분위기에서 탈출한 건 좋지만 질 수는 없다.
나는 허리 뒤에 두른 손을 엉덩이 사이에 집어넣었다.
보지 주변부를 같이 문질러주며 클리를 빙빙 돌리자 그녀의 다리가 부르르 떨렸다.
더 심해진 헐떡거림과 함께 입을 크게 벌리며 뜨거운 입김을 내뿜었다.
"하흐윽...자..잠깐.."
"왜?"
"나머지는 나가서..."
아마 가버리기 직전이라 항복을 외친 듯했다. 귀엽기는 하지만 여기서 꼼수를 쓰다니.
벌을 주기로 했다.
나는 허벅지에서 뺀 팔을 그대로 공중으로 높이 들었다. 목표는 저 토실토실한 엉덩이.
공기가 갈라지는 걸 느끼며 풀 스윙을 갈겼다.
"꺄하아앙!"
놀람, 고통 그리고 기분 좋음이 섞인 비명이 튀어나왔다. 눈을 크게 뜨며 몸을 부르르 떠는 한희진.
바로 미간을 찌푸리며 이게 무슨 짓이냐는 항의를 했지만 그걸 받아줄 여유는 없었다.
'엄청 탱탱한데? 타격감도 좋고.'
손바닥에 찰싹 달라붙는 살덩어리는 중독성이 강했다. 이번엔 반대쪽을 쳐볼까 하고 손을 들자 한희진이 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자...잠깐! 왜 때려!"
"너 엉덩이 맞는 거 좋아하잖아. 그리고 저번에 엉덩이 뒤지게 맞을 준비 하라고 한 거 기억 안나?"
"나긴 나는데. 아니, 좀 때릴 거면 살살 때리든가!"
"살살 때리면 때리는 의미가 있나? 어쨌든 타격감 좋으니까 한 번만 더 때려보자."
그녀는 뒷걸음질을 치며 머리를 도리도리 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눈치를 슬쩍 보더니 등을 돌려 엉덩이를 내밀었다.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오른쪽에만 빨간 자국이 남아있었다. 내가 만든 거지만 선명한 걸 보니 미안한 감정이 조금 올라왔다.
"...안 때려?"
"때려줄까?"
"오빠가 때린다며!?"
"그렇게 맞고 싶었냐? 엉덩이에 힘 꽉 주고 있어라."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 건지 내민 엉덩이 사이로 귀여운 애널이 뻐끔거리고 있었다.
그 아래에는 1자 균열에서 끈적한 애액이 나와 있었다.
팔을 높이 들어 내리치려는 순간 갑자기 장난기가 돌았다.
'이번엔 왼쪽에 때릴 거라 생각하겠지?'
예상이 맞았는지 안 때린 쪽의 엉덩이가 살며시 위로 올라와 있었다.
어림도 없다.
"꺄흐으응!"
"목소리도 좋네. 귀 떨어지겠다."
"왜...왜...!"
"오른쪽이 더 맛있어 보여서 말이야."
울먹이며 맞은 곳을 문지르는 한희진을 외면하며 나는 샤워기를 들었다.
그녀의 엉덩이에 물을 뿌리며 열을 식혀줬다.
"으으..."
"나머지는 이번 내기 이기면 때려줄게."
"필요 없어."
"정말?"
꿀 먹은 벙어리가 된 한희진. 방금의 침묵이 무안했는지 들고 있는 샤워기를 뺏어갔다.
자지와 보지에 차례대로 물을 뿌리더니 수도꼭지를 잠갔다.
"이 정도면 충분히 씻었으니 얼른 나가자."
그녀는 여전히 빨간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수건을 집었다. 물기를 제거한 뒤에 사이좋게 빠져나갔다.
잠시 후, 우린 알몸으로 침대에서 마주 보고 있게 되었다.
방금도 서로의 성기를 만지며 놀았지만, 침대 위에서 이러고 있으니 야릇하기 짝이 없었다.
이 간질간질한 분위기를 참지 못했는지 한희진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서 규칙을 다시 되새겨보자면, 동시에 애무해주면서 먼저 가버린 사람이 진 거였지?"
"추가로 어떤 방법을 써도 괜찮아. 상대의 몸을 만진다 거나 그런 거."
"좋아. 패자는 승자의 말을 일주일 동안 잘 듣는 게 보상이었지?"
"어. 호칭도 마음대로."
합의는 끝났다. 이제 본격적으로 돌입할 차례.
먼저 몸을 일으키자 한희진이 크게 흠칫하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가 딱 원한 상황이지만 남자랑 알몸으로 이런 짓을 하는 건 처음이니 긴장한 듯했다.
하지만 나는 봐줄 생각이 단 1도 없다. 지는 척을 하다 단번에 역전하는 시나리오는 생각해놨지만, 패배하는 플롯은 전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한희진의 앞에 딱 붙었다. 덮치듯 몸체 위로 올라가자 한희진은 자연스럽게 뒤로 눕게 되었다.
붉어진 얼굴과 빠르게 뛰는 심장소리.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했다.
"그럼 시작한다."
"응..."
말이 끝나는 동시에 그녀의 목에 입을 맞추며 보지에 손가락을 댔다.
"으흣...!"
엄청나게 좁은 입구. 하지만 내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으로 인해 무리 없이 넣을 수 있었다.
초반부터 얽혀오는 수많은 주름들이 손가락을 간지럽혔다.
꿈틀대는 걸 느끼고 있자 자지에도 부드러운 살결이 닿았다. 한희진도 공격을 시작한 것.
전체적으로 훑어주며 감도를 끌어올리더니, 이내 귀두를 손바닥으로 감싸며 마구 비벼댔다.
"하아앙...흐윽... 잠깐..."
"왜?"
"이렇게 깔아뭉개면 내가 제대로 못 움직이잖아..."
"그러게 빨리 유리한 위치를 잡았어야지."
"그런 게 어딨어...! 반칙이야."
"이미 게임은 시작됐어."
목에 침자국을 남기며 쇄골로 내려왔다. 이어 가슴의 둘레를 따라 혀로 한 바퀴 돌리자 닭살이 돋았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중지를 끝까지 삽입했다.
"하으으윽...!"
금방 가라앉긴 했지만 허리가 순간 떴다. 고작 손가락 한 개인데 이런 반응을 보여주다니.
나는 보지 안쪽을 휘저으며 한 개를 더 넣을 공간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하앙...! 으흣...앙... 으흐으으..."
흐느끼는 목소리를 내며 몸을 움츠리는 한희진. 분위기에 취한 건지, 감도가 좋은 건지 모르겠다.
애액이 미끌거릴 정도로 많이 나오자 약지를 보지 입구에 비볐다. 지금 걸로는 부족하는 듯 구멍이 뻐끔거리며 유혹을 했다.
나는 속살을 더 파헤치며 동시에 유두를 입에 물었다.
"하흐으응! 흐앗...! 윽...."
그녀의 고개를 뒤로 젖혀졌다. 내빼진 혀를 보니 얼마나 느끼고 있는 건지 예상이 갔다.
"넌 안 움직이냐?"
"할... 거야."
잠깐 대딸 치던 손이 멈췄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는지 다시 귀두 아래를 톡톡 부딪쳐왔다.
하지만 그 속도는 턱 없이 느리고 정확하지 않았다.
눈동자를 위로 올리니 이를 악물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의지가 전해졌지만, 이빨 사이로 끝없이 흘러나오는 신음을 숨길 수는 없었다.
"그래 가지고 이길 수 있겠어?"
"난... 아직 시작도 안 했어."
"시작하기도 전에 질 것 같은데?"
"흐핫!"
그저 앞뒤로 흔들던 손가락을 위로 굽혔다. 오돌톨한 G스팟을 문지르자 그녀의 허리가 올라오며 내 배에 딱 붙어버렸다.
마치 자지를 원한다는 듯한 본능적인 자세.
조금 더 움직이자 찔꺽거리는 물소리와 함께 시트 위에 물방울이 튀기 시작했다.
"하악! 하으윽...으흡...꺄흣!"
예상은 했지만 너무 쉽다. 내 불알에 들어있는 정액은 꼼짝도 하지 않았는데, 한희진은 벌써 가버릴 것 같이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달콤한 소리를 냈다.
여기서 속도를 조절하며 더 즐길까? 아니면 압도적인 승리로 위아래를 가려버릴까.
고민을 하고 있자 그녀의 얼굴이 내 가슴에 붙었다.
"쭈웁...쪽....헤윽..."
내 왼쪽 유두를 열심히 핥았다.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겠다는 듯 필사적인 혀놀림.
근데 이미 늦었다.
"으흐으윽...! 하흐응..."
보지에 들어있는 중지와 약지를 회전시키며 민감한 곳을 전부 문질렀다.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면 가지 말라며 속살이 빨판처럼 붙어왔다.
"지금 가버릴 것 같다고 인정하면 기회 한 번 더 줄게."
"누...누가 간다고오....! 하흐윽!"
"이게 절정 직전의 모습이 아니면 뭐야? 거울이라도 줄까?"
"돼...돼써어...!"
끝까지 자존심 부리기는. 뭐, 이런 점이 귀여운 거지만.
일부러 느긋하게 삽입을 반복하자 조금이나마 눈에 생기가 돌아왔다.
하지만 이미 극도로 민감해진 보지는 그 조금의 움직임에도 크게 반응을 했다.
"으핫...! 흣...아흣...!"
하체가 물고기마냥 펄떡펄떡 뛰었다. 딱히 미약화를 한 것도 아닌데 이 정도면 최고의 민감도가 아닐까?
좀 더 즐기려고 했는데 모습을 보니 안 될 것 같다. 나는 몸을 일으켜 정상위 자세를 취했다.
그녀의 하복부를 꾸욱 누르며 다시 한 번 G스팟에 손가락을 비볐다.
"꺄흣!"
자지러지는 비명과 함께 맑은 조수가 허공을 날았다. 배를 누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가 떠오르며 경직되었다.
그 상태로 2번 더 물총처럼 몸이 튕기며 보짓물을 발사했다.
주변을 엉망으로 적신 다음에야 한희진은 침대에 푹 묻혔다.
방금 자신이 한 행동을 마주치기 싫은 듯 팔로 눈가를 가리며 말이다.
"하아...하아...으읏...!"
다리를 벌린 채 빠르게 숨을 몰아쉬는 그녀의 귓가에 다가갔다.
그리고 아주 사악한 톤으로, 승리를 알렸다.
"내가 이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