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3화 > 243. 야한 짓을 갓 배운 여자는 무섭다
환기를 시켜둔 뒤 화장실로 향했다. 그녀를 앞세우자 실룩거리는 엉덩이가 매우 눈에 거슬렸다.
아주 때려달라고 애원을 하는 모습에 손을 가만히 둘 수 없었다.
"꺄악!"
"탐스러워 보여서 한 번 때려봤어요."
바로 만세를 하며 공격 의사가 없다는 걸 밝히자 그녀는 엉덩이를 문지르며 나를 노려봤다.
삐진 얼굴을 보니 더욱 장난이 치고 싶어졌다. 손에 든 콘돔을 깊은 엉덩이골 사이에 끼워봤다.
"뭐...뭐하는 거야...!"
"이러니까 엄청 야한데요? 너무 꼴려요."
"누나한테 이런 짓을 하다니... 진짜 성격 나쁘구나."
그러면서도 소중한 것을 챙기듯 엉덩이에 꽉 힘을 주는 그녀. 귀여운 모습에 절로 손이 이동했다.
"읏...."
한쪽 살덩어리를 주무르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고생했으니까 먼저 씻어요."
"고마워. 그래도 일말의 양심을 남아있구나."
그녀는 별 의심 없이 샤워기 앞으로 갔다. 하지만 물을 틀기 전 나를 돌아보며 샐쭉한 표정을 지었다.
"이상한 짓 하면 안돼."
"이상한 짓이 뭔데요?"
"....아무튼! 멀찍이 떨어져 있어. 반경 1m 출입 금지야."
손을 둥그렇게 벌리며 영역을 표시하는 한채아. 나는 선선히 욕조 안에 들어가며 걱정거리를 덜어주었다.
"여긴 어때요?"
"그래. 차라리 거기 있어줘."
안쪽으로 쏙 들어가자 한채아는 안심의 한숨을 쉬며 머리카락을 위로 묶었다.
나는 반짝반짝한 눈으로 그녀의 샤워 과정을 지켜봤다.
먼저 가슴골 위에 물을 뿌린다. 이어 배와 하복부 그리고 겨드랑이와 등.
흘러내린 물이 유두 끝에서 뚝뚝 떨어지고, 빛에 반사된 피부는 질감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빤히 보고 있자 한채아가 나한테 샤워기의 방향을 돌렸다.
따끈한 물이 상체를 덮쳤다. 부끄럼을 숨기기 위한 건지 유난히 공격적인 모습이다.
"....남이 샤워하는 게 뭐가 좋다고 그렇게 뚫어지게 봐?"
"누나가 제대로 씻는지 검사하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내가 애도 아니고 몸 하나 못 씻겠니?"
그녀는 픽하고 내게 등을 돌렸지만 거울을 통해 가려진 곳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시 꼴린다. 나는 옆에 있는 바디워시를 들고 욕조에서 일어났다.
듬뿍 짠 후, 그녀의 뒤를 덮쳐 가슴이 손을 올렸다.
"으읏... 혼자 할 수 있어."
"제가 해주고 싶어서 그래요."
맨손으로 만지는 것도 최고지만, 미끌미끌한 바디워시를 바른 뒤에 하는 것도 꽤나 좋았다.
유두를 살짝 꼬집고, 가슴을 양옆으로 벌려 숨겨진 곳을 손날로 싸악 훑었다.
상체가 거품으로 덮이자 나는 자지에도 바디워시를 묻혔다.
그리고 엉덩이 골과 허벅지 사이를 왕복하기 시작했다.
"하응...변태애... 아앙...읍..."
"느끼는 건 누나잖아요."
"내가 언제 느꼈어..."
그렇게 말을 해도 어느새 물을 끄고 내게 등을 맡기고 있었다.
힘을 빼고 내가 만지는 대로 얌전히 신음을 냈다.
"하읏...으응..."
말 없이 계속 붙어있자 이번엔 한채아가 몸을 휙 돌렸다.
"이번엔... 내 차례야."
커다란 가슴을 꾸욱 누르며 나를 껴안는 그녀. 위아래로 문지르며 공격을 시작했다.
거품에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유두는 명확하게 티가 났다.
나는 콧웃음을 한 번 치며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여기도 해줘요."
"응..."
그녀는 자연스럽게 가슴골에 자지를 끼웠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살덩어리가 수고했다며 칭찬해주는 듯했다.
그렇게 일련의 과정을 마치고 물을 끼얹었다.
"....."
누구랄 것 없이 동시에 콘돔을 쳐다봤다. 손을 먼저 뻗은 건 그녀였다.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포장을 제거한 한채아는 자지에 고무를 씌어준 뒤 내 눈을 쳐다봤다.
빨리 해줘, 빨리 넣어줘. 기대감에 가득한 눈빛이 쏘아졌다.
"여기 세면대 위에 손 올려놔봐요."
"응."
거울을 통해 붉어진 얼굴과 출렁이는 가슴이 전부 보였다. 눈을 내리면 엉덩이가 있고 위로 올리면 가슴이 있다.
뒷치기를 하면서 상대방의 전신을 확인할 수 있다니, 역시 거울은 위대한 발명품이다.
"넣을게요."
나는 엉덩이를 탁 치며 입구에 귀두를 맞췄다. 그대로 허리를 밀자 질 내부가 저항 없이 나를 받아들였다.
"으흐으응....하아앙...! 들어왔어어..."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요."
움직여도 되나 확인하기 위해 사타구니를 세게 부딪쳤다.
동시에 한채아의 입이 크게 벌어지며 눈동자가 위로 올라갔다.
"하흐으응!"
"벌써부터 느끼면 어떡해요?"
"내..내가 언제.."
"방금 거울로 다 봤어요."
씨익 미소를 짓자 한채아는 고개를 푹 숙이며 시선을 피했다.
그런다고 모를 줄 아나? 어차피 목소리 톤으로 다 알아챌 수 있는데. 금세 달콤해진 것을 확인하고,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하읏! 흐응..하앙! 으흣..!"
"뒤에서 박히는 기분은 어때요? 다른 곳이 찔려서 좋죠?"
"몰라아... 하흐으응! 그냥 이상한 기분..."
"이상하면 좋을 때까지 박아야겠네요."
엉덩이에 묻은 물기가 사방으로 튈 정도로 세게 올려쳤다. 귀여운 애널이 안쪽으로 꼬옥 모이며 기분 좋음을 표현했다.
'그러고 보니 채아 누나는 엉덩이 구멍도 되게 좋아했었지?'
나한테 처녀를 주기 위해 애널로 자위한 건 되게 기특하지만, 현실에서 직접 해달라고 하기에는 부담이 매우 클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는 구멍은 아니니까.
그래도 모처럼 발견한 성감대인데 그냥 지나칠 순 없다.
엉덩이를 쫘악 벌렸다. 두툼한 살 사이에 숨겨진 구멍의 주변부를 슬쩍 문질러봤다.
"하응...으응!?"
"여기 구멍 움찔거리는 게 귀엽네요."
"어...어딜 보는 거야!"
"그냥 이쪽 구멍도 예뻐서요. 역시 누나다 정도?"
넌지시 암시만 했다. 난 보지든 애널이든 거부감 없이 박을 수 있다는 것을.
일단 당장은 불가능한 곳이니 이쯤에서 스탑.
"잠깐 고개 들어주세요."
"왜... 흐윽..! 하응!"
"누나의 예쁜 얼굴 보면서 하고 싶어서요."
숙여져 있던 그녀의 고개가 들어졌다. 방금의 새침한 표정과는 전혀 다른 얼굴.
풀린 눈과 입. 그 사이에 내빼져 있는 혀는 아주 야하기 짝이 없었다.
"하흐으윽...흐응...하아앙!"
거기에 자궁에 쿵쿵 찌르면 한 층 더 망가진 모습이 나왔다.
숨이 모자란 듯 세게 헐떡이고, 그럴 때마다 엉덩이를 더 내밀며 내 자지를 탐하려 했다.
"조하아... 조핫...! 거기 더어...!"
"여기 좋아요?"
"응. 우진이 자지로 찔러주는 거어 조하아...!"
뒷치기의 묘미를 깨달았는지 그녀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빼는 도중에는 미세하게 허리를 돌렸고, 삽입할 때는 사타구니에 엉덩이를 비비며 아양을 떨었다.
그렇게 3분 정도 박았을까. 한채아의 몸이 위로 떠올랐다. 정확히는 까치발을 하며 조수를 뿜기 시작한 것.
퓨수우우....퓨숫..!
"하흐아앙...! 하아악...흐으응!"
바닥에 떨어진 보짓물이 발등에 튀었다. 나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거울을 봤다.
"지금 누나 얼굴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요?"
"아흐으윽...몰라아..."
"너무 야해서 무발기 사정이 가능할 정도인데."
"그게 무스은...하아앙!"
가슴을 주물거리자 보지가 꾹 조여 왔다.
그건 유두를 쥐어짰을 때 한 층 더 강해졌고, 몇 번 더 반복하자 2차 조수가 세차게 바닥을 강타했다.
"으흐으으....흐하앙...하흐윽..."
머릿속이 아찔한 듯 다리를 휘청거리는 한채아. 이상한 소리를 내며 세면대에 몸을 맡겼다.
마치 기절하기 직전의 상태 같았다. 계속된 행위로 민감해진 보지는 제멋대로 요동치며 자지를 쥐어짰다.
"괜찮아요?"
"괜...차나..."
"안 그래 보이는데요? 괜찮으면 움직일게요?"
내 말에 한채아는 몸을 흠칫했지만 별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엉덩이를 내밀고 자지를 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보다 더 기분 좋아지고 싶다는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무언의 허락을 받자 바로 질내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하앙! 하읏! 아앙...! 응흣.."
화장실을 신음으로 가득 채우기를 10분. 한 번 싸고 나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이러면 씻은 의미가 있는 걸까?
나는 이마의 끈적한 액체를 팔로 치우며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한채아를 봤다.
"하아...하아...하아..."
그로부터 2번이나 더 가버린 그녀는 축 늘어져 있었다.
꼴리긴 했지만 이대로는 감기에 걸릴 것 같았기에 샤워기로 물칠을 해주며 나갈 준비를 했다.
대충 정리가 끝나자 그녀의 등과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제 목에 팔 둘러봐요."
"응..."
공주님 안기로 빠져나갔다. 침대에 눕혀주자 얼마 지나지 않아 일정한 숨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쉴 수 있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그녀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 차 있었다.
처음 맛보는 보지의 쾌감이 너무 강한 탓인지 금세 지쳐버린 게 원인인 듯하다.
"고작 3번으로 지치다니. 이러면 8개입은 왜 사온 건지 모르겠네."
말이 3번이지, 예상컨대 한채아는 최소 5번 이상 가버렸을 게 분명하다.
어차피 오늘만 날이 아니니 적당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렇게 비싼 호텔에 와서 벌써 자는 건 아깝지만 말이다.
나는 그녀가 깨지않게 옆에 조심히 누웠다.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핸드폰을 하고 있자 한희진과의 약속이 떠올랐다.
'xx역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되려나?'
하룻밤 자고 갈 줄은 몰랐기에 계획이 약간 꼬여버렸다. 어쩌면 집에 들릴 새도 없이 바로 가야할지도 모르는 상황.
옷 자체는 깨끗하니 문제는 없겠지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일단 자고 생각하자. 늦지만 않으면 되지.'
사이좋게 한채아랑 이불을 나눠 덮으며 눈을 감았다.
"쪼옥...쪽...흐응...응읍.."
이상한 느낌에 잠이 깼다. 이불이 들썩이며 누군가가 내 자지를 빨고 있었다.
들춰봤다.
"...뭐해요?"
"츄으읍...아, 깼어? 미안."
해맑게 웃으며 나를 반기는 한채아. 시선을 마주쳤음에도 자지에서 혀를 떼지 않은 채 눈웃음을 쳤다.
"지금 몇 시예요?"
"아마 7시? 내가 한 20분 전쯤에 깼으니까."
그럼 20분 동안 자지를 물고 있었던 건가. 기절하듯 잠들은 주제에 아침부터 이런 짓을 하고 있다니.
이런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다시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나 잘했지? 라는 기운이 전신에서 뿜어져나왔다.
역시 어젯밤에 그걸로는 부족했나 보다.
"보지는 좀 괜찮아요? 안 아파요?"
"....그럴 땐 보통 몸이 괜찮냐고 묻지 않니?"
"그게 그거죠. 누나도 바로 알아들었잖아요."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는 한채아를 애써 무시한 채 나는 배 위를 가리켰다.
척하면 척인지 그녀는 다리를 벌려 내 얼굴 위에 보지를 올렸다.
자정 기능이 있는지 깨끗하고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 구멍. 손가락을 넣자 끈적한 애액이 가득히 들어있었다.
"벌써 젖어있네요?"
"응흡... 으응..."
"자지 빨면서 젖은 거 맞죠?"
한채아는 대답 대신 입술을 강하게 오므렸다. 그리고 귀두 주변부를 빨판처럼 달라붙게 한 뒤 빠른 펠라를 시작했다.
"흐으읍...으응...쭈웁...."
야한 짓을 갓 배운 여자는 참 무섭다.
어떻게 해야 야하게 보일까, 어떻게 해야 박아줄까 연구를 하는 것처럼 유혹해오니 말이다.
나는 보지 구멍을 천천히 휘저으며 상태를 점검했다. 이 정도면 전희는 넘겨도 상관 없을 정도.
계산이 끝나자 바로 주문을 했다.
"이번엔 누나가 스스로 움직여 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