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7화 > 237. 고급 레스토랑 식탁 아래의 정액 도둑
손이 안쪽으로 슬금슬금 들어왔다. 지금 행동을 계속해도 되는지 허락을 구하는 것처럼 느릿하게.
안될 리가 있겠는가. 허벅지를 벌리자 그녀의 상체가 더 숙여졌다.
"하루 종일 가슴에만 집중하면 안 되지... 좋은 건 이해하지만, 이런 생각을 뽑아내야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야."
"그런가요? 근데 혹시 자린고비라는 속담 아세요?"
"당연히 알지. 그건 왜?"
"누나 가슴 한 번 보고 밥 먹고 반복하면 2배로 맛있어질 것 같아서요."
"....저런 이상한 생각을 짜내야 하는 거야."
거의 내게 눕다시피 한 그녀. 에피타이저가 오기 전에 해치울 생각인지 재빠르게 지퍼를 내렸다.
아직 발기가 안된 자지가 팬티 구멍으로 튀어나왔다. 그녀는 뜨거운 콧김을 내뱉으며 물렁거리는 걸 주물거렸다.
그러지 않아도 위에서 가슴골이 다 보이는 터라 커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시간 잘 봐줘. 10분 되기 전에 말해주는 거 잊지 말고."
"알았어요."
한채아는 옆머리를 넘기며 입을 크게 벌렸다. 부드러운 입술이 덮이며 혀가 귀두를 기어 다녔다.
"흐으응...쪽... 쪼옥...츄읍..."
위쪽부터 착실히 침을 묻혀가며 점점 깊숙이 자지를 삼켜갔다. 한 절반 정도 사라졌을까.
입술을 오므라지며 볼에 있는 공기가 빠져나갔다.
"으흥...츄으읍...응읍..."
뜨겁고 축축한 내부. 점막이 달라붙자 입안의 감촉이 더욱 생생하게 전해졌다.
동시에 맛있는 걸 발견한 듯 침이 한가득 튀어나오며 빈틈 없이 자지를 적셔갔다.
느리지만 확실히 기분 좋은 곳을 자극하고 있는 혀와 입술. 빨판처럼 쪽쪽 빨아대는 느낌에 절로 허리가 떴다.
"윽...!"
입 천장을 찔러버렸다. 그녀는 머리를 크게 떨었지만 자지를 놓지 않은 채 내 하복부를 두 손으로 눌렀다.
"괜찮아요?"
"응흑...응응..."
눈물을 닦아주자 한채아는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며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자지를 물고서 하는 터라 오히려 꼴려버렸다.
한 번 껄떡이자 다시 펠라가 시작됐다.
"응흡! 흡...! 으긋...읏.."
"누나 더 빠르게 해주세요. 이러다 에피타이저 나오겠어요."
"으응! 쭈우웁....흑! 으븝..!"
내 주문에 한채아는 기둥 아래를 잡더니 속도를 더 올렸다. 그에 맞게 쭈봅거리는 상스런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안에서 하는 펠라라니. 분위기에 맞지 않는 행위에 평소보다 더 좋았다.
"쭈읍...쭙.. 응흐응! 으윽..!"
등허리의 머리카락이 찰랑거리며 빛나는 귀걸이가 요동쳤다. 허벅지에 눌린 가슴이 더욱 무거워졌다.
격렬하게 할수록 변화가 심해졌다. 슬슬 입이 아플만도 했지만 꼭 싸게 하겠다는 의지로 버티고 있는 듯했다.
터벅터벅...
한창 자지에 느껴지는 쾌감에 집중하고 있자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시간을 보니 주문한 뒤로 8분이 흘러있었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정확히 딱 10분에 맞춰 음식을 가져올 리는 없으니 우리 방에 들어올 가능성은 상당했다.
"누나, 지금 음식 오는 거 같아요."
"응!? 흐으응...!"
눈을 크게 뜨며 당황함을 표현하는 그녀. 자지를 문 채 귀를 쫑긋 세웠다. 그 와중에도 더 가까워진 발걸음.
지금 몸을 일으켜봤자 이미 늦었다. 재빨리 머리를 굴린 그녀는 위로 올라가는 대신 다른 방법을 택했다.
"실례하겠습니다."
드르륵하고 문이 열리자 아까 봤던 웨이터가 커다란 쟁반을 손에 들고 있었다.
"첫 번째 에피타이저는..."
후끈한 방안의 공기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듯 담담하게 설명을 하려던 웨이터.
뭔가 허전함을 느꼈는지 한채아의 빈자리를 보며 잠시 말을 멈췄다.
"잠시 화장실에 간다고 해서요. 여기 두고 가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식탁 위에 음식들을 펼쳐 놓은 뒤 나간 그. 다시 고요해지자 식탁보를 들췄다.
"쭈웁...쪽...흐응..."
예쁜 얼굴을 한껏 망가트리고 자지를 빨고 있는 한채아. 방금 상황에 흥분했는지 더욱 끈적하게 달라붙어 있었다.
심지어는 웨이터가 들어왔을 때도 혀를 움직이며 애무를 하고 있었다.
"음식 나왔는데 계속 자지 빨고 있을 거예요? 다 식겠다."
"흐으응...츄으읍...읏.."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여유는 얼마 없었다. 불알에 있던 정액이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
한채아도 똑같이 느꼈는지 내 허리를 손으로 껴안으며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곧 허용량을 넘어선 침이 아래까지 흘러내렸고, 격렬한 펠라에 사방으로 체액이 튀었다.
"곧 싸요. 이대로만."
나는 은근슬쩍 그녀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아무 저항 없이 위에 안착했다.
오히려 더 만져달라는 듯 그녀는 몸을 내밀어 손가락이 파묻히게 했다.
여름용 원피스라 그런지 브래지어의 형태나 옆으로 튀어나온 살덩어리가 그대로 느껴졌다.
힘을 주어 세게 주무르자 입술이 꼬옥 오므려지며 애교를 부렸다.
"흐읏...! 하읍...으응...""
잠깐 벌려진 틈 사이로 뜨거운 입김이 기둥을 타고 흘렀다. 그리고 쿠퍼액이 섞인 침을 꿀꺽 삼키며, 다시 얼굴을 앞뒤로 흔들었다.
"쌀게요."
시원하게 발사할 준비를 마치자 또다시 밖이 소란스러워졌다. 어김없이 웨이터가 문을 열고 등장했다.
"2번 째 에피타이저는...."
"여자친구가 좀 오래 걸리네요. 한 번에 먹을 테니 여기 옆에 둬주세요."
"아, 예."
그는 5분이 더 지난 시점에서 아직도 자리가 비워져 있는 것에 의문의 눈빛을 보냈지만, 이내 관심을 주지 않고 몸을 돌렸다.
좋은 판단이다.
문이 닫히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 같자 아래를 봤다.
"흐으응....으윽... 흐읏...!"
정액을 한껏 머금고 있는 한채아. 볼을 부풀린 채 멍한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휴지라도 꺼내줄까 하고 티슈를 드는 순간 아래서 꿀꺽하는 커다란 소리가 들렸다.
목울대가 크게 요동치며 정액을 남김 없이 뱃속으로 집어넣은 그녀.
기특함에 옆머리를 천천히 넘겨주자 기쁜 듯이 눈이 휘어졌다. 이어 혀가 귀두를 회전하며 청소 펠라를 이어갔다.
"그렇게 많이 먹으면 살쪄요. 여기 에피타이저도 잔뜩 있는데. 읏..!"
농담을 건네자 한채아가 내 허벅지를 쿵 쳤다. 그에 멈추지 않고 귀두를 살짝 깨물며 2차 복수를 이었다.
"푸하아... 음식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 누나한테 그게 무슨 말이니."
"장난이에요. 장난. 일단 위로 올라오세요.
잠시 후, 그녀는 정리를 끝낸 뒤에 맞은 편에 앉았다. 입가를 티슈로 닦으며 후 하고 바람을 불어 입 상태를 확인했다.
"정말... 이렇게나 찐득한 걸 보관하고 있었다니.. 주기적으로 빼지 않으면 위험하겠는 걸?"
"누나가 관리해준다면 대환영이죠. 그보다 제 자지가 그렇게 좋았어요? 끝까지 물고 놓아주지 않던데."
"무... 무슨 소리니 그게."
새빨개진 얼굴을 휙 돌렸다. 그리고 부끄럼을 숨기기 위해선지 식기를 들며 첫 번째 에피타이저를 입에 넣었다.
"으음~ 우진이도 어서 먹으렴. 엄청 맛있다."
그녀는 사르르 녹는 표정으로 입을 우물거렸다.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겠지만, 나에게는 방금 상황이 계속 떠올랐다.
방금 내 정액을 머금은 입으로 저렇게나 맛있게 먹다니. 이 누나도 은근 하는 짓은 서큐버스다.
물론 본인도 모른 새에 하는 거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그렇게 1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만찬을 즐겼다.
"잘 먹었습니다. 역시 누나가 선택한 곳인 만큼 맛있네요."
"아니야, 나도 우진이가 잘 먹는 걸 보니 기분 좋았어."
그녀가 계산할 동안 나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2개 가져왔다. 천천히 복도를 나서며 바로 주차장으로 가나 싶었지만 도착한 곳은 옥상 정원.
다음 장소에 가기 전 산책을 하고 싶다는 이유였다.
"꽤나 넓네요. 여기."
"조경도 아주 잘해놔서 볼 게 많단다. 저기는 꽃이 한가득 있고, 저기에는 물도 흐르고.."
여러 번 와본 한채아가 앞장을 서며 능숙하게 설명했다. 나는 수많은 인파 사이로 보이는 경치를 구경하며 뒤를 따라다녔다.
"후우... 여기 자리가 있었네. 계속 걸어 다녔으면 더위 먹었을지도 몰라."
"말 낮이라 그런 것 같네요. 사람 많은 것 봐."
손 부채를 휙휙 거리며 커다란 그늘이 져있는 벤치로 향했다. 잠시 멍을 때리고 있자 한채아의 엉덩이가 슬그머니 붙었다.
"날씨 엄청 좋다."
"그러게요... 구름 하나 없고 햇빛도 엄청 강해서."
"이런 날 우진이랑 같이 놀러 나오니까 좋다. 안 그래?"
그녀는 기지개를 켜며 은근슬쩍 스킨십을 유도했다. 마치 이래도 가만히 있을 거야? 하고 도발하는 듯한 모습.
이렇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데 가만히 있으면 그건 또 예의가 아니다. 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손을 몰래 옮겼다.
"잠깐...! 여기서는."
"이렇게나 몸을 딱 붙이고 제 팔에 가슴 비비기까지 했으면서 그런 말이 나와요?"
"그건... 하응..."
손에 가득 잡히는 엉덩이살. 착 달라붙는 게 마치 접착제라도 붙여져 있는 듯했다.
한채아의 외모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이 대부분 이쪽에 머무르긴 했지만, 뒤에는 울창한 수풀과 벤치의 등받이가 있어 내 행동을 눈치 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밥 먹기 전에 자지 빨았으면서 부족한 거예요?"
"그런 거 아니야아..."
"아까부터 계속 움찔거리고 얼굴 붉어진 거 알아요?"
"으으응..."
미약화를 끄지 않았으니 몸이 달아올랐음은 물론. 해소하기 위한 자위도 전혀 하지 않았으니 어떤 상태일지는 불 보듯 뻔했다.
"하아아...읏...하응..."
"누나."
"으응..?"
"스트레스 풀어줄게요. 차로 가요."
기다렸다는 듯 벌떡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