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233화 (233/615)

< 233화 > 233. 보지 조임으로 콘돔 빼봐

'10점 만점에 9점.'

기분이 별로라 1점을 깎은 게 아니다. 중간에 먼저 가버려서 움직임을 멈춘 탓에 쾌감이 잠깐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음 타자를 위해 청소 펠라를 꼼꼼히 해준 것에서 플러스 점수를 줘서 9점.

입이 떼어지고 약 10초 후에 다시 침대가 들썩였다. 다음 타자 입장.

이번에도 전희를 짧게 하고 가나 싶었지만 바로 액체가 흥건한 보짓살이 닿았다.

'바로 하네. 많이 기다렸나 본데.'

그렇게 격렬한 기승위를 바로 옆에서 직관했으니 그럴만했다.

하체에 힘을 주고 기다리자 아까보다 더 커다란 엉덩이가 허벅지에 내리 앉았다.

'역시 이번엔 아영이구나. 어플에서 봤던 스펙에선 7cm가 차이 났으니까.'

감각이 민감해진 지금은 구분이 확실하게 가능했다. 사실 하복부에 살랑거리는 머리카락이 닿은 탓에 알아챈 것도 있지만 말이다.

귀두가 자궁에 도착하자 상체가 숙여지며 엉덩이가 뒤로 쭉 내빼졌다.

삐걱삐걱...

첫 번째 보지는 꽉 조이며 미친 듯이 위아래로 흔드는 움직임이었다면, 두 번째 보지는 부드럽게 자지를 감싸주며 양옆으로 허리를 돌리는 기술적인 면이 컸다.

마치 살살 녹여가며 정신을 놓게 하다 한순간에 정액을 뽑아가는, 알면서도 저항할 수 없는 쾌감이었다.

'둘 다 색다른 맛이라 딱히 누가 우승이라 말할 수가 없네.'

물론 저 이유도 컸지만 누구 하나를 선택했다가는, 다른 한 명이 엄청난 살기를 뿜을 게 뻔했기 때문에 최대한 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5분 정도 지났을까. 시계, 반시계 방향으로 허리를 돌리며 엉덩이를 내리치는 게 끊임없이 몰아치자 슬슬 정액이 올라왔다.

부푼 자지를 알아챘는지 속도가 더 올라갔다. 그만큼 침대도 요동치며 반동으로 질내 곳곳을 긁고 찔러댔다.

그리고 나오기 직전엔 허리를 올리며 시원하게 발사를 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뷰르르릇...!!

몇 차례에 걸쳐 정액을 내뿜자 타이밍 맞게 보지도 구불거리며 내 것을 얌전하게 받아들였다.

자궁 바로 앞에 싸달라는 듯 엉덩이를 사타구니에 비비며, 기둥 밑동까지 꿀꺽 삼킨 상태로 말이다.

두근거리는 서로의 맥박을 느끼고 있자 드디어 보지가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침대가 흔들리며 누군가가 바닥으로 내려갔고, 그제서야 나는 안대를 벗었다.

'역시 방금은 아영이였군.'

침대 앞에 나란히 서있는 둘.

그중에서도 특히 신아영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어 누가 봐도 방금의 주인공은 그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오빠아... 그래서 첫 번째랑 두 번째 중 누가 더 좋았어요..?"

"거짓 없이 솔직하게 얘기해주세요. 서방님."

기대에 가득 찬 두 쌍의 눈동자. 나는 아까 생각한 대로 말을 꺼냈다.

"양쪽 다 너무 좋아서 고를 수가 없었어."

"...그게 뭐예요."

"그러지 말고 골라줘요."

"진짜야. 둘 다 색다른 보지를 가지고 있어서 선택할 수가 없었다니까? 예를 들면 피자와 치킨 정도?"

비유가 먹혔는지 둘은 아무 말 없이 서로를 쳐다봤다. 윤혜윤이 뒤춤 진 팔을 올리며 핸드폰 화면을 흔들었다.

"언니, 저희 오빠 싸게 한 시간도 똑같은데 어쩌죠? 무승부네요."

"그러게..."

이게 뭐라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윤혜윤과 신아영. 같이 진지한 표정을 짓자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혜윤아, 어제 샀던 콘돔 있지?"

"네? 코...콘돔 있죠."

"뭐예요. 콘돔? 혹시 둘이 어제 저 몰래 했어요?"

"아니아니, 언니 그런 거 아니야. 진짜 그냥 콘돔만 사고 아무 일도 없었어."

윤혜윤이 손을 휙휙 저으며 부정했다. 진짜냐고 묻는 신아영의 눈빛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오해를 잠식시켰다.

"어쨌든 콘돔 좀 가져올래? 그걸로 2차 승부를 하자.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거든."

예전에 어떤 사이트에서 보자마자 '오...' 하고 딸을 쳤던 장면.

하지만 그건 판타지일 뿐이라 마음속에 묻어뒀는데 마침 오늘 실험할 기회가 와버렸다.

잠시 후, 나는 또다시 알몸으로 복도를 횡보한 윤혜윤에게 XL 사이즈의 콘돔 박스를 건네받았다.

포장이 멀쩡히 있는 것에 안심했는지 신아영이 조그마하게 한숨을 쉬었다.

"자, 하나씩 받아."

"이걸로 뭐하시게요? 혹시 콘돔 풍선 크게 불기?"

"그걸로 할까?"

"장난이에요."

농담을 주고받으며 아바타를 하나 소환해 바닥에 세웠다. 나도 그 옆에 서며 그녀들을 침대 위로 보냈다.

아까 일이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혜윤이가 내 앞에, 아바타 앞에는 아영이가 자리를 잡았다.

"지금 할 거는 콘돔 씌우기와 벗기기 대결이야."

"네...?"

"일단 자기가 생각하기에 이게 가장 야한 방법이다! 하는 걸 해봐."

자지를 그녀들의 코앞까지 닿게 한 후 어떻게 행동할지 지켜봤다. 먼저 움직인 건 윤혜윤이었다.

포장을 잽싸게 뜯더니 입술을 앞으로 내밀었다. 콘돔을 고정시키더니 그대로 자지 위부터 덮어주기 시작했다.

"응...흡...! 으흐으윽....!"

입으로 콘돔 씌워주기. 예전에도 받아봤지만, 이 물건을 쓸 일 자체가 없다 보니 잊혀진 기술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보다 더 야한 방법은 없어 보였다. 신아영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바로 포장지의 내용물을 입에 올렸다.

고무를 살살 펴가며 자지를 목구멍까지 넣었다.

"흐으응...! 응흡! 푸하아...!

"하아...하아..."

뿌리까지 매끈하게 장착이 되자 둘은 얼굴을 들었다. 하지만 그걸로도 부족했는지 이빨로 콘돔 밑쪽을 당기며 제대로 했나 확인을 했다.

"둘 다 100점."

점수가 마음에 들었는지 둘은 색깔이 변한 자지 아래서 활짝 웃었다. 그러더니 스스로 몸을 180도 돌리며 엉덩이를 내밀었다.

침대 끝에 무릎을 꿇고 상체를 숙인 자세. 빨리 넣어 달라며 애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이번 판정은 이렇게 할 거야. 한 번 싼 뒤에 뺄 건데, 그때 보지를 힘껏 조여서 콘돔에서 분리시키는 거야."

"그게... 가능해요?"

"해보면 알겠지."

'서로 내가 이길 거야'하고 뻐금거리고 있는 두 구멍에 귀두를 붙였다. 골반을 잡고 허리를 밀자 속살이 달라붙으며 반갑다며 인사를 했다.

"하아아아...! 서방임의 콘돔 자지이... 느낌 이상해요."

"별로야?"

"그건 아닌데.. 긁히는 감각이 달라서."

"혜윤이는 어때?"

"저도 나쁘진 않은데에... 그래도 오빠 생자지가 더 좋아요."

"이번 대결 이기면 바로 원하는 대로 해줄게."

확답을 해주자 양쪽 보지가 동시에 조여 왔다. 빨리 싸버리게 하고 생자지를 맛보고 싶다는 의지가 그대로 전해졌다.

참 알기 쉬운 보지다. 나는 피식 웃으며 허리를 흔들었다.

"하앙! 하읏! 오빠 자지이...콘돔 꼈어도오... 조하요!"

"저도오...꺄흥! 보지 너무 느껴서어...!"

정액의 미약 효과인지 콘돔을 꼈음에도 평소보다 신음이 더 크게 튀어나왔다.

얇은 막이 성감을 죽이고 있다지만 그만큼 더 꼬옥 감싸는 질 내와 아바타를 향해 들어오는 감각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맡아본 향인데..'

콘돔에 덕지덕지 묻은 애액에서 진한 냄새가 피어올라왔다. 나는 엉덩이를 잡고 있던 손을 내려 클리토리스까지 흘러내린 액체를 싸악 긁었다.

하얗고 끈적한 것을 입안에 넣었다.

'...복숭아네?'

혀에 대자마자 알 수 있는 확실한 복숭아즙이 입안에 퍼져나갔다. 잔뜩 흥분한 상태인지 진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엉덩이를 탁 치며 질문을 던졌다.

"혜윤아,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뭐야?"

"네헷...!? 갑자기 그건 왜에...하아앙!"

"그냥 궁금해서."

"흐윽...읏...저는 복숭아 좋아해요오...!"

그렇구만.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복숭아라니.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면 아마 아영이도 딸기를 좋아하겠지?

"그럼 아영이는? 무슨 과일 좋아해?"

"저느은... 서방님 자지가 제일 좋아요...!"

"....아랫입으로는 먹어도 되는데 위로는 씹어 먹으면 안 된다?"

"장난이고...하읏! 딸기요...!"

그녀의 대답을 듣자 어떤 형식으로 구현이 됐는지 알 수 있었다. 확신이 서자 등에 맺힌 땀이 참 달콤해 보였다.

나는 몸을 숙여 혜윤이의 등에 얼굴을 붙였다. 애액보다는 옅지만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농도.

몇 차례 핥아 먹자 힘이 솟았다.

"하아앙! 하흑! 거기 계소옥...!"

"으흐응! 흐윽...! 하흐으읏! 더 세게에...!"

바닥은 보짓물로 웅덩이가 만들어진 지 오래. 발가락 사이로 침투해오며 끈적함을 자랑했다.

"헤엑! 하악! 하으으윽! 조하앗...!"

"응흣! 읏! 끄핫...! 흐으윽...! "

헐떡임이 심해질수록 보지의 내부도 구불거리며 자지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감각이 민감해진 아바타도 참전해 있으니 정액이 올라오는 건 순간이었다.

"쌀게."

내 말을 들었는지는 미지수지만 본능적으로 사정할 거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곧 펼쳐질 광경을 기대하며 하체에 힘을 주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콘돔이 부풀었다. 동시에 조수가 퓨숫하고 강하게 쏟아져 내리며, 발가락을 넘어 뒤꿈치까지 침범을 했다.

"하흐으응...! 하아아아....으흐응!"

달콤한 목소리를 듣고 있자 앞쪽이 묵직해졌다. 찢어지는 게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될 정도로 무거워지자 슬슬 자지를 뺐다.

꾸욱...

아까의 내기를 기억하고 있는지 갑자기 보지가 무섭도록 조여 왔다.

더 이상 빠져나가지 말라는 걸 무시하고 천천히 허리를 뒤로 하자 콘돔이 벗겨지는 게 느껴졌다.

'둘 다 보지 힘 엄청 좋네.'

기특함에 엉덩이를 팡팡 쳐주자 양옆으로 흔들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렇게 긴 시간을 들여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

한숨을 돌리며 보지 바로 앞쪽에 쭈그려 앉았다. 보지 입구에 축 늘어져 있는 기다란 콘돔. 끝을 잡고 잡아당기자 소중한 걸 빼앗아가지 말라는 듯 구멍이 닫혔다.

"하흐응... 서방니임... 이번 대결 누가 이겼어요?"

"저 보지에 엄청 힘 줬는데 당연히 저죠..?"

아직 쾌감에 찌들어 있는 얼굴을 돌리며 결과를 재촉하는 그녀들. 다리 사이로 애타는 눈빛을 쏘아 보냈다.

"이번 결과는..."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