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7화 > 227. 편의점 화장실에서 파이즈리 펠라 해주는 점장님
"쪼옥....쪽...응흡...."
부드러우면서 까끌한 무언가가 귀두를 기어 다녔다. 잠시 사고가 정지했다.
파이즈리로 끝날 것 같았던 게 펠라로 발전되다니.
훌륭하다고 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나를 기분 좋게 해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여 훨씬 쾌감이 증폭됐다.
"으응...쪽...흐응...."
앞쪽을 완전히 삼킨 한채아는 열심히 혀를 굴리며 귀두 파인 부분을 애무했다. 그에 멈추지 않고 가슴을 양손으로 잡고, 안쪽으로 모아 기둥을 비볐다.
마치 소중한 것을 놓치기 싫다는 듯 꼬옥 품에 안는 게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귀두를 빨리며 이 큰 가슴으로 받는 봉사라니. 이미 2번을 쌌지만 또 정액이 금방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그녀의 어깨 위에 두었던 손을 서서히 내렸다.
아까 봤던 쇄골을 쓰다듬자 한채아는 기분 좋은 신음을 내며 눈을 치켜떴다. 풀려있었다.
그녀도 나도 계속 흥분해 있던 터라 뭘 해도 허락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으흣! 흐으응...읏.."
나는 그녀의 손 위를 덮어 같이 가슴을 주물렀다. 순간 몸을 움찔 떨었지만 별 다른 저항은 없었다.
점점 힘을 주자 입술이 오므려졌다.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닌 것 같았다. 애초에 싫었으면 바로 입을 떼고 뭐라 했을 테니까.
"그거 좋아요. 귀두 아래 감싸는 거."
"응흣?"
"그대로 혀 움직이면서 가슴도 같이."
요청대로 움직여주는 그녀. 조금씩 떨리는 자지의 반응에 신났는지 속도를 올렸다.
빨판처럼 딱 붙어서 귀두를 떼어버릴 듯 잡아당기고, 다시 미끄러지며 자지를 입안에 머금는 것의 반복.
가르친 보람이 있는지 갈수록 볼에 공기를 빼 진공을 만들었다. 가끔 신음을 참지 못하고 틈 사이로 뜨거운 입김을 내뱉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다.
'그보다 제대로 꼬시기 시작한 건 어제인데 2일 만에 펠라까지 와버렸네.'
좀 튕기려고 했는데 역시 상상과 현실은 다르다. 이렇게 노력하는 한채아를 보고 참는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말이다.
"쪼옥....쪽...하읍...! 으응..."
열심히 빨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 건 도리가 아니다. 무언가를 해줄까 생각하다 기둥에 계속 쓸리고 있는 단단한 유두가 감각에 잡혔다.
가슴까지 만지게 해줬고, 아까 전에 칭찬도 했으니 건드려도 될 것 같았다.
나는 그녀가 숨을 고르는 타이밍에 유두를 잡아당겼다.
"흐으응! 흐으으....읏!"
"누나 여기 커다란 만큼 민감한 거 같은데 맞아요?"
"으흥...응."
"잠깐 입 떼고 말해도 돼요."
젖꼭지를 쥐어짜자 한채아는 깊은 숨을 내쉬며 고개를 들었다. 더 멍해진 눈으로, 입가의 침을 닦지도 않은 채 천천히 입을 움직였다.
"대충은 알겠지만 니플 패치하는 이유가.. 사실 가슴이 너무 민감해서 그런 거야."
"가뜩이나 출렁거리는데 이리저리 쓸리는 게 아파서요?"
"아픈 건 아닌데... 아니야.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람."
그녀는 얼굴을 도리도리 저으며 다시 귀두에 입술을 댔다. 부끄럼을 숨기려고 자지를 빨려고 하다니. 가만히 있기는 심심하니 뭔가 보답을 해주기로 했다.
몰래 양쪽 손가락에 침을 묻혔다. 아직 미약화를 끄지 않았고, 분위기가 한창 달아오르고 있으니 바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하흐으응...! 하아앙!"
꾸욱 누르자마자 달콤한 소리를 내는 한채아. 자신이 이런 소리를 낼 줄 몰랐는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좋아요?"
"아.. 아니야."
"아까는 저한테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다면서요. 누나는 거짓말만 하네요."
역시 말은 돌고 도는 게 확실하다. 피식 웃으며 손가락에 힘을 줬다 뺐다를 반복했다. 더 만져달라는 듯 상체가 내밀어지자 주변부로 대피했다.
일부러 애타게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유륜 경계를 따라 손가락을 돌렸다. 그러자 심술부리지 말라는 표정을 지으며 한채아가 내 귀두를 살짝 깨물었다.
"더 만져줄까요?"
"응... 젖꼭지 세게 만져줘. 그러면 누나도 빨아줄게."
"알았어요. 대신 가슴은 제가 움직일게요. 누나는 빠는 거에만 집중하세요."
살포시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협상에 성공하자 나는 바로 유두를 엄지와 검지로 체포했다.
"하응...!"
"저희 화장실 들어온 지도 꽤 됐으니 전력으로 해주세요."
"대신 이번에도 싸기 전에 말해줘."
"물론이죠."
내 확답을 듣자 그녀의 입이 벌어졌다. 다시 따뜻한 입속에 들어오자 나도 행동을 개시했다.
"하아...으흥...쭈웁...쭙.."
유두를 가운데로 모아 자지를 감쌌다. 그리고 위아래로 흔들며 한채아도 가버릴 수 있도록 세기를 조정했다.
너무 큰 쾌감을 주면 펠라하는 걸 잊어버릴 수도 있으니 적당히.
"쪼옥...흣! 응흐응...읏!"
물소리와 신음 소리가 번갈아 나왔다. 편의점 화장실에서 점장님한테 몰래 펠라받기. 이 얼마나 꼴리는 상황인가.
덕분에 3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느낌이 올라왔다.
"저 곧 쌀 거 같은데 어떻게 하죠?"
"으흥!?"
"빨리요. 이대로라면 누나 얼굴에 쌀 수도 있어요."
잠깐 고민하는 듯 미간이 좁혀졌지만 입은 멈추지 않았다. 아마 쿠퍼액을 먹고 제대로 발동이 걸린 모양이다.
솔직히 먹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지만 한채아가 거기까지 해줄지는 미지수였으니 의사는 물어봐야 한다.
"응흐으응...응응..으읍."
"걱정 말고 이대로 싸라고요?"
"응..."
자기 볼을 가리키며 뭐라 하는 걸 대충 때려 맞췄는데 정답이었나 보다. 근데 정말 입안에 싸라고?
"츄으읍! 쪼옥...쪽..으흡..."
격렬함을 보니 진심인 것 같다. 나야 좋지만 미약화를 꺼야 할지 고민이 됐다. 하지만 고민은 길지 않았다.
펠라도 겨우 해준 것 같았는데 설마 정액을 먹을까 싶었기에 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쌀게요."
짧은 알림과 함께 유두를 비틀었다. 그녀도 같이 가버릴 수 있게.
"흐으으응....! 흐으응! 흐읍....!"
3번째. 그러니까 한희진이 빼준 것까지 포함하면 4번째 사정이지만 내뿜어지는 세기는 여전했다. 정액이 목젖과 입천장을 때릴 때마다 그녀는 얼굴을 떨어댔지만 결코 입을 떼지는 않았다.
"응읍...읍...! 흐으윽!"
나는 세게 잡고 있던 유두에 서서히 힘을 풀었다. 곧 다 싸간다는 신호. 그녀도 알아들었는지 내 불알에 받쳐들며 조금씩 만지작거렸다.
그렇게 잔뇨까지 전부 빨아먹고 나서야 붉어진 입술이 떨어졌다. 숨이 차는지 거센 콧김이 기둥을 타고 흘렀다.
"푸하아... 하아...하아..."
"기분 좋았어요. 누나는 어땠어요?"
"나...? 나도 좋았어."
유두 절정했다는 게 부끄러운지 가버렸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의 서비스는 아주 대만족이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보다 계속 꼴깍거리는 저 입이 신경 쓰였다.
"누나. 근데 제 정액 마신 거예요?"
"으...응!? 아... 어쩌다 보니..."
"그거 비려서 뱉어도 괜찮았는데 굳이."
"아니야. 우진이 거는 달콤..은 아니고. 어쨌든! 남자는 마셔주는 걸 좋아하잖아? 그래서 해준 거야."
"덕분에 또 꼴렸는데 어떻게 하죠?"
"이젠 정말 안돼."
농담으로 말한 건데 진지하게 거절해서 상처받았다.
옆에 있는 휴지를 뜯어 물기를 제거하고 있자 한채아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아까보다 훨씬 더 애타고 멍한 눈으로 흔들리는 자지를 보며 말이다.
"그...부족하면 한 번 더 해줄까아?"
"괜찮아요. 누나 힘들 것 같으니까 그만 할게요."
"아니야. 그러지 않아도..."
정액 효과가 돌았는지 그녀는 자지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허벅지 안으로 손을 모았다. 대놓고 나 발정 났어요 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아니에요. 화장실 오래 있기도 했는데 슬슬 나가요."
잠금 장치를 풀고 나가려는 시늉을 하자 한채아가 내 옷깃을 잡았다. 하지만 이내 힘이 약해지며 얌전히 손을 내렸다.
"우진이는... 먼저 2호점에 돌아가. 누나는 뒷정리 다하고 퇴근 시간에 갈게."
"도와드릴게요."
"아니야! 괜찮아. 우진이는 3번이나 쌌으니까 힘들 거 아니야? 그러니까 얼른 가서 쉬어."
"그럼 사무실까지만이라도 같이 가요."
"사실 화장을 고쳐야 해서..."
어떻게든 나를 내보내려는 모습. 반응으로 봐선 신나게 자위를 하고 싶은 모양이니 눈치껏 빠지기로 했다.
"알았어요. 그럼 이따 봐요."
"아! 그리고 누나 스트레스 푸는 건 나중에 따로 연락할게. 씹지 말고 꼭 봐야 돼?"
"걱정 마세요."
자지를 덜렁거리며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사무실에 들어가 빠르게 팬티와 바지를 입고 창고로 돌아왔다.
매장으로 나가려 했지만 굳게 닫혀있는 화장실의 내부가 매우 궁금해졌다.
살금살금 걸어가 귀를 대봤다.
"하응...으응... 우진이 정액 먹어버렸어... 실제로도 엄청 찐득하고 맛있는 게...하읏..!"
변기칸과 화장실 문밖으로 흘러나올 정도면 얼마나 격렬하게 하고 있는 걸까? 저렇게 내버려 두는 건 미안하지만, 저래야 나중에 나를 더 원해올 것 아닌가?
나는 더 듣고 싶은 마음을 뒤로한 채 몸을 돌렸다.
띠링띠링.
"어서 오세... 오빠 좀 늦었네?"
"할 일이 은근 많아서 말이야."
대충 인사를 마치자 한희진이 손을 뻗었다.
"그래? 뭐 됐고 핸드폰이나 줘봐."
"핸드폰은 왜? 맡겨놨냐?"
"아...! 주라면 줘봐. 나쁜 짓 하려는 거 아니니까."
그렇게 말하면 더 수상한데? 현재 내 갤러리에는 위험한 것들이 잔뜩 있으니 감시도 할겸 그녀의 옆에 딱 붙었다.
그런 나를 흘끗 보고는 한희진은 화면을 빠르게 누르기 시작했다.
"이거 내 번호니까 바로 저장해놔."
"네 번호? 그러고 보니 그동안 번호도 모르고 있었네."
"흥.. 나중에 부르면 바로 튀어나오기나 해. 씹지 말고."
"근데 평소처럼 까톡으로 하면 되는데 굳이 이제 와서?"
"그래서 내 번호 받기 싫다는 거야? 그것보단 이게 더 통화 음질이 깨끗하고 편하잖아. 아! 싫음 말아. 나같이 예쁜 여자가 먼저 번호 준다고 해도 지랄이네."
고개를 획 돌리는 그녀. 피식 웃으며 저장 버튼을 누르자, 몰래 이쪽을 바라보고 있던 한희진의 눈동자에 만족감이 피어올랐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퇴근시간이 되었다. 무얼 하다 왔는지 만족과 불만족이 섞인 한채아와 기분 좋은 콧소리를 내는 한희진을 양옆에 낀 채 밖으로 나왔다.
예전보다 조금 더 가까워진 듯한 거리.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말이다.
물론 손을 잡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살짝살짝 팔과 어깨가 부딪침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럼 우진아, 내일.."
"서방님~ 고생했어요."
그때, 우리 사이의 어색함을 깨는 익숙한 목소리와 그렇지 않은 칭호가 귀에 들렸다.
딱 봐도 누군지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려졌고, 예상대로 옆을 보자 팔짱을 끼고 웃고 있는 검은 눈동자가 보였다.
"조금 늦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