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2화 > 222. 잠깐, 쌀거면 여기에...
오늘도 어깨를 노출한 오프숄더일까? 아니면 크롭티? 베일에 쌓인 내부를 상상하며 카운터로 들어갔다.
"우진아, 어서 와."
"빨리 왔네? 그렇게 내가 보고 싶었어?"
반갑게 손을 흔드는 한채아와 보자마자 헛소리를 하는 한희진. 피식 웃으며 자리를 잡았다.
잠시 뒤 여기서 2차 대딸을 받을 걸 생각하니 절로 힘이 들어갔다. 어제 맹연습하던 것 같던데 과연 오늘은 누가 이길까?
앞에서 계산하고 있는 금발녀의 엉덩이를 보고 있자 누군가 내 어깨를 쳤다.
"쉿."
입가를 검지로 가리고 있는 한채아. 어제의 일을 까먹지 말라는 듯한 짧고 뜨거운 눈빛이 뿜어져 나왔다.
고개를 끄덕이며 같은 뜻을 보냈다.
그녀는 대딸 쳐준 것을 생각하고 있겠지만, 나는 밤에 정액 묻은 휴지로 자위하고 있는 모습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특히 푸슛푸슛 보짓물을 뿜으며 몸을 튀던 게 아주...
꿀꺽.
자지가 커질 뻔했다. 그녀를 계속 보고 있다간 위험할 것 같다. 슬쩍 몸을 돌리자 한채아의 손이 천천히 이동했다.
도착한 곳은 목까지 가리고 있는 겉옷의 위쪽.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그녀는 윙크를 하며, 꽁꽁 숨겨져 있던 안쪽의 일부를 노출했다.
'존나 꼴리네.'
어제 알몸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살색의 면적. 하지만 야하기 짝이 없는 쇄골은 그걸 커버하고도 남았다.
게다가 나를 의식하며 자기 몸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만족스럽기도 했고.
뚫어져라 보고 있자 옷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그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 한채아는 태평하게 나를 불렀다.
"맞다, 우진아. 어제 다 못 끝낸 일 오늘 도와주기로 했지?"
"네? 아. 물론이죠."
"오늘도 한가해지면 미리 연락하고 찾아오렴."
"알겠어요."
일부러 들으라는 듯 크게 말하는 그녀. 그보다 어제 다 못 끝낸 일이라니. 조금 텀을 두고 부를 줄 알았는데 바로 다음날에 유혹할 줄이야.
설마 오늘의 싱싱한 정액을 얻기 위해 저러는 건 아니겠지? 서큐버스도 아니고.
약간 정신 나간 상상을 하고 있자 한채아가 핸드백을 들며 나갈 준비를 했다.
"이따 봐."
간단한 말과 함께 매장을 빠져나가는 그녀. 배웅해주며 방금의 장면을 떠올렸다.
'겉옷만 내렸는데 쇄골이 보이는 거면... 도대체 어떤 옷을 입은 거야?'
저런 옷은 또 어디서 구해온 건지 참. 그렇게 안 입어도 넘어갈 생각은 충분한데 말이다.
끼익.
문이 닫히자마자 한희진이 바람을 휙 일으키며 뒤를 돌았다. 언제 만든지도 모를 손가락 고리를 내 바지앞에서 살살 흔들며 말이다.
"오늘 잊지 않았지?"
"연습했냐? 왜 이렇게 자신만만해?"
"어제는 연습판이었고 오늘은 실전이지. 꼭 오빠가 조루라는 걸 밝혀내고 말 거니까 긴장하고 있어."
"...그거 밝힌다고 뭐 좋은 점이라도 있냐? 누가 돈 준데?"
"그냥 재밌으니까 하는 거지."
"악취미네."
꽉 끼는 베이지색의 반바지와 하얀 반팔을 입고 있는 그녀. 가슴과 딱 붙은 천 사이로 검은색 브래지어가 보였다.
오늘 내가 이긴다면 저 안에 있는 걸 직접 만질 수 있다.
'거기에 가버릴 때까지 계속 만져야지.'
덤비면 큰일 난다는 걸 가르쳐줄 생각이다. 몰래 미약화를 켜고, 손가락에 침을 묻힌 뒤에 말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편의점이 텅 비게 되었다. 혹시 모르니 cctv를 보고 있자 강렬한 한 마디가 귀에 꽂혔다.
"벗어."
"...존나 당당하게 말하네."
"오빠는 어제 내 가슴에 바람 불었으면서 뭐 이거 가지고 그래."
"대딸 치다가 얼굴에 정액 뿌려진 누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
"그건 그거고. 일단 사람 없을 때 빨리 해야지."
일리 있는 말이다. 게다가 그 다음 순서인 점장님도 기다리고 있으니까.
의자에 앉아 다리를 벌렸다. 공간이 생기자 그녀는 자연스럽게 안으로 쏘옥 들어왔다. 어제와 같이 쭈그려 앉고, 중심을 잡자 바로 지퍼가 내려갔다.
"팬티 갈아입었나 보네? 청결함 좋아."
"미친년아. 남의 팬티 색은 왜 기억하고 있어."
"말이 좀 심하네. 나같이 섬세한 여자는 이 정도의 변화쯤이야 바로 알 수 있다고."
"지구에 있는 섬세한 여자들은 다 죽었나 보네. 단어 뜻을 잘못 알고 있거나."
"아, 됐어. 어쨌든 꺼낸다?"
어제보다 더 빠르게 튀어나온 자지. 다만 발기가 전혀 안된 상태라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녀는 자지를 쪼물딱 거리며 실망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뭐야.. 빨리 세워."
"이게 세우라고 말하면 바로 세워지는 마법의 지팡이인 줄 아냐? 꼴려야 서지."
"야한 상상이라도 해봐."
"바로 눈앞에 좋은 자료가 있는데 내가 왜?"
"어...?"
많은 뜻이 함축된 말에 그녀는 잠깐 벙찐 얼굴을 했다. 하지만 무언가를 계산하듯 표정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더니, 결국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그래애...? 보여줄까? 오빠가 꼴리다고 했던 내 몸 보여줄까아?"
한희진은 내 허벅지 위로 올라와 반팔을 앞으로 당겼다. 훤히 보이는 검은 속옷과 가슴골. 물론 야하긴 했지만 너무 노골적인 모습에 반응이 1도 오지 않았다.
미동도 하지 않는 자지에 더욱 실망했는지 그녀는 몇 번 더 속살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내 포기하며 자신의 반팔 밑단을 잡았다.
"빨리 서라고 서비스해주는 거니까...오해하지마. 손님 올 수도 있으니까 그러는 거니까."
작은 변명과 함께 올라가는 하얀 천. 어제처럼 가슴 위에 올려두나 했지만 브래지어가 완전히 드러났음에도 멈추지 않았다.
"하아..."
그녀는 반팔을 손에 든 채 고개를 흔들며 빛나는 금발을 털어냈다. 이어 눈동자를 올려 앞머리까지 정리를 마치자, 등 뒤로 손을 옮겼다.
톡 하고 뭔가 풀리는 소리와 함께 아래로 검은 속옷이 내려갔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가슴 보여주네?'
바지 위로는 실오라기 하나 없는 상태. 아직 흥분 전인지 유두는 안쪽에 들어가 있었다.
대신 맨날 근무하던 곳에서 반전라가 됐다는 상황 때문인지 닭살이 돋아 있었다.
"자.. 이제 느낌 와? 막 피 몰리고 만지고 싶고 그렇지?"
"좀 괜찮네."
"그게 뭐야... 딸감은 보여줬으니까 이제 크게 해줄게."
준비를 마친 한희진은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상의를 다 벗은 미녀가 책상 아래서 자지를 만져준다라.
그것도 빨리 대딸 쳐주기 위해서 스스로 옷을 벗고.
'요즘 왜 이렇게 꼴리는 일이 많이 일어나지?'
저 아래서 흔들리고 있는 가슴을 만지고 싶었지만, 그건 오늘 내기 후의 사항. 그림의 떡이었지만 곧 손에 들어올 테니 얌전히 발기를 했다.
"됐다..! 역시 내 가슴이 남자 흥분시키는 데에 효과 만점이라니까."
"가슴에 대해 자부심이 엄청나네."
"흥. 당연한 거 아니야? 이거 보고 발기한 주제에."
"알았어. 이제 타이머 킨다?"
그녀는 두 손으로 기둥을 꽉 잡으며 얼굴을 가까이했다. 몰래 숨을 크게 들이쉰 뒤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윽스윽...
어제보다 확실히 빠른 속도. 눈을 깔고 자지에 집중하는 그녀를 봤다. 아무 말 없이 이렇게 봉사하는 걸 보면 참 예쁜데, 저놈의 입이 문제다.
재갈을 물리면 딱 좋지 않을까? 읍읍 거리며 아래 깔려있는 한희진을 상상하고 있자 색다른 자극이 들어왔다.
"읏..."
"방금 좋았어? 오빠도 귀여운 소리를 낼 줄 아네?"
"손만 쓰기로 한 거 아니었냐? 갑자기 핥는 건 반칙이지."
"그래서 싫었어? 싫었을 리가 없지."
한희진은 침으로 번쩍이는 혀를 내밀며 웃었다. 그러고는 다시 귀두 끝의 갈라진 틈을 핥기 시작했다.
두 손을 열심히 움직이며 구멍을 애무하는 그녀. 어디서 이런 걸 또 배워왔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대딸 규칙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이 정도야 눈감아주기로 했다.
"하아...딘따.. 자디는 존나 크네.."
혀 끝을 대는 바람에 뭉개진 발음. 귀엽긴 했지만 어제의 일도 있으니 골려주기로 했다.
분명 생각만으로도 on/off가 된다고 했으니까..
'체액의 미약화 on.'
혹시 모르니 몇 번 더 외쳐준 뒤 다시 한희진의 얼굴에 집중했다. 슬슬 쿠퍼액이 나올 시점이니 갈수록 반응이 나올 터이다.
나는 자지에 최대한 힘을 주고 그녀의 손길을 느꼈다.
"하흐으...읏... 몇 분.. 지났어?"
"3분 30초. 더 열심히 해봐. 오늘도 지게 생겼네."
"오빠야말로 쿠퍼액이 이렇게나 많이 나왔는데? 괜히 여유 부리지마."
그 말대로긴 했다. 어제보다 발전한 대딸에 끊임없이 울컥울컥 나왔던 것. 솔직히 말하면 조금 위험하긴 했다.
기분은 꽤 좋았지만 문제점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체액을 먹고 점점 몸이 달아올랐는지 끈적하게 변한 그녀의 손길과 혀의 움직임. 이젠 귀두 아래까지 침투하며 구석구석 핥고 있었다.
그러면서 내 반응을 보기 위해 눈을 계속 마주치는 것 때문인지 꼴림도는 2배였다.
'까닥하다간 진짜 지겠는데?'
시간을 봤다. 이제 막 4분을 지난 타이머. 1분이나 남았지만 불알에서는 정액이 꿈틀거리며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참으려고 해도 폭발할듯한 기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뭐 어떤가. 어차피 오늘 진다 해도 1vs1이니 3판 2선 승제를 우기면 된다.
나는 내 눈을 바라보며 자지를 훑고 있는 한희진의 얼굴을 보며 사정을 알렸다.
"야, 나 싼다."
*
'뜨거워...'
지금 만지고 있는 자지의 감상이 아니다. 물론 이것도 포함되지만 지금의 것은 자위할 때처럼 달아오른 몸에 대한 것이었다.
'오빠의 자지를 봐서 그런가...? 아니면 처음으로 맛을 봐서?'
대딸이라는 명목으로 슬쩍 혀를 대봤지만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오빠. 티는 내지 않았지만 좋아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애초에 나같이 예쁜 여자가 먼저 자지를 빨겠다는데 누가 싫어하겠어?
'정확히는 입만 댄 거지만.'
그래도 효과는 확실했다. 어제보다 쿠퍼액이 확연히 차이 날 정도로 많이 나왔으니 말이다.
침과 섞였는데 어떻게 아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맛이다. 정액보다는 덜하지만 달콤한 것이 혀를 찌르르 울렸기 때문.
근데 우진 오빠의 정액 맛은 어떻게 아냐고?
그야 어제 화장실에서 몰래 먹어봤으니까. 물론 변태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남자 정액을 처음 보는데 솔직히 먹어보지 않을 여자가 세상에 어딨어?
그러므로 나는 지극히 정상!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하복부가 점점 쑤셔왔다. 이 정도로 두근거리는 걸 보면 젖어있을 게 뻔했다.
'오빠만 기분 좋아지고 나는 뭐야... 나도 만지고 싶어.'
일부러 내기에서 진다면 오빠가 내 가슴을 만져주겠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몸이 달아오른다. 보지 만지면서 이걸 빨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부터 거세진지도 모를 숨결을 뿜으며 귀두를 쓸어 올리자 위에서 다급한 말이 들려왔다.
'싼다고...? 맞다, 휴지 또 안 가져왔어...!'
솔직히 얼굴에 싸도 상관은 없지만 씻는 건 정말 귀찮은 일이다. 이대로 멈추기는 싫고 어떻게 하지?
끝없는 생각 끝에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자지 핥던 것을 멈추고 바로 행동에 들어갔다. 입을 크게 벌리고, 귀두 전체를 완전히 삼켜버리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