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221화 (221/615)

< 221화 > 221. 레몬에이드와 포도주가 나오는 마법의 보지

몇 시간 뒤. 오나홀을 가져와 침대에 누웠다. 목적은 두 자매.

내 성욕을 채우기 위해 가는 게 아닌, 단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궁금해서다.

자지를 처음 본 여자의 밤은 어떨까.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누구한테 먼저 갈까?'

관음 모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cctv처럼 편안히 지켜보기만 해도 되고.

아쉬움에 입맛을 다졌다.

어차피 잠깐 들여다볼 예정이니 한희진부터 가보기로 했다. 투명 모드인 걸 확인하고 바로 연결했다.

"쭈웁..쫍...쪽....응흣...!"

배경이 바뀌자마자 들리는 아주 열정적이고 천박한 소리. 그 주인공은 바로 침대에서 딜도를 빨고 있는 한희진이었다.

네 발로 기는 자세로 머리만을 움직이고 있는 그녀. 누가 보면 3일은 굶은 사람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제대로 발정난 건가? 평소보다 더 격렬하네.'

딜도 밑동에 흘러내린 침이 없는 걸 봐서는 빤지 얼마 안 된 것 같았다. 딱 좋은 타이밍.

나는 바닥에 앉아 특등석에서 구경을 시작했다.

"츄읍..쭙...푸하아...흡..."

귀두를 삼켰다가 기둥 절반까지 입에 집어넣고, 혀를 360도 회전시키는 나름 발전한 펠라 기술.

발전한 게 확연히 눈에 보였지만 힘이 빠졌는지 3분이 지나자 입이 떼어졌다.

"하아...하아..."

그녀는 침범벅인 빨간 입술을 닦으며 멍한 눈으로 딜도를 바라봤다. 아쉬운지 귀두 아래를 혀로 핥으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다.

"진짜 자지 존나 똑같이 생겼네... 바로 우진 오빠가 생각날 정도로.."

뜨끔했다. 예전에야 꼴리니까 그냥 줘도 괜찮았었는데, 이젠 현실에서 엮이니 확실히 주의해야 할 단계까지 왔다.

혹시 저 딜도를 회수할 수 있지는 않을까 했지만, 저렇게 즐겁게 가지고 노는 걸 보니 불가능할 것 같다.

매일 같이 해피 타임을 보내는 것 같은데 갑자기 없어진다? 의심만 증폭될 뿐이다.

'의심하면 시치미 뚝 떼며 모른 척해야지. 애초에 그 능력만 안 들키면 되니까. 알 수 있는 방법도 없고.'

굳게 다짐하며 한희진을 봤다. 그새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어 있는 얼굴. 혹시 눈치라도 챈 걸까?

그녀의 입에 집중했지만 튀어나온 말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보다 내일 대결은 무조건 이겨야 되는데.. 오늘 해보니까 조루는 아닌 것 같고 꽤 오래 버티던데... 더 빠르게 해야 하나?"

조루가 아니라는 걸 인정하다니. 저 고집 센 한희진이 한 번에 수긍한 걸 보면 역시 직접 눈으로 보여주는 게 정답이었다.

"아니면 전희를 오래 해서 금방 싸게 만들어버릴까? 하기 전에 5분 정도 쪼물딱거린다거나.. 가슴을 보여준다거나...?"

여기 상대방이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대놓고 반칙 쓸 궁리만 하고 있다니.

물론 어떻게 보면 전략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그냥 잔머리다. 애초에 그것 가지고 빨리 쌀 정도로 호락호락하지도 않지만.

당장 뒤통수를 한 대 치고 싶었지만 오늘은 아무 짓도 하지 않기로 했으니 참기로 했다.

그렇게 잠시 팔짱을 끼고 있자 갑자기 한희진이 반팔을 훌렁 벗어던졌다.

아까 편의점에서 대딸 쳐주던 자세를 그대로 취하고 딜도를 잡은 그녀. 침이 묻어있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은 채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분명 이렇게 훑어서.. 귀두 아래를 톡톡 쳐주면 엄청 움찔거렸지. 내일 더 빨리하면 이길 것 같은데."

그녀는 기억을 떠올리듯 눈을 감으며 바지를 천천히 내렸다. 그 뒤를 이어 발끝까지 내려온 팬티.

쭈그려 앉은 허벅지를 활짝 벌리고, 놀고 있는 손을 그 사이에 갖다 대었다.

"빨기만 했는데 벌써 젖었네.."

어느새 껍질을 까고 튀어나온 클리토리스. 가볍게 위로 쓸자 다리가 부르르 떨리며 보지가 뻐끔거렸다.

"하아앙... 요즘 더 민감해진 것 같아.. 원래는 안 이랬는데."

한 번 성감대를 자극하자 불이 붙는 건 순식간이었다. 문지르는 속도는 빠르게 증가했고 뚝뚝 떨어지는 애액은 깔아둔 수건을 적셔갔다.

"하응... 흐응...읏.. 하흐응!"

허리가 간헐적으로 튀어 오르며 기분 좋음을 나타냈지만, 그걸로는 성이 차지 않았는지 그녀는 침대에 털썩 누우며 딜도를 아래로 가져갔다.

도톰한 보짓살과 클리토리스를 기둥으로 문지르기를 잠시. 빠르게 왕복하며 면적이 큰 딜도에 자신의 체액을 덮어갔다.

"하흐으읏...! 흐으응...하읍!"

허리를 휜 채 약한 조수를 내뿜는 한희진. 밖에 목소리가 샐까 참는 신음을 내며 절정을 즐겼다.

그리고 털썩. 가쁜 숨을 내쉬며 침대에 몸을 맡겼다.

"하아...하아... 읏...!"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이는 가슴에 맺힌 땀방울들. 그걸 보자 계속 느끼고 있던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었다.

공기에 떠다니는 미세한 레몬향. 방 내부에서 나는 게 아닌 한희진의 몸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아바타 모드니까 감각이 극대화된 상태겠구나.'

잠깐 까먹고 있었다. 아까부터 달콤한 무언가가 느껴진다 했더니 바로 눈앞에 범인이 있었다.

나는 한희진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몸을 가까이했다. 특히 제일 진하게 풍기고 있는 사타구니 사이에 들어가 코를 킁킁거렸다.

'머리색을 따라가는 건가? 우연이겠지?'

애초에 아영이는 검은 머리인데도 딸기맛이 났으니 후자가 맞을 것이다. 그리고 노란색이라고 꼭 레몬만 있는 건 아니니까.

뭐, 이거든 저거든 상관없다. 맛만 좋으면 다다.

잠시 후, 진정됐는지 그녀의 몸이 움직였다. 애액 범벅이 된 딜도를 눈앞에 가져와 지그시 바라보더니 한 마디를 툭 내뱉었다.

"이렇게 보니 정액 같기도 하네.. 좀 더 양이 많았다면."

하얗고 끈적한 액체를 보니 그렇게 생각할만했다. 상상했는지 그녀의 목울대가 크게 울렸다. 길고 옅은 한숨을 내쉬며 딜도를 다시 아래로 가져갔다.

미끌미끌한 입구에 귀두를 맞추고, 발기한 유두에 반대쪽 손을 올리며 그녀는 나도 몰랐던 비밀을 하나 알려줬다.

"근데 정액 진짜 많이 나오더라... 너무 놀라서 입에 들어간 거 조금 먹긴 했는데... 나쁘진 않았지."

입맛을 다시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딜도가 사라졌다.

*

"쟤도 자위 중독인가? 볼 때마다 하는 것 같네."

당장 덮쳐서 온몸을 핥아먹고 싶은 걸 참으며 겨우 빠져나왔다. 아직 다음 순서가 있기 때문.

바로 한채아한테 연결을 했다.

"킁킁... 하아...흐읏..."

여기도 매우 바쁜 모양이다. 침대에 누워 깊은 숨을 연신 들이마시고 있는 점장님. 평소의 자애로운 얼굴을 온데간데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냄새 엄청 진해애... 아직도 끈적끈적하고 양도 많아서..."

젖어있는 휴지를 코에 대고 냄새를 깊게 맡고 있는 한채아. 옆에는 그와 비슷한 상태를 하고 있는 휴지 몇 장과 열려있는 핸드백이 있었다.

딱 봐도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

'저거 아까 대딸 쳐주고 뒤 정액을 닦은 휴지 맞지?'

다른 날이었다면 다른 선택지를 고민해봤겠지만 하필 오늘인 게 문제다. 저런 음습하기 짝이 없는 취미라니.

저걸 챙겨올 생각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다.

물론 투명 모드로 지켜보는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그녀가 저런 짓까지 할 줄은 몰랐다.

개꼴리니까 얼마든지 하든 괜찮지만 말이다.

"우진이 자지에서 나온 정액... 하흣...!"

압도적인 광경에 시선을 빼앗기다 이제야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알몸으로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있는 그녀.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비비며 하체를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이 점장님은 도대체 어디까지 야해질 수 있는 걸까? 일부러 나 보라고 이런 짓을 하는 건지 의심이 될 정도다.

옆으로 퍼진 가슴 끝에 볼록 튀어나와있는 유두, 침대에 흐트러진 기다란 머리카락, 풀린 눈 등.

이걸 보고 참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나 혼자만 볼 거지만.

"하응...읏! 냄새 조하아..."

갈수록 격렬해지는 손가락과 몸부림. 그에 따라 한희진 때와 마찬가지로 미묘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동생은 레몬맛이었고 그럼 언니는 무슨 맛일까. 기대를 안고 다리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위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지 농도 자체는 옅었지만 어디서 많이 맡아본 향이 코를 찔렀다.

'이건... 포도인가?'

진한 포도. 굳이 따지자면 숙성된 와인과 달콤한 포도 그 사이 어딘가. 땀으로 이 정도인데 미사용 보지 내부는 얼마나 더 진할까?

거의 포도주 양조장 수준이 되지 않을까? 나중에 보지가 마를 때까지 빨아먹어줘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자 붉어진 보지가 경련을 시작했다. 그녀는 중독된 것처럼 정액 냄새를 빠르게 들이마셨고, 이내 엉덩이를 들썩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우진하아...! 누나 이제 갈 것 같아... 좀 더 세게에...!"

내가 진짜 있는 것처럼 말을 거는 한채아. 절정이 코앞인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보짓물이 사방팔방으로 튀었다.

그리고, 떨리던 허리가 공중에서 멈췄다.

퓨슛!

하체가 크게 한 번 튀며 분수를 뿜었다. 힘을 모으듯 아래로 내려간 그녀의 몸체. 후발대로 더 강력한 물줄기가 허공을 갈랐다.

퓨수웃! 퓨수우우!

"하아아앙! 하흐으응....! 흐으읏!"

휴지를 완전 코에 묻은 채 물총을 발사하는 그녀. 얼마나 좋았던 건지 4차까지 보짓물을 뿜은 다음에야 침대에 등이 닿았다.

"우진이 정액... 조하아.. 더 싸줘어.."

한채아는 가버린 후에도 끝없이 냄새를 맡았다. 이걸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있었다는 걸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놀란 그녀의 얼굴을 상상하기만 해도 즐거웠다.

나는 가라앉지 않는 자지를 진정시키며 연결을 종료했다. 오늘 목적의 100%가 아닌 1000%를 달성한 기분이다.

자매의 맛을 확인한 것도 그렇고 한채아의 비밀스런 취미를 알아버린 것도 그렇고.

최고다. 내일이 기대된다.

다음날. 출근을 하자 부담스러운 두 쌍의 눈이 나를 맞이했다. 기대감에 반짝이고 있는 푸른 눈동자와 부끄러움이 들어가 있는 에메랄드 빛 눈동자.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어제와 같이 긴 겉옷을 둘둘 싸매고 있는 한채아였다.

저 안에 무엇을 숨겨두었기에 또 저런 옷을 입었을까?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