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0화 > 220. 커지게 했으니까 '점장'으로서 해결해줄게
기대에 가득 찬 눈과 아양을 부리는 듯한 몸짓. 이걸 보고 어떻게 참아야 할까?
시각, 후각, 촉각. 이렇게 최소 3개의 감각 정도는 막아야 견딜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냥 눈 감고 질러봐? 어차피 오늘 진도 다 뺄 것 같지도 않고, 누나랑은 아직 현실에서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는데.'
생각을 끝내자 행동은 빨랐다. 지금도 바지를 터트릴 듯 솟구쳐 오른 내 자지지만, 추가로 허리를 들어 올려 부푼 크기를 더 크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주 간단한 한 마디를 전했다.
"네."
"왜에..?"
"누나가 야한 옷을 입고 있으니까 그렇죠. 모든 남자라면 공감할 거예요."
"그래? 다른 남자한테 보여준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
원하는 답을 듣자 한채아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어느새 내 불알 쪽까지 스며들어온 손.
조금씩 조물거리더니 볼록 튀어나온 바지를 등반하기 시작했다.
"우진이... 누나 보고 흥분했구나? 이거 미안해서 어쩌지."
"화 안 나세요?"
"응? 화는 왜?"
"그야.. 누나를 보고 커졌다는 건데 기분 나쁠 만도 하잖아요."
"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진이라면 괜찮은 걸? 그리고 이 정도의 생리 현상쯤이야 자연스러운 거잖아?"
누나 몸을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죠. 발기가 죽지 않는 이상 현상.
나는 그녀의 가슴을 보며 혹시나 했던 걸 물었다.
"그 말은 저한테만 해준다는 뜻이겠죠?"
"당연하지. 우진이가 첫 번째고, 앞으로도 이걸 해주는 건 우진이밖에 없을 걸?"
나한테만 야한 짓을 해준다는 건지, 알바생한테 이런 걸 해주는 건 처음이라는 건지.
어느 쪽이든 내가 첫 번째인 건 확실하고 기분 좋은 것도 사실.
"음..."
한채아가 자지를 툭툭 쳤다. 크기를 재듯 손바닥으로 덮어 보더니 지퍼 쪽으로 이동했다.
쇠로 된 물건을 엄지와 검지로 잡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누나는 참 곤란해. 이렇게 일 잘하고 멋진 알바생이 있는데 성욕이 이렇게나 많다니. 이걸 계속 내버려 두면 일에 집중도 못하고 힘들어할 게 눈에 뻔히 보여."
"....."
"나중에도 커졌는데 못 본 척하고 넘어갔다가... 혹시 덮쳐지는 건 아닌지 몰라?"
그녀는 내 귓가에 속삭이며 작게 웃었다. 불이 붙자 완전 달라진 모습. 그러면서 농담이라고 마무리 멘트를 하는 게 보통 기술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데... '점장'으로서 해결해 줄 생각은 있는데 우진이는 어때?"
"점장으로서요?"
"응. 다른 마음이 있는 건 아니고, 우리 알바생이 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용도."
이걸 어떻게 거절한단 말인가. 어차피 거절할 생각도 없었지만 말이다.
고개를 끄덕이자 지퍼가 내려가며 틈 사이로 팬티가 불쑥 튀어나왔다.
뭔가 한희진 때랑 상황이 비슷한 것 같지만, 그걸 알리 없는 한채아는 우람한 크기를 보며 탄성을 질렀다.
"이렇게 큰 걸 가지고 있으니 성욕이 클 수밖에 없지... 왜 여자친구가 2명이나 있는지 알겠네."
"그거 칭찬이에요?"
"글쎄? 어쨌든 지금은 알바생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점장의 입장이니까 안심하고 가만히 있어."
한 마디로 바람이 아니라는 건가. 할 말을 마친 한채아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문으로 걸어갔다.
철컥.
튀어나온 잠금장치가 들어가고, 이제 아무도 우릴 방해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밀폐된 공간이 되자 그녀는 아까보다 더 나한테 몸을 붙였다.
"우진아. 왜 이렇게 커졌는지 다시 말해줄래?"
"꼭 말해야 돼요?"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이런 건 솔직하게 말해야 서로 편하데.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야 좋다나 뭐라나."
"그래요..?"
아무리 봐도 내가 한 말 같은데 그녀의 입에서 듣게 되다니. 역시 말은 돌고 도는 게 맞는 것 같다.
나는 최대한 단어를 순화하고 또 순화한 다음 입을 열었다.
"누나 평소의 이미지랑 너무 달라서요."
"내 평소가 어땠는데?"
"그냥 평범한 옷에 부드러운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엄청 색기가 흘러넘쳐요."
"어디 부분이?"
"어깨랑 다리요."
"...그게 끝이야?"
끈질기다. 질문이 끝나지 않은 걸 보니 아무래도 원하는 부위가 있는 듯하다. 뜸을 들이자 그녀는 손가락을 타닥거리며 나를 기다렸다.
"누나 가슴이 너무 야해서 커져버렸어요."
"그래?"
솔직하게 말하자 한채아는 자랑스럽다는 듯 크게 가슴을 출렁였다.
동시에 뭐라 할 새도 없이 팬티 구멍이 벌어졌고, 자유를 찾은 자지가 팟 하고 고개를 내밀었다.
밝은 곳에서 보여주는 첫 자지. 상상하던 것과 다른지 그녀는 긴장한 목소리로 말을 더듬었다.
"어..엄청 크네... 빨리 가라앉히지 않으면 힘들겠어."
한 손이 더 올라왔다. 그녀는 빨라진 숨을 내쉬며 양손을 연결했다. 손끝이 겨우 연결되는 두꺼운 굵기와 귀두가 튀어나오는 길이.
우람한 자태에 한채아의 눈이 풀려갔다.
잠시 후, 한채아가 나를 올려다봤다. 움직여도 되냐는 물음. 해결해준다고 했으면서 이런 걸 물어보면 어쩌겠다는 건지.
속으로 미소를 지으며 질문을 꺼냈다.
"근데 저한테 이런 걸 해주시는 이유가 뭐예요?"
"응...? 아까 말했잖니. 우리 알바생이 고생하는 것 같으니까 '점장'으로서 풀어주는 거라고."
그 컨셉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건가. 그럼 나도 동조할 수밖에. 나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당당하게 자지를 내밀었다.
"사실 누나의 가슴 때문에 일이 손에 잘 안 잡혔어요."
"그랬구나. 금방 낫게 해줄게."
간호사 같은 말을 하며 한채아는 내 하체를 향해 얼굴을 숙였다. 자세히 관찰하려는 듯 자지를 바로 눈앞에 두며 손에 힘을 줬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불과 40분 전에 한희진한테 대딸을 받은 것 같은데 이번엔 언니한테 받다니.
이 자지로 동생 얼굴에 정액을 뿌리고 왔다는 걸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스윽스윽...
부드러운 손이 위아래로 왕복하기 시작했다. 자지만큼이나 뜨거운 온도. 속도는 느렸지만 쾌감이 올라오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누나. 좀 더 빨리 해주세요."
"아...? 알았어. 혹시 별로였니?"
"아니요. 누나 손이 너무 기분 좋아서 더 느끼고 싶어요."
"그.. 그래?"
다시 밝아진 한채아. 들뜬 기운이 손에 담겼다. 속도가 빨라지며 힘이 더 들어간 것.
그녀는 두 손으로 열심히 문지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근데.. 우진이 진짜 크다. 정말로 이런 크기였구나..."
"그런 소리 자주 듣긴 해요."
"....자주?"
"여자 친구들한테요."
"아... 하긴, 매번 봐도 놀랄만한 크기긴 하니까."
사실 아까 동생도 그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란 나머지 얼굴에 정액칠을 했지만요.
속으로 딴 소리를 하고 있자 허벅지에 부드러운 게 닿았다.
아니, 원래부터 닿고는 있었지만 무게감이 달라졌다고 하는 게 정확하다.
상체를 숙임에 따라붙어있던 가슴도 내려온 상황. 눌린 게 노골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모양이 찌푸려져 있었다.
만져도 될까? 물론 되겠지만 허락은 맡아야겠지. 말을 꺼내려던 할 때, 한채아가 먼저 내 쪽을 돌아봤다.
"우진아. 혹시.."
"네?"
"누나 가슴 보고 싶어?"
"어떻게 알았어요."
"방금 허벅지에 비비니까 자지가 크게 움찔했어. 그리고 예전부터 내 가슴 뚫어지게 쳐다봤었잖아. 내가 몰랐을 것 같아?"
"귀신같네요."
"그걸 어떻게 모르니. 예전부터 가슴이 큰 탓에 사람들 시선에는 민감했었거든."
한채아는 설명과 함께 상체를 들었다. 숙였던 몸을 제자리로 갖다 놓은 뒤 소파에 등을 기댔다.
똑같이 앞을 보고 있지만 손의 위치는 그렇지 않은 자세.
"이러면 편하게 만질 수 있을 거야. 그... 보여주는 건 부끄러워서 안 되지만 이 정도여도 괜찮지?"
"네. 더 빨리 쌀 수 있을 것 같아요."
"싸다니.."
그런 목적이었으면서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기는. 그렇게 아바타로 몸을 섞었는데도 적응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지금은 현실이라 그런가?'
어쨌든 부끄러워하는 게 더 꼴리고 좋긴 하다. 나는 만지기 쉽게 살짝 몸을 비튼 그녀의 배려에 감탄하며 손을 올렸다.
"흣..."
한 손에 다 잡히지 않는 엄청난 크기. 옷과 브래지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이 파묻혔다.
힘을 주자 그녀는 옅은 신음을 내며 몸을 살짝 떨었다.
"누나 가슴 어때...?"
"엄청 말랑말랑해요."
"그리고?"
"크고 푹신하고 중량감이 엄청나서 좋아요."
받쳐 든 손으로 탱탱볼처럼 흔들자 그녀도 자지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가끔이라면... 만져도 좋아."
"누나 가슴 때문에 커졌으니까 책임져준다는 거죠?"
"으응.."
부끄럼을 숨기려고 하는지 작게 말한 한채아. 빠르게 자지를 흔들며 사정을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나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정액을 느끼며 확인차 다시 물었다.
"정말 가끔씩 가슴 만져도 되는 거죠?"
"가끔...! 진짜 가끔이야. 아무 때나 와서 하면 안돼."
"알았어요. 그리고 저 슬슬 쌀 거 같아요."
"어...어?"
허리를 쭉 빼며 사정할 준비를 했다. 귀두를 짜내듯 꽉 누르는 그녀의 손길.
요도까지 올라온 걸 느끼며 그대로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르...!!
"아....!"
세차게 날아가는 정액과 얼빠진 한채아의 목소리. 그도 그럴게 거짓말 없이 1m 정도 날아갔기 때문.
투두둑하고 바닥을 강타하고 나서야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원래... 이렇게 많이 싸니?"
"이게 평균이긴 해요."
"읏..."
바닥에 떨어진 하얀 액체에 눈을 고정하며 그녀는 허벅지를 모으며 가볍게 몸을 떨었다. 상당히 많이 쌌으니 그럴만했다.
그러면 한희진은 저걸 얼굴에 정면으로 맞은 건가? 좀 아팠겠는데?
"누나가 바닥 닦고 있을 테니 씻고 오렴. 절대 들키지 말고..!"
"안 들켜요."
이물질을 피해 밖으로 나갔다. 화장실에서 몰래 자지를 씻으며 머릿속에 오늘 일어났던 일을 단단히 새겼다.
자매한테 연속 대딸을 받은 기념적인 날.
생각만 해도 또 불끈했지만 내일 한희진과의 2차 대결을 위해 아껴놔야 한다. 물론 지금 당장 불알이 텅텅 비어도 다음날이면 리필되어 있지만.
방으로 돌아오자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깨끗한 바닥과 빨간 얼굴을 하고 있는 한채아. 누구한테 들킬까 재빨리 청소한 듯하다.
근데 뭘로 닦은 거지?
후보는 책상 위에 있는 휴지밖에 없었다. 그럼 닦은 건 쓰레기 통에 있으려나?
주변을 둘러보고 있자 한채아가 재빠르게 선수를 쳤다.
"어쨌든 할 말은 이걸로 끝이고... 이만 돌아가 봐도 돼."
"덕분에 기운이 났어요."
"다행이야. 오늘은 열심히 하라고 해준 특별 서비스고, 이번엔 누나 스트레스 풀어주는 것 잊지 않았지?"
"당연하죠. 나중에 연락해주면 언제든지 나갈게요."
"그래. 먼저 2호점에 가보렴. 희진이가 기다리겠다."
"누나는요? 퇴근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마무리할 서류가 있어서 말이야."
눈을 빙그르르 돌리는 한채아. 뭔진 모르겠지만 축객령이 내려졌으니 눈치껏 나가기로 했다.
미세하게 밤꽃 향이 새어 나오는 그녀의 핸드백을 보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