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화 > 195. 옆방 섹스 소리 듣고 자위했어
거의 10초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도착한 두 러브콜.
자매가 서로 짜고 동시에 보냈을 리는 없고, 일단 무슨 일인지 직접 가서 확인해보기로 했다.
마침 잠도 오래 자서 체력도 대부분 회복됐으니 딱 좋은 타이밍이었다.
"근데 누구한테 먼저 가지?"
일단 오나홀을 가져오기는 했다. 근데 한 번에 한 명한테만 연결을 할 수 있다 보니 동시에는 상대가 불가능했다.
그나마 연습을 통해 분신을 2개까지 늘리는 것까진 가능하게 됐는데, 저건 연습의 범위를 벗어난 기능의 문제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아바타를 어떻게 늘렸냐고? 그건 아주 간단한 질문이다. 구멍이 많으니까 연습했다.
아영이의 보지와 애널에 동시에 박으면 혜윤이는 손가락을 빨고 있어야 한다.
그걸 아는 신아영도 다같이 있을 때는 두 구멍을 같이 해달라고 조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특성상 같이 쑤셔주는 걸 더 좋아하니, 모두의 행복을 위해 둘을 눈 앞에 두고 열심히 노력을 했다.
300점 때 열리는 아바타를 신아영한테 1개, 윤혜윤한테 1개.
결국 성공은 했지만 그만큼 움직임이나 할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었다. 1개를 움직이는 것보다 몇 배는 까다로웠기 때문.
그것도 연습하면 더 나아지겠지만, 지금은 2개를 한 번에 조금씩 움직이는 것밖에 하지 못했다.
저번 욕조 때처럼 가만히 앉혀주고 가슴을 주물주물 하거나 그렇게 말이다.
'그건 그렇고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이런 점은 업데이트가 됐으면 좋겠는데.'
나중에 문의나 한 개 남겨보기로 했다. 무선 연결 오나홀을 만든 기술력인데 이거 하나 못 해주겠는가?
일단 이건 나중으로 넘겨두기로 하고, 누구한테 먼저 갈지 고민을 했다.
'채아 누나한테 가는 게 낫겠지?'
답은 금방 나왔다. 건강 지킴이는 약간 초월체 느낌이라 무시하면 의심의 여지가 커질 것 같았기 때문.
한희진한테는 바쁘다는 핑계로 잠시 미룰 수 있으니 괜찮고.
이렇게 보니 뭔가 한채아의 충실한 펫이 된 것 같았다. 그녀가 발정났을 때 바로 달려가서 달래주는 성노예가 된 기분.
분명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건 나인데 말이다.
물론 한채아의 성노예 펫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일단 한희진한테 연락을 했다.
-tprtmgkrhtlvdj32 : 주말에는 영업 안 하는데요.
-han_zazi123 : 있었네.
-han_zazi123 : 근데 영업 안 한다는 건 뭔 개소리야?
-tprtmgkrhtlvdj32 : 주말에는 나도 쉬어야지. 오늘 일요일이라고.
-han_zazi123 : 40분 뒤는 월요일이니까 영업하는 거지?
-tprtmgkrhtlvdj32 : 너는 00시에 딱 하고 오픈하는 가게 본 적 있냐?
-han_zazi123 : 그럼... 1시는 괜찮아?
딱 1시간을 미루다니. 다음날도 아니고 그렇게나 급한 상황인가?
그럼 한채아한테 쓸 수 있는 시간은 약 1시간 반. 그녀의 체력은 신아영이나 윤혜윤보다는 약하니 그 정도면 충분하다.
-tprtmgkrhtlvdj32 : 1시에 감.
-han_zazi123 : 기다릴게. 까먹지마.
저렇게나 나를 원해오는 걸 보니 기특함에 자지가 불끈거렸다.
오늘은 특별 서비스를 해줘야겠다. 나는 입가를 올리며 한채아한테 연결을 했다.
"조금 늦네.. 무슨 일 생긴 건가?"
침대에 조신하게 앉아있는 그녀. 불안한 표정으로 vr 헬멧을 바라보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주변 상황은 행동과는 전혀 달랐다.
방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 있는, 포장이 뜯겨져 있는 관장약. 무슨 일을 하려는 건지 준비되어 있는 마른 수건 2장.
그리고 물기가 살짝 남아있는 알몸까지.
남자라면 절대 참을 수 없는 장면이다. 바로 덮치고 싶은 걸 참으며 먼저 목소리와 말투를 점검했다.
만에 하나의 불상사를 막으려면 이 과정은 필수다.
"내가 vr을 제대로 안 껴서 모르는 건가? 다시 한번 껴볼까?"
마침 늦었다고 하면 어떻게 변명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한채아가 괜찮은 이유를 알려줬다.
나는 예쁜 얼굴이 다시 가려질 때까지 기다렸다.
-불렀어?
"아, 안녕. 역시 머리 끝까지 써야 오는구나."
-그래야 확실하니까 나도 그게 편하지.
"응.. 그렇구나."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허벅지 안쪽을 비볐다.
무언가 원하는 게 있는 모양. 나는 옆에 앉으며 그 위를 살살 만져줬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일까? 본체님의 수심이 깊어보이네.
"다 알면서 왜 그래."
-자신한테 솔직해져야 좋다고 했잖아. 원하는 게 있으면 직접 말해봐.
"그게.."
-뭐가 문제인지 알아야 해결을 할 거 아니야. 그래야 멘탈 케어에 들어가지.
살살 꾀자 구구절절 펜션 때 있었던 일을 전부 말하는 한채아.
그리고 거기에 대한 자신의 알 수 없는 감정까지 전부 나한테 토해냈다.
-그러니까... 뭔가 알바생을 뺏긴 느낌이라 짜증 났다고? 그리고 여자애들이 그냥 친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여친이기도 하고?
"응. 사실 여친이 2명인 건 상관없어. 셋 다 엄청 매력적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근데 우진이랑 나는 엉덩이로 섹스를 해 본...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싫어."
-서로 누나, 우진이 부르면서 뒷보지 섹스까지 해서 친해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허상이라 실망이었다. 이거지?
"그걸 그렇게 정곡을 찔러야겠어?"
-사실이잖아. 뒤에서는 음흉하고 이상한 짓을 다했지만 막상 앞에서는 친절한 누나, 혹은 편의점 월급 주는 사람 그 이상도 아니니까.
"야.. 맞을래?"
그녀는 도끼눈을 뜨며 내 옆구리를 찔렀다. 하지만 이미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나한테 들어온 대미지는 0이었다.
아니, 오히려 귀여운 반응에 HP가 회복되었다.
게다가 한채아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
스멀스멀 올라오는 웃음을 참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문제점은 알았으니 다행이네.
"그래.. 나도 뭐라도 말하니 편하긴 하다. 그래서 해결법은 있어?"
-일단 한 번하고 생각할까? 몸이 건강해야 맑은 생각이 나오는 법이니까.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던 손을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저항하는 몸짓은 전혀 없었다.
도리어 다리를 벌려주며 들어오기 쉽게 해주었다.
동시에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얼굴을 가까이 댔다.
바람을 후 불자 흠칫대는 그녀. 귓불을 혀로 핥으며 전음을 보냈다.
-그래서 채아 누나. 내가 딴 여자랑 노니까 기분 상한 거야?
"내..내가 언제 그랬어. 이 바람둥이야."
-어제도 옆방에서 섹스하는 소리 듣느라 잠 별로 못 잤다면서? 자위 몇 번 했어?
"안 했어."
-거짓말하면 못 쓰지.
약간의 리스크를 안고 물었다.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무조건 1번 이상은 했을 것이다.
내 예상이 맞았는지 한채아는 우물쭈물대며 고개를 숙였다.
-몇 번 했어. 솔직하게 말해봐.
"...4번."
-언제, 어떻게 했는데?
"왜에.. 그런 거 알아서 뭐하게. 그리고 넌 이미 다 알고 있잖아."
-이런 건 본인 입으로 말해야 좋다고 몇 번 말해.
"윽...!"
나는 목선을 혀로 핥으며 아래로 내려왔다. 어깨를 지나 닫혀 있는 겨드랑이를 위로 올렸다.
잘 관리하고 있는지 털 하나 없이 깨끗했다.
코를 가까이 하자 향기로운 바디 워시 냄새가 잔뜩 고여 있었다.
혀로 싸악 훑자 맛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하읏...! 거기 핥지마.. 더러워."
-방금 씻었잖아. 혹시 섹스할 기대감에 엉덩이 구멍만 씻은 거야?
"아니야... 전부 제대로 씻었어."
-그래? 근데 자위 어떻게 했는지도 말해야지.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나아... 우진이랑 여자애들이 내는 신음 들으면서.. 어떤 자세로 하는지 상상하면서 보지 만졌어.."
-옆에 동생한테는 안 들키고?
"동생도 하고 있어서.. 몰랐을 거야. 그리고 이불 속에서 조용히 했으니까..."
한희진도 하고 있었다고? 이건 또 새로운 정보네.
그럼 한 방에서 자매가 서로 모른 척 하면서 몰래몰래 자위를 한 건가?
존나 꼴리네.
-그래서 알바생 신음이랑 여동생 신음 같이 들으면서 가버렸다는 거네?
"그건... 맞아."
나는 얼굴을 떼고 상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한 가슴을 봤다.
흥분했는지 함몰이었던 게 밖으로 튀어나오려 하고 있었다.
-이 민감한 가슴도 마구 주무르고 쥐어짜면서 나도 이렇게 만져줬으면~ 했던 거지?
"응.. 우진이의 큰 손으로 마구 주물러주면서 세게 빨아줬으면 좋겠어."
-이렇게?
손을 활짝 펴고 가슴을 덮었다. 그럼에도 손가락 틈 사이로 삐죽 흘러나오는 살덩어리들.
힘을 주자 안쪽으로 더 가라앉았다.
"으응... 좋아. 그렇게 더어.."
한채아는 옅은 신음을 내며 눈을 감았다. 아마 내가 직접 만져주는 걸 상상하고 있지 않을까 싶었다.
느끼는 얼굴을 더 제대로 보고 싶어졌다.
-채아 누나. 몰래 자위했을 때랑 똑같이 자세 취해봐.
"알았어. 우진아."
누나라 불러주니 고분고분 말을 듣는 게 신기했다. 최면 어플도 아니고 말이다.
솔직히 이 정도면 현실에서 꼬셔도 그냥 넘어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지 않은가? 더 재밌는 상황들이 가득한데 벌써 그럴 수는 없지.
나는 천장을 보고 다리를 벌리고 있는 한채아를 지켜봤다.
-근데 엉덩이 보지가 좋다면서 왜 거기로는 자위 안 했어?
"여행가는데에... 관장약 가져가는 사람이 어딨어. 게다가 동생도 있는데."
-보지로 자위한 느낌은 어땠어? 어느 구멍이 더 좋았는데?
"몰라... 뒷보지는 깊숙한 곳까지 자지가 들어오는 게 좋았고... 앞에는 클리랑 주변부 만지는 게 좋아서 비교 못해."
-하긴, 보지에 삽입하지 않는 이상 비교하긴 애매하지. 어쨌든 시작해봐.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유두를 입에 무는 그녀. 그리고 클리와 보지 입구에 각각 손을 올려놓았다.
"흐핫..! 으읏..."
민감한 곳에 닿자 허리가 작게 떨렸다. 나는 자세히 보기 위해 보지 바로 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렇게.. 가까이 있지마."
-가슴에서 입 떨어졌다.
"으응... 읍.."
-한 번 제대로 가버리면 내가 자위 더 기분 좋게 도와줄게.
"으흥?"
문맥상 진짜냐고 묻는 것 같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작게 빼꼼거리고 있는 엉덩이 구멍을 쓰다듬었다.
-여기도 만져주면서.. 보지 빨아줄게. 한 번도 빨려본 적 없지?
"응응."
-그 여자애들은 다 해봤을 텐데.. 누나만 안 해본 건 좀 그렇잖아. 해보고 싶어?
고개가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렸다.
반짝이는 눈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