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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193화 (193/615)

< 193화 > 193. 저기 앞에 동물이 있는 거 같은데요?

1층에 도착했다. 약한 불빛이 켜져 있는 카운터와 로비들.

야간 담당은 안에 있는 건지, 자고 있는 건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네. 혹시나 했는데."

"그러게요. 만약 마주쳤다가 제 몸이라도 보면 큰일이니까요."

"큰일 나는 건 아영이 아니야? 남한테 보여주는 거 싫다면서."

"그거도 그거지만, 제 엄청난 몸매를 보고 딸이라도 치면 힘들어지잖아요. 가뜩이나 밤새서 피곤할 텐데."

흐흥 거리며 가슴을 앞으로 내미는 신아영. 다 맞는 말이라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근데 저 자신감 넘치는 표정은 뭔가 꼴 받았다. 천 위로 빼꼼 튀어나온 유두를 꼬집었다.

"아얏.. 왜요."

"그냥."

"...걱정마요. 저도 선은 지킬 줄 아니까."

"그런 게 있었나? 처음 알았는데."

"저를 뭐 짐승으로 보는 거예요?"

"그 선이 엄청 높을 줄 알았지.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한다거나 그런 정도?"

"그래요? 그럼 당장 여기서 해볼까요?"

"됐다. 빨리 나가자."

밖으로 나왔다.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몇몇 조명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어둠에 잠겨있었다.

뒤를 돌아 건물을 훑어봤다. 전부 불이 꺼져있는 방들.

안심한 순간 무언가 움직이는 게 눈에 잡혔다.

팔을 흔들고 있는 윤혜윤. 맞인사를 해주자 그녀는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크게 그렸다.

귀엽기 그지 없다. 똑같이 해준 뒤 뒤를 돌았다.

첨벙첨벙.

벽에 걸터앉아 물장구를 치고 있는 신아영. 따라 흔들리는 가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잠시 쳐다보고 있자 그녀는 팔로 흉부를 가리며 씨익 웃었다.

"변태. 어딜 보고 있는 거예요."

"그거 가리는 의미가 있냐?"

"안 가리는 것보단 낫죠."

"근데 그 비키니 혜윤이한테도 골라준 거라면서? 용케 골라줄 생각을 했네."

"애초에 그런 용도로 산 거니까요. 살짝 귀띔을 해줬거든요."

"무슨 용도였는데?"

"오빠 자지 발정 용도요."

눈빛이 음흉하게 변했다. 그녀는 발가락으로 자지를 한 번 쓸어올리더니 안으로 들어왔다.

조심스레 내 앞에 선 신아영. 허리까지 잠기는 물 위로 긴 흑발이 둥둥 떠다녔다.

나는 머리카락을 모아 위로 올려줬다.

"몸 닦아줄 테니까 머리 잡고 있어봐."

"냄새 많이 날 텐데 괜찮아요? 더러우면 안 해도 괜찮은데."

"아영이 몸에 더러운 곳이 어딨어. 괜찮으니까 팔 위로 올려."

"헤헤..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듣기 좋았는지 그녀는 활짝 웃으며 시키는 대로 했다.

손에 물을 담아 가슴 위에 천천히 뿌렸다. 차가운지 잠깐 움찔거렸지만 이내 기분 좋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저 가슴 어때요? 예뻐요?"

"맨날 하는 소리잖아. 엄청 탱탱하고 부드럽고 크고 예쁘다고."

"그런 말은 매일 해줘도 모자라다고요."

"그래?"

수영복을 옆으로 제쳤다. 뽈록 발기해 있는 유두를 비벼주며 얼굴은 겨드랑이로 향했다.

분명 땀 냄새가 진하게 나야 할 텐데, 왜 달콤한 체취가 나는 것일까?

마치 다리 사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매끈한 유선형의 굴곡.

코를 가까이 하자 그녀는 급하게 팔을 내렸다.

"맡지마요."

"왜 겨드랑이를 뷰드랑이라고 부르는지 알겠다."

"여기에 박고 싶다는 이상 성욕을 오빠가 가지고 있을 줄이야.. 충격이에..읍.."

끝없이 움직이는 입을 막았다. 뜨거운 숨결과 타액을 교환하며 혀를 섞었다.

대신 상체에 계속 물을 뿌려주며 달아오른 열기를 식혀줬다.

"하아... 봐요. 이거 입으니까 바로 달려드는 게 아주..."

"아주 뭐."

"..좋아요."

혀를 살짝 내미는 그녀. 소악마 같은 표정에 바로 하체에 피가 몰렸다.

엉덩이를 두들기며 벽을 가리켰다.

"가서 뒤돌아봐."

"네에."

부스럭.

신아영이 딱 움직이려고 할 때 뒤에서 무언가 소리가 났다.

재빨리 머리를 돌렸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신아영은 무언가를 봤는지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흐응..."

정확히 말하자면 재밌는 걸 발견한 듯한,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얼굴.

쓰윽 올라가 있는 입꼬리를 보며 질문했다.

"왜? 뭐라도 있었어?"

"아니요. 그냥 바람에 낙엽이 스치는 소리였나 봐요."

그러기엔 좀 큰 소리였는데? 의문을 제기하려다 참았다.

혹시 주변에 사람이 있을까 긴장한 상태라 내가 더 크게 들었을 수도 있으니.

"그럼... 저는 이 자세가 편할 것 같아요."

멍을 때리고 있자 신아영이 벽에 팔을 기대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아까 소리가 난 곳을 정면으로 쳐다보는 방향.

가까이 다가가 구멍에 자지를 댔다.

"너무 크게 소리 내지는 말고."

"오빠 자지가 기분 좋은데 어떻게 소리를 안 내요."

"그러다 펜션 사람들 다 깨."

"이미 깬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그녀는 의미심장하게 말하며 보지를 비벼댔다. 귀두가 딱 닿아있는 상태라 쑤욱하고 질내로 들어갔다.

"하아아앙! 오빠 자지... 안에 꽉 차서 엄청 좋아요.."

"소리 좀 죽이라니까."

"몰라요. 귀두가 제 보지를 확장하면서어...! 자궁에 톡 닿으면... 하흐으윽..."

뿌리까지 넣자 몸을 부르르 떠는 신아영.  넣기만 했을 뿐인데 이렇게나 신음을 지르다니. 아까보다 훨씬 잘 느끼는 것 같았다.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노출증이 극에 달한 신아영이니 이해하기로 했다.

부스럭!

자궁이 귀두에 키스하고 있는 걸 느끼고 있자 앞에서 또 소리가 들렸다.

확인하려고 했지만 보지가 바로 꾸욱 조이며 여기에 집중해달라고 하는 탓에 타이밍을 놓쳤다.

"야생 동물이라도 있는 건가. 이상하네."

"아흣...! 아마... 도둑 고양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요?"

"산속이니까.. 있을 수도 있겠네."

"이런 곳에서엇..! 사는 놈이라면 덩치가하.. 크겠죠?"

"그렇겠지? 이런 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맞장구를 치자 앞쪽에서 또 소리가 들렸다. 사람 말을 알아듣는 짐승도 아니고.

신기했다. 진짜 짐승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빠아.. 아영이 보지.. 더 세게 박아주세요."

"그러려고 했어."

"흣..! 그거 알아요오..? 보지에 귀두가 싸악 긁을 때마다아... 머리가 하얘지고 등골이 오싹해져서 아무 생각도 안 나요."

엉덩이를 내 쪽으로 밀어붙이며, 그녀는 얼굴을 정면에 고정했다.

입을 크게 벌리고 헐떡이면서도 야한 말을 멈추지 않았다.

"오빠는요? 제 보지 맛있어요? 박을 때 무슨 기분이에요?"

"빈틈없이 꽉 조여 대면서도 질 주름이 끝없이 문질러져서 엄청 좋아."

"으응...! 저도 오빠도..자지도 좋아요오..."

이런 식으로 그녀는 계속 질문을 이었다.

"하악...! 으흐읏... 오빠아... 오늘 저희 몇 번이나 했죠?"

"아까 9번이었으니까 지금까지 합하면 10번이지."

"그렇게 해놓고 또 서는 거예요? 낮에도 했으면서어..."

"누가 이렇게 꼴리는 몸을 하래? 그리고 달려든 건 아영이었잖아."

"오빠 자지가 맛있으니까아... 달려드는 거죠. 그러니까 더 세게에..!"

움직임의 격해짐에 따라 수영장 물의 파동도 더 멀리 퍼져나갔다.

10분 정도 관계를 맺는 동안 부스럭 소리가 3번 정도 난 것 같지만, 신아영의 곧게 펴진 등허리에 눈을 뗄 수 없었기에 무시를 했다.

"쌀게. 아영아."

"네헷...! 아영이 보지에 생 질내사정 해주세요! 얼마든지 마구 싸도 되니까아...!"

어디에 자랑을 하듯 크게 말하는 그녀. 나는 엉덩이를 꽉 잡으며 그대로 정액을 내보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뷰르릇....!

"하흐으윽....으하앗....! 으흣...!"

시원하게 사정을 했다. 절정의 기쁨을 느끼며 바닥에 엎어져 있는 신아영.

차가운 물에 계속 있으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부축하며 바깥으로 나왔다.

길게 늘어진 의자에 눕혀주자 그녀는 돌연 내 목을 둘렀다.

"오빠, 여기서도 해요."

"부족해?"

"여기까지 나왔는데 한 번으로는 만족 못 하죠. 이번에는 제가 움직일 테니까 오빠는 여기 누워주세요."

편하게 눕자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커다란 엉덩이가 먼저 보였고, 물방울이 흐르며 찰랑이고 있는 머리카락이 내 배를 간지럽혔다.

리버스 카우걸.

기승위는 기승위지만 얼굴을 마주 보고 하는 게 아닌, 정반대의 자세.

그녀는 다리 사이로 씨익 웃어주더니 허리를 천천히 내렸다. 그대로 뿌리까지 삼켜지자 내부가 꿈틀거렸다.

방금 쌌던 정액이 섞여 있어 훨씬 미끈했다.

"빠르게 해도 되죠?"

"마음대로 해. 아영이가 느끼는 곳으로."

"그럼 이렇게.."

그녀는 다리를 활짝 벌리고 팔을 뒤로 했다.

정면에서 보면 가슴과 보지가 훤히 보이는, 개방감이 엄청난 자세였다.

"움직일게요."

그 말과 함께 내 하복부를 세게 내리치는 엉덩이. 예상보다 강한 세기에 헛숨을 내뱉었다.

하지만 말릴 틈도 없이 그녀는 바로 보지를 꽉 조이며 몸체를 위로 올렸다.

그렇게 시작된 무한 반복.

"하앗! 아흥! 자궁 끝까지 닿아서엇... 하으읏..!"

과도하게 커다란 소리와 움직임. 물론 그만큼 기분은 좋아 말리지 않았다.

나는 출렁이는 가슴을 주무르며 유두를 꼬집었다.

"으핫! 좋아요오.. 가슴도 더어...!"

"너무 센 거 아니야?"

"우리 맨나알... 이렇게 했잖아요? 온몸이 땀범벅되고..으흣..! 하고 나면 바로 기절할 정도로 격렬하게.."

맞는 말이긴 하다. 나는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하체의 쾌감에 집중했다.

"아흣..! 으으응! 오빠 자지 맛있어요..! 집에서 자위하는 거랑 비교 안될 정도로오..."

"그렇게 내 자지가 좋아?"

"네헷...!"

그렇게 말한 그녀는 몸을 빙글 돌렸다. 그대로 내 얼굴을 잡으며 입술을 덮쳤다.

상체와 하체를 밀착하고, 마치 자신만을 봐달란 듯 말이다.

잠시 뒤, 두 번째 사정을 하고 같이 누워있었다.

"오빠, 잠시만요."

"어디 가게?"

"뭐 좀 확인하게요."

신아영은 알몸으로 앞쪽으로 걸어가더니 울창한 수풀을 들쳤다.

"뭐라도 있었어? 아까부터 계속 소리 나던 거 같은데."

"아뇨, 그냥 동물이 오줌싸고 갔나 봐요. 땅이 축축한 것 빼고는 별 거 없네요."

"그래? 우리한테 돌진하지 않은 게 다행이네."

"설마요. 야생짐승이 무슨 깡으로 우리한테 오겠어요."

미묘하게 핀트가 벗어난 대화 같은데.. 그녀의 행동을 보다 문뜩 윤혜윤이 떠올랐다.

혹시 잠들었나 싶어 뒤를 봤다.

휙휙.

핸드폰 불빛을 키고 팔을 흔들고 있는 그녀. 119 구조 신호도 아니고 뭐 저리 열심히 흔들고 있는 건지.

핸드폰은 방에 놓고 왔으니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일단 알았다는 뜻으로 손을 같이 흔들어줬다.

"아영아. 이제 그만 들어가자. 혜윤이가 많이 기다렸나 보다."

"네에~ 오늘 야외 플레이도 즐거웠어요."

"진짜 변태가 따로 없구만."

"오빠만 하겠어요? 근데..."

"근데 뭐."

"들어가서 또 할 거죠?"

순간 구미호가 보인 것 같았다. 도대체 얼마나 해야 만족하는 건지 모르겠다.

"들짐승은 아영이였네."

"그렇게 박는 오빠가 더 짐승이죠."

우리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건물 안으로 향했다.

뭔가 방금 생긴 발자국이 보인 거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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