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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191화 (191/615)

< 191화 > 191. 같이 기분 좋아지고 있는 5명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신아영과 윤혜윤. 얼마나 기대를 하고 있던 건지 참.

물론 그 행동은 귀여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야야. 살살 일어나라. 물 다 튀었잖아."

"아까 젖소 언니 뚫어져라 쳐다본 벌이라 생각하세요."

"맞아요. 그걸로 눈 좀 비비고 오세요."

물장구를 한 번 더 치고 나가는 둘. 피식거리며 나도 욕조 밖으로 나갔다.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뒤를 돌자 천국이 펼쳐져 있었다.

가뜩이나 하얗고 잡티 하나 없는 피부인데, 물까지 묻어 있으니 빛에 반사되어 광택이 나고 있는 엉덩이.

뒤로 쭉 내밀어져 있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가까이 다가갔다.

탱탱하고 둥그렇게 잘 익은 걸 보니 왜 사람들이 과일에 비유를 하는지 알 듯했다.

한입 깨물어주고 싶은 걸 참으며 손을 올렸다.

"흐으응... 제 엉덩이도 쓸만하죠? 크다고 다는 아니라고요."

"저도 운동 많이 해서 자신 있어요. 탄탄하고 힙업된 건.."

양옆으로 흔들며 아양을 떠는 둘. 한 손에 다 잡히지 않는 걸 주무르며 눈동자를 위로 올렸다.

곱게 휜 허리를 쓸어내리자, 차례대로 옅은 신음을 흘리며 다리를 부르르 떨었다.

닭살이 돋은 걸 확인하며 골반을 탁 쳤다.

"엉덩이 벌려서 보지 보여줘봐."

둘은 상체를 숙이며 손으로 자신의 비부를 훤히 보이게 했다. 방금까지 내 자지를 넣고 있었는데도 얌전히 잘 닫혀있었다.

손가락을 찔러 넣자 끈적한 액체가 느껴졌다.

"지금 정액 제대로 보관하고 있는 거 맞지?"

"네헤.. 오빠 아기씨 자궁 앞쪽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어요."

"저도 제일 깊숙한 곳에 넣어놨어요."

"한 번 보자."

먼저 신아영의 보지를 열어봤다. 핑크빛 속살이 꿈틀거리며 반갑다는 인사를 건넸다.

좀 더 안쪽을 보자 하얀 게 가득 들어있는 게 보였다.

"아영아. 정액 꺼내봐."

"으응... 아까운데 왜요."

"더 싱싱한 걸로 채워줄게. 보지 힘으로 짜내서 보여줘."

"약속이에요?"

"꺼내는 것의 몇 배로 채워줄 테니까 걱정마."

약속을 하자 내부가 신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에 있던 하얀 것이 점점 파도가 밀려오듯 흘러나왔다.

주르륵...

찐득한 액체가 실을 이루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제 와서 이런 감상은 좀 그렇지만 역시 양이 많긴 하다.

이게 오나홀의 업그레이드로 20% 증가한 양인데, 만약 더 업그레이드가 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나는 칭찬의 의미로 보지를 쓰다듬어주었다.

방금 행위를 봤는지 윤혜윤은 이미 보지를 벌리며 대기를 하고 있었다.

"혜윤이도 정액 내보내봐."

"저도 새로 채워줄 거죠?"

"원하는만큼."

기뻤는지 엉덩이가 한 번 크게 흔들렸다. 보지 앞에 자리를 잡자 내부가 구불댔다.

주르륵..

신아영과 똑같은 양을 뱉어내는 구멍. 안쪽이 비자 나는 자지를 갖다 댔다.

"누구부터 박아줄까? 아니면 동시에?"

"음... 저는 같이요."

"저도요."

그러면서 가위바위보를 시작하는 둘. 결과는 바로 알 수 있었다.

미간을 찌푸리는 신아영과 보지를 뻐끔대며 기뻐하는 윤혜윤.

"오빠.. 제가 이겼으니 본체는 저한테 박아주세요."

"알았어. 대신 한 번 쌀 때마다 바꾸는 거 알지?"

"당연히 알죠."

나는 윤혜윤의 뒤로 가 허리와 골반의 경계선을 잡았다.

성기끼리 맞닿게 한 뒤, 아바타를 소환해 똑같은 자세를 취하게 했다.

"하아아앙...! 갑자기이..."

"아흐응..! 한 번에 넣으면... 좋아요."

일부러 끝까지 넣은 건 아니다. 천천히 속살을 파헤쳐가며 즐기려 했는데 쑤욱하고 빨려 들어가 버린 것.

마찰이 없을 정도로 매끈매끈한 것과 빨판 같은 명기인 게 합쳐진 결과였다.

자지 전체에 느껴지는 따뜻함을 느끼며 손에 힘을 줬다.

"둘 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고."

나는 마지막 배려와 함께 허리를 올려치기 시작했다.

"하앙! 아흣..! 으흐으윽... 조하앗...!"

"오빠앗.. 자구웅... 세게 밀며헌..! 하으응..!"

같은 세기, 같은 타이밍으로 하는 뒷치기.

가뜩이나 밀폐된 화장실이라 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한 번에 2명을 상대하다 보니 크기도 2배가 됐다.

자지를 감싸는 쾌락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이 들었다.

아까 침대에서 했을 때도 옆방에 신음 소리가 다 들렸는데, 방음이 약한 여기에서 한다?

게다가 술에 취한 건지, 그냥 기분이 좋은 건지 두 명의 헐떡임도 평소보다 더 컸다.

이거는 무조건 들릴 수밖에 없다.

'어차피 눈치챈 것 같은데 한 번이나 두 번이나 똑같지.'

솔직히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을 걸 알고 있다. 언제 끝날지는 더더욱 모르고.

하지만 멈추기에는 늦었다.

나는 생각을 멈추고 리듬에 맞춰 흔들리는 육체에 집중했다.

골반을 잡고 박던 것을 앞으로 밀어붙였다.

가슴이 벽에 찌부러지게 하고, 그 뒤를 껴안으며 완전히 밀착이 되게 했다.

그 상태로 허리를 세게 부딪쳤다.

"아핫...! 거기이.. 너무 세요..!"

"하읏...흣..! 읏..으흐윽..."

싸고 또 싸고. 질내의 허용 용량을 벗어나 박을 때마다 정액이 바깥으로 흩뿌려질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를 정도로 오래.

*

'하아...'

한채아는 매우 심란했다. 즐거운 여행에 왔는데 한숨만 느는 건 무슨 까닭일까?

자신 있게 수영복을 입고 간 것까진 좋았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슬쩍 몸매를 보여주려고 가져온 건 맞으니까.

'낮의 그 신음이 우진이의 방에서 나온 거였다니.. 그럼 역시 셋의 관계는..'

이상했다. 막상 당시일 때는 몰랐지만 기억을 되새겨 보면, 들린 목소리는 둘이 아닌 셋이었다.

심지어 방금 목욕탕에서도 가까이 붙어있었다. 마치 거리감이 없는 연인처럼.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몸을 섞어본 관계 그 이상이었다.

그러면....

"언니, 나 먼저 씻고 와도 돼?"

"아, 응. 그거 옷도 빨고 와."

"알았어. 언니 것도 놔두면 내가 같이 할게."

동생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수영복을 벗어 희진이에게 건네줬다.

시원한 해방감을 느끼며 방안을 거닐고 있자 또다시 옆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침을 꿀꺽 삼키며 벽에 다가갔다.

"하앙...! 아흣.. 조..하.."

"더 세게.. 보지 찔...요."

일부는 들리지 않았지만 무슨 상황인지 유추하기에는 충분했다.

신음과 함께 들리는 철썩거리는 소리. 하나밖에 없다.

'설마... 우리 가자마자 바로 하는 거야...?'

보통 사이가 아닌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들으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귀는 더 쫑긋 세워지며 방 너머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그렇게 예쁜애 2명이랑 함께 그런 짓을.. 그럼 3명은 섹스 파트너 관계인 걸까?

모두 충분히 매력적이고 20대 초반이니 불타는 건 이해한다.

'잘 생각해보면... 우진이도 가질 건 다 갖추고 있으니까 여자애들이 달라붙는 건 당연하지.'

그리고 우진이도 그 여자애들한테 끌리는 것도 당연하다. 얼굴 몸매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었으니.

그럼에도 괜히 짜증이 올라오는 건 막을 수 없었다.

'나도.. 섹스해봤단 말이야.. 물론 진짜 우진이도 아니고 엉덩이로 한 거지만...'

뺏긴 기분.

뭔가 끓어오르려다 팍하고 식었다. 본인이 이럴 말을 할 상황은 아니었다.

자신도 우진이의 자지랑 몸매를 몰래 훔쳐봤고, 심지어 입으로 빨며 나온 정액도 삼키기까지 했으니까.

현실은 그저그런 관계지만, 나만 느끼고 있을 감정이지만.

뭔가... 뭔가였다.

"언니. 이제 들어가서 씻..."

혼자 너무 몰입한 걸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희진이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옆방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는지 순간 발걸음을 멈췄다.

"아하하... 저 셋 역시나였네.."

동생은 멋쩍은 얼굴로 벽을 쳐다봤다. 뭔가 알고 있었다는 표정.

궁금증이 생겼다.

"역시나라니? 혹시 저런 관계인 거 알고 있었어?"

"아, 그게 언니는 1호점에 자주 가서 몰랐을 텐데, 그 갈색 머리 언니 있잖아? 예전부터 콘돔 꽤나 자주 사갔어."

"코.. 콘돔?"

"응. 그러면서 맨날 우진 오빠를 그윽하게 쳐다보더라고. 거기서 딱 느낌이 왔는데 진짜였네."

나만 몰랐었구나. 그럼 애초에 뺏긴 게 아니라 내가 뺏은 거였다. 끼어든 건 나였다.

마음을 가라앉혔다. 일단 씻고 생각하자.

두 명을 상대하고 있으니 씻고 나면 모든 게 끝나 있겠지.

하다못해 쉬는 시간이라도 길게 가질 터이다. 체력이 무한이 아니라면 말이다.

쏴아아아.

일부러 길게 샤워를 했다. 20분 동안 찬물과 뜨거운 물을 번갈아 끼얹으며.

한 층 개운해진 몸을 이끌며 방으로 돌아왔다.

"하앗..! 더 깊게엣..."

"오빠 자..ㅈ 좋아요..!"

"....."

혈기왕성할 때인데 금방 끝날 리가 없다. 조금만 더 참자. 뭔가 목소리가 더 커진 것 같았지만 기분 탓이겠지.

미간을 살짝 좁히며 고개를 돌렸다.

침대에 누워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하고 있는 희진이. 눈을 마주치자 동시에 썩은 미소를 지었다.

아마 같은 생각일 것이다.

"저쪽.. 좀 오래하네."

"그러게.."

"내가 조용히 하라고 초인종 좀 누르고 올까?"

"아니.. 조금만 있으면 조용해지겠지. 그리고 우진이네도 놀러 왔는데 방해하기도 좀 그렇잖아..."

"우리도 놀러 온 건 맞는데.. 근데 설마 옆방이었을 줄 누가 알았겠어?"

"우리가 배려해주자. 어쩔 수 없잖니."

중간에 끼어든 건 우리니까.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삼키며 침대에 누웠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다. 짐승 울음소리 같은 신음을 한 번 크게 내지르더니 그대로 조용해졌다.

얼마나 기분 좋으면 저런 목소리를 내는 걸까? 호기심이 무럭무럭 자랐지만, 쥐 죽은 듯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드디어 끝난 건가. 맥이 탁 풀리며 잠이 몰려왔다.

술도 마셨고 내일 운전도 해야 하니까 일찍 자자.

"희진아, 언니는 먼저 잘게. 놀고 싶으면 더 놀아도 돼. 너무 늦게 자지만 말고."

"알았어. 잘 자 언니."

부드럽게 몸의 모양대로 바뀌어가는 이불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으음..."

잠이 깼다. 원래 한 번 자면 중간에 일어나지 않는 성격인데. 집이 아니라 그런가?

다시 잠에 드려는 순간 미세한 소리가 귀에 포착됐다.

"흣... 으흥..."

설마 아직도 하는 건가? 그러기엔 너무 직접적으로 들려왔다.

고개를 돌렸다. 보이는 건 희진이의 침대.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있었다.

"으흣...괜히 사람을 꼴리게 해서.. 짜증 나게.."

어둠 속에 적응된 홍채는 일정 주기마다 흔들리는 이불을 포착했다.

백색소음마저 들릴 정도로 조용한 탓에 동생의 중얼거림도 또렷하게 귀에 박혔다.

'자위... 하는 건가?'

남녀의 격렬한 정사를 듣고 그러지 않는 게 더 이상할 것이다.

모른 척해주기로 했다. 솔직히 자신도 만지고 싶은 걸 필사적으로 참았을 뿐.

아까의 소리를 들었을 때 아랫배가 찡하고 두근거렸으니까.

그대로 눈을 감았다.

"하앙..! 오빠아... 이제 더... 안 들어가요."

"오늘 잘 생각하지 말라 했잖아?"

"그래도오... 아흣..! 거기이.. 더 세게 찔러줘요...! 조하앗..."

이젠 대화마저 전부 들리는 옆방의 뜨거운 행위.

끝난 줄 알았더니 아직도 하고 있었다.

'지금이... 몇 시인데 아직도 하는 거야?'

스윽 손을 뻗어 핸드폰 시계를 확인했다.

[오전 02:14.]

5시간? 내가 뭘 잘못 본 건가? 아니면 녹음기라도 틀어 놓은 건가? 일부러 우리를 놀리려고?

끝없는 물음이 머릿속에 떠다녔다.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않았다.

"또 하고 있어.. 진짜 미친 거 아니야..? 흐읏.."

격렬함 속에 섞여있는 가냘픈 동생의 소리.

방 너머의 누구보단 덜하겠지만, 나름 이불이 스윽스윽 비벼지는 게 더 빠르게, 더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

가슴속에 숨어있던 유두가 튀어나와 옷에 비벼졌다. 아래쪽이 축축해지는 게 느껴졌다.

몸이 달아오른다. 옆방의 행위가 상상된다.

이젠 자고 싶어도 못 잔다.

'돌아가면... 시급 깎아버릴 거야...'

애꿎은 곳에 화풀이를 하며 가슴에 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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