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4화 > 184. 이 핫도그... 오빠 자지랑 비슷하네?
"아이스 박스에 고기랑 야채도 넣어놨고.. 수영복도 챙겼고.. 빼먹은 건 없나?"
집 밖에 나가기 전 최종 점검을 했다.
혹시 모르니 오나홀이나 오일 같은 여러 도구들도 가방에 넣어뒀다.
준비물을 다 챙기니 외부적인 요인이 걱정됐다.
수요일에 여행 얘기를 꺼내고, 그 이후로 관련 주제를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두 자매.
안심하기에는 어제 너무 즐거워 보이는 얼굴이었다.
"별일 없겠지?"
불안하긴 했지만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만약 마주친다 해도, 서로 휴양을 하기 위해 온 거니 큰일이 일어날 리도 없고.
아직 출발도 안 했는데 이런 고민은 옳지 않았기 때문.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단 아영이와 혜윤이한테는 비밀로 하기로 하며 가방을 멨다.
평소보다 몇 배는 무거운 중량감. 밖으로 나가자 윤혜윤이 손을 흔들며 웃고 있었다.
나만큼이나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었다.
"오빠. 다 끝났어요?"
"응. 혜윤이는?"
"저도 다 마쳤죠."
어제 저녁쯤에 돌아왔었던 윤혜윤. 같이 짐을 풀며 상태를 확인했지만 회복력이 빠른지 손에는 붕대가 없었다.
덕분에 차질 없이 여행에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아영이 언니도 여기로 오는 거예요?"
"아니, 왔다 갔다 하면 번거로우니까 주차장으로 오라고 했어. 저기 앞에 알지?"
"알죠. 일단 시간 거의 다 됐으니까 가면서 얘기해요."
연신 미소를 짓고 있는 게 엄청 기대하고 있는 듯했다.
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손짓하고 있는 윤혜윤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짧고 연한 청바지에 하얀 블라우스. 여름 냄새를 물씬 풍기는 시원한 옷차림이었다.
그녀의 뒤로 다가가 엉덩이를 살살 만졌다.
"으응.. 아침부터 이러기예요?"
"오랫동안 못 봤으니까 그렇지. 그냥 여기에도 인사하는 거야."
"안돼요. 어제도 겨우 참았는데 손 떼주세요."
사실 어제도 그렇고 그런 분위기가 될 뻔했다. 하지만 오래 참았는데 여기서 끊을 순 없다며 거절당했다.
그래도 싫은 눈치는 아니었으니 1층에 도착할 때까지만 손을 붙이고 있었다.
잠시 후, 렌트카에 짐을 넣고 있자 또각 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니 신아영이 다가오고 있었다. 얼핏 보면 슈퍼모델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외견이었다.
"제가 꼴등이네요? 많이 기다렸어요?"
"아니야. 우리도 방금 왔어."
"언니! 어서와."
"우리 혜윤이 손가락은 다 나았니? 괜찮아?"
"응. 이제 멀쩡해."
나는 신아영의 짐을 넘겨받으며 윤혜윤과 똑같이 위아래로 스캔을 했다.
굽이 높은 샌들과 시원하게 맨다리를 드러낸 검은 벨트 바지.
그 위에는 가슴이 살짝 보이는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킬포인트는 따로 있었다.
햇빛을 반사하고 있는 멋진 선글라스와 나 어디 놀러가요 하고 대놓고 광고하고 있는 밀짚모자가 그랬다.
그런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신아영은 씨익 웃으며 선글라스를 위로 올렸다.
"왜요? 너무 예뻐서 넋을 놓으셨나? 그렇게 음흉하게 쳐다보면 무서운데요."
"내가 언제 그렇게 쳐다봤냐?"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요?"
"확 그냥."
"꺄악. 대낮에 덮쳐진다아."
장난스럽게 소리치는 신아영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오늘도 엄청 예쁘네."
"당연하죠. 몇 시간 동안 코디한 건데."
허리에 손을 올리며 자신 있게 몸을 돌리는 그녀.
나는 조수석의 문을 열어주며 타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럼 이제 슬슬 출발하자. 둘 다 안전벨트 잘 메고."
"네에."
얌전히 타나 싶었더니 정작 차에 들어온 건 나밖에 없었다.
무슨 일 있나 싶어 옆을 보니 신아영과 윤혜윤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연 두 사람.
동시에 손을 내밀었다.
"가위바위보!"
"안돼애애.."
그 자리에 쭈그려 앉아 절망을 표현하는 윤혜윤. 그리고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조수석의 문을 연 신아영.
"이 자리가 뭐가 좋다고 가위바위보까지 하냐? 사이좋게 뒤에서 잠이나 자지."
"오빠가 운전하는 모습 보고 싶어서요. 그리고 '조수'니까 여러 할 일이 많지 않겠어요?"
"...상관은 없는데 운전하는 도중에는 가만히 있어줘."
"네에~ 이제 출발해요."
태풍이 지나간 터라 한없이 맑은 하늘과 공기. 창문을 조금 연 뒤 엑셀을 천천히 밟았다.
부우우웅...
복잡한 시내를 나와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이제야 놀러 가는 기분이 드는지 그녀들의 표정이 한층 더 밝아졌다.
그때 옆에서 신아영이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투명한 통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내 입 앞으로 가져왔다. 토마토였다.
"오빠, 과일 가져왔는데 먹을래요?"
"어? 넣어줘."
"그건 제가 하고 싶은 말인데요?"
"뭐?"
순간 운전대를 놓칠 뻔했다. 신아영을 옆에 두는 건 실수였다.
나는 백미러를 흘끗 보며 다시 운전에 집중했다.
"하나씩 천천히 넣어줘."
"저는 세게 팍팍 넣는 게 좋은데."
"제발... 이따 내리면 해줘. 사고 나는 꼴 보고싶어?"
"어쩔 수 없죠. 원하는 대로 하나씩 먹여드릴게요."
그렇게 1시간 정도 가다 보니 휴게소 안내판이 보였다. 바로 목적지로 직행해도 상관없지만 여행의 별미가 무엇이겠는가.
휴게소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애들아. 곧 휴게소에 들를 건데 괜찮지?"
"네에."
"저 먹고 싶은 거 있었는데 좋아요!"
전원 찬성을 하자 속도를 천천히 줄이며 옆길로 차선을 바꿨다.
휴게소에 들어서고 주차를 완료했다.
시동을 끄자 신아영과 윤혜윤이 어깨와 등을 주물러주기 시작했다.
길고 가느다란 손이 조물조물 만져주니 피로가 싹 가시는 듯했다.
"고생했어요. 오빠 운전 생각보다 잘하네요? 못 믿은 건 아니지만, 혹시 모르니 손잡이를 꽉 잡고 있었다고요."
"...그냥 조용히 안마해주면 안 될까? 입만 안 열면 완벽할 거 같은데."
"당연히 장난이죠."
"저는 오빠 믿고 있었어요."
"아까 백미러로 보니까 자고 있던데 혜윤아?"
"헤헤 들켰나? 그만큼 안전하다고 믿고 있었던 거죠."
그녀들은 손에 힘을 주며 대충 넘어가라고 압박을 했다.
나도 장난인 걸 알고 있었기에 그쯤에서 끝냈다.
"운전 해준 대신 먹을 거는 제가 사드릴 테니까 얼른 가요."
말을 얼버무리며 신아영이 앞장을 섰다. 그렇게 본격적인 휴게소 탐방이 시작됐다.
각자 화장실을 들린 뒤 간식 코너에 모였다.
알감자, 델리만쥬, 고로케, 떡볶이 등등 맛있는 냄새가 우리를 유혹했다.
"뭐 먹지?"
"다 사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가?"
이상하게 결론이 났지만 결국 종류별로 구매를 했다. 두 손에 가득 간식을 든 채 차로 돌아왔다.
문을 닫자 윤혜윤이 들고 있던 핫도그를 내밀었다.
"오빠 이거 먹어봐요. 맛있다고 유명하던데."
"고마워. 잘 먹을게."
소스가 잔뜩 발린 핫도그를 베어 물자 쫀득한 튀김과 소시지가 입안을 가득 채웠다.
마침 출출했던 터라 오랫동안 씹으며 맛을 봤다.
"근데 이 핫도그 오빠 자지랑 두께 비슷하다."
"푸흡.."
내가 먹는 걸 구경하고 있던 신아영이 갑자기 이상한 말을 툭 던졌다.
덕분에 약한 사레가 들려버렸다.
"야.. 내가 먹고 있는데 꼭 그 말을 해야겠냐?"
"그냥 맛있어 보여서 나온 감상이에요."
"....그럼 아영이도 한입 할래?"
"아뇨, 전 더 맛있는 거 먹을래요."
그 말과 함께 신아영이 내 쪽으로 상체를 숙였다. 스르륵 내려가는 바지.
뭐라 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자지가 꺼내졌다. 신비에 가까운 손놀림이다.
"잠깐! 언니, 그거 내가 아껴 먹으려고 놔둔 건데!"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지. 나도 며칠 동안 숙성시켜 놨다고."
"일부러 어제 안 하고 참았는데..."
"억울하면 아까 가위바위보 이겼어야지."
둘 다 이럴 생각으로 조수석에 앉으려고 했구만. 아까의 가위바위보가 이해됐다.
만지기 쉽게 의자를 뒤로 젖혔다.
"역시 언제 봐도 크네요. 진짜 핫도그만 해."
풀발기가 되자 신아영은 핫도그를 자지 옆에 두며 비교를 했다.
내 물건이 좀 더 울긋불긋한 걸 빼면 크기 자체는 비슷했다.
자랑스럽게 껄떡이자 그녀는 핫도그의 소스를 내 자지에 묻히기 시작했다.
"이러면..더 맛있어졌네요. 잘 먹겠습니다."
바로 입에 귀두를 문 신아영. 혀를 빠르게 움직이며 소스를 전부 핥아먹었다.
그대로 기둥까지 깊게 삼키며 펠라를 했다.
"쪼옥...쪽...흐으응...응흡..."
뒤에 앉은 윤혜윤은 손에 든 걸 먹는 것도 잊은 채, 우리의 행위를 지켜봤다.
그러더니 엉덩이를 들고 내 얼굴로 입술을 내밀었다.
"오빠 저도 해줘요.."
나는 입가에 묻어있는 소스를 핥아주며 입 안을 탐색했다.
가지런한 치아를 넘어 다른 생물같이 꿈틀대는 혀와 타액을 나누었다.
그래도 부족한 듯 윤혜윤은 허벅지를 안쪽으로 모으며 더 달라붙었다.
나는 윤혜윤의 한쪽 가슴을 주무르며, 신아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응흡...응...쭈뽑쭈뽑....츄으읍..."
한창 위아래로 느끼고 있자 차 주변으로 사람이 지나갔다.
썬팅이 진하게 되어 있었지만 완전히 안 보인다는 확신은 없었다.
나는 밀짚모자를 들어 펠라하는 모습을 가렸다. 그게 싫었는지 신아영이 손으로 모자를 치웠다.
입술을 잔뜩 오므리고 눈을 치켜세우며 항의를 했다.
"푸하아.. 전 오빠 얼굴 보면서 하고 싶어요."
"남들이 볼까봐 그랬지."
"봐도 상관없어요. 어차피 봐봤자 부러워 죽을 걸요?"
다시 자지를 입에 물며 더 야하게 빠는 신아영.
나는 하체의 쾌감을 느끼며 윤혜윤한테도 집중을 했다.
"응흐응...더 세게 만져줘요.. 읏..!"
브래지어 때문에 감촉이 제대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대신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넣으며 보지가 있는 부분을 문질렀다.
그렇게 10분이 지났다.
나는 신아영의 입에 정액을 한가득 사정을 했고, 그녀는 그걸 꿀꺽하고 전부 먹었다.
"역시 자지 소스가 가장 맛있어요."
"그러냐?"
혀를 날름하며 다시 핫도그를 크게 베어 물은 신아영.
오물오물 귀엽게 씹는 걸 보니 뭐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헛웃음을 한 번 뱉으며 창문을 열었다.
가뜩이나 작은 차에 햇빛이 내리쬐었고, 내부에서도 한바탕 뜨거운 행위를 했기에 땀이 났기 때문.
그때 윤혜윤이 문을 열고 나갔다.
어딜 가나 싶었지만 도착한 곳은 바로 앞자리, 조수석이었다.
"언니. 이제 내가 할래. 자리 바꿔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