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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176화 (176/615)

< 176화 > 176. 몸이 이상한데?

잡은 발목에서 몸의 떨림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그동안 했던 건 가짜라 느껴질 정도로 굳은 모습.

나는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자지를 위아래로 문질렀다.

"으흐응... 그냥 넣으라고.."

-보짓물 엄청 나오긴 했는데 너무 뻣뻣하잖아. 이거 감당 가능하겠어?

자지로 툭툭 치자 한희진은 그제야 아래를 내려봤다. 위압감을 주기 충분한 20cm의 푸른 자지.

물론 저 핸드백 안에 더 실제 같은 딜도가 있지만, 뜨겁고 맥박 치는 지금이 훨씬 더 자극적일 것이다.

그녀는 껄떡이는 내 자지를 보더니 고개를 휙 돌렸다.

"괘..괜찮아."

-그래? 그럼 바로 넣는다.

"하흐으윽....!"

귀두를 넣자 속살이 미친 듯이 조여 왔다. 단지 앞부분을 넣었을 뿐인데 이 정도라니.

끝까지 넣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 갔다.

-오늘 잘 조이네.

"원래.. 이랬다고."

-원래도 이렇게 보짓물을 흘리면서 다닌다고?

"지랄 말고 빨리 더 넣기나 해."

발목에서 손을 뗐다. 대신 허벅지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휘어감았다.

허리를 앞으로 밀자 한희진의 고개가 천천히 뒤로 넘어갔다.

"하아아악...! 으흐윽...으읏...!"

폐에 있는 공기를 전부 내보내는 듯한 심한 헐떡임.

지금까지 봤던 어떤 반응보다 격했다. 오일을 바르고 했을 때보다도 더.

천천히 보지를 확장하며 들어가자 끝에 무언가 닿았다.

그 순간 약한 조수가 퓨웃 하고 튀어나와 내 몸을 적셨다.

-넣은 것뿐인데 가버린 거야? 진짜 내 자지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냐?

"지..지랄마. 아까 엄청 가버린 탓헤..! 민감한 거니까아.."

자존심을 지키려는지 다시 머리를 들어 나를 봤다. 다만 그 노력은 아무짝에 쓸모없었다.

찌푸린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고 크게 벌린 입에서는 침이 흘러나오는, 참담한 얼굴이었기 때문.

본인은 모르는 모양이지만.

-어쨌든 좋다는 거네? 신음 내는 건 내가 커버 못 쳐주니까 알아서 막아.

"우..움직이기나 해앳.."

한희진은 이를 악물며 대답했다. 아예 말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어주기로 했다.

나는 허벅지를 감은 손에 더 힘을 주었다.

"하으으읏...! 하아아..."

피스톤질을 시작하자 흐느끼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어디를 찔러도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딱히 약점이라 할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았다.

그냥 보지 자체가 민감한 듯 조금의 움직임이 발생해도 몸을 비틀어댔다.

"으흐으으...으응..."

자지를 빼며 질 천장을 꾸욱 눌렀다. 배 위로 기다란 무언가가 튀어나와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대로 귀두에 힘을 주어 뺐다.

"하악..! 응하앗! 거기잇...!"

바로 반응이 왔다. 하체 쪽은 그나마 나에게 잡혀있어 다행이었지만, 갈 곳을 잃은 두 팔은 허공에서 팔딱거렸다.

너무나 큰 쾌락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모습.

-그렇게 크게 움직이면 다친다.

"내...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게헷...! 아니야아.."

-그럼 내 등에 손 감아봐.

"무, 무슨 너 따위를.."

-그럼 중간에 떨어져서 변기 옆에서 뒹굴든가. 그것도 볼만하겠네.

그건 싫었는지 한희진은 팔을 천천히 내 쪽으로 뻗었다.

마치 연인끼리 끌어안듯, 가슴과 가슴이 딱 붙도록 나를 꽉 끌어안았다.

자연스럽게 닿게 된 얼굴. 금색 머리카락이 살랑거리며 간지럽혔다.

나는 그걸 뒤로 넘겨주며 박기 시작했다.

퓨수우...퓨수웃...

"흐으읍...! 흐으으...읏.."

한 10번 움직였을까? 하체에 따뜻한 물줄기가 느껴졌다.

약하게 가버린 건지 그녀는 하복부를 비비며 더한 쾌감을 얻으려 했다.

-너 그렇게 가버리면 섹스 이용권 빨리 사라질 텐데?

"그..한 번 쌀 때마다 1개잔하아...

-내가 아니라 네가 쌀 때마다겠지. 그러니까 좀 오래 버텨보라고. 아직 제대로 하지도 않았어. 이 허접 보지야.

"읏..."

도발을 하자 보지의 압력이 강해졌다.

그리고 제 딴에는 무서운 표정이겠지만, 한희진은 흐물흐물 녹아버린 얼굴로 말을 했다.

"그럼 시합해."

-뭘 걸고?

"명령권 하나."

-조건은?

"너어...쌀 때까지 나 2번 이내로 가버리기.."

이거 섹스 이용권 날로 먹으려고 하는 건가? 쌀 때까지 버티기도 아니고 2번이라니.

헛웃음이 나왔지만 귀여웠으니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 보지 꽉 조여보라고. 나도 진심으로 할 테니까.

나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허리를 내리쳤다. 사정 없이, 보지를 뚫어버릴 기세로.

10분 뒤.  한희진이 숨 넘어가는 소리로 항복을 외쳤다.

"하앗! 자..잠까한...나아.. 또 갔으니까앗..! 흐읏..! 하아앙..."

내 척추뼈를 으스러뜨리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팔의 압력. 떨어지기 싫다며 허벅지를 감아오는 두 다리.

그리고 자지를 끊어버릴 것처럼 꽉 물어주는 질 내부까지.

2번. 그녀가 내기 이후 보인 반응의 횟수이다.

심지어 첫 절정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기에 떨림은 더욱 심했다.

나는 잠시 박던 것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봤다.

변기 주변은 애액과 보지즙으로 물방울이 사방팔방 튀겨있었다.

그건 나와 한희진도 마찬가지.

"하아...하아...하아..."

그녀는 얼굴을 팔로 가리고 가쁜 숨을 내쉬었다.

부풀어 오른 가슴에선 빠른 심장박동이 느껴졌고, 보지도 계속 요동을 치며 절정을 느끼고 있었다.

-2번 갔지?

"가..갔어. 갔으니까.."

-그럼 진 거 인정하는 거지?

"졌어.. 조금마한..쉬게 해줘..."

변기에 흘러내리듯 누워 있는 그녀. 나는 한희진을 들어 자세를 바꾸게 했다.

내가 변기 위에 앉아있고, 그 위에 올라오게 말이다.

힘이 빠졌는지 그녀는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다물어지지 않는 입에선 끝없이 침이 흘러나와 내 복근을 타고 내렸다.

그렇게 대면좌위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으흐응..."

잠시 후. 기운을 차렸는지 보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자궁 입구가 키스를 해대는 게 마치 애교를 부리는 듯했다.

내 자지가 기분 좋게 해준다는 걸 알아챈 모양이다.

-그럼 내가 명령권 하나 얻은 거지?

"...마음대로 해."

-2번 갔으니까 섹스 이용권 3개 회수해 간다?

"알았어."

갑자기 고분고분해진 그녀. 끊임없이 허리를 움찔거리는 걸 보니 원하는 게 있는 것 같았다.

은근슬쩍 물었다.

-더 할래? 부족해 보이는데.

"아니.. 이용권 아껴야돼서. 여기까지 할래."

말을 그렇게 해도 내 몸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는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사실 내가 더 박고 싶어서 한 거지만.

-그래서 이 형태랑 섹스한 감상은?

"몰라.."

-솔직하게 말하면 패자부활전 해줄게.

"그게 뭔데?"

-내가 움직이는 대신 네가 직접 하는 거지. 타이밍도 조절할 수 있으니까 너한테 엄청 유리한 조건이고.

"...알았어."

3초 고민하는 듯했지만 빠르게 대답을 했다. 역시 부족한 게 맞았다.

그녀는 내 눈치를 힐끗 보더니 천천히 말을 했다.

"그.... 진짜로 하는 것 같아서 엄청 느꼈어."

-자세하게.

"나한테 박는데 네 움직임이 다 보여서.. 뭔가 그냥 격렬함이 다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모습이 보이니까 더 안정되기도 하고."

횡설수설하는 한희진. 추상적이게 말했지만 의미는 다 전달됐다.

어찌 됐든 이 반투명 모드가 마음에 들었다는 게 핵심이니까 말이다.

나는 등받이를 대고 똑바로 앉아, 한희진의 엉덩이를 손에 쥐었다.

탱탱한 살덩어리를 주무르며 규칙을 말했다.

-좋아. 네가 움직이는 대신 가버리면 끝, 내가 먼저 싸면... 섹스 이용권 되돌려줄게.

"3개 전부?"

-전부.

그 말에 한희진의 눈빛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녀 입장에선 실패해도 한번 더 가버릴 수 있는 조건이고, 성공하면 엄청나게 이득이기 때문.

물론 나도 손해 보는 건 없다.

내가 이걸 제안한 제일 큰 목적은 한희진이 기승위로 스스로 하는 것에 있으니까.

"그럼 시작한다? 괜히 기회 줬다고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방금 전까지 짐승 울부짖는 소리 냈던 게 뭐라는 거야.

"그건 그거고, 내가 직접 하면 정신 못 차릴 걸?"

기승위 한 번도 해본 적도 없으면서.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모르겠다.

나는 곧 바뀔 얼굴을 상상하며 하체에 힘을 줬다.

그와 동시에 한희진이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허리를 들었다.

"흐으읏....! 으흐으윽..."

보지 안에서 따뜻하게 보관되어 있던 자지가 세상에 드러났다.

귀두부터 뿌리까지 끈적한 액으로 코팅되어 있어, 한층 더 야한 형태를 띠고 있었다.

"하아아..."

-허리 안 내려?

"내..내릴 거야. 기다려봐."

부들부들 대는 허벅지와 잔뜩 힘이 들어간 손아귀. 벌써 무리인 건 아닌가 걱정이 들었다.

"으..으응...하아아앙...!"

첫 번째부터 실패할 순 없는지 과감하게 내 자지를 삼켰다.

그녀는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생각인지 엉덩이를 계속 내리쳤다.

하지만 바로 고난에 직면했다. 몇 번이나 가버린 탓에 너무나도 민감해진 보지가 범인이었다.

한희진은 속도를 조절하며 쾌감이 달아나도록 기다렸다.

-그래서 언제 싸게 만들래? 오늘 하루 종일 하게?

"말.. 걸지 마."

-싸고 싶어도 못 싸겠다. 그렇게 하면 불알에 있는 정액은 단 1mm도 안 움직여.

"...."

-내 정액을 받고 싶으면 이렇게 하라고.

나는 허리를 올려침과 동시에 엉덩이를 잡고 있는 팔에 힘을 주었다.

빨갛게 부풀어 오른 유두를 빨며, 좁디좁은 구멍을 파헤쳐 갔다.

"자..잠깐.. 내가핫...! 할 건데엣...으..으읏..아핫..!"

뜨거운 온기와 미끌한 땀을 교환하며 치골을 계속 부딪쳤다.

결합부에선 철퍽거리는 물소리가 새어나왔다.

그 상태를 유지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한희진이 물컹한 가슴을 비비며 절정을 알려왔다.

"나아...간다아..! 가니까아..천천히잇...!"

꽉 조이는 속살을 느끼며 나도 같이 사정을 했다.

아까부터 애매하게 쌓였던 쾌감이 한 번에 폭발한 덕분이다.

뷰르르릇...! 뷰르르르...뷰르릇..

"하아아아...! 으흐읍...! 으읏..."

우린 서로를 꽉 끌어안으며 한참동안 절정을 즐겼다.

얼마나 지났을까. 숨소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한희진이 먼저 나를 밀어냈다.

방금 행위를 떠올렸는지 새빨개진 얼굴로 시선을 피하며 말이다.

"됐어..내가 졌어."

-음... 나도 좋았으니 선심 하나 써줄게.

"이번엔 또 뭔데?"

-저기 소변기 사이에서 사진 한 장 찍으면 이용권 1개 줄게.

"....빨리 찍어."

한희진은 팔로 눈가만 가리면 안 되냐 물었고, 허락을 했다.

그게 더 꼴리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소변기 사이에서 쭈그려 앉아 정액을 내보내는 장면을 찍었다.

나는 바로 트위따에 업로드하도록 시키며 보지를 한 번 만져주었다.

-오늘 고생했다. 또 외로우면 부르라고.

"고생..했어."

묘하게 친절해진 느낌이다. 몸의 형태가 보이는 것 하나만으로 이렇게 변하다니.

이제야 실감이 나서 그런가?

나는 한희진이 화장실을 빠져나가고 한참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

"엣취!"

다음날. 집에 오자마자 잠든 한희진. 단 잠을 깨운 건 딴 것도 아닌 재채기였다.

그냥 코가 간지러워서 나온 거면 다행이다. 하지만 상태가 평범하지 않다는 걸 알려주는 콧물이 양쪽에서 튀어나왔다.

한희진은 침대 옆에 있는 휴지곽에 손을 뻗었다.

"하..씹. 뭔 콧물이.."

이물질을 닦으며 욕하는 그녀. 순간 모든 행동을 멈추더니 천천히 목에 손을 올렸다.

문제가 또 발생한 듯했다.

"목소리는..또 왜 이래? 아아.."

큼큼거리며 헛기침을 몇 차례 했지만 여전히 갈라지고 낮은 소리가 나올 뿐.

평소의 옥이 굴러가는 듯한 예쁜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한희진은 그제야 이상을 눈치챘다.

미묘하게 무거운 몸, 뜨거운 이마와 언제 난지도 모르는 식은땀.

그리고 약한 통증이 느껴지는 하복부까지.

그녀는 앞머리를 손으로 들어 올리며 한 가지 결론을 내었다.

"씨발... 설마 개도 안 걸리다는 여름 감기에 걸린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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