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3화 > 173. 공중 남자 화장실 자위 방송 on
모델 촬영을 마치고 내 집에 도착한 신아영. 같이 저녁을 먹은 뒤 광란의 밤을 보냈다.
계속 애매하게 했던 터라 그녀는 평소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연속으로 5번을 하고 쉬고 나서 또 하고. 그렇게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 해버렸다.
신음을 줄일 걱정도 없고, 오랜만에 내 방에서 둘이 있는 게 좋다면서 말이다.
오늘도 하루 종일 붙어있었다. 느낌상 오늘도 자고 갈 것 같은 분위기였다.
벌써 밤 9시가 됐는데 침대에서 일어날 기미가 안 보였으니 말이다.
위이이잉.
신아영과 얘기를 나누던 중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중요한 내용일 수도 있으니 양해를 구하고 확인해봤다.
-Aria의 자위 방송 on
"되게 오랜만이네."
"뭐가요?"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그러자 신아영이 호기심을 보이며 눈을 크게 떴다.
저 질문에 뭐라 대답해줘야 할까? 편의점 점주 동생이 자위 방송을 켰다?
고민을 해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냥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기로 했다.
"Aria의 자위 방송...? 오빠 이런 거 봐요?"
"아니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알람 설정까지 해놓은 거 보면 아주 그냥.."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며 손을 내밀었다. 어제오늘 몸을 섞어놓고 이런 걸 봤으니 화가 날만하다.
그래도 직접 봐야 오해가 풀릴 것 같으니 선선히 건네주었다.
"어디 얼마나 예쁘길래 저를 두고 이런 걸.."
바로 방송에 들어간 신아영. 방금 시작한 터라 검은 화면밖에 없었다.
소리를 크게 틀고 기다리자 핑크빛 방과 마스크를 낀 여자가 등장했다.
"흥... 가슴은 적당하네요. 근데 저보단 작.."
"모두 안녕? 진짜 오랜만이다. 생존 신고도 할 겸 한 번 켜봤어."
캠 각도를 고치느라 가슴밖에 안 보였던 화면에서 얼굴이 나오는 걸로 바뀌었다.
방송인은 의자에 앉아 빠르게 올라오는 채팅창을 읽기 시작했다. 눈살을 찌푸리는 게 적응이 안 되는 모양이었다.
"그동안 뭐했냐고? 음...그냥 바빴어. 나도 방송 말고 현실에서 일이 있으니까."
그리고 빛나는 금발과 푸른 눈동자를 본 신아영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이거 진짜예요?"
"내가 왜 알람 설정을 해놨는지 알겠지?"
"아니...하... 오나홀에 등록만 해놨다고 알고 있었지. 벗방 하는 애였어요?"
"나도 우연히 찾은 거라서 정확히는 몰라."
신아영은 방송에 눈을 고정시키며 계속 질문을 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것 같았다.
"시청자.. 2000명? 이거 위험한 거 아니에요? 솔직히 엄청 눈에 띄는 외모잖아요."
"여기 외국 사이트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별일 없던 거 보면 괜찮은 거 같아."
언니랑 같이 차 타고 출퇴근하고, 하루 종일 편의점에 있으니 어느 정도는 안전하겠지. 확신은 못 하지만.
"그럼 다행인데.."
말없이 계속 보고 있자 한희진이 옷을 하나씩 벗어 던졌다.
집이라 그런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 하얀 가슴이 바로 튀어나왔다.
"가슴 예쁘네.. 몸매도 좋은 것 같고."
"아영이가 더 예뻐."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말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분이 좋아졌는지 신아영이 나한테 달라붙어왔다.
"정말요?"
"당연하지."
"혹시 재랑도 했어요? "
"몇 번 했어. 많이는 아니고."
"그럼 제가 오빠 자지 지분율이 가장 많은 거네요?"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지분율이라니. 내 자지를 나눠가질 것도 아니고 그런 표현은 무섭다.
물론 그녀는 가장 많이 맛을 봤다는 뜻으로 했겠지만.
노가리를 까고 있자 한희진의 캠 화면이 내려갔다. 흠뻑 젖어있는 보지가 클로즈업 되었다.
단순히 가슴 애무를 했다고 저렇게 젖지는 않을 텐데.
혹시 혼자 하다가 부족해서 방송을 킨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거기도 예쁘네. 하얗고 늘어진 데 없고.. 뭐 저 정도면 오빠 자지를 받아들일만하네요. 합격."
알 수 없는 평가를 하는 신아영과 내 자지 모형 딜도를 손에 쥔 한희진.
아까의 예상대로였는지 바로 딜도를 보지에 갖다대었다.
찌걱 소리를 내며 들어가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자 신아영이 딜도를 가리켰다.
"저거..오빠 거랑 똑같이 생겼는데요? 색깔도 모양도.."
"내가 택배 하나 보내줬어. 자지 본뜬 걸로"
"아... 저는요?"
"아영이는 실제로 박아주면 되잖아. 그럼 필요 없겠지?"
"...요리조리 참 잘 빠져나가네요. 어차피 실제에 비하면 저런 건 별 거 없으니까..좋아요."
말을 끝낸 신아영이 내 위로 올라왔다.
핸드폰 화면이 잘 보이게 고정시켜놓고는 허리를 움직여 성기끼리 마찰을 일으켰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을 요약하면 쟤는 가짜 자지를 쑤시며 위로하고 있고, 저는 진짜 자지를 따먹고 있다는 거죠?"
"정확하긴 한데 한 가지 틀린 게 있어."
"뭔데요?"
"내가 따먹는 거지. 따먹히는 게 아니야."
그녀의 골반을 잡고 아래로 내렸다. 몇 번이나 한 터라 끈적하게 잘 녹아있는 질 내부.
저항 없이 자궁까지 단번에 도착했다.
"하아아앙...! 네헤.. 아영이 보지 따먹어주세요. 저런 가짜 자지 말고 진짜로오... 푹푹..♡"
뭔가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야한 말을 시작했다. 또 흥분한 모양이다.
치골끼리 맞닿아 있을 정도로 딱 붙어있게 되자, 신아영이 허리를 꾸물거리며 움직였다.
"조하요... 빨리 해줘어... 뜨거운 정액 자궁에 뿌려줘요."
"어제부터 몇 번이나 했는지 알고는 있어?"
"으응...몰라. 오빠랑 하면 머리가 새하얘져서 기억 리셋이에요. 그러니까 더 해줘요."
어디서 저런 말을 배워오는 건가? 학원이라도 따로 있는 건 아니겠지.
나는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바로 허리를 들썩였다.
다시 침대가 후끈하게 데워지고, 2번 연속으로 사정을 했다.
엉덩이를 든 채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 그녀.
"흐읏...! 하앙... 으흐으으.."
나는 자지를 빼고 내 쪽으로 끌어왔다. 팔베개를 해주며 핸드폰을 손에 들었다.
한희진도 가버리기 직전인지 풀린 눈으로 딜도를 쑤시고 있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신음소리에 정신을 차렸는지 신아영이 입을 열었다.
"오빠, 근데 재랑 어디까지 해봤어요?"
"음... 거실에서 자위시키고, 복도에서도 시켜보고.. 편의점에서도 해봤지."
"네?"
전혀 예상외의 대답이었는지 신아영이 되물었다.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설명을 덧붙였다.
"물론 딜도로 자위시킨 거야. 박아준 건 집에서 했고."
"음.. 그건 이제 상관없는데, 밖에서 꽤나 많이 했었네요? 혹시 쟤도 노출증?"
역시 야외에서 했다는 말에 끌렸던 것 같다. 저 호기심에 가득 찬 눈을 보라.
나는 손을 저으며 정정을 해줬다.
"그냥 내가 시킨 거고. 정확히 말하면.. 마조히스트 같기도 하고? 욕하면서도 은근 즐기더라."
"그래요?"
입가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저 표정이 나올 때면 항상 상상 이상의 말을 하던데.
이번만큼은 그러지 않기를 반 진심으로 빌었다.
"오빠. 쟤 희진이라고 했나요?"
"어. 한희진."
"오늘 방송도 켰는데 쟤 야외 방송 시켜보는 건 어때요?"
야외 방송이라니. 언젠가 시켜볼 작정이긴 했는데 저게 신아영의 입에서 나올 줄은 몰랐다.
그 정도야 예상했으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그럼 우리도 나갈 준비를 하죠."
"응? 왜?"
"당연히 그런 건 옆에서 봐야 제 맛 아니겠어요?"
"들키면 어쩌게?"
"그래도 상관 없고.. 어차피 실제로 박는 거만 아니면 모르지 않겠어요?"
싱글벙글 미소를 지으며 신아영은 계획을 알려줬다.
그걸 다 들은 뒤 나는 헛웃음을 내뱉었다. 이걸 생각해내다니. 역시 변태가 분명하다.
"그럼 먼저 씻고 옷 입고 있어."
"네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화장실에 들어간 신아영을 보며, 나는 소형 오나홀을 가져와 한희진에게 연결을 했다.
"하아...! 보여 이 딜도? 엄청 크지 않아?"
-야.
"꺄아악! 뭐...뭐!"
자위하는 도중 말을 거니 화들짝 놀라는 한희진. 얼마나 놀란 건지 손에서 딜도를 떨어트렸다.
덕분에 캠 화면에는 보짓물이 흘러넘치는 성기가 적나라하게 송출되고 있었다.
-내 자지가 그렇게 좋냐? 방송 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있네.
"그딴 거 아니야."
-뭐가 아니야. 애액 질질 흘리면서 자지 좋아요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위를 멈추고 누군가랑 말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채팅창이 빠르게 올라갔다.
[뭐야? 가족 들어옴?]
[빨리 계속해줘.]
[보지 보여달라고 나 죽는 거 보고 싶어?]
"모두 잠깐만. 가족이 깨어 있는 거 같아서 음소거랑 캠 좀 끌게."
마이크랑 캠을 끄자 한희진은 딜도를 주우며 말을 했다.
"내 취미 생활인데 뭐."
-그래. 네가 자위를 하든말든 내 알바는 아니지. 이용권을 쓴 것도 아니니까. 그보다 좋은 소식이 하나 있는데 들어볼래?
"뭔데."
-야외에서 방송 키고 한번 가버릴 때마다 섹스 이용권 1개.
"뭐? 한 번 갈 때마다 섹스가 1개? 자위가 아니라?"
이용권을 빼니까 뭔가 말이 이상해진 느낌인데? 어쨌든 의미만 전달됐으면 장땡이다.
게다가 한희진이 섹스 이용권을 많이 모아야, 나도 그만큼 박아줄 수 있으니 1석 2조다.
-할 거야?
"눈 딱 감고..3번만 가버린다면.. 좋아. 야외 어디에서 할까?"
-주변에 공원 있지?
"공원? 어... 걸어서 5분 거리에 하나 있긴 해."
-거기 공중화장실 남자 칸에서 해.
"어..?
-이용권이 그렇게 쉽게 복사되는 게 아니지. 어쨌든 도착하면 방송 꼭 켜라. 방송 안 키면 노 카운트야.
벙찐 얼굴을 한 그녀를 뒤로 하고 연결을 끊었다.
마침 신아영도 씻고 나온 상태고 나도 샤워를 해야 하기 때문.
"말했어요?"
"공원 공중 화장실에서 하라고 했어."
"그럼 얼른 씻고 오세요. 저는 옷 입고 있을 테니까."
잠시 후, 우린 그 공원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한희진의 상황을 볼 오나홀을 챙겨서 말이다.
"하아...바람이 맨살에 닿는 느낌 너무 좋아요."
"옷 내려라. 사람 많은데."
"으응.. 안 들키면 되죠."
예상했겠지만 당연히 신아영은 속옷을 입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누가 볼까 주변을 감시하는 와중에, 허리춤에 오나홀을 꽂아 한희진을 보고 있었다.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쓰고, 작은 가방에 딜도를 넣은 그녀.
준비하는데 오래 걸렸는지 이제 막 집에서 나왔다.
먼저 도착해 화장실 주변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잠시 기다리자 한희진이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다가왔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자 재빨리 남자 화장실 안쪽으로 사라졌다.
"하아...하아.."
끝쪽 변기 칸에 들어가 앉은 한희진.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무언가를 꺼냈다.
기다란 끈과 테이프. 핸드폰을 고정시키기 위해 가져온 듯했다.
곧 방송 환경이 만들어지자 바로 녹화버튼을 눌렀다.
"안녕? 오늘 또 보네. 가족들이 다 깨어있어서 밖으로 나왔어. 그럼 2차로..시작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