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2화 > 172. 촬영 도중 보지 속에 있는 정액 먹이기
그로부터 20분이 지났지만 보지는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까 내 자지가 들어있었던 구멍이 맞나 싶을 정도. 내용물을 지켜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보였다.
계속 서 있었으니 입구에 전부 몰려 있을 텐데, 어떻게 버티고 있는 걸까?
호기심에 한 번 손을 대봤다.
"읏.."
말랑말랑한 보짓살을 벌리니 잔뜩 움츠러든 구멍이 보였다. 찌르면 움찔움찔 반응했지만 여전히 굳게 닫고 있었다.
안 된다며 저항을 할 만도 했지만, 아까 일이 있어서 그런지 별 다른 행동은 취하지 않았다.
그럼 해도 된다는 허락이겠지? 억지로 벌려보았다.
투둑.
새하얀 정액이 바닥에 떨어졌다. 오랜 시간 뭉쳐있어서 그런지 더욱 크고 찐득찐득한 덩어리였다.
마치 닭이 알을 낳는 듯한 광경.
저렇게 큰 게 나올 줄은 몰랐다. 혹시 누가 봤으면 어쩔까 하고 스태프들을 봤다.
갑자기 다리 사이에서 저런 게 떨어지면 누구라도 의심을 품을만했으니.
그것도 십몇 명이 집중을 하고 있는 상태라면 더더욱. 다행히 스태프들 중 아무도 표정이 변한 사람은 없었으니까.
발목 위까지 오는 긴 기장의 원피스라 그런 것 같았다.
안심을 하며 사타구니의 상태를 확인했다.
선발대를 내보낸 보지가 또다시 꾸물거렸다. 2차 후발대가 튀어나오려고 할 때 손을 뗐다.
"흐읏.."
끝난 걸 느꼈는지 신아영이 발을 움직였다.
신발로 바닥을 쓱쓱 닦았다. 하지만 점성이 워낙 강한 탓에 잘 흩어지지 않았다.
"신아영 씨. 가만히 있어주세요."
몰래 했다고는 하지만 카메라맨 눈에는 다 보였나 보다.
행동을 들키자 신아영은 발목을 쥐며 쭈그려 앉았다.
"죄송해요. 잠깐 다리에 쥐가 나서."
"그럼 3분만 쉬었다 할까요?"
"네에. 부탁해요."
적당히 쉬는 시간을 받아내자, 그녀는 옆에 있는 커피를 마시며 계속 바닥을 쓸었다.
결국 야릇한 냄새 말고는 아무 흔적이 남지 않게 되었다.
지켜보고 있자 무리한 요구를 한 게 아닌가 싶었다.
마개로 막은 것도 아니고, 계속 하체에 힘을 주면 건강에 안 좋을 수도 있으니 덜어주기로 했다.
-정액 넣고 있기 힘들어?
"할만해요."
말을 걸자 입을 가리며 대답을 하는 신아영. 조근조근 말했지만 긴장한 투가 역력했다.
-도와줄게.
"잠깐.."
보지에 손을 넣어 질벽을 살살 긁어냈다. 뜨거운 속살이 정액과 함께 달라붙어왔다.
어느 정도 묻은 것 같자 밖으로 빼내었다.
손가락에서 밤꽃 향이 진하게 풍겼다. 딱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곧 없어질 테니까.
펠라홀을 가져와 입술에 갖다 대었다.
"읏..."
뭔가가 닿자 혀를 내밀어 확인하는 신아영. 잠시 음미를 하더니 입을 더 크게 벌렸다.
이물질이 내 것이라는 걸 깨달은 모양이다. 무슨 사람 인식 보안문을 보는 것 같았다.
"쪼옥...쪽..."
그녀는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뒤 내 정액을 빨아먹었다. 나한테만 들릴 정도의 작은 소리와 함께.
"흐읍...응흐으.. 더 줘요."
어느새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없어진 하얀 액체들.
그녀는 더 달라며 혀를 길게 뻗어 더 달라고 아양을 떨었다.
다시 보지를 후비벼 묻히고 있자, 내부가 꿈틀거리며 깊숙한 곳에 있던 것들도 내보냈다.
이것들도 데리고 가라며 최대한 쥐어짜내는 것 같았다.
"응흣...헤엑...읍...하아앙.."
그 짓을 몇 번 더하자 정액이 고갈났다. 그녀도 이제 마지막이라는 걸 알았는지, 더욱 열정적으로 내 손가락을 빨아댔다.
입술이 삐죽 튀어나오며 어떻게든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쪼옥... 더어.."
"슬슬 시작할게요!"
마침 쉬는 타임의 끝을 알리는 감독. 그 소리가 거슬렸는지 신아영이 도끼눈을 떴다.
자신의 달콤한 시간을 왜 방해하냐는 뜻이 다분했다.
"푸하아... 어쩔 수 없죠.. 이따 봐요."
아쉬운 눈으로 이별을 고했다. 그녀는 커피로 입가심을 한 번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1시간 뒤.
"쭈뽑쭈뽑... 쪼옥..흐응...츄으읍..."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자지를 빨고 있는 신아영.
다음 촬영이 끝나자마자 탈의실을 박차고 들어와서는 이러고 있는 상태다.
-아까 정액 먹었잖아? 또 먹고 싶어?
질문을 했지만 입을 떼지 않았다. 오히려 입술을 더 오므리며 흔드는 속도를 올렸다.
자지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나는 쌀 때까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뷰르르릇...! 뷰르르... 뷰르르릇...!
사정했다. 신아영은 눈을 치켜뜨며 내 반응을 지켜봤다.
혀를 움직이며 자지를 쓰다듬더니 입을 크게 벌렸다.
"헤에...정액이 잔뜨윽.."
빨간 입안이 하얗게 도배되어 있었다. 그녀는 자랑하듯 이리저리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목을 울리며 삼켰다. 기분 좋아졌는지 헤실거리며 아까의 답을 했다.
"아까 먹은 건 찔끔찔끔 먹어서 간에 기별도 안 갔다고요."
-먹긴 먹었잖아?
"오빠도 음료수 천천히 마시면 되게 감질나잖아요? 이것도 똑같아요. 한 번에 꿀꺽 먹어야 맛있는 그런 게 있어요."
-그래?
신아영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아무리 궁금하다고 해도 내 걸 먹을 생각은 절대 없으니 말이다.
생각을 하고 있자 내 허벅지 위쪽으로 엉덩이가 올라왔다.
애액을 질질 흘리며 내 자지에 비비기를 잠시. 바로 쑤욱하고 들어갔다.
"하아앙...! 역시.. 넣었을 때가 가장 좋아요.."
-또 촬영 있잖아? 괜찮겠어?
"마지막 타임이니까 괜찮아요. 그보다 빨리이.."
그녀는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자지를 뿌리까지 삼키고 다시 귀두까지 내뱉는 빠른 움직임.
누가 들어도 야한 짓을 하고 있다는 팡팡 소리와 달콤한 신음을 내었다.
"아흐응...! 단단하고 뜨거워서.. 보지 마구 비벼주는 게에.."
-좋아?
"세상에서 제일♡"
옷이 젖지 않게 하의만 벗고 있는 터라 코스프레 섹스를 하는 것 같았다.
흔들리는 가슴이 안 보이는 건 아쉬웠지만, 이건 이것대로 꼴렸다.
스튜디오에 몰래 들어와 하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덕분에 나도 상당히 흥분되었다.
"아핫...! 흐으응.. 자궁에 더어..세게 찔러줘요."
-그렇게 하면 밖에 다 들릴 텐데?
"네헤엣.. 어차피 마지막이고.. 들린다 해도 제가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건, 절대 상상하지 못할 거예요."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이야.
"혼자 탈의실에 들어갔고..몰라요. 그래 봤자 의심하고 말 텐데 돈 받고 튀면 되죠. 다신 안 올 곳인데."
신아영은 뒤쪽으로 고개를 돌려 혀를 살짝 내밀었다. 뭐 어떠냐는 저 표정에 생각하기를 포기했다.
그녀의 말대로 다신 안 올 곳인데, 이런 곳에서 언제 또 해보겠는가.
의자에 내가 앉아있고, 그 위에 신아영이 앉아있는 지금의 자세.
나는 허리를 잡아 올려 일어나게 만들었다.
-내가 움직일게. 벽에 손 짚어봐.
연결된 채 조심히 자리를 옮겼다.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가 위로 내밀어지자 다시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조하아.. 자궁 꾸욱 눌러주는 거어..흐앗..!"
-이번에도 정액 넣고 나갈 거지?
"네헷! 오빠 정해액..! 가득 보지에 담아주세요. 같이 찍을 테니까아.."
-대신 이번엔 안 새게 마개 해줄게.
"하읏...! 으으응... 무슨 마개요?"
-자지 마개.
"흐하아앙...! 으흐으으..."
상상했는지 보지가 꽉 조여 왔다. 동시에 끊어지는 신음을 내며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얼마나 변태인 건지 모르겠다.
가는 중이지만 엉덩이를 세게 한 대 때리며 자지를 껄떡였다.
-시간 없으니까 바로 움직인다?
"으응..! 계속 보지 박아줘요. 쌀 때까지 멈추지 말고오..!"
마치 벽에 매달리듯 고개가 아래로 숙여졌다. 조용히 헐떡이기 위해 벌린 입에서는 침이 뚝뚝 떨어졌다.
-이제 싼다?
나는 하체에 힘을 주며 방금 생산된 정액들을 내보냈다.
요도를 타고 나오는 느낌을 볼 때, 처음이랑 양 자체는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
"하아...하아... 뜨거워.."
보지가 앙 다물고 있자 대신 애널이 끔뻑이며 기분 좋음을 나타냈다.
붙어 있어도 움직이는 건 다른가 보다.
-가서 잘하고 와.
"자지 막아줄 거죠?"
-끝까지 넣으면 넘치니까 한 중간까지만.
"으응..끝까지이.."
-나중에.
야한 얼굴로 애교를 부렸지만 단호하게 못 박았다.
스릴도 좋고 몰래 박는 것도 좋다. 하지만 남들이 아영이의 저런 얼굴을 보는 건 더 싫다.
"자! 이제 시작할게요!"
밖으로 나간 신아영. 나와 함께라 그런지 더욱 발랄한 모습으로 촬영을 했다.
"이야.. 사진이 전부 엄청나네요.. 여기 봉투에 더 넣었습니다."
"이러시지 않아도 괜찮은데... 감사합니다."
"아뇨, 신아영 씨 덕분에 매출이 왕창 올랐는데요. 마음 같아서는 더 주고 싶어요."
칭찬일색. 저렇게나 많이 들으면 아무리 칭찬이라도 질릴 것 같다.
"아닙니다. 그럼 늦었으니 전 이만 가볼게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네에~"
두둑한 봉투를 핸드백에 넣고 밖으로 나온 그녀. 바로 지하철로 가나 싶었더니 택시를 불렀다.
"xx멘션으로 가주세요."
"알겠습니다."
입에서 나온 주소는 신아영의 집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익숙한, 내 집이었다.
"바로 갈게요. 오늘 혜윤이 없다고 했죠? 밤새도록... 해요. 끈적하게."
*
"하아...하아..."
쉬는 날인 월요일. 한희진은 보지가 근질거려 방금 자위를 한 번 끝냈다.
다만 막상 기분 좋게 가버리지는 못 했다.
다리 사이에 있는 커다란 딜도. 새하얀 애액이 귀두부터 불알까지 눌어붙어 있었다.
얼마나 쑤셨으면 저렇게 됐을까.
그녀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눈앞으로 딜도를 가져왔다.
"좋긴 좋은데...뭔가 부족하네."
물론 더 큰 쾌감을 위한 방법이 하나 있긴 했다.
저번 편의점 보지 스쿼트로 받은 섹스 이용권 하나.
쓰고 싶은 마음은 산더미였지만 막상 써버리면 이상한 미션을 줄까 걱정이 됐다.
그렇다고 이 욱신거리는 걸 참기는 힘들었다.
"아끼면... 똥 되니까 그냥 지를까? 오늘 쉬는 날이기도 한데.."
한희진은 홀린 듯 핸드폰을 들었다. 하지만 다시 화면을 끄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야. 그 새끼의 의기양양한 목소리 듣기 싫어."
좋은 게 없나 방 안을 둘러보자 컴퓨터가 눈에 띄었다.
고화질의 웹캠도 달려있는 모니터와 고성능의 본체 . 방송을 위해 부품까지 바꾼 그녀였다.
"그러고 보니 방송한 지 꽤나 오래 됐네. 오랜만에 해볼까?"
스트레스 푸는 것과 자존감을 얻으려고 시작한 방송.
겸사겸사 돈도 벌고, 후원 내용으로 뭐 해달라 요청까지 하니,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대상이었다.
그녀는 서랍 깊숙한 곳에 넣어뒀던 마스크를 꺼냈다.
먼지를 털고, 얼굴에 쓰자 예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오늘은 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