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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166화 (166/615)

< 166화 > 166. 오줌 싸게 팬티 좀 벗겨주세요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몸이 찌뿌둥했다.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하고 있으니 옆에서 변기물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혜윤이도 깨어있나 보네.'

통화나 까톡도 자주 하지만, 이렇게 생활소음으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침 혜윤이도 있겠다. 헬스장에 같이 가자 하기로 했다. 몸도 풀 겸 말이다.

통화음이 몇 번 지나지 않아 밝은 목소리가 스피커에서 나왔다.

"응. 오빠."

"혹시 지금 안 바빠?"

"음... 나 이제 헬스장에 가려고 했는데.. 오빠도 같이 갈래요?"

"딱 그 말 하려고 했는데 잘됐네."

통했다고 생각했는지 윤혜윤이 작게 웃었다.

전화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나는 마무리 멘트를 쳤다.

"그럼 빨리 준비할 테니까 한 10분 뒤에 복도에서 봐."

"알았어요. 천천히 해도 되니까 할 거 다 하고 와요."

전화가 끊겼다. 나는 화장실에 들어가 빠르게 샤워를 시작했다.

어차피 운동 뒤에도 씻어야 하지만, 지금 몰골에 냄새도 날 텐데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순 없다.

대충이라도 비누칠을 하며 빠르게 마무리를 했다.

갈아입을 옷을 챙겨 복도로 나가니 윤혜윤이 기다리고 있었다.

"빨리 왔네. 기다렸어?"

"으응. 저도 방금 왔어요."

그러고 보니 문 닫히는 소리를 못 들은 것 같은데. 아마 내가 샤워하는 동안부터 기다린 듯 했다.

옷 갈아입을 때도 옆방은 조용했으니 말이다.

기대감에 빨리 나온 걸까. 나를 배려해서 그런 걸까.

괜히 씻었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 내 머릿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윤혜윤은 그저 나를 보며 헤실거리고 있었다.

정말 귀엽기 그지없다.

"오빠 냄새 좋다. 비누칠 했어요?"

바로 눈치챘는지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킁킁거리며 말이다.

그 모습에 절로 손이 올라갔다. 갈색 웨이브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있기를 잠시.

질문에 대한 답을 했다.

"거의 일어나자마자 전화를 한 거라 냄새가 심했거든."

"그 냄새가 좋은 건데요? 진한 오빠의 체취가."

본인의 냄새는 맡을 수 없다고 했던가. 나는 평생 모를 것 같다.

대신 손을 내려 그녀의 허리를 감았다.

"갈까?"

"네에."

쨍쨍하다 못해 내리쬐는 날씨. 얼마나 걸었다고 몸에 힘이 빠지며 땀이 났다.

그건 윤혜윤도 마찬가지인지 붉은 얼굴로 반팔을 펄럭이고 있었다.

"맞다. 혜윤아. 혹시 다음 주 토일에 시간 있어?"

"다음 주요? 음... 아뇨, 딱히 없는데 왜요?"

"그때 아영이랑 같이 3명이서 놀러 갈 계획인데 괜찮아?"

"정말요?"

눈을 반짝이며 나를 올려다보는 그녀. 기대감이 얼마나 큰 지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일요일에 아영이 촬영이 끝나니까 다음 주에 가기로 했어. 예약은 해놔서 돈만 보내면 되거든."

"와아! 어디로 가는데요? 바다? 계곡?"

"산에 있는 펜션 예약했어. 야외에 작은 수영장도 있어서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무조건 가야죠. 무조건!"

윤혜윤은 내 팔을 꽉 끌어안으며 가슴을 비볐다.

주변에 사람이 없길 망정이지. 하마터면 손가락질이나 사진 찍힐만한 행동이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으니 가만히 놔두었다.

"그럼 저도 돈 보탤게요."

"아니야. 이번엔 내가 다 쏘는 거야. 아영이랑 혜윤이는 그냥 즐겁게 놀다 오면 돼."

"그럼 미안한데.."

"지금 팔짱끼는 걸로도 충분해."

"그래요?"

윤혜윤은 더 힘을 주어 가슴이 완전히 닿도록 했다. 그건 헬스장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되었다.

"어머. 요즘 수상하다 했더니 역시나였네."

"하하.. 안녕하세요."

헬스장 여직원이 오묘한 눈빛으로 인사를 했다. 말을 저렇게 해도 사실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최근 운동할 때마다 윤혜윤이랑 딱 붙어서 기구를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둘이 사귄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 되긴 했지만 딱 그 정도의 소문일 뿐.

확실한 증거가 없었기에 다들 쉬쉬했지만, 지금의 팔짱 낀 모습으로 확정이 되었다.

"보기 좋네. 근데 헬스장 안에서 과도한 애정행각은 하지 말고."

"그건.. 당연한 거죠."

애매하게 대답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우린 평소의 루트대로 운동을 시작했다.

한창 땀을 흘리며 하던 중, 쿵하는 소리와 함께 윤혜윤이 비명을 질렀다.

"아악..! 읏...아파아.."

손가락을 부여잡고 있는 그녀. 바로 들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다가갔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손이 미끄러져서.. 덤벨을 놓쳤는데 그게 손가락을.."

조심히 손을 열어보니 관절 부분이 부어있었다. 바르르 떨며 말이다.

나는 그녀를 부축하며 일어났다.

"바로 병원 가자."

"네에.."

택시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다. 접수를 하니 곧 윤혜윤의 이름이 불렸다.

로비에 앉아 기다리기를 몇 분. 손가락 깁스를 한 채로 그녀가 나타났다.

"의사 선생님이 뭐라셔? 괜찮아?"

"인대가 늘어나긴 했는데, 조금 늘어난 거라 금방 나을 거래요."

"금방? 얼마나?"

"한... 4~5일?"

"그나마 다행이네. 여행 가는 데는 지장이 없겠어."

"미안해요. 걱정 끼치게 해서.. 조금만 조심할 걸.."

계속 손가락을 쳐다보며 한숨 쉬는 그녀. 나는 등을 토닥여주며 위로를 했다.

운동은 글렀고 바로 집에 가기로 했다.

윤혜윤은 다치지 않은 반대쪽 손으로 가방을 들었다. 바로 뺏었다.

"가방 이리 줘. 내가 들게."

"아.. 미안해요. 괜히 여행 때문에 들떠서."

그렇게 사과할 필요는 없는데. 계속 미안하다며 주눅 드는 게 보기 안 좋았다.

"미안하면 빨리 나아. 그리고 밝은 얼굴이 훨씬 보기 좋으니까 얼굴 찌푸리지 말고."

"네에."

집까지 가방을 들어다 주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혼자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이다.

간단하게 씻고 쉬고 있자 초인종이 울렸다.

띵동.

볼 것도 없이 윤혜윤일 것이다. 문구멍으로 확인해 보니 역시나. 바로 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야? 아직도 아파?"

"아뇨. 아픈 건 많이 사그라들었는데.. 대신 다른 문제가 생겼어요."

"어떤 거?"

"손가락 인대가 나갔다고 부모님께 전화를 하니까, 집으로 돌아오라고 해서요."

"많이 걱정하셨나 보네. 며칠 정도 있다 올 예정이야?"

"적어도 이 깁스를 풀어야 보내주실 듯한 분위기여서요. 오늘은 일하셔서 안 되지만, 내일 직접 데리러 오신다고 하네요."

"직접?"

"네. 손 다쳤으니까 짐 들지 말라 그러셨어요."

혜윤이의 부모님이라. 이 기회에 얼굴 도장 한 번 찍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자, 그 얼굴을 읽었는지 윤혜윤이 선빵을 쳤다.

"아, 그리고 만약 내일 마주쳐도 모른 척해야 돼요?"

"어? 왜?"

"외동딸이다 보니 저를 엄청 애지중지 하시거든요. 만약 옆집에서 오빠랑 이러는 거 아는 순간..."

말을 끊으며 몸서리를 치는 그녀. 뒷말은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 방 빼. 이거 반 동거 아니야? 같은 소리가 나오겠지.

"어쩔 수 없네.. 잘못하면 완전히 딴 데로 이사 갈 수도 있으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추가로 방학 동안 본가에 갇혀있을 수도 있고."

그건 나도 그녀도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마중 나가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참기로 했다.

정 안되면 반투명 모드로 인사를 해도 되니 말이다.

"들어올래? 환자를 계속 세워두고 있었네."

"아, 괜찮아요."

따로 일이 있는 건가. 그럼 나중에 보자고 인사를 하려고 하자, 그녀가 우물쭈물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할 말 남아있어?"

"그... 오빠, 저 오른손잡이인 거 알고 있죠?"

"알고 있지."

윤혜윤이 깁스를 한 손가락을 내밀었다. 파스를 뿌렸는지 요상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녀는 살살 만지며 작게 말했다.

"오늘 손 다쳐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거 같은데.. 내일 갈 때까지 계속 옆에 있어주세요."

"어..?"

"내일 아침까지 계속."

맑은 눈망울이 내 눈을 휘저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들어줄 생각이었는데.

게다가 내일 본가에 가면 며칠 못 보니 말이다.

바로 가능하다 대답하려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걸렸다.

"그럼 밥 먹는 것도?"

"먹여주세요."

"화장실은?"

"벗겨주세요."

"잘 때는?"

"껴안아주세요."

아기도 아니고 죄다 해달라니.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조금만 기다려. 뭐 좀 챙겨올게."

나는 잠시 방으로 들어가 기본적인 물품들을 챙겼다.

그리고 옆방으로 넘어가며 일정을 말해줬다.

"오늘 하루 종일 같이 있지는 못해. 알바가 18~21시까지 있어서."

"괜찮아요. 지금이랑 밤에 있어도 충분해요. 오빠의 생활을 망칠 생각은 없으니까."

"그래그래. 그럼 일단..."

뭐부터 할까 시계을 봤다. 오후 2시. 예상보다 더 지난 시간이었다.

아침에 헬스장 갔다 밥도 함께 먹고 올 예정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사태에 정신이 팔려버린 탓이다.

덕분에 점심 시간을 훌쩍 넘겨버렸다. 둘 모두 굶은 상태라 뭐라도 먹긴 해야 한다.

나는 부엌으로 향하며 물었다.

"내가 점심 해줄게. 혹시 뭐 남은 거라도 있어?"

"그 전에.."

윤혜윤이 허벅지를 안쪽으로 모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 방향은 화장실.

무슨 뜻인지 모르면 멍청이가 분명할 것이다.

나는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앞에 쭈그려 앉았다. 아직 씻지 않았는지 땀냄새가 은근하게 났다.

바지를 벗기니 반쯤 젖어있는 팬티가 등장했다.

남자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진한 페로몬과 함께 말이다.

"쌀 것 같아?"

"네에. 병원에서부터 계속 참고 있어서."

"일단 화장실로 가자."

좁디좁은 공간. 윤혜윤은 똑바로 선 채로 나를 바라봤다.

빨리 나머지도 벗겨달라는 것 같았다.

나는 양손에 팬티를 잡고 내렸다.

얼마나 앙 다물고 있었는지, 갈라진 틈에 천이 끼며 마지막까지 저항을 했다.

발끝까지 내리자 그녀는 재빨리 변기에 앉았다.

하복부에 두 손을 올리며, 성기가 안 보이게 말이다.

이제 와서 저래봤자 아무 의미 없을 텐데.

빤히 쳐다보자 윤혜윤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보면 안돼요."

"왜? 여기까지 들어왔는데?"

"그거랑 이거랑 같나요.."

"저번에 내 위에서 시원하게 싼 적도 있잖아. 뭐가 부끄럽다고."

"아아...! 몰라요. 그건."

보지 스쿼트를 하다 내 위에 지려버린 게 떠올랐다.

따뜻한 물이 배 위를 흐르는.

나는 그녀의 정면에 갔다.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앞으로 당겨 최대한 잘 보이게 만들었다.

"싸다가 무슨 사고라도 일어나면 어쩌게. 내가 계속 보고 있어야지."

"그런 일 없으니까..제발."

"뭐 어때. 빨리 싸 봐."

역시 괴롭힐 때가 제일 재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 뿐.

내용물이 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이래도 참을 거야?"

최후의 수단으로 손을 올렸다. 목적지는 살짝 튀어나와 있는 클리토리스.

나는 엄지를 위에 갖다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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