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화 > 152. 생일파티
"오빠. 여기 풍선에다 글씨도 써야죠."
"맞다. 해피 버스데이가.. 몇 글자더라?"
나는 손가락을 꼽으며 스펠링을 하나씩 새봤다.
"happy가 5개, birthday가 8개.. 총 13개. 생각보다 많네."
이걸 1자로 늘어놔야 하니 공간이 꽤나 필요해 보였다.
그것도 천장에다 달아야 되는데.
"제가 풍선 불 테니까 오빠가 글씨 써주세요."
"알았어."
우린 현재 방을 꾸미고 있다.
딱 밤 12시가 넘으면 혜윤이를 데려와 깜짝 파티를 해줄 계획.
집에 들어오기 전에 이것저것 사며 2차 데이트를 했기에 약 6시간 정도 남은 상황이었다.
"케이크도 냉장고에 넣어 놨고, 고깔모자도 사놨고.. 또 뭐 없나?"
"풍선 빼고는 없는 것 같아요. 촛불 같은 건 데려오기 직전에 하면 되니까요."
"생각보다 빨리 끝났네."
"그러게요. 할 거 없으면 밥 먹고 좀 자는 건 어때요?"
"그렇게 졸리지는 않는데.. 왜?"
"왜긴요. 오늘 밤도 잠 못 잘 것 같으니까 하는 말이죠."
오늘도라.. 대충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이 되긴 했다.
물론 어제 새벽 3시가 넘어 자긴 했다.
그래도 오나홀 업그레이드로 피로감이 줄어들기도 했고, 아침에도 온천을 즐기고 왔기에 몸 자체는 멀쩡했다.
"몸 하나는 튼튼하니까 걱정마."
"어제 몇 번이나 했는데.. 매번 느끼는 건데 혹시 로봇이에요?"
"그렇게 말하는 아영이도 멀쩡하잖아? 나보다 더 많이 가버린 것 같은데."
"여자는 좋아하는 사람의 정액을 먹으면 괜찮아진답니다."
"...아영이가 로봇인 거 같은데? 그럼 나는 에너지 주유기인가."
"알면 정액 더 주세요."
"뭐라냐."
실없는 대화를 나누며 적당히 시간을 보냈다.
우우우웅...
11시 50분에 맞춰놨던 알람이 울렸다.
결국 저녁을 먹고 나란히 잠든 신아영과 나. 우린 동시에 눈을 뜨며 일어났다.
"시작할까요?"
"그래. 나는 혜윤이의 방에 가서 데려올 테니까. 불 끄고 촛불 켜놔."
"네에. 가서 5분 정도만 얘기하다 오세요."
"오케이."
나는 깔끔한 옷을 챙겨 입고 복도로 나갔다.
저번에 언급을 해놨으니 집에 무조건 있을 것이다.
-띵동.
"누구세요?"
"나야. 문 좀 열어줄 수 있어?"
"잠깐만요."
문이 열리자 한껏 꾸민 윤혜윤이 있었다.
향수를 뿌렸는지 달콤한 냄새가 확 풍겼고, 화장을 했는지 평소보다 더 예뻤다.
"어서 와요. 까먹지 않았나 보네요."
"까먹을 리 없잖아. 뭐하고 있었어?"
"전 약속 다 미루고 오빠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따 기대해도 되겠죠?"
"물론."
말을 마치자 윤혜윤이 나에게 안겨왔다. 등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목과 귀를 관찰해봤다.
예상대로 목걸이나 귀걸이는 하지 않은 상태. 선물 하나는 잘 고른 것 같았다.
"혜윤아. 한 3분 뒤에 내 방으로 올 수 있어? 문 열어둘 테니까."
"네에."
"그래. 이따 봐.
볼에 뽀뽀를 한 번 해준 뒤 몸을 돌렸다.
방에 돌아와 신아영과 함께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끼익.
곧 문이 열렸다. 동시에 12시에 맞춰놨던 진동이 울리자, 바로 불을 키며 폭죽을 터트렸다.
"생일 축하해!"
"생일 축하해. 혜윤아!"
"아..! 고마워요. 다들."
신아영까지 있을 줄은 몰랐는지 진심으로 놀라는 윤혜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고깔모자를 씌어주었다.
"오래 기다렸지? 일단 촛불부터 불까?"
"네에."
케이크를 둘러싸고 앉았다.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쳤고, 끝나는 순간 촛불이 꺼졌다.
"후우~"
회색 연기가 흩어지는 걸 보며 준비해뒀던 선물을 건네줬다.
"자, 여기."
"아! 고마워요. 오빠! 지금 열어봐도 돼요?"
"당연하지."
작지만 화려하게 포장된 상자.
그녀는 기대로 가득 찬 눈으로 뜯기 시작했다.
"와아...! 이거... 엄청 예쁘네요."
내용물을 보자 웃음꽃을 터트리는 윤혜윤. 기뻐하는 걸 보니, 보는 내가 다 기분이 좋았다.
"평소에 목걸이나 귀걸이를 안 하고 다니길래 하나 사봤어. 마음에 들어?"
"네에! 고마워요."
그러면서 내게 다시 상자를 내밀었다.
가져가라는 뜻은 아닐 테니 선택지는 하나일 것이다.
나는 목걸이를 들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샴푸 냄새가 진한 웨이브 머리카락을 들어 올리고, 금색으로 빛나는 줄을 연결해줬다.
"헤헤헤..."
"잘 어울리네. 좋아?"
"엄청 좋아요."
부끄러워하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숨기지 못했다.
직접 골라준 보람이 톡톡히 느껴졌다.
잠시 서로를 마주 보며 가만히 있자, 옆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혜윤아, 여기 언니도 선물을 준비해봤단다."
"아! 아영이 언니.. 고마워요."
내가 준 것보다는 작은 상자.
열어봐도 되냐는 눈빛을 보내자 신아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에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손목시계가 하나 있었다.
"패션용이긴 한데, 이거 끼고 다니면 훨씬 멋져 보일 거야."
"정말 고마워요. 이런 거 하나 살까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신아영이 고른 거라 그런지, 누가 봐도 디자인이 예쁘다 느껴질 정도였다.
윤혜윤은 바로 시계를 찼다.
이리저리 돌려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흐응... 예뻐요."
수수하게 입고 다니던 그녀.
시계랑 목걸이를 찼을 뿐인데 외모가 한 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다.
잠시 넋 놓고 쳐다보다 정신을 차렸다.
촛불의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른 탓이다.
"일단 환기 좀 시키고 케이크 좀 먹을까?"
"네에."
커팅식을 마치고는 각자 한 조각씩 입에 넣었다.
달콤한 초콜릿과 생크림이 섞인 케이크. 혀가 녹을 정도로 맛있었다.
그때 이 따뜻한 분위기를 깨며 신아영이 신발장 쪽으로 걸어갔다.
뭘 가지러 가나 싶었지만, 내 예상을 깨고 신발을 신으며 나가는 포즈를 취했다.
"오빠, 그럼 나중에 봐요. 전 이만 가볼게요."
"어? 아니, 어디가. 이제 시작인데."
"그런 게 있어요. 그리고 혜윤이 생일인데 오늘만큼은 독점하게 해줘야죠."
그 말과 함께 윙크를 한 신아영. 이내 손잡이를 돌리며 밖으로 나갔다.
급전개에 당황스러워하고 있자 윤혜윤이 내 손을 잡았다.
"그.. 제가 부탁한 거예요."
"응?"
"생일날 밤은 오빠하고 단 둘이 있고 싶다고 아영이 언니한테 말했거든요."
그랬구만. 왠지 신아영이 순순히 나간다 싶었다.
윤혜윤의 부탁도 있겠지만, 일요일, 월요일 2일에 걸쳐 계속 붙어있었으니 양보해주는 것 같았다.
"더 먹을래?"
"아뇨, 밤에 먹으면 살쪄서요. 내일 먹을게요."
합당한 이유다. 특히 몸매 관리에 힘쓰는 그녀라면 이럴 것 같았다.
나는 냉장고에 케이크를 넣은 뒤 돌아왔다.
물끄러미 날 보고 있는 윤혜윤. 할 말이 많아 보이는 표정이었다.
"할 말이라도 있어?"
"물론 있죠."
"편하게 말해봐. 오늘 생일이니까 뭐든지 들어줄게."
"정말요? 그럼..."
그녀는 가까이 오더니 내 바지춤에 손을 댔다.
천천히 쓰다듬으며 자지를 슬쩍 만지더니 지퍼를 내렸다.
문제는 내린 부위였다.
손으로 내린 게 아닌, 쭈그려 앉아 입으로 연 것이다.
"이런 건 또 어디서 배웠어."
"남자들이 좋아한다고 인터넷에서 그러던데.. 별로였어요?"
얘는 야동이나 만화에서 정보를 얻는 건가?
그 원천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존나 꼴린다.
"아니, 개꼴리니까 계속 해봐."
"으응. 알았어요."
그녀는 손을 쓰지 않고 팬티 구멍으로 자지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냄새를 맡자 뭔가 좀 쪽팔렸다.
"냄새는 왜 그렇게 맡아."
"오랜만에 보는데 확실히 각인시켜 놔야죠."
"언제든지 문 두드리면 맡게 해줄 수 있는데."
"그런 거랑 지금이랑 분위기가 다르잖아요... 근데 진짜 그래도 돼요?"
"찾아오면."
"기억해둘게요. 나중에 까먹었다고 하지 마세요."
윤혜윤은 내 허벅지를 밀어 침대에 걸터앉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전히 바닥에 쭈그려 앉은 채, 다리 깊숙이 들어와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혜윤아. 오늘 생일인데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그렇게 안 해줘도 돼."
"제가 자지 빨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걱정 마세요. 오늘 하려고 얼마나 참았는데."
"많이 참았어?"
"자위.. 5일 동안 안 했어요."
오늘은 어떤 플레이든 해줄 생각이었다.
근데 자지 빠는 걸 처음으로 하고 싶다니, 예뻐 보일 따름이었다.
"헤엑...으응..츄으읍..츕.."
강아지를 보는 것 같다.
처음엔 칭찬을 바라는 듯 내 눈을 바라보며 했지만, 갈수록 자지로 시선을 내리며 싸게 만드는데 집중을 했다.
"으흐읍..! 으흥..읍..하악.."
단번에 귀두를 넘어 기둥의 절반까지 삼키는 그녀.
목구멍에 닿는 게 느껴졌다. 그 상태로 머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보지처럼 조이는 점막에 쿠퍼액이 흘러나왔다.
그럴 때마다 목울대를 울리며 바로 뱃속으로 집어넣었다.
"으흑..으흡..꿀꺽.."
봉사 펠라라는 말이 어울리는 움직임.
슬슬 느낌이 올까 싶을 때 따뜻한 입에서 자지가 벗어났다.
"응읍...흡...그흣..! 푸하아..."
침을 잔뜩 흘리며 바지를 벗기 시작하는 윤혜윤.
팬티마저 내리자 하트 털과 함께 실을 이루고 있는 보지가 나왔다.
"오빠 방금 싸려고 했죠? 자지 엄청 움찔거리던데."
"귀신이네. 이제 자지 박사가 되었어."
"알기 쉬운 반응이니까요."
"근데 왜 멈췄어?"
"진한 첫 발을 먹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역시 보지 안에 뷰웃하고 튀어나오는 느낌이 제일 좋으니까요."
윤혜윤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내 위로 올라왔다.
자지를 잡고 입구에 비비더니 천천히 허리를 내려 삽입을 했다.
"아하아아... 이 꽉 차는 감각..."
딱히 전희를 하지 않았지만, 빨면서 흥분했는지 이미 자궁 앞까지 물기가 있는 상태.
끝을 건드리자 살짝 풀린 눈이 되었다.
"좋아?"
"네헤.. 오빠도 같이 움직여주세요."
그녀는 침대에 무릎을 지탱하며 몸을 위아래로 들썩였다.
느리고 천천히. 대신 보지를 꽉 조이며 말이다.
"웬일로 빠르게 안 하는 거야?"
"이래야 잘 느껴지니까요. 커다란 귀두부터 튀어나온 힘줄까지 말이에요."
"보지에 정액 받고 싶어하는 거 아니었어?"
"그치만.. 이렇게 서서히 달아오르게 해야, 정액이 가장 세게 나오거든요."
"벽에 닿는 게 그렇게 좋아?"
"오빠 정액이라 좋은 거예요. 양도 많고 찐득해서 달라붙는 게.."
그 감각을 생각하는지 눈동자가 위로 올라갔다.
최근 정액의 양 증가로 새로운 취향에 눈뜬 것 같았다.
무슨 기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좋다면 좋은 거겠지.
덕분에 하체에 힘이 더 들어갔다. 나는 그녀의 상의를 위로 올려 가슴을 드러냈다.
부드러운 가슴골 안에 얼굴을 묻으며, 허리를 위로 올려쳤다.
"하앗..읏..아흣..! 좋아 방그음.. 으읏.."
소중한 곳을 공격당한다는 배덕감이 좋은 건지, 정말로 민감해서 좋은 건지.
배 안쪽을 뚫어버릴 듯 누르면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는 유두를 이빨로 잘근 씹으며, 오른손을 클리에 갖다 대었다.
그러자 내 어깨에 머리를 묻는 윤혜윤.
"계속 해줘어... 클리도 가슴도..조하앗..! 응흣.."
귓가에 속삭이는 건 은근 파워가 세다.
따뜻한 입김과 함께 야한 신음을 내뱉는 탓에 사정감이 확 올라왔다.
"혜윤아, 그러면 나 금방 쌀 것 같은데."
"괜찮아요.. 그냥 시원하게 싸줘요. 보지로 다 받을 테니까아."
"그럼 쌀게.. 조여봐."
자지가 부풀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속살이 꾸욱 조여 왔다.
단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 마치 착즙 당하는 느낌이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뷰르릇...!
"하아아...! 이 느낌... 이거어 조하아.. 으흐읏.."
사정과 동시에 내 머리를 껴안았다. 덕분에 완전히 밀착한 그녀와 나.
느껴지는 떨림을 보니 혜윤이도 가버린 것 같다.
질 벽을 박박 긁을 때는 초인적으로 참다, 사정과 함께 모든 걸 해방하다니.
초반의 그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야해졌다.
"하아...하아... 역시 많아.."
"혜윤아. 그렇게 정액이 좋아?"
"당연하죠. 그럼 오빠는 제가 뭘 할 때가 가장 좋아요?"
귀여운 짓, 사랑스러운 행동 같은 많은 게 떠올랐지만, 지금 물어보는 의도는 섹스에 관한 거겠지.
"난 혜윤이가 가버릴 때가 가장 야한 것 같아."
"그것 봐요. 저도 오빠가 사정할 때가 가장 좋아요. 저로 기분 좋아졌단 증거니까."
"그래서 아까부터 그렇게 말한 거구나."
그녀는 자지를 빼지 않은 채 나를 뒤로 밀었다.
기승위로 하려나 싶었지만, 또 다시 옆으로 빙글 돌며 침대에 눕게 했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 똘망똘망한 눈.
시선을 마주치더니, 내 허벅지를 다리로 감아 못 움직이게 만들었다.
"오빠, 오늘 제 생일이잖아요."
"그래서?"
"그럼.. 제가 묻는 거 다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어요?"
"뭐든지 물어봐."
내 확답을 듣자 갑자기 진지해지는 그녀의 표정.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하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제가 안쪽에 정액 닿는 느낌이 좋다고 했잖아요. 혹시 저번에 같이 자위한 날 기억나요?"
"당연하지."
"근데 오빠가 오나홀에 쌌을 때랑.. 오늘처럼 직접 안에 싸는 느낌이 똑같은데 어떻게 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