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화 > 150. 미끌미끌 매트 위에서 하는 농밀한 거품 섹스
길을 따라 걷던 중, 신아영이 멈춰서며 팔을 잡아당겼다.
"오빠. 저거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어떤 거?"
고개를 따라 돌렸다.
절로 주먹을 꽉 쥐게 하는 기계가 오락실 앞에 있었다.
펀치머신. 화려한 led 등이 때려보라며 시선을 끌고 있었다.
"몸이 좀 찌뿌둥해서.. 스트레스도 풀 겸 할래요."
"그래. 먼저 해봐."
오랫동안 모델 촬영을 한 탓에 몸이 굳은 모양이었다. 나름 재밌어 보여 뒤따라 갔다.
다리를 벌리고 제대로 자세를 잡은 신아영.
어깨와 목을 돌리며 근육을 풀더니, 그대로 주먹을 내리꽂았다.
콰앙!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소리가 울렸다. 기껏해야 퍽! 정도로 예상했는데 말이다.
덜커덩거리며 올라가는 점수판의 숫자.
[930점]
999점이 만점이니 상당히 높은 점수였다.
그녀는 자신의 파워가 마음에 들었는지 미소를 지으며 주먹을 쓰다듬었다.
"어때요? 이 정도면 꽤 쓸만하죠?"
"...그 가는 팔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오는 거냐?"
"아까 정액 도핑을 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그럴 리가. 아니면 이게 힘 주머니였나?"
오른쪽 가슴을 쿡 찔렀다. 정확히 유두가 있는 쪽을.
그러자 신아영은 반팔 넥라인을 살짝 내리며 브래지어를 보여줬다.
"그럼 이 힘 주머니를 빨면 오빠는 만점 나오겠네요?"
"해볼까?"
"저는 상관 없는데."
내가 하지 못할 걸 알고 있는지 한 없이 당당한 모습.
아니, 정말로 해도 상관없다는 태도였다.
"나중에 잔뜩 빨아줄 테니까 아껴두고 있어."
"지금 빤다고 닳는 것도 아닌데. 어쩔 수 없죠."
으쓱하며 뒤로 물러서는 신아영. 나는 자연스럽게 펀치머신 앞으로 갔다.
자세를 잡고, 있는 힘껏 주먹을 내질렀다.
쾅!
아까보다 더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펀치머신.
빠르게 숫자가 바뀌어갔다. 앞자리는 9 가운데는 9 뒷자리는 0.
[990점]
주변에서 작게 감탄하는 게 들렸다. 콧대가 높아지는 걸 느끼며 옆을 쳐다봤다.
"내가 이겼네."
"지면 그게 더 쪽팔린 거죠."
"왜? 내가 불리한 게임 아니었나? 아영이는 힘 주머니를 2개나 달고 했잖아."
내 말에 신아영은 질렸단 표정으로 손사래를 쳤다.
"그래요. 그래요. 오빠가 이겼어요. 정~말 좋겠어요. 이 약하고 가녀린 저를 이겨서."
조금만 놀리려고 했는데 과했나 보다. 그냥 칭찬이나 해줄걸.
나는 삐죽 튀어나온 입을 검지로 누르며 달래주었다.
"미안, 내가 이따 저녁 살 테니까 화 풀어."
"정말요?"
"맛있는 걸로 사줄 테니까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자. 재밌는 게 많아 보이니까. "
"네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밝아진 신아영. 순간 낚인 건가 생각이 들었다.
의구심이 들었지만, 이미 사라진 그녀와 함께 날려 보냈다.
어두운 실내와 수많은 게임기들. 그 중 내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 게 있었다.
"저거 해볼래? 스트레스 푸는 데는 저거만 한 게 없거든."
"아, 저거요? 몇 번 본 적은 있어요. 해보지는 않았지만."
허우스 오브 더 데드.
이 게임이 없는 오락실은 전국에 뒤져봐도 몇 군데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2인용 좀비 게임이다.
"내가 오른쪽, 아영이가 왼쪽에 튀어나오는 거 다 쏴 죽이면 돼."
"걱정 말아요."
각자 총을 잡고 화면을 조준했다.
처음엔 금방 죽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이내 쓸데없는 생각이란 걸 깨달았다.
-탕탕탕! 타타탕!
-그어억..! 그으윽..
등장하자마자 퇴장하는 좀비들. 어찌나 빠른지 가끔 내 쪽에서 나오는 것도 처리해줬다.
첫 보스를 잡고 잠깐 쉬어가는 틈에 물었다.
"처음 맞아?"
"딱히 어려운 것도 없던데요? 그냥 나올 때 방아쇠 누르면 되던데."
화면에 눈을 떼지 않고 말하는 신아영. 진지한 얼굴로 총을 들고 있으니 더 섹시해 보였다.
-타타탕! 타탕!
결국 3코인으로 마지막까지 깰 수 있었다. clear 글자가 나오자 신아영은 기지개를 켰다.
"후아..! 스트레스가 다 풀리네요. 재밌었어요."
"나도 오랜만에 하니까 엄청 재밌더라."
꽤나 시간이 지난 것 같아 출구로 향했다.
한여름이라 그런지 밖은 밝았지만, 배꼽시계는 저녁 시간이란 걸 알려주고 있었다.
그녀도 출출해졌는지 배를 만지며 웃었다.
"그럼 아까 말한 대로 밥 사주는 거 맞죠?"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말해. 바로 가자."
"음... 전 고기 먹고 싶어요."
"고기?"
"이따 힘 잔뜩 써야 되니까.."
말끝을 흐리는 신아영. 그러면서 색기가 가득한 눈빛을 흘겼다.
오늘도 밤을 샐 것 같은 느낌이다.
2시간 뒤. 우린 삼겹살에 소주 1잔을 곁들여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정신 자체는 멀쩡하지만 살짝 알딸딸한, 딱 기분 좋은 상태.
바깥도 적당히 어두운 터라 마무리하기 괜찮아 보였다.
"이제 집에 갈까?"
"아,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말 안 했는데요. 제가 좋은 곳 하나 예약해놨어요."
"정말? 어딘데?"
"그건...따라와 보세요."
말이 끝나자마자 앞에 택시가 딱 섰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 핸드폰을 만지작거린다 싶었더니, 미리 부른 것 같았다.
"xx에 있는 온천 호텔에 가주세요."
"네에."
온천 호텔? 그런 것도 존재했나.
그녀를 쳐다봤지만 말해줄 것 같진 않아 조용히 목적지까지 갔다.
"503호로 가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전에 갔던 곳과는 외관부터 달랐다. 깨끗하고 밝은 복도와 좋은 냄새는 물론.
방으로 들어가니 더한 신세계가 펼쳐졌다.
"짜잔! 어때요. 예쁘지 않아요?"
커다란 원룸을 보는 느낌.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커다란 욕조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바닥에는 배수 시설도 있어 물을 흘려도 괜찮은 구조였다.
나는 입을 벌린 채 조심히 물었다.
"여기 비싸지 않아? 말했으면 나도 보태줬을 텐데."
"괜찮아요. 알바비가 꽤나 짭짤해서요. 그리고 미리 말하면 재미없잖아요."
내 반응이 마음에 드는지 실실 웃는 그녀. 괜히 웃음이 터져 나왔다.
"계속 받으니까 미안하네. 뭐라도 해줘야 하는데."
"음... 그럼 나중에 여행 가는 건 오빠가 책임져 주세요."
"여행? 알았어."
방학 때 한번 놀라가자고 한 건 기억하고 있다. 단지 어딜 갈지 아직 고민 중일 뿐.
침대에 앉아 멍을 때리고 있자 욕조의 물이 찰랑거렸다. 신아영이 손으로 한 번 휘저은 것이다.
모락모락 김도 올라오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빠. 물 따뜻한데 같이 들어가요. 제가 씻겨줄게요."
그러더니 구석에서 쭈글쭈글한 무언가를 꺼내왔다.
옆에 있는 펌프로 공기를 불어넣자 익숙한 모형이 되었다.
씻을 때 누울 수 있는 매트. 온천 호텔인 만큼 기본으로 주는 것 같았다.
나는 빠르게 옷을 벗고 그 위에 누웠다.
그러자 신아영은 수건을 하나 걸친 채 내 등에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그건 왜 하고 있는 거야?"
"이래야 분위기가 나잖아요? 알몸이면 평소랑 똑같으니까."
"그런가..? 어쨌든 잘 부탁해."
"눈감고 편히 있어요."
몸에 힘을 빼고 있자 거품과 함께 부드러운 손길이 닿았다.
목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훑어가는, 소름 돋을 정도로 좋은 느낌.
슬슬 물로 씻겨내지 않을까 싶을 때. 등 위에 미끌거리면서 무거운 게 올라왔다.
"윽.."
"무거워요? 좀만 참아요. 제가 직접 씻겨줄 테니까."
위를 보자 온몸에 거품칠을 한 신아영이 있었다. 수건은 이미 벗어던졌는지 알몸인 상태로 말이다.
그녀는 가슴을 비비며 내 등 위에 누웠다.
탱탱한 살덩어리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하얀 거품을 더 내었다.
끝에 있는 단단한 게 닿는 별미를 느끼고 있자 문제가 발생했다.
자지가 커진 탓에 현재 자세가 불편해진 것이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신아영은 내 엉덩이까지 내려와 허벅지를 비벼댔다.
"서비스 어때요?"
"최고야. 천국에 온 것 같아."
"근데 몸은 별로 안 그래 보이네요?"
모를 리가 없지. 저 눈치 100단인 애가.
저 웃음 참는 표정을 보니 무조건이었다.
몸을 들썩이자 신아영이 몸 위에서 내려왔다.
나는 그대로 180도 회전시켜, 자지가 하늘을 보게 만들었다.
"짐승.. 또 섰네요?"
"안 서면 그거대로 실망할 거잖아?"
"그것도 맞죠. 일단 앞면도 깨끗하게 해줄게요."
아까보다 더 농밀하고 끈적하게 붙어왔다.
가슴 사이에 팔과 다리, 자지를 넣으며 이물질을 씻어내는 신아영.
곧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자 개운해졌다.
나는 아직 거품 덩어리인 신아영을 보며 매트를 가리켰다.
"이번엔 내가 해줄게. 누워봐."
"전 오빠랑 같이 비벼서 괜찮은데요."
"진짜?"
숨어있는 유두를 꼬집었다.
"아핫..! 으응.."
야한 신음과 함께 움찔거리는 신아영.
말로는 저렇게 해도 눈에는 해달라는 열망이 가득했다.
"엎드려봐."
"네에.."
얌전히 시킨 대로 하자 엉덩이가 위로 튀어나오며 가슴이 옆으로 뭉개졌다.
먼저 저 깊은 골에 손을 넣어봤다.
"하아앙.."
닿을 듯 말 듯하게 보지를 스쳐가자 달콤한 소리를 내었다.
계속 민감한 곳을 비비자, 거품과 물에서 있을 수 없는 끈적함이 느껴졌다.
엉덩이를 한 대 때리며 물었다.
"아핫..!
"내 몸 씻겨주면서 흥분한 거야?"
"그건.. 오빠도 마찬가지잖아요. 자지 그렇게나 세우고선."
"난 적어도 쿠퍼액은 안 나왔는데? 근데 아영이는 보짓물이 가득하네."
자세히 보기 위해 물을 끼얹어 거품을 제거했다. 드러난 핑크빛 두 구멍.
아래쪽에 손가락을 넣어봤다.
"아하앙.. 낮부터 얼마나 참았는데요. 전 여기서 할 플레이로 머릿속이 가득했다고요."
"이거 짐승은 따로 있었네."
"제가 미리 말했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덮쳤을 걸요?"
"그랬을지도."
부정은 하지 않았다. 대신 중지와 약지로 질 벽을 쓰다듬으며 G스팟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몸이 팔딱 뛰었을 때 그 주변을 만져주었다.
"아흐읏.. 좋아요. 거기이.. 하읏..으응.."
조이는 거나 흘러나오는 목소리로 반응을 알 수 있었지만, 제일 재밌는 건 같이 뻐끔거리는 애널이었다.
나는 그쪽 구멍을 위에서 누르며 물었다.
"여기 오늘 씻었어?"
"네헤.. 전에 오빠가 준 관장약으로 아침에 하고 왔어요."
"잘했어."
"그거.. 효과가 좋아서 아침에 했어도 밤까지 지속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어플 상점에서 산 물건인데 그 정도는 해야지. 안심하며 안쪽으로 침투를 했다.
"흐으응...같이 조하아.. 더 세게..!"
점점 풀어지며 부드러워지는 구멍들. 따뜻하게 감싸주는 게 계속 이러고 싶었다.
"계소옥..멈추지 말고.."
하지만 곧 내부가 굳어지며 경련을 시작했다. 손가락을 멈추면 허리를 들썩이며 스스로 비벼댔다.
너무나도 야한 광경.
빳빳해진 자지를 가만히 둘 수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자극을 얻기 위해 허벅지에 문질렀다.
하지만 그게 절정의 열쇠라도 됐는지, 아플 정도로 속살이 붙어오며 뭔가를 뿜어냈다.
퓨수우우...퓨수우웃...
"흐하아앙...! 흐으으... 으읍.."
맑은 조수가 매트 위를 적셨지만, 이미 물로 흥건했던 터라 티가 나지 않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엉덩이를 활짝 벌려봤다.
투명한 즙이 아직 쪼르르 나오는 중이었다.
나는 그녀의 허벅지 위에 올라타며 애널과 보지를 차례대로 찔렀다.
"어디부터 넣어줄까?"
"오빠가.. 따먹고 싶은 곳에요."
그녀는 손을 뒤로 돌려 자국이 남도록 세게 엉덩이를 잡았다.
안쪽이 다 보이도록. 마치 검사를 맡듯 말이다.
어느 쪽도 기분 좋아 보이는 구멍. 서로 뻐끔거리는 게 먼저 넣어달라 경쟁하는 것 같았다.
보지에 귀두를 집어넣었다.
"아하앗...! 보지 좋아요."
뜨겁게 데워진 질 주름이 덮어왔다. 빈틈 없이 물어주자 맥박을 느끼며 가만히 있었다.
곧 애액이 듬뿍 묻자 자지를 회전시키며 꺼냈다.
뽀옥.
"으응..."
이번엔 애널. 똑같이 귀두를 넣자 아플 정도로 조여 왔다.
그나마 애액이 발린 상태라 이 정도지. 그냥 넣었으면 움직이기도 힘들었을 것 같았다.
오늘 첫 섹스는 여기다.
"만족할 때까지 쑤셔도 되지?"
"네헤.. 빨리이 아무 데나요."
"안 빼고 계속 할게?"
"응.."
그녀의 위에 누웠다.
무게 때문에 가슴이 더 삐죽 튀어나왔지만, 그녀는 오히려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환영했다.
그건 자지를 삽입할수록 더 심해졌고, 완전히 넣게 되자 등에 소름이 돋은 게 보였다.
솔직한 반응에 더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이쪽 봐봐."
고개를 돌려지자 바로 입을 맞췄다.
"응흐읍.. 응읍...쪼옥...쪽... 하아..."
누구할 것 없이 열정적으로 입술을 빨고, 혀를 섞으며 있기를 잠시.
아래쪽에서 그녀의 엉덩이가 사타구니에 부딪치며 기쁨을 온몸으로 알렸다.
"움직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