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9화 > 149. 모델 촬영 중 보지 만지기
찰칵찰칵.
"네, 좋아요. 좀 더 미소 지어 주세요.. 지금 딱 그대로!"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 수많은 조명과 카메라들.
그 사이에 더 빛나는 외모를 가진 여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웬만한 연예인이나 배우들도 씹어먹을 수준.
주변 직원이나 스태프들도 그녀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곧 카메라 소리가 줄어들고, 메인에 서 있던 카메라맨이 손을 올렸다.
"이번 것도 완벽했어요. 신아영 씨. 이런 쪽에 타고난 것 같네요. 처음 맞나요?"
"전 그냥 웃고 있는 것뿐인데요."
"아니요. 그 표정은 아무나 지을 수 없는 거예요. 제 카메라 인생 20년을 걸고 말하는 거니까."
"감사합니다."
"그럼 20분 동안 쉬는 시간 가질게요!"
캐주얼한 하얀 블라우스와 긴 청바지를 입고 있는 신아영.
여름 컨셉에 맞게 청순한 패션이었다.
그녀는 스태프가 가져온 커피를 마시며 옆을 슬쩍 봤다.
"오늘 저 어때요?"
최고다. 연예인 화장법이라 부르던가?
한 번 메이크업하는데 몇 십만 원 이상씩 드는 그런 거 말이다.
가뜩이나 하얀데 광택마저 나는 피부에 뭔가 더 윤기 나는 검은 머리카락.
거기에 화장까지 하니 파괴력이 평소의 몇 배는 되는 것 같았다.
나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어깨를 주물러 주었다.
진짜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라 괜히 힘이 더 들어갔다.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 아쉽네요. 안 그래요. 유령 씨?"
끄덕끄덕.
그러고 보면 아바타 모드로 마주치는 건 꽤나 오랜만이다.
신아영도 똑같이 느끼고 있는지, 나를 예전처럼 유령 씨라 부르며 분위기를 즐겼다.
"지루하진 않아요? 이게 2주 동안 하는 건데, 심지어 일요일에 몰아서 하는 거라 오래 걸리네요."
-괜찮아.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새로운데. 옷들도 다 어울리고.
"고마워요. 이제 1시간 좀 넘게 남은 거 같은데 괜찮죠?"
-물론이지. 기다릴게.
그래도 긴 문장은 까톡으로 대답했다. 종이에 쓸 수는 없으니 말이다.
마사지를 끝내자 나도 뻐근한 어깨를 한번 돌렸다.
그도 그럴게 아까부터 계속 같은 자세로 있었기 때문.
그녀의 첫 촬영이라 여기까지 같이 왔었고.
끝나고 데이트를 약속했기에, 나는 현재 주변 카페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카페 사장한테는 2시간째 한 자리에서 멍을 때리는 이상한 놈으로 찍힌 거 같다.
시선이 곱지 않다.
이런 내가 사실은 쭉쭉빵빵한 슈퍼모델급 여자를 기다리고 있는 중!?
그 허리에 손을 감고 나가면 사장님 입이 떡! 알바생 입이 떡!
...라는 상상을 하며 버티고 있다.
어찌 됐든 신아영의 패션쇼는 은근 시간이 빨리 가는 터라 버틸만했다.
"자자! 다시 시작할게요!"
"유령 씨. 저 갔다 올게요. 잘 봐주세요."
-화이팅.
어느새 끝난 쉬는 시간.
나는 다시 아바타를 움직이며 신아영의 주위로 다가갔다.
"좋아요.. 좀 더 미소 지으면서.."
프로 의식이 있는지 내게 전혀 눈길을 주지 않았다.
중요한 일인 건 알지만, 마음속에 나쁜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했다.
눈앞을 지나가 봤다.
입꼬리가 아주 살짝 움직였지만 눈동자는 카메라를 향하고 있었다.
손을 위아래로 흔들어봤다. 여전히 무시. 이거 진짜 투명 인간이 된 기분이다.
가슴에 손을 뻗어봤지만 다시 회수했다.
만지면 모양이 티가 날 테고, 수많은 사람과 카메라가 시선 집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험성이 컸다.
앞쪽은 포기하고 뒤쪽으로 돌았다. 툭 튀어나온 엉덩이와 골반.
그것도 청바지 위에? 저걸 보고 참으면 남자가 아니다.
움찔.
라인을 따라 훑어 내렸다.
바지가 터질 듯 빵빵했기에 힘을 주어도 살이 눌리지 않았다.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주무르다 가운데로 들어갔다.
모양이 조금 보일 정도로 두툼한 보지살. 여기만큼은 물렁물렁했다.
앞뒤로 문지르며 손가락으로 잡아봤다.
"읏.."
작은 목소리와 함께 엉덩이가 흔들렸다.
보지 구멍이 있는 곳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니 허벅지가 안쪽으로 모였다.
반응을 즐기고 있자 카메라맨의 우렁차게 소리쳤다.
"다음 포즈는..쭈그려 앉아주세요!"
"네에."
가뜩이나 크던 엉덩이가 더 내밀어졌다.
오줌 싸는 자세가 되자 보지의 형태가 더 잘 그려졌다.
그 위를 손바닥으로 덮어보니 여름 바지라 그런지 온기가 느껴졌다.
직접 만지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
나는 이리저리 그녀의 몸을 만지며 시간을 보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다음 복장으로 갈아입고 와주세요."
"네에."
"그리고 방금 표정 정말 좋았어요. 정말 남자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 완벽해요."
"감사합니다.
보지를 만지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 모양이다.
손을 떼자 신아영이 뒤를 쳐다봤다.
"유령 씨... 탈의실로 따라와요."
찰칵.
문을 닫자마자 샐쭉한 눈으로 쳐다보는 그녀.
내 가슴을 한 대 툭치며 말했다.
"아니, 촬영 중인데 만지는 게 어딨어요."
-옷이 너무 꼴리니까 절로 손이 가더라. 불가항력이었어.
"그런 말로 넘어가려고요?"
- 미안 미안, 근데 촬영하는 사람도 표정 좋다고 칭찬했잖아. 이젠 안 할게.
"...괜찮아요. 그렇게 심한 짓은 안 했으니까. 그보다 이것 좀 어떻게 해봐요. 계속 신경 쓰여 죽겠는데."
손가락 끝이 향한 곳은 내 자지. 풀발기는 아니고 한 80% 정도 커져 있었지만, 덜렁거리기에는 충분했다.
-아영이가 야한 게 문제지. 이걸 보고 안 커지면 그게 남자인가.
"으..."
그녀는 귀두를 만지작거리며 가만히 있었다. 덕분에 풀발기가 되어버렸다.
잠시 후. 무언가 결심을 한 듯, 신아영은 문 밖에 얼굴을 내밀어 누군가를 불렀다.
"저기.. 저 잠깐 긴장이 돼서 그런데. 10분만 쉬었다 해도 될까요?"
"네? 아.. 감독님께 전해드릴게요. 불편하신 거 있으면 또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다시 문을 잠근 신아영.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어 속옷 차림이 되었다.
그에 멈추지 않고 손을 뒤로 뻗었다.
스르륵.
브래지어가 땅에 떨어지자 탱탱한 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의자를 가리키며 옷 위에 무릎을 꿇었다.
"저기에 앉아 보세요. 한 발 빼드릴 테니까."
옷 안에 숨어있던 터라 따뜻하게 데워진 골짜기. 신아영은 그 사이에 자지를 끼우며 침을 흘렸다.
"10분이지만 옷 입는 거 생각하면.. 7분 안에 싸야 돼요? 최대한 기분 좋게 해줄 테니까."
급하게 뱉은 터라 윤활유의 양은 부족했지만, 이런 곳에서 파이즈리를 해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했다. 오히려 살결이 잘 느껴져 좋았다.
"조금만 참았으면 이따 잔뜩 할 텐데. 정말 짐승이라니까..."
그녀는 싱긋 웃더니 고개를 숙였다.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는 혀를 뻗었다.
귀두를 혀로 쓸어 올리며 자극하기를 몇 번, 입술을 오므려 앞쪽을 삼켜버렸다.
"응흐읍...으응..쪽...쪼옥..흐으.."
파인 부분을 절묘하게 긁어주는 최고의 기술. 다만 완급 조절 없이 뽑아버릴 듯 세게 빠는 게 평소랑은 다른 점이었다.
"쭈웁..쭙.. 쭈봅쭈봅..응흐윽.. 으긋..!"
가슴에 둘러싸인 채 받는 봉사 펠라에 허벅지가 절로 떨렸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교감을 하고 싶었지만, 메이크업이 망가질까 팔걸이에 손을 붙였다.
"으븝...으흡...츄으읍...쪽..쪽.."
오직 정액을 짜내기 위한 움직임. 쾌감을 느끼고 있자 밖이 소란스러워졌다. 곧 쉬는 시간이 끝나는 듯 했다.
신아영도 변화를 느꼈는지 더 빠르고 강하게 머리를 움직였다.
단번에 사정감이 올라와 그녀의 어깨를 꽉 잡았다.
뷰르르릇....! 뷰르르르...뷰르릇...!
"응흡..응..하읏..흐으으.."
똑똑.
정액을 전부 내보내고 몸에 힘이 빠질 무렵, 노크 소리가 들렸다.
"저기, 신아영 씨. 곧 촬영이 시작되니 다음 복장으로 나와주세요."
재빨리 자지에서 멀어지는 신아영. 입에 든 걸 꿀꺽 삼키더니 뭉개진 발음으로 대답을 했다.
"네헤.. 곧 나갈게요."
그녀는 떨어진 브래지어를 집으며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턱이 아픈 듯 손으로 볼을 문지르며 입을 내밀었다.
"쪼옥.. 조금만 기다려요. 빨리 하고 갈 테니까."
자지에 키스를 하며 옷을 입기 시작했다. 들어올 때랑 다른 패션으로 변한 그녀.
문 손잡이를 잡으며 뒤를 돌아봤다.
"자지 기분 좋게 해줬으니까, 끝날 때까지 괴롭히면 안돼요?"
나는 엉덩이를 한 대 쳐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신아영도 내 자지를 한번 움켜쥐고는 밖으로 나갔다.
씨익 웃으며 말이다.
"...모델 일 처음 맞아요? 이건 보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엄청난데요?"
"에이, 별 거 아니에요."
"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게다가 후반부 사진은 너무 잘 나와서 감탄밖에 안 나오네요."
"쉬는 동안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 걸지도요?"
그녀는 나한테만 보이도록 머리카락으로 입가를 가렸다.
이어 입술을 쓰윽 핥는 신아영. 요염하기 짝이 없다.
"혹시 계약 연장하지 않을래요?"
"죄송하지만 짧게 하는 거라 연장할 생각은 없어요. 방학 동안 할 일이 많거든요."
"아쉽네요.. 그럼 오늘 고생했어요. 여기 좀 더 넣었으니 다음에도 잘 부탁해요."
"네에~ 감사합니다."
촬영이 끝나자 칭찬세례를 받는 그녀.
컴퓨터 화면을 보자,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느낄 정도로 완벽한 사진이 있었다.
속으로 감탄을 하며 정신 없이 구경을 했다.
그러자 신아영이 나를 툭툭 치며 나가자는 신호를 보냈다.
나는 스튜디오에 나올 때까지 옆에 있어줬고, 맑은 하늘을 보자마자 아바타 모드를 종료했다.
"오빠아. 저 왔어요."
"어서와. 고생했어."
"오빠가 더 고생했죠. 계속 여기 있었을 텐데."
조금 기다리고 있자 신아영이 다가와 앞자리에 앉았다.
카페의 모든 사람들이 이쪽을 쳐다보는 느낌이었다.
"아직 저녁시간 전인데 여기서 쉬다 갈래?"
"아뇨. 오빠는 계속 여기 있어서 지루했을 텐데, 나가서 좀 걸어요."
"그럼 커피만 받고 나가자."
"네."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했다.
손을 떨며 포스기를 누르는 사장과 눈을 휘둥그레 뜨며 커피를 만드는 알바생.
나는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왔다.
"근데 화요일이 혜윤이 생일이라 그랬죠? 선물은 사놨죠?"
"예쁜 걸로 하나 골라놨지."
"으음...부럽네요. 혹시 제 생일은 언제인지 아세요?"
"9월 1일 아니야? 딱 개강하는 날."
"알고 있었네요?"
"모를 리가 없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걸."
사실 본인한테 물어보기는 좀 그래서 동기들한테 물어봤었다.
다행히 우리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퍼졌는지 다들 의심 없이 알려줬다.
"다행이네요. 모르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럴 리가... 그보다 생일파티는 내 집에서 하는 게 낫겠지? 아니면 룸이라도 빌릴까?"
"저라면.. 오빠 방에서 하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그럼 케이크도 사고, 집도 꾸미고.. 은근 할 게 많네."
"오늘 그러려고 같이 온 거잖아요? 같이 준비해봐요."
신아영이 팔짱을 끼며 달라붙어왔다.
아직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은 상태라 좋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일단 오늘은 저랑 데이트하고, 꾸미는 건 내일 하기로 해요."
"그래. 저기부터 갈까?"
나는 앞에 있는 거리를 가리켰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놀거리가 가득한 곳.
"얼른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