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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142화 (142/615)

< 142화 > 142. VR 야동 탐험

손에 묻은 걸 닦기 위해 화장실에 들렸다.

갔다 오니 펠라홀과 대형 오나홀은 깨끗하게 되어 있었다.

그새 씻은 모양이다.

한희진이 올린 사진을 다시 한번 보고 있자, 문뜩 한채아가 생각났다.

지금쯤이면 vr기기를 체험해봤을 시간인데. 늦은 감이 있지만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응하앗..! 응.. 흐응.."

높고 달콤한 신음이 퍼지고 있는 방안.

조용히 소리만 내던 예전과는 달리, 한채아는 과감하게 목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현실의 감각이 가려져서 그런 것 같았다.

눈을 돌려 주변을 봤다. 한바탕 거사를 치렀는지 이미 침대는 엉망이었다.

반쯤 내려간 시트와 비틀어진 베개.

그녀의 자세는 더했다.

다리를 M자로 활짝 벌리고 있었고, 커다랗고 부드러운 가슴은 양옆으로 흘러내려 있었다.

그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열심히 자위를 하고 있었다.

딜도를 혀로 핥고 클리토리스를 빠르게 문지르며 말이다.

"으브읍.. 응하앗..!"

어떤 영상을 보고 있는 걸까?

궁금했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한채아가 보고 있는 걸 영상인 척 그대로 따라 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아쉬움을 느끼고 있자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띠링. 화면을 공유하시겠습니까? [YES/NO]

서비스가 확실하구만.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무조건 YES다.

화면을 클릭하자 머릿속에 또 다른 장면이 떠올랐다.

VR 내에서 재생되고 있는 영상이었다.

분위기와 내용을 보니 신아영과 내가 섹스하기 직전인 상황.

한채아는 정확히 신아영의 시점으로 보고 있었다.

"오빠 잠깐 엉덩이 들어보세요."

신아영이 내 팬티를 벗기며 말했다.

알몸이 되자, 그녀는 발기되어 있는 자지를 입으로 가져갔다.

"응흐응.. 쪼옥..쪽."

귀두를 한번에 머금고는 볼에 문지르며 맛을 봤다.

그때 한채아의 입놀림이 달라졌다. 핥고 있던 딜도를 입에 집어넣은 것이다.

"응흐읍...응읍.. 헤엑..으흑.."

신아영처럼 한번에 삼키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그 부피를 늘려갔다.

펠라가 시작되자 영상 속의 내가 손을 뻗었다.

목적지는 신아영의 가슴. 모양이 망가질 정도로 세게 주물렀다.

나는 바로 한채아의 젖가슴에 손을 댔다.

순간 몸이 크게 움찔거렸지만, 도파민에 절여진 뇌는 그저 영상 속의 감각이라 인식한 듯했다.

그렇게 아무 의심 없이, 깨어있는 한채아의 반응을 즐길 수 있었다.

크고 부드러운 살덩이에 어울리는 크기를 가진 유두.

확실히 크다 보니 만지는 맛이 있었다. 중독된 것처럼 손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도 기분 좋은지 옅은 목소리를 내며 상체를 내밀었다.

엄지와 검지로 꽉 잡아주자 허리가 위로 튀었다.

"아하악..! 으흣. 조하아.."

오일을 바르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신음이었다.

밖에 새어나가지 않았을까 걱정이 됐을 정도.

아직 한희진한테는 비밀이었기에, 주의하도록 마음을 먹은 순간.

영상 속의 체위가 바뀌었다.

신아영이 가슴으로 자지를 감싸며 파이즈리를 시작한 것이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나이스 타이밍이었다.

나는 바로 한채아의 깊은 골짜기에 자지를 올려놨다.

가슴을 가운데로 모아 허리를 흔드려고 하자, 갑자기 한채아가 빨고 있던 딜도를 내려놓았다.

이상한 점을 느낀 것일까.

헬멧을 벗을 수도 있으니 경계하며 지켜봤다.

"이렇게에..하는 거 맞나..? 기분 좋은 거겠지?"

예상을 벗어나는 다음 행동.

그녀는 양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잡고, 스스로 내 자지를 비벼주기 시작했다.

VR 영상으로 눈을 돌렸다.

여전히 신아영의 시점으로 즐기고 있는 한채아.

가슴의 감각은 연동이 되지 않을 터인데, 그 사실은 눈치 채지 못한 것 같다.

어찌 됐든 좋은 상황이다.

한채아한테 파이즈리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그녀는 이런 게 처음인지 힘 조절이 어색했다.

가슴을 안쪽으로 꾹 누르고 비빌뿐. 그나마 땀투성이여서 살이 쓸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신아영이나 윤혜윤한텐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느낌이었다.

엄청난 크기와 부드러움.

언제나 귀두 앞부분이 튀어나왔었지만 이번엔 완전히 숨어버렸다.

그녀들과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가슴만큼은 한채아가 압도적이었다.

"엄청 움찔거리고 있어... 딜도에선 없던 반응."

한채아는 자지의 반응을 느끼려는지 가슴을 더 세게 눌렀다.

덕분에 정액이 슬슬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인생 최대의 고민이 생겼다.

이대로 정액을 싸버려도 상관은 없다.

어차피 대형 오나홀 위에 있는 상태고.

물리력은 아직 개방이 안됐으니 현실의 그녀한테 묻지는 않을 것이다. 따뜻한 느낌은 나겠지만.

다만 내가 아는 신아영이라면 내 정액을 다 빨아먹을 게 분명했다.

그럼 한채아도 그걸 따라 할 확률이 높다.

옆에 있던 펠라홀을 가져왔다.

무리수 같아 보였지만 싸기 직전에 입 안에 넣을 각오를 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자 요도 끝에 정액이 도달했다.

여자의 본능인지, 그녀는 타이밍 맞게 딱 고개를 들었다.

"응흐으...으음...꿀꺽..으읏.."

한채아는 귀두 앞부분을 물고는 열심히 빨아먹었다.

그 와중에 목울대가 울리는 걸 보니 바로바로 뱃속으로 넘기고 있는 모양이었다.

"으헤엑..읍..흐읏."

잔뇨마저 다 나왔지만, 그녀는 더 달라는 듯 혀를 계속 움직였다.

마치 맛있는 사탕을 핥아먹는 기분.

나는 VR을 보며 같은 타이밍에 자지를 뺐다

"하아...하아.. 왜 맛이 나는 거지..? 이런 기능도 있었나?"

아쉬워하며 혀로 입술을 닦았다. 하지만 곧 모든 행동을 멈췄다.

한채아가 쉬는 동안, 강철 체력인 신아영과 나는 바로 삽입을 하려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지가 보지에 닿았고, 안쪽으로 밀어넣는 순간 그녀는 헬멧을 벗어 던졌다.

"자..잠깐 거기는 안돼. 멈춰..!"

그녀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 자신의 가랑이를 확인했다.

하지만 빨간 피와 통증 대신, 하얗고 끈적한 애액과 투명한 땀만이 존재했을 뿐이었다.

"하아...다행이다.."

장갑을 벗은 뒤 이마의 땀을 닦았다.

옆에 둔 헬멧과 딜도. 두 물체를 쳐다보더니 조용히 중얼거렸다.

"영상도 영상이지만.. 소리랑 촉감. 그리고 맛까지 나다니. 너무 위험해...잘못하면 이상한 곳까지 빠져들지도.."

말은 그렇게 해도 스트레스가 전부 풀린 듯, 얼굴 자체는 맑았다.

"흐으응...! 그래도 조절만 하면..괜찮겠지."

기지개를 쭉 핀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살짝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잠시 뒤. 그녀는 깨끗하게 씻은 딜도를 원래 숨겼던 침대 머리맡에, vr기기는 옷장 깊숙한 곳에 보관했다.

*

다음날.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가자 두 자매가 보였다.

둘 모두 뭔가 피부가 깨끗해지고 광이 나는 듯한 느낌.

덕분에 빛나는 외모가 더 예뻐 보였다.

"안녕하세요."

"어서 와요. 어제 고생했어요."

"일찍 왔네."

한채아와 한희진이 차례로 인사를 했고, 여동생이 반말을 하는 걸 본 한채아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둘이 말 놨구나. 친해진 것 같아 보기 좋네."

"내가 먼저 놓자고 했어. 4살 위인데 존댓말 듣기는 어색해서."

"그렇구나."

한채아가 엄지를 척 올리며 윙크를 했다.

전날에 동생 걱정을 많이 했던지라, 마음이 놓이는 모양이었다.

그녀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옅게 칠한 입술이 보였다.

어제 내 정액을 맛있게 빨아먹은 구멍.

계속 쳐다보다간 자지가 커질 것 같다.

나는 시선을 돌리며 알바 준비를 시작했다.

2시간 뒤. 매장이 한산해졌다.

의자에 앉아 쉬고 있자 한희진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우진 오빠."

"그 말 되게 어색하네."

"그럼 우진아 라고 부를까?"

"미쳤냐?"

내 말에 한희진이 깔깔 웃었다. 막 대하는 게 취향인 것 같다.

"뭐 어때.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만약 초능력이 생긴다면 뭐 할 것 같아?"

"무슨 능력이냐에 따라 다르겠지."

"음.. 멀리 있는 걸 만질 수 있는 능력?"

"개꿀 아닌가?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생활해도 되겠는데."

"...그런 거 밖에 못해? 다른 건?"

어제 이후로 부쩍 호기심이 증가한 것 같다.

나는 일부러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게 대답을 했다.

"딱히 모르겠는데. 애초에 초능력이 세상에 어딨어."

"그렇긴 하지."

말끝을 흐리는 한희진. 뭔가 더 말을 꺼내려는 것 같을 때.

누군가 들어왔다.

띠링띠링.

들어오자마자 주위가 확 밝아지는 것 같았다.

그 손님은 바로 카운터로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오빠. 알바 중인데 방해한 건 아니죠?"

"어서 와. 지금 안 바빠서 괜찮아."

한희진 성격이라면 잠깐 대화해도 별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여기 주인은 따로 있으니 옆을 살짝 봤다.

부릅.

방금 그 생각은 취소다.

한희진은 신아영을 뚫어질 듯 바라보고 있었다. 허락을 맡아야 할 것 같다.

"조금 얘기하고 와도 되지?"

"대신 갔다 와서 일해..요."

"알았어."

카운터 밖을 나와 진열대로 향했다.

어느 정도 깊숙한 곳에 오자 뒤를 돌아봤다.

"잘 지냈어?"

"당연하죠. 오빠는요?"

"나도 평소랑 똑같지. "

"금발 애랑도 잘 지내나 보네요. 금방 말 놓은 걸 보면."

"뭐.. 그렇지."

"아직 안 따먹었죠?"

"조용히 말해라..아직은."

"흐음.. 뭐 그쪽은 오빠한테 맡길게요. 신경 쓰지 마세요."

아주 살짝 미묘해진 말투.

달래기 위해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하나 꺼냈다.

"온 김에 사줄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골라."

"고마워요. 아, 맞다. 저 아까 낮에 재밌는 일이 있었어요."

"어떤 일?"

"저 길거리 캐스팅 당했어요."

"길거리 캐스팅? 진짜?"

신아영이라면 1일 1캐스팅을 받아도 이상할 게 없긴 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러브콜을 수없이 받아보기도 했을 테고 말이다.

물론 내 생각일 뿐이지만.

"네. 원래라면 다 거절했을 텐데. 이번엔 수락했어요."

"진짜? 그럼 아영이 연예인 되는 거야?"

"아뇨아뇨.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간단한 쇼핑몰 모델 알바예요."

"알바?"

"네. 원래도 알바 자리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게 들어와서요. 페이도 세고."

그러고 보니 방학 동안 알바를 한다고 말한 게 기억났다.

"그럼 방학 내내 하는 거야?"

"한 2주일 정도? 그냥 옷 입고 사진 찍고 무한 반복이라 어려운 건 없어 보여요."

"그렇구나."

우린 물건을 골라 카운터로 향했다.

계산을 마치고, 신아영이 눈앞에서 음료수 캔을 뜯으며 말했다.

"이따 까톡해요. 오빠. 열심히 힘내고."

그녀는 몇 모금 시원하게 들이키고는 나에게만 보이게 손을 내렸다.

손가락 하트.

내가 본 걸 알자, 신아영은 싱긋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모델 알바라..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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