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7화 > 137. 비밀을 하나 알아버렸네요?
오나홀과 비교도 안되게 뜨겁고 기분 좋은 안쪽.
보지도 딜도 같은 것보단 자지가 훨씬 좋다고 말하는 듯, 평소보다 더 꾸물대며 내 것을 빨아들였다.
추가로 보지 전체를 울리는 저주파 마사지기의 진동.
이 감촉을 오래 맛보고 싶어 천천히 전진했다.
질 주름을 하나하나 느끼며, 모든 점막과 인사를 하면서 말이다.
"하으으읏..좋아요. 그대로 더어.. 끝까지."
"딜도보다 더 좋아?"
"네헤..오빠 자지가 최고예요."
"어떤 점이 좋은데? 하나 말할 때마다 한 번씩 더 보내줄게."
G스팟을 살살 문지르며 대답을 유도했다.
윤혜윤은 내 말을 듣자마자 하나씩 말을 꺼냈다.
"으흣..일단 딜도보다 더 커서 좋아요."
"그건 반점짜리 대답."
"흐앗...! 오빠 자지가 더 크고 단단해서.. 안쪽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딜도는 가만히 있으면 몸이 식는데, 오빠 거는 뜨겁고 움찔거려서 넣고만 있어도 좋아요."
"좋아. 2번."
2번으로는 부족한지 그녀는 눈동자를 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쉽게 입이 열리지 않자, 나는 조금 더 깊게 넣으며 큰 자극을 주었다.
"그게 끝이야?"
"아..아니에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딜도보다 훨씬 더 좋은데..말이 안 떠올라서 그래요."
보지가 빨리 말하라는 듯 자지를 조여 왔다.
질 주름이 얽혀오며 조금이라도 달래기를 잠시. 다시 입이 열렸다.
"오빠 쌀 때요. 정액이 안쪽을 톡톡 찌르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딜도는 그런 기능이 없으니까요."
"응? 아, 그래. 3번."
순간 아까 일이 생각나 당황해버렸다.
혹시 알아챈 건 아니겠지?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자 윤혜윤이 다리로 내 허벅지를 감아왔다.
덕분에 끝까지 들어가 자궁 입구에 자지가 닿아버렸다.
"지금 다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만 애태우고.. 일단 3번이라도 보내줘요."
"쉬지 않고 3번을 한번에? 혜윤이는 욕심쟁이네."
"마음대로 하세요. 중간에 쉬면서 해도 되고.."
"그럼 쉬지 않고 연속으로 할게."
그녀의 다리가 풀렸다.
대신 M자로 활짝 벌어지며 박기 쉬운 자세로 바뀌었다.
얘기하는 도중에도 저주파 마사지기는 계속 작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질 내는 타버릴 듯 데워져 있었다.
심지어 그녀의 보지는 상당히 조이는 편이라 그 정도는 더 심했다.
"오빠..천천히 할 필요 없으니까..빨리요. 보지가 너무 뜨거워요."
"알았어."
나는 허리를 최대한 뒤로 뺐다.
그리고 자궁을 뚫어버릴 듯 단번에 쑤시며 피스톤질을 했다.
"아하앗..! 좋아요.. 그렇게엣..! 계소옥.."
"혜윤아. 물어볼 게 있는데."
"으..으응. 뭐..뭔데요?"
"스스로 할 때 저 기구들 다 사용하는 거야?"
"그..그건."
"말 못 하겠어?"
속도를 늦추자 그녀는 머리를 도리도리 저었다.
"마, 말할게요. 아까처럼 움직여줘요."
"말해봐."
그녀는 팔을 뻗어 내 목을 감았다.
상체를 숙이며 호응을 하자 몸위를 완전히 덮는 자세가 되었다.
무게감이 좋은지 윤혜윤은 더 달뜬 신음을 내며 귓가에 속삭였다.
"후으응.. 먼저..이 마사지기는 무조거헌..! 사용해요."
"필수템인가 보네."
"어디에 붙이냐에 따라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어서엇!"
딱 붙어있는 상태라 공감이 갔다.
패턴도 여러 가지인지 불규칙하게 진동이 울려와 흥분도가 올라간 기분이었다.
"딜도는 용도가 뻔할 거고. 그럼 저 소형 딜도는 사용 안 하겠네?"
"네..네헷! 맞아요. 가끔 빠는 것 외에는 전혀 아흐응..! 안 하고 있어요."
"저 전기 마사지기는 뭐야?"
"그거언..흡.. 로터로는 성이 안 차서.."
인터뷰 같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녀의 반응이 달라진 게 느껴졌다.
잔뜩 풀어져 있던 보지가 굳어지며 내 물건을 쥐어짜기 시작한 것.
나는 더 강하게 속살을 파헤치며 그녀의 목에 다가갔다.
뱀파이어마냥 살짝 이빨 자국을 남기자, 윤혜윤은 소스라치게 몸을 떨었다.
"하으으읏...! 조..조하요.. 더어.. 해줘어."
방금 행동이 마음에 들었는지 절정을 느끼는 중에도 더 원해왔다.
나는 목부터 쇄골까지 차례대로 핥아주며 침 자국을 골고루 남겼다.
"혜윤아 팔 위로 올려봐."
"왜..왜요?"
"그 자세가 더 꼴려서."
"알았어요. 아핫.."
위로 올라간 양팔.
보지 못지않은 야한 냄새를 풍기며 겨드랑이가 세상에 나왔다.
나는 본능적으로 얼굴을 묻으며 혀를 뻗었다.
땀에 차 있었지만 전혀 더럽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게걸스럽게 빨아먹었다.
"아..안돼요. 거기 더러운 데에.. 으흐으응! 간지러워요."
상체를 꼬아대며 피하려 했지만 어림도 없다.
나는 반대쪽도 똑같은 자국을 남기며 계속 자지를 박아댔다.
20분 뒤.
맞닿은 배가 땀으로 미끌거렸다.
그건 애액과 정액 범벅으로 물든 사타구니도 마찬가지.
아래를 보니 혀를 내밀며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윤혜윤이 있었다.
아까 말했던 대로 총 3번 절정 할 때까지 자지를 뽑지 않았다.
물론 나도 2번 사정을 했다. 하지만 전혀 시들지 않은 상태.
그녀의 하복부에 과시하듯 자지를 올려놓으며 가만히 지켜봤다.
"진짜로오.. 3번 갈 때까지이...응흣.. 할 줄은 몰랐어요."
"혹시 더 말할 건 없어? 내 자지는 쌩쌩한데."
그녀는 손을 내려 내 자지를 감쌌다. 맥박을 느끼기를 잠시.
처음 봤던 총명한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근데 오빠 자지는 왜 이렇게 튼튼해요? 혹시 저로 만족 못해서 그런 건 아니죠?"
"아니야. 엄청 기분 좋았어. 그리고 내가 원래 정력이 좀 강해."
"그렇긴 한데.. 그럼 저 오나홀 보다 더 좋았죠?"
바닥에 놓여있는 소형 오나홀을 쳐다보는 윤혜윤.
뭔가 많은 의미를 포함한듯한, 복잡한 눈빛이었다.
"아까도 말했잖아. 혜윤이가 더 좋다고."
"그래요..? 혹시 오빠. 뭐 숨기는 거 없죠?"
"뭘 숨겨?"
너무 포괄적인 질문이었다.
혹시 저 오나홀의 비밀을 알아버린 걸까 하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태평한 태도에 그 생각은 접었다.
"아니요. 그냥.. 제가 자위기구를 저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오빠도 여러 개를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요. 혹시 더 기분 좋은 물건이 있나 해서."
"음..."
저 구석에 꽁꽁 숨겨둔 대형 오나홀이 있긴 하다.
신아영한테도 존재 자체만 말했지, 직접 보여준 적은 없는 물건.
없다고 말을 할까 고민을 했다.
하지만 최근처럼 내 집에 많이 들어온다면 언젠가는 들킬 것 같기도 했고.
어차피 연결만 안 하면 보통 오나홀과 똑같을 테니, 거짓말을 하는 것보단 그냥 말하는 게 나아 보였다.
"하나 있긴 있어."
"어떤 거요? 보여주세요."
"그게 좀 보여주긴 그런데.."
"저는 제 자위기구 다 가져왔잖아요. 부끄러울 게 뭐가 있어요."
보통 오나홀이 아니니까 그렇지.
실제 사람과 1대1 맞춤 크기의 엄청난 크기니까.
솔직히 아무리 모든 걸 오픈한 사이여도 이걸 본다면 이상하게 생각할 게 뻔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말해버렸는 걸.
"가져올게. 보고 놀라지 마."
"네에. 뭔지 기대되네요."
나는 비밀의 장소를 열어 대형 오나홀을 꺼냈다.
두 팔로 안고 모습을 드러내자, 그녀는 입을 딱 벌린 채 내가 가져오는 것에 눈을 떼지 못했다.
침대에 내려놓자 무게 때문인지 크게 출렁거렸다.
하지만 그런 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눈앞의 물건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이게 뭐죠?"
"말했잖아. 놀라지 말라고."
"그치만..이건 너무 예상을 벗어나는 건데요. 전 그냥 작은 오나홀로 생각했는데."
"그렇긴 하지."
말을 줄이며 가만히 있자 윤혜윤은 오나홀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푹.
신기한 듯 가슴을 연속해서 찔렀다.
이번엔 크게 움켜쥐며 주물거리며 끝에 달린 유두를 만졌다.
"이거..어쩌다 사게 된 거예요?"
"인터넷에서 특가 할인하길래 질러버렸어."
"보통 이런 걸 사나요..?"
"보통은 아니지. 나도 신기해서 샀으니까."
미심쩍은 듯 손을 멈추지 않았다.
가슴에 이어 배와 성기에 손을 넣더니 질문을 이어 했다.
"이렇게 크면 뭐 특별한 기능이라도 있나요?"
"그냥 실제로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정도."
"아하..그렇군요."
안쓰러운 눈빛이 잠시 스쳐갔다.
뭔가 해명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추가 설명을 했다.
"24년 동안 모솔아다로 살다 섹스의 느낌이 궁금해서 사봤다. 뭐 어쩔래."
"제가 뭐라 했나요? 그러고 보니 오빠의 처음은..저라고 했죠?"
"그랬지."
"으음..."
무선 연결 오나홀을 사용한 걸 생각하면 신아영을 처음으로 해도 생각해도 되지만.
현실에서 실제로 한 건 윤혜윤이 처음이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처음..처음이라.."
그녀는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것 같더니 금새 표정을 풀었다.
오랫동안 안 풀렸던 수수께끼를 푼 듯한 시원한 얼굴.
"저도 '사람이랑' 한 건 오빠가 처음이니까 이건 못 본 척할게요."
"..그거 참 고맙네. 구경 다했으면 이제 갖다 놓을게."
계속 보여주기에는 부끄러웠기에 빠르게 비밀의 장소로 치웠다.
침대로 돌아오자 아까보다 한층 더 밝아진 그녀가 있었다.
연신 싱글벙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앞자리를 탁탁 쳤다.
"오빠, 오랫동안 쉬었는데 다시 할까요?"
"체력은 되고?"
"당연하죠. 게다가 오빠 꺼 계속 커져 있었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나는 그녀를 마주 보며 침대 위로 올라갔다.
여전히 입꼬리를 실룩거리며 웃고 있는 탓에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왜 그렇게 계속 웃어?"
"그냥요? 오빠의 비밀을 하나 알아버려서 그런 거 같은데요?"
"저 오나홀이 웃겨?"
"흐흥.. 웃기긴 웃기죠. 그런 걸 숨기고 있을 줄이야."
"이래서 보여주기 싫었어."
"왜요? 전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은데요."
"난 부끄럽기만 한데."
"원래 그런 걸 오픈해야 가까워지는 거예요."
그녀는 내게 다가오더니 가슴을 살짝 밀었다.
내 위에 올라타 자지를 쓰다듬기를 잠시. 바로 뜨거운 감촉이 뿌리까지 지배했다.
"아하앗.. 이번엔 우리의 처음처럼.. 뜨겁게 해봐요.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