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7화 > 127. 한채아의 로터 자위
눈앞에 1호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빠르게 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2호점보다 더 넓은 내부. 안쪽을 돌아다니며 한채아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알바생한테 다가가 그녀의 위치를 물었다.
"안녕하세요. 혹시 지금 점장님 계시나요?"
"네? 아..지금 안에서 업무 중이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전 2호점 알바생인데 심부름으로 왔거든요. 잠깐 창고 좀 들어갈게요."
"아, 네."
허락을 맡은 뒤 안쪽으로 들어갔다.
구석에 있는 문. 거기에 노크를 하며 한채아를 불렀다.
"점장님. 저 박우진인데 가방 가지고 왔어요."
"응? 아, 들어와요."
향기로운 냄새가 확 풍겼다.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듯, 사무실처럼 말끔한 인테리어는 아니었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
책상과 컴퓨터, 손님 접대용으로 보이는 2인용 소파와 간이침대까지.
가방을 건네주자 그녀는 꼬옥 안으며 책상에 두었다.
"사무실이 생각보다 크네요."
"우진 씨는 처음이죠? 다들 들어오면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괜찮죠?"
한채아는 자랑스러운 듯 웃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했고, 몸을 회전시켜 돌아갈 제스처를 취했다.
"잘 꾸미셨네요. 그보다 희진이 혼자 두어가지고 전 바로 돌아가 볼게요."
"네? 아..그렇지. 좀만 더 이야기하면 좋을 텐데. 아쉽네요."
"그러게요. 그럼 오늘은 11시에 오시는 거죠?"
"네. 월말이라 보고서 쓸 게 좀 많아서... 여기에 오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녀는 책상 위에 쌓인 서류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편의점을 2개 운영하다 보니 일감도 2배인 것 같다.
나는 속으로 응원을 하며 문을 밀었다.
"그럼 전 진짜 가볼게요. 나중에 봬요."
"네에~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웠어요."
그보다 로터를 산 한채아라..
분명 저번 주까지는 손으로 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 구매를 한 모양이다.
갈수록 커지는 성욕에 비례해 호기심도 커진 모양.
나는 1호점을 나와 원래 있던 곳으로 출발했다.
"저 왔어요."
"딱 20분 걸렸네요."
"저야 걸음이 빠르니까요. 뭐 별일 없었죠?"
"네. 아주 평화로웠어요."
저걸 보니 보지에 지진을 일으켜주고 싶어졌다.
다만 지금은 한채아 쪽이 더 궁금했기에 참았다.
나는 한희진이 핸드폰에 정신이 팔린 사이, 오나홀을 몰래 바지춤에 끼웠다.
그리고 한채아를 떠올리며 관음 모드를 사용했다.
"으음..그러니까 이번 달 매출은...이렇고. 알바 비용으로는.."
열심히 키보드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그녀.
복잡한지 이마에 손을 받치며 표정을 찌푸리고 있었다.
솔직히 자위하는 걸 기대했지만 그럴 상황이 아닌 듯했다.
나는 지금 미리 매장일을 다 끝내 놓기로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머리 한구석에 한채아의 모습을 놓으며 말이다.
퇴근 1시간 전. 한채아는 여전히 컴퓨터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오늘은 날이 아닌가 싶어 관음 모드를 끄려고 할 때. 변화가 생겼다.
"흐으으음...! 하아... 일단 중요한 건 다 끝냈다아."
그녀는 팔을 쭈욱 뻗으며 기지개를 켰다.
이리저리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찰칵!
문이 잠기고, 그녀는 기대감으로 가득 찬 얼굴로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손에 딸려 나온 건 더블 로터.
전원을 잠깐 켜자 두 에그가 몸을 떨었다. 한채아는 들뜬 눈으로 소파에 앉았다.
바지를 내리고, 팬티까지 벗은 그녀는 양손에 하나씩 들고 클리에 가져다 댔다.
"역시 스트레스 푸는데엔.. 응하아앗...!"
닿는 순간 허리가 팔딱 튀었다. 얼마나 민감한 건지 로터를 떼었다 붙였다를 반복하며 간을 봤다.
잠시 주변부만 마사지하던 그녀는 침을 꿀꺽 삼키고 중심으로 손을 옮겼다.
그리고 마치 집게로 잡듯, 로터로 양쪽에서 비비며 자위를 시작했다.
"흐으으응..! 흡..응핫..!"
급격히 올라오는 쾌감을 참으려 다리에 힘을 주어 벌렸지만, 발목을 잡고 있는 옷가지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결국 하늘 높이 다리를 들어 올려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어댔다.
"오옷..! 흣.. 흐으윽..하앗.."
입을 크게 벌리고 쾌락을 즐기는 한채아.
평소의 자상하고 누나 같던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게 살에 파묻히도록 꾸욱 누르며 진동을 즐기던 그녀는, 곧 갈 것 같은지 보지 구멍을 마구 벌렁거렸다.
"간다앗...! 가아...가하앗..! 흐으으읍! 으끕.."
절정과 동시에 로터가 손에서 떨어졌다.
한채아는 가쁜 숨을 내쉬며 전기가 몸을 통과하는 느낌을 끊임없이 되새겼다.
"하아...하아...오늘도 해버렸어. 이러면 안되는데.."
바닥에서 외롭게 떨고 있는 로터.
그 소리에 정신을 차렸는지 그녀는 바로 전원을 껐다.
이어 옆에 있던 휴지를 뽑아 흘러나온 애액을 닦아냈다.
자위 전과 똑같은 상태가 되자 다시 팬티와 바지를 올렸다.
"흐읏...!"
책상으로 다가가던 중. 갑자기 한채아가 몸을 떨며 상체를 숙였다.
가슴을 두 팔로 감싸고 있는 걸 보니 대충 무슨 상황인지 알 것 같았다.
클리는 한번 달래주어서 가라앉았지만, 이번엔 옷 안에 숨어있던 유두가 성이 난 게 분명했다.
내 예상이 맞았는지 그녀는 입고 있던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갔다.
거대하고 말랑한 가슴을 받치고 있는 브래지어.
그것마저 몸에서 떨어지자 신비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살색의 니플 패치가 붙여져 있었지만, 그걸 뚫어버릴 듯 빼꼼 튀어나와 있는 유두.
그녀는 그 위를 살살 문지르며 중얼거렸다.
"얘는 진짜 안 가라앉네.. 시간도 별로 없는데."
책상 위에 남아있는 서류와 자신의 가슴을 번갈아 보던 그녀는 결정을 내렸다.
"빠르게 한번 더 하면.. 해결되겠지? 저건 집에 가서 하기로 하고.."
소파로 되돌아온 그녀는 로터의 진동을 켰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는 걸 대변하듯, 바로 유두에 밀착하며 달뜬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응흡..앗..! 아핫.. 흐응..하으으으..!"
세기가 얼마나 강한 건지. 저 커다란 가슴이 작게 요동치는 게 보였다.
한채아는 허리를 쭉 세워 가슴을 앞으로 내밀었다.
이어 눈을 감고는 쾌감을 더 느끼기 위해 허벅지를 비벼댔다.
나는 넋을 놓고 보다 창고로 자리를 옮겼다.
누가 들어와도 들키지 않을 장소에서 오나홀을 손에 꺼내 들었다.
다시 발기해 있는 클리토리스와 젖어있는 질 내부.
겉면에 묻은 애액을 손에 발라 음핵을 살살 문질렀다.
"흐하앗! 아흐으읏..! 좋앗.. 이러면 또 금방.."
한층 커진 신음을 내며 몸을 비틀었다.
그녀는 클리가 팬티에 비벼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허벅지를 안쪽으로 더 모았다.
절대 내가 만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더구나 도파민이 뇌 속에서 핑 도는 지금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더 세게..! 하앗..계속!"
나는 그녀의 반응을 보며 속도를 서서히 올렸고, 피날레로 클리를 세게 눌러 주었다.
"아히이잇..! 흐아아악..! 끄흐..읍..흣.."
약하게 조수가 튀어나왔다.
나한테 별 영향은 없지만 그녀의 팬티는 흠뻑 젖었을 것이다.
"하아...하아.."
몸도 얼굴도 완전히 녹아버린 한채아.
소파에 축 늘어진 채 오랫동안 절정을 느꼈다.
잠시 후. 그녀는 비틀거리며 일어나더니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하지만 축축한 하체가 신경 쓰였는지 손을 멈추었다.
"또..젖어버렸네. 내가 물이 많은 편인가..?"
결국 팬티를 벗고 서랍에서 비닐봉지를 꺼냈다.
그 안에 팬티를 넣고 입구를 묶어 봉인시켰다.
밀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습기가 찬 내부.
그녀는 안쪽을 바라보다 가방 깊숙이 넣었다.
이제 이쪽으로 출발할 기미가 보이자 관음 모드를 껐다.
나는 카운터로 가 의자에 앉으며 생각을 했다.
가슴과 클리를 괴롭히는 것도 좋았지만, 그녀의 성격상 그 이상의 진도를 나가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며 어플에 들어가 봤다.
세상의 모든 걸 판매하는 듯한 상점에는. 무슨 해결책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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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만능이다.
무선 연결 딜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 자지와 똑같은 모양의 딜도.
쳐녀가 보면 기겁할만한 크기와 두께지만 그래도 흥미를 갖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아마 삽입은 하지 않아도 보지에 비비는 정도는 하지 않을까.
일단 그녀의 집주소를 정확히 모르니 이건 보류하기로 하고. 퇴근 준비를 시작했다.
띠링띠링.
"하아..저 왔어요."
"언니 고생했어."
"고생하셨어요."
때마침 한채아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평소보다 더 힘들어하는 얼굴.
업무에 시달리다 절정을 2번이나 겪고 왔으니 그럴만했다.
"우리 빨리 가서 쉬어요. 오늘은 좀 힘드네요."
그녀는 한희진한테 차키를 받은 다음, 바로 밖으로 나갔다.
매장 검사 같은 건 하지도 않은 채로.
그렇게 자매들과 헤어지고, 집에 가는 길에 한희진한테 메시지를 보냈다.
-tprtmgkrhtlvdj32 : 언니 잠들면 클리에 로터 붙여서 복도로 나와.
-han_zazi123 : 또 뭘 하려고. 오늘 알바할 때 로터 꼈으면 됐잖아.
-tprtmgkrhtlvdj32 : 그건 보지 만진 벌이고. 오늘 거는 따로 해야지.
-han_zazi123 : 씹.. 언니 잠들면 할게.
이러나저러나 결국 말을 듣긴 한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끄려 할 때. 전화가 걸려왔다.
[신아영]
바로 받았다.
"응. 아영아."
"아! 오빠. 지금 통화 가능해요?"
"어. 방금 알바 끝났거든."
"왠지 그럴 거 같아서 전화했어요."
신아영은 한번 웃더니 말을 이었다.
"오빠. 우리 이번 주에 어디 놀러 가지 않을래요?"
"이번 주? 주말에?
"네."
"그래. 뭐 어디 가고 싶은 곳이라도 있어?"
"음..저는 평범하게 데이트하고 싶어요. 우리 한 번도 해본 적 없잖아요? 알콩달콩하게 오빠랑 같이.."
"알았어. 그럼 자세한 계획은 내일 같이 짜자."
"네에~ 오늘 고생했어요. 오빠."
쪽 하는 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어졌다.
그보다 데이트라.. 여자랑 하는 건 처음인데 어떻게 코스를 짜야 하나?
집에 도착해 씻는 동안에도 계속 고민을 했다.
첫 데이트인데 옷도 깔끔하게 입어야 되고, 분위기 좋은 곳도..
위이잉.
요즘 따라 진동이 자주 울리는 것 같다.
-han_zazi123 : 복도 나왔어.
-han_zazi123 : 사진.
한채아가 바로 잠에 들었는지 메시지가 예상보다 빨리 왔다.
사진을 확인해봤다.
바지가 젖는 걸 의식했는지, 노팬티에 치맛바람인 그녀.
클리토리스에는 로터가 테이프로 잘 붙여져 있었다.
자지가 꿈틀거리는 걸 느끼며 다음 명령을 내렸다.
-tprtmgkrhtlvdj32 : 계단에서 2번 가버리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