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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126화 (126/615)

< 126화 > 126. 더블 로터

다음날. 누워서 폰 게임을 하고 있는데 알림이 하나 왔다.

한희진한테 온 메시지.

-han_zazi123 : 로터 꼈는데 이제 어떻게 해.

-han_zazi123 : 사진.

채팅창에 들어가 보니 새하얀 살에 쫙 달라붙는 팬티가 있었다.

거기에 부착되어 있는 장신구 하나.

로터가 윗단에 고정되어 있었고, 이어진 선을 따라가니 에그는 보지 안에 들어가 있었다.

-tprtmgkrhtlvdj32 : 그거 밖으로 나오면 어쩌게? 너 깊숙이 넣지도 못하잖아.

-han_zazi123 : 팬티 딱 달라붙는 거라 괜찮아.

진동 키면 애액이 줄줄 나올 텐데. 그건 생각 못하는 건가?

말해주려다 자판에서 손을 뗐다.

솔직히 팬티가 다 젖어서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해서 말이다.

-tprtmgkrhtlvdj32 : 나중에 편의점 도착하면 진동 켜.

-han_zazi123 : ㅇ

자기가 직접 on/off를 할 수 있으니 안심을 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나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무선 로터라면 예전에 사놓은 게 있으니, 이걸 오나홀에 넣어 볼 생각이다.

2시 30분이 되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han_zazi123 : 언니가 계속 옆에 있는 바람에 지금 켰어.

-tprtmgkrhtlvdj32 : 화장실에서 인증 동영상 찍고 업로드해.

사실 관음 모드로 지켜보고 있다. 그녀가 어떤 식으로 하는지 궁금해서 말이다.

"언니 나 잠깐 화장실 좀 갔다 올게."

"응. 천천히 갔다 오렴."

활짝 웃어주는 한채아. 그 얼굴을 보기 미안했는지 빠르게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찰칵!

문을 잠그고 변기에 앉았다. 바로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린 그녀는 핸드폰을 손에 쥐었다.

셀카 모드로 보지 가까이 대자 띵동 하는 소리가 들렸다.

녹화를 시작한 모양이었다.

"으으..이걸 여기서 할 줄은.."

그러면서도 각도를 살살 틀며 자신의 비부를 자세히 촬영했다.

약 20초의 짧은 시간의 영상을 찍고는 비밀 계정에 업로드를 했다.

재생을 해봤다.

변기에 로터를 떨어트리지 않으려 보지에 힘을 꽉 주고 있는 모습.

원래도 잘 다물어진 성기였지만, 이건 보지가 주변 살을 먹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tprtmgkrhtlvdj32 : 잘했어. 이대로 계속 근무해.

-han_zazi123 : ㅗ

시간이 흘러 6시 언저리.

출근 하기 전, 빠트린 게 없나 가방을 다시 한번 살펴봤다.

로터와 오나홀이 잘 들어있는 걸 확인한 뒤. 그녀에게 메시지를 하나 보냈다.

-tprtmgkrhtlvdj32 : 슬슬 사람 많이 올 시간이지? 세기 올려.

답장이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나홀 안에 손가락을 넣어봤다.

질벽에 대고 있자 아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떨리는 게 느껴졌다.

아마 바빠서 답장하지 못한 것 같았다.

나는 거기에 미리 가져온 로터를 넣었다.

그리고 본체는 주머니에 넣은 채 편의점 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아! 우진 씨. 어서 와요."

"안녕..흣 하세요."

인사 도중 몸을 떠는 한희진. 실제로 보자 가학심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무엇을 시킬까 고민을 하고 있자, 한채아가 급하게 밖으로 나갔다.

"저는 급한 일이 생겨서 바로 1호점으로 넘어가 볼게요. 오늘도 잘 부탁해요!"

"넵."

그녀의 모습에서 무언가 허전함을 느꼈지만, 바로 생각나지는 않았다.

나중에 떠오르겠거니 하며 카운터로 들어갔다.

흠칫.

"뭐예요. 왜 그렇게 놀라요?"

"아..아니 됐어요. 그리고 오늘은 예민하니까 가까이 오지 마세요."

"그거 상처 받는 말이네요."

어깨를 으쓱이며 가방을 바닥에 두었다.

집중 판매가 이루어지기 전, 나는 무선 로터의 전원을 켰다.

"읏..."

심히 당황한 표정. 원래 있던 진동에서 새로운 것이 추가됐으니 그럴만했다.

2중으로 느껴지는 자극에 입에서 신음이 조금씩 새어 나왔다.

"흐읏...5500원..입니다."

다리를 최대한 안쪽으로 모으고 있는 한희진.

애써 아무것도 아닌 척을 하고 있는 게 귀여웠다.

나는 거기서 진동을 한 칸 더 올렸다.

"카드 뽑으셔도옷..! 돼요."

"네에."

손님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지만 그녀는 웃어 보일 뿐이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 중 누가 알겠는가. 저 알바생의 보지 안에 로터 2개가 들어있다는 것을.

그래도 버틸만한지 한희진은 몇 번 부르르 떠는 걸 빼면 얌전히 판매를 마쳤다.

아마 깊은 곳에 있는 성감대가 아닌, 얕은 곳에 넣었기 때문인 듯 싶었다.

띠링띠링.

마지막 손님이 나가자 바로 카운터 밖으로 뛰쳐나오는 한희진.

"어디 가요?"

"화..화장실."

배를 살짝 부여잡고 가는 게 어지간히 급한 듯했다.

그녀가 완전히 창고 안으로 들어가는 걸 보며 로터의 전원을 껐다.

대신 가방에 손을 넣어 오나홀을 만지며 한희진의 상황을 봤다.

"으흐읏...조금만 늦었어도 쌀 뻔했네."

변기에 서둘러 앉는 그녀. 보지를 움찔거리더니 로터를 뽑아냈다.

동시에 노란 오줌이 세차게 튀어나오며 맑은 소리를 냈다.

그 아랫구멍에서 맑은 액체가 같이 나온 건 덤이고 말이다.

"하아..3번 정도 가버린 거 같은데. 이건 언제까지.."

그녀는 애액으로 코팅된 로터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곧 물줄기가 끊기자 그녀는 휴지를 잘라 입구에 갖다 대었다.

"하흐응...! 왜 이렇게 민감해졌어.."

단지 가만히 대고 있을 뿐인데도 허리를 곧추 세우며 약한 절정을 느꼈다.

순식간에 젖어가는 휴지.

한희진은 새로 뽑아 닦아냈지만 애액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게 다..그 새끼 때문이야. 그리고..계속 약하게 가버린 탓에 애매하기도 하고.."

그녀는 중얼거리며 손에 든 로터를 만지작거렸다.

그리고는 클리토리스로 천천히 위치를 옮겼다.

"빨리 한번만 해버리고 가자. 어차피 지금 손님도 없을 텐데."

위이이잉..

동의한다는 듯 로터가 진동을 했고, 침을 꿀꺽 삼킨 그녀는 눈을 감고 입을 막았다.

클리에 꾸욱 밀착을 하자 달뜬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으읍...흣..응하앗..! 하읏.."

"계산이요."

딱 집중하려는 찰나에 손님이 물건을 가지고 왔다.

아쉬움을 삼키며 관음 모드를 종료했다.

빠르게 계산을 한 뒤, 자위하는 걸 보려고 했지만 단체 손님이 몰려오는 바람에 포기를 했다.

10분 뒤. 빨개진 얼굴을 한 그녀가 창고에서 나왔다.

왜 이리 오래 걸렸나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러다간 주먹이 날라올 것 같아 속으로 삼켰다.

"왜 쳐다봐요?"

"아니. 그냥요."

눈을 마주치자 찔리는 게 있는지 먼저 말을 거는 한희진.

나는 고개를 살짝 저으며 딴 곳을 쳐다봤다.

민감한 상태였으면 금방 가버렸을 텐데. 10분이나 지난 걸 보면 몇 번 더 절정을 느끼고 온 것 같다.

아주 심하게 대할 생각은 없었기에 따로 메시지를 보내진 않았다.

어차피 밤에 따로 시킬 게 따로 있었으니, 지금은 쉬게 해주기로 했다.

그때 카운터 안쪽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한희진을 쳐다보니 그녀도 모르는 눈치였다. 나는 고개를 숙여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갔다.

어제 봤던 한채아의 가방. 범인은 그 안에 숨어있었다.

아까 뭔가 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거였던 것 같다.

급하게 나가다가 까먹은 모양.

앞에 동생이 있는데 내가 열기는 좀 그러니 한희진한테 넘겨주었다.

"이거 점장님 가방에서 울리고 있는데 열어보세요."

"아..언니 가방 두고 갔나 보네."

그녀는 지퍼를 열어 핸드폰을 꺼냈다. 하얀색의 깨끗한 디자인의 스마트폰.  끝에는 보조 배터리에 연결되어 있었다.

충전 시키다가 핸드폰을 들고 가는 것 마저 잊은 것 같다.

"여보세요?"

"아! 희진이니? 언니가 아까 까먹고 가방이랑 핸드폰을 다 놓고 갔지 뭐야. 지금 한가하면 갔다 줄 수 있니?"

"언니 좀 있으면 여기로 넘어올 거 아니야?"

"오늘은 좀 많이 바쁘기도 하고 일이 밀려있어서 늦게 갈 것 같아서 그래."

"알았어. 지금 1호점 맞지?"

"응. 부탁할게."

전화가 끊기고, 그녀는 나를 쳐다보며 가방을 가리켰다.

"들었죠? 저 오늘 상태가 좀 안 좋은데 이것 좀 갖다 주세요."

"제가요?"

"그럼 누가 있겠어요. 전 배가 좀 아파서요."

로터 다시 킬까? 아무리 봐도 귀찮아서 그런 거 같은데.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다시 뺐다.

오늘 한채아의 얼굴도 별로 못 봤는데, 산책도 할 겸 나쁘지 않아 보였다.

"알았어요. 제가 갔다 올게요."

"고마워요."

"한 20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급한 일 있으면 전화하고요."

"그럼 빨리 갔다 오세요."

나는 유니폼을 벗고 한채아의 가방을 들었다.

문밖으로 나가니 나한테 시선이 몰렸다.

남자가 이런 중형 핸드백을 들고 있으니 그럴만했다.

나름 화려한 디자인이기도 했으니.

쪽팔리긴 했지만 그래도 시선을 즐기며 1호점을 향해 나아갔다.

한 3분 정도 걸었을까. 다시 가방에서 노랫소리가 울렸다.

이번엔 한희진도 없으니 내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희진..아.. 우진 씨?"

"네. 지금 가방 들고 가는 중이라서요. 제가 받았어요."

"혹시 어디쯤이세요?"

"저는 이제 5분 정도면 도착할 거 같아요."

"아, 알았어요. 그럼 어쩔 수 없네요."

"무슨 일인데요?"

"사실 카운터 안에 차키를 놓고 온 것 같아서 한번 봐달라고 하려 했죠. 비싼 거라 가만히 냅두기가 불안하네요."

"그럼 다시 되돌아 가서 가지고 올게요."

"아뇨아뇨.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제가 희진이한테 따로 전화해볼게요. 어쨌든 가방이라도 들고 와줘서 고맙고, 바빠서 이만 끊을게요."

"네엡."

뚜뚜뚜...

얼마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이렇게 깜빡하는 걸까.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핸드폰을 가방 안에 넣었다.

다시 지퍼를 잠그려는 순간. 눈에 뭔가가 띄었다.

분홍색을 한 얇은 줄.

어디서 많이 본 형태가 바닥 밑에 깔려있었다.

남의 가방을 뒤지면 안 되는 걸 알고는 있지만, 저 수상해 보이는 물건이 자꾸 눈에 아른거렸다.

'훔치는 것도 아니고. 잠깐만 확인해볼까?'

여러 서류들이랑 지갑이 섞여있는 더미들을 살짝 들췄다.

그렇게 드러난 전체의 모습.

아까 한희진의 보지 안에 들어있던 거랑 똑같은 게 놓여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에그가 2개 달린 진동기.

물론 한채아도 성욕이 있을 테고, 성인이니 이런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문제는 왜 지금 가방 안에 들어있냐다. 보통 집 서랍에 숨겨둘 텐데 말이다.

나는 걸어가면서 뇌를 풀가동했다.

가방 속에 들어있는 성인용품, 요즘 묘하게 색기가 넘치는 얼굴, 그리고 1호점에 있다는 한채아의 사무실.

3가지 단서를 조합하니 한 가지 결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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