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화 > 123. 허락
"아까 갔던 편의점 있지? 내가 알바했다고 말한 곳."
"네. 그 예쁜 능력자 점장님이랑 금발 말하는 거죠?"
"어. 그 사람들이야."
그 말에 신아영은 살짝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거기 오빠 일자리 아니었어요? 아니 그보다."
한숨을 쉬고 문 밖을 가리킨 그녀는, 이번엔 내 자지를 툭툭 건드렸다.
"저랑 혜윤이가 있는데도 또 다른 사람이 있다고요? 도대체 얼마나 더 해야 만족하는 거예요. 이 짐승 자지 씨."
"그게 주변에 예쁜 사람이 있으면 저절로 등록이 되는 거라서."
사실 내가 직접 하는 거지만 그렇게 말했다가 죽을 것 같았다.
내 본능이 그렇게 경고했다.
"...그래요? 확실히 둘 다 예쁘긴 했죠. 근데 왜 점수는 올라가 있는 건데요?"
"호기심으로 몇 번 해보긴 했어."
"삽입이요?"
"아니, 그냥 자위 몇 번 도와주고 만지는 형식으로."
"아.. 혜윤이한테 했던 것처럼요?"
"응."
그녀는 생각을 정리하는 듯, 내 등 뒤의 벽을 쳐다봤다.
잠시 그러고 있던 신아영은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오빠. 이거 좀 진지하게 말하는 건데요. 오나홀에 등록하고 점수가 올라가면, 오빠한테 여러 좋은 점이 있다는 거 맞죠?"
"응. 아까 설명에서도 정액의 양이 늘고 피로감이 준다고 했으니까."
"후우..뭐 좋아요. 오빠가 좋다면 좋은 거겠지만... 근데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더 안 늘렸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나한테 다가오며 품에 안겼다.
탱탱하던 가슴이 찌그러질 정도로 강하게.
"아까 봤던 편의점 자매랬나요? 그 사람들까지는 이해해줄 테니까. 딱 거기까지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아무리 오빠한테 다른 여자를 겪고 오라고 했지만, 그 이상은 좀 마음이 아파요."
"..."
"점수가 올라서 정력이 세지면 저도 좋지만요.. 그래도 너무 많아지면..힘들 것 같아요."
신아영은 조용히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아무리 강철멘탈에 자존감 높은 그녀라도 이건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알았어. 딱 4명까지만 할게."
"정말요?"
"그래. 나도 아영이가 싫어하는 건 하고 싶지 않으니까."
내 말에 감동을 받았는지 그녀는 내 가슴에 볼을 마구 비볐다.
덕분에 긴 머리카락이 찰랑거리며 자지를 간지럽혔다.
"그러면 저랑 약속하는 거예요? 그 편의점 사람들까지만 하기."
그녀는 새끼손가락을 내밀어 보였다. 나는 그 작은 손에 도장을 찍었다.
어차피 5명 이상은 감당하기 힘들어 보이기도 했고. 나도 4명이 딱 적당하다 생각하는 참이긴 했다.
"고마워요. 대신 오빠가 뭘 하든 신경 안 쓸 테니, 대신 점수 빨리 올려서 정력을..알죠?"
"알았어."
내 물건을 살살 어루만지지는 신아영. 완전히 발기가 되자 그녀는 바닥에 쭈그려 앉았다.
나를 올려다보며 혀를 뻗더니, 기둥을 핥아대기 시작했다.
"쪼옥...쪽..흐응..♡ 자지 오늘 빨고 싶어서 엄청 참았어요."
"아까 보지로 한번 먹어봤잖아."
"그것도 좋지만 입으로 맛을 느끼는 것도 좋아요. 오빠 꺼는 엄청 커서 빠는 맛이 있거든요."
전혀 모르겠지만 신아영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나는 자지를 그녀의 얼굴에 더 가까이 대며, 손을 내려 가슴을 잡았다.
"이 가슴으로 해주면 안돼?"
"응흐읍.. 당연히 가능하죠. 벽 짚고 있으면 허리가 빠질 정도로 기분 좋게 해줄게요."
혹시 미끄러질 수도 있으니, 나는 수건걸이를 찾아 단단히 잡았다.
그동안 신아영은 바디워시를 가슴골에 뿌려 거품을 냈다.
하얀 가슴을 흔들며 이쪽으로 온 그녀는 자지를 바로 끼웠다.
살끼리의 마찰은 거의 없었지만, 특유의 탱탱함과 미끌거림으로 인해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어때요? 좋아요?"
"조금 더 세게 눌러줘."
"네에."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스멀스멀 올라오는 쾌락을 느꼈다.
그런 내 변화를 눈치챘는지 신아영은 얼굴을 뒤로 빼며 속도를 올렸다.
거품이 사방으로 튀고, 바디워시와 쿠퍼액 그리고 침이 섞인 액체가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오빠. 싸기 전에 말만 해줘요. 언제든지 싸도 되니까."
"방금 전부터 느낌이 오고 있어서. 곧 쌀 것 같아."
"사실 알고 있었어요. 자지가 더 뜨겁고 커졌거든요."
"더 빨리. 싼다.."
신아영은 웃으며 가슴을 빠르게 흔들었고, 나는 그녀의 어깨를 잡으며 시원하게 사정을 했다.
뷰르르릇..뷰르릇...! 뷰르르릇...!
울컥거리며 올라오는 정액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늘어난 양에 따라 요도관이 확장된 느낌.
그럼에도 평소와는 달리 힘이 빠지진 않았다.
어플에 써있는 대로 피로감이 줄어든 게 확 체감이 됐다.
나는 허리를 조금씩 흔들며 남은 것들을 내보냈고, 신아영은 가슴으로 꼬옥 누르며 기다려주었다.
"얼굴에 튄 거 같은데 괜찮아?"
"괜찮아요. 근데 좀 아깝긴 하네요."
"뭐가?"
그녀는 가슴 위에 뭉쳐진 덩어리를 보며 말했다.
"바디워시랑 섞여서 먹을 수 없다는 점이요. 그나마 얼굴에 묻은 건 가능하겠죠?"
입가를 핥으며 신아영은 샤워기로 가슴을 씻어냈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정액을 손으로 닦으며 입에 집어넣었다.
"근데 양이 늘어나긴 한 것 같아요. 뭔가 더 찐뜩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오빠는 어때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게다가 확실히 피로감이 덜 한 게 느껴진다.."
"그거 좋네요. 만약에 나중에 더 업그레이드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진짜 섹스머신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게. 그럴 수도?"
"빨리 점수 올려주세요. 엄청 기대되네요."
농담 같지 않은 농담을 하며 우리는 밖으로 나갔다.
침대를 보니 아직 윤혜윤은 곤히 자고 있었다.
나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며 방 청소를 시작했다.
"오빠 아직 12시도 안 됐는데 벌써 치우게요?"
"아니, 그냥 빈 병이나 남은 것들은 좀 버리게. 냄새나잖아."
"도와드릴게요."
땡그랑.
한 손으로 들자 서로 부딪치는 소주병들.
그 소리에 깼는지 침대에서 윤혜윤이 낮은 신음을 냈다.
"으음..."
"혜윤이 깼어?"
"네에.. 지금 몇 시예요?"
"11시 40분. 피곤하면 좀 더 자도 돼."
"괜찮아요."
상체를 일으킨 그녀. 여전히 붉은 얼굴을 보면 취기가 다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주량도 약해 보였는데 괜히 무리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
"어차피 치울 건 별로 없으니까 잠시 세수라도 하고 와."
"네. 고마워요."
할일을 다 마치자 우린 침대 위에 나란히 앉았다.
다리까지 이불을 덮고 벽을 바라보며 말이다.
윤혜윤은 계속 뭔가를 찾는 듯 눈동자를 굴려댔고, 신아영은 내 어깨에 기대고 있었다.
서로 다른 샴푸 냄새가 내 코를 간지럽혔다.
이 상황에 가만히 있으라는 건 고문이나 마찬가지다.
나는 심심해진 손을 달래기 위해 그녀들의 허리를 감았다.
커다란 골반과 군살 없는 얇은 배.
마치 하나였다는 듯 한번 붙자 떨어지지가 않았다.
부드러운 살결을 느끼며 점점 위로 올라갔다.
"흐응.."
"하앙."
동시에 터져 나오는 신음.
손에 가득 찬 살덩어리를 만지고 있자, 질 수 없다는 듯 양쪽에서 움직임이 나왔다.
내 자지를 만지고 있는 서로 다른 두 손.
신아영은 귀두를, 윤혜윤은 기둥을 잡으며 리듬에 맞춰 흔들기 시작했다.
바로 발기가 되자 먼저 신아영이 내 위로 올라왔다.
대면 좌위로 자세를 잡자 윤혜윤을 보며 말했다.
"아까 혜윤이가 마지막으로 했으니 이번엔 언니가 먼저 할게?"
"알았어요. 빨리.."
윤혜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을 흐렸다.
그렇게 시작된 신아영의 허리 놀림.
딴 사람이 보고 있다는 것에 흥분이 되는지 더욱 격렬했다.
"하아앙..! 하읏..읍..오빠 좋아요. 더 깊게..♡"
얼마나 세게 하는지 자지 끝에 자궁이 닿는 게 1초마다 느껴졌다.
그에 따라 그녀의 유두가 내 가슴을 스쳐갔다.
닿는 순간은 잠깐이었지만 단단함만큼은 자지와 비슷했다.
"으응.."
작게 들리는 신음에 옆을 쳐다봤다.
윤혜윤이 보지에 손가락을 넣어 약하게 쑤시고 있었다.
우리의 행위를 보고 흥분한 게 틀림없다.
특히 아래쪽에 시선을 집중하며 자위를 하던 그녀는 네 발로 기어 자리를 옮겼다.
신아영의 엉덩이가 잘 보이는 곳. 나랑 마주 보는 곳에 앉더니 고개를 숙였다.
애액이 튀었지만 도리어 얼굴을 더 가까이하며 결합부를 관찰했다.
"하아...읏.. 헤엑...읍.."
"꽉 차서 조하아.. 오빠 자지 커서 좋아요..!"
한창 절정을 향해 달려갈 때, 나는 신아영의 엉덩이를 잡고 양쪽으로 벌렸다.
윤혜윤의 눈에는 뻐끔거리는 애널이 훤히 들여다보일 것이다.
어깨 너머로 보니 내 예상대로 그곳을 보고 있었다. 잔뜩 붉어진 얼굴로 눈 하나 깜빡이지 않으며 말이다.
윤혜윤의 손가락이 빨라진 걸 보니 점점 쾌락에 물들어 가는 게 보였다.
그 귀여운 모습에 나는 허리를 튕기며 본격적인 삽입을 시작했다.
"조하아..그 세기로 계소옥..! 찔러줘요. 저 곧 가니까아.."
"나도 쌀 것 같으니까 보지에 힘 꽉 줘."
"네헷..♡"
5분 정도 박자 질 내가 꿈틀거리며 더 조여 왔다.
나는 주름 하나하나 느끼며 사정을 했다. 자궁에 꾹 대고 말이다.
"흐으으응...! 오빠의 정액..♡ 뜨거워서..하앗..흣."
나한테 안기며 몸을 떨고 있는 신아영. 잠시 절정을 느끼게 해주다 자지를 뽑았다.
"언니..이제 내 차례."
"알았어.. 잠깐만. 흐응.."
신아영의 보지에서 하얀 액체가 뚝뚝 떨어졌다.
그걸 보고 자극을 받았는지 윤혜윤이 바로 내 위에 올라왔다.
아직 정액과 신아영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데도 상관없다는 듯, 똑같이 대면 좌위 체위를 취하며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잠깐 혜윤아."
"왜요..?"
"몸을 반대쪽으로 돌려서 해줘. 혜윤이의 등을 보고 싶어서."
"아..알았어요."
그녀는 갈색 웨이브의 머리카락을 어깨너머로 넘기며 몸을 돌렸다.
그러자 보이는 잘 발달된 기립근과 매끈한 등 라인.
손가락으로 훑어주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넣을게요."
윤혜윤은 일방적인 통보를 하며 내 자지를 삼켰다.
방금까지 자위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오랫동안 쑤셨던 신아영의 질 내랑 비슷한 상태였다.
그녀는 뿌리까지 먹은 뒤 바로 엉덩이를 움직였다.
얼마나 참고 있었는지 신아영 못지않은 움직임이었다.
"흐아앙...♡ 역시..오빠 자지가 최고예요.. 흐응..흣"
얼마나 조이는지 뺄 때 보짓살이 딸려나왔다.
동시에 안쪽으로 보이는 예쁜 애널. 만져보고 싶었지만 저항이 있을 것 같아 참았다.
그렇게 한창 즐기고 있자 신아영이 윤헤윤의 앞으로 다가왔다.
윤혜윤의 녹아버린 얼굴을 쳐다보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어..언니 보지 마요. 부끄러우니까."
"우리 몇 시간 째 계속 알몸으로 있었는데 이제 와서?"
부끄럽다고 말하면서도 자세는 변하지 않았다.
평소라면 손으로 얼굴을 가렸을 텐데.
지금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자지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있었다.
신아영은 출렁이는 윤혜윤의 가슴을 관찰하더니 시선을 내렸다.
신기한 걸 발견한 듯 땡그래지는 눈.
"근데..혜윤이 털이..하트네?"
"그거..오빠가..흐응! 깎아준 거예요."
"아..오빠가?"
신아영은 더 가까이 다가오더니 윤혜윤의 보지털을 쓰다듬었다.
"예쁘게도 깎았네."
"하응..이거 아무한테도 안 보여준다고 했었는데.."
"이미 늦었어."
손을 더 아래로 내린 신아영과 갑자기 팔딱 몸을 튕기는 윤혜윤.
그와 함께 보지 조임이 더 심해졌다.
"어..언니 거긴..!"
"이러면 더 기분 좋을 거야."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니 신아영이 윤혜윤의 클리를 만져주고 있었다.
그때마다 안쪽이 부르르 떨리며 자지를 마사지해줬다.
"하아아앙..! 흐으윽..끄흡..! 하응.."
더욱 달콤하고 커진 윤혜윤의 신음 소리.
절정 게이지를 대변하듯 얼마 버티지 못하고 조수를 뿜으며 가버렸다.
그녀는 옆으로 쓰러지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바로 내 자지를 잡은 신아영. 씨익 웃으며 귀두에 입구를 비볐다.
"이번엔 제 차례예요."
약 4시간 뒤. 광란의 섹스가 끝나고 우린 누구 할 것 없이 깊이 잠들었다.
이 정도면 성공적인 방학의 시작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