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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119화 (119/615)

< 119화 > 119. 싸움

찔걱찔걱찔걱..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들리는 신아영의 물소리와.

"응흐읍..흐으응..읍..으흥.."

자지를 열심히 빠는 윤혜윤의 입에서 나는 신음 소리.

천국이 있다면 이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이상적인 상황이었다.

한 3분 정도 지났을까. 윤혜윤이 자지에서 입을 뗐다.

"헤엑..헤엑..오빠 이거 언제까지 빨아야 돼요?"

"블록에 딱히 뭐라 적혀 있지는 않았잖아. 근데 난..혜윤이의 입에다 싸고 싶어."

"..알았어요. 그럼 더 빨리 할게요."

싸고 싶다는 말이 듣기 좋았는지,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자지를 물었다.

"쭈봅쭈봅..♡ 쭈웁..쭙..으흡.."

머리카락이 휘날리도록 빨라진 속도.

그와 함께 아래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눈동자를 내려보니 윤혜윤이 스스로 위로를 하고 있었다.

옆에 신아영이 있다는 걸 까먹은 걸까. 체면 따위는 걷어치웠는지 문지르는 속도는 상당히 빨랐다.

나는 잠깐 펠라를 하던 머리를 멈추게 했다.

"으응..? 왜 그래요. 오빠?"

"자지 빠는 벌칙인데 보지는 왜 만지고 있어?"

"아, 그..그건.. 너무 답답해서.."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말투.

그냥 놀리려고 한 말이었는데, 이러면 도리어 내가 더 미안해진다.

"보지는 내가 만져줄 테니까. 혜윤이는 자지 빠는 거에만 집중해."

"네..네에."

"엉덩이 좀 더 올리고 내 쪽으로 붙어봐."

윤혜윤은 내 허벅지에 가슴을 올린 다음 쭈그려 앉았다.

손을 내밀면 딱 보지에 닿는 거리.

나는 손가락 두 개를 넣어 질 벽을 긁어주었다.

"응핫..으으응..! 흐븝.."

내 애무가 마음에 들었는지 윤혜윤의 엉덩이가 마구 떨려왔다.

바닥에 한 두 방울씩 애액이 떨어지고, 자지를 물은 입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잠시 후, 먼저 애무를 시작했던 신아영한테 반응이 왔다.

포근하게 감싸주던 속살이 조여 오며, 찔걱이던 소리가 더 커진 걸로 알 수 있었다.

"읍..흐으..오빠. 더 빨리."

그녀는 내 머리를 잡으며 몸을 지탱해왔고.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절정을 맞이했다.

윤혜윤한테 들키지 않게 최대한 입을 막으며 말이다.

"으흡.. 흐으으으..."

신아영이 진정을 할 동안 나는 윤혜윤한테 눈을 돌렸다.

보짓물로 코팅이 된 왼손을 옷에 닦고, 윤혜윤의 가슴을 만지며 말했다.

"혜윤아. 좀 더 세게 물어줘. 곧 쌀 거 같아."

"쭈웁..쭙.. 응응!"

나는 정액이 올라오는 감각에 맞춰 보지를 좀 더 강하게 쑤셨다.

그녀의 아래에 웅덩이가 커져갔고, 곧 사정과 동시에 윤혜윤을 보내버렸다.

뷰르르릇...뷰르릇..! 뷰르르르.."

"읍읍..으응..흐으읍..!"

윤혜윤은 정액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입에 자지를 물고 있었다.

"헤엑...헤엑...다.. 마셨어요."

"잘했어. 엄청 기분 좋았어."

나는 칭찬을 해주며 왼쪽을 봤다. 그새 팬티를 입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신아영.

그녀는 윙크를 한 번 하며 말했다.

"혜윤이 엄청 맛있게 빨던데. 그 귀여운 얼굴로 그런 짓을 할 줄은 몰랐어."

"아..아..! 아니에요."

그제야 신아영의 존재를 떠올렸는지, 윤혜윤은 안대를 벗으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붉은 얼굴과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야한 냄새를 속일 수는 없었다.

"그럼 다음 게임 시작할까?"

"네에.."

점점 술에 취해서일까. 이상하게 탑이 무너지는 빈도가 잦아졌다.

하지만 나오는 벌칙들은 죄다 가벼운 것들이었다.

상대의 볼에 뽀뽀를 한다 거나, 자신 있는 부위를 말하기 같은 질문들.

그럴수록 그녀들은 애가 타는 듯 무언가를 찾으며 빠르게 넘어갔고, 그와 함께 소주병이 점점 가벼워졌다.

탁!

어느새 3번 째 병이 비워졌다.

그럼에도 우린 몸을 비틀거리며 게임을 이어나갔다.

와르르르!

"오빠..저 이거."

신아영이 탑을 무너뜨리자마자 나에게 블록을 내밀었다.

[서로의 성기를 비비기. 단 삽입 불가.]

지금까지 나왔던 것 중 가장 높은 수위.

신아영은 풀린 눈으로 내 위에 올라타더니 대면좌위 자세를 취했다.

그동안 벌칙을 수행하면서 알몸인 상태였던지라, 바로 뜨거운 체온이 느껴졌다.

그녀는 자지에 보지를 딱 붙이고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삽입만 안 했지, 누가 보면 100% 섹스를 한다고 생각할 체위.

두터운 보짓살에 자지가 문질러지고, 애액이 기둥을 타고 흘러내렸다.

애매한 쾌감을 느끼고 있자 옆에 윤혜윤이 다가왔다.

그녀는 거친 숨을 내쉬며 우리의 성기에 눈동자를 고정시켰다.

혹시 삽입이라도 할까 감시하는 듯한 눈빛.

신아영은 그런 시선이 좋은지 더 빨리 허리를 흔들며 신음을 냈다.

"흐으응..오빠의 자지 뜨겁고 단단해서..좋아♡"

"그렇게 좋아?"

"네헤. 근데..이러다 들어가 버리면 어떡해요?"

"아..안돼요. 그건 제가 지켜볼 거니까."

윤혜윤은 여차하면 직접 빼내겠다는 의지를 내뿜었다.

나는 그 귀여운 표정을 보며 자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응하앙.. 더 빨리이..! 하앙..흣..♡"

방안에 울려 퍼지는 달뜬 신음, 그 크기에 맞춰 더 빨리 움찔거리는 보지.

그리고 얼굴 가까이 내밀고 몰래 자위를 하고 있는 윤혜윤까지.

도파민이 뇌 속을 헤집고 다녔다.

단순히 섹스를 할 때보다도 훨씬 더 많은 양이 흘러나와, 이성이 사라져 가는 게 느껴졌다.

더 이상은 버티지 못할 것 같다.

삽입을 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쾌감이라니.

"나 이제 쌀 것 같아."

"이대로오..싸줘요..!"

"싼다..!"

가슴 위까지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보며, 나는 뒤로 드러누웠다.

신아영이 보지를 세게 밀어붙이고 있던 탓에. 내 몸통에 정액이 묻어버렸다.

그러자 윤혜윤이 손가락으로 쓰윽 훑으며 입가로 가져갔고. 이내 얼굴을 붙이며 하나하나 빨아먹기 시작했다.

"쪼옥...쪽..응헤엑..♡"

이젠 게임 같은 건 잊어버린 지 오래다. 술기운과 흥분으로 가득 차 버린 우리의 뇌는.

셋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다.

그냥 이대로 덮쳐버릴까 생각을 할 때 아래에서 신호가 왔다.

사정과 동시에 긴장이 풀려버렸는지, 방광이 터질 것 같다며 불알을 두드렸다.

"나 잠깐 화장실 좀 갔다 올게."

"네에."

"빨리요.."

*

방금 오빠랑 성기를 맞대며 한 번 가버렸지만, 보지는 오히려 탈 것 같이 더 뜨거워졌다.

해소되지 않는 성욕. 시원하게 오빠의 자지를 넣으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

사실 오늘 종강도 했겠다. 밤새 사랑을 나누며 고백의 대답을 들으려 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저 얘 때문에 계획이 전부 틀어졌다.

갈색 웨이브 머리카락에 청순한 얼굴.

누가 봐도 좋은 몸매와 헬스로 다져진 근육을 하고 있는 여자애.

솔직히 맨 처음 봤을 때는 오빠를 꼬시는 불여우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와 얘기를 해보면 해볼수록 색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때 묻지 않은 청순함과 귀여운 성격.

그런 얘가 지금 보지를 만지며 스스로를 달래고 있었다.

방금 우리의 행위를 보고 흥분한 듯, 내 눈치를 보며 아닌 척 말이다.

이러다간 끝이 없을 것 같다. 섹스도 고백도 전부 물거품으로 돌아갈 것 같았다.

그건 용납 못해.

"혜윤아. 잠깐 얘기 좀 할래?"

"응..!? 어.. 언니? 왜."

서둘러 손을 멈추며 나를 쳐다보는 그녀. 같은 여자지만 저런 점이 너무 귀여웠다.

나는 얼굴이 풀어지는 걸 잡으며 천천히 말을 했다.

"너 오빠 좋아하지?"

"...응."

내 의도를 읽는 듯. 윤혜윤은 잠시 뜸 들이더니 확고하게 대답을 했다.

"어떤 점에서 반한 거야?"

"얼굴도 괜찮고 키도 크고..성실하고 몸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완벽하잖아. 착하기도 하고."

"...언니도 오빠 좋아한다는 거 알고 있지?"

"응. 근데 나도 포기할 수 없어요. 이미 마음이 너무 커져버렸으니까..."

더없이 진지한 얼굴.

혜윤이도 나만큼이나 진심인 것 같다.

저번에 오빠가 했던 말을 들어보면, 둘도 거의 3개월 넘게 안면을 익혔다고 했으니.

어떻게 보면 나보다 더 길게 현실에서 만나온 셈이다.

"사실 언니도 여러 번 고백을 했었어. 근데 마음에 뭔가 있는 듯 답을 주지 않더라고. 분명 나한테 마음은 있는 거 같은데."

"아..그건 저도요. 저번에 좋아한다고 했는데 오빠가 기다려달라고 해서..."

혜윤이도 고백을 했었나?

술에 취했는지 나도, 혜윤이도 마음에 없던 말이 술술 흘러나왔다.

"그래서 오늘 고백의 답을 확실히 들으려고 왔는데. 마침 네가 있더라. 그때 감정을 주체 못 해서 좀 심하게 말해버렸어. 미안해."

"아니에요.. 저도 오늘 다시 한번 고백해보려고 온 거라.. 날이 서있긴 했어요."

같은 마음이었나. 괜스레 웃음이 나왔다. 그러자 윤혜윤도 따라 웃기 시작했다.

"오늘..오빠의 대답 제대로 들어볼래? 도대체 왜 이러는지?"

"좋아요. 이대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으니까.. 근데 어떻게요?"

"그건..."

*

쏴아아아...

오줌을 잔뜩 싸갈기고 물을 내렸다.

손을 씻기 위해 세면대로 오자 보이는 거울.

완전히 붉어진 얼굴과 흐리멍덩한 얼굴이 보였다. 세수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으며 물을 틀었다.

꼭지를 가장 오른쪽으로 돌리고, 흘러나오는 물을 얼굴에 묻히자 정신이 들었다.

촤르륵 떠오르는 기억.

오늘따라 예쁘게 차려입고 애교를 부렸던 신아영과 야한 속옷을 입고 술을 챙겨 온 윤혜윤.

저번에 그녀들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원래 고백의 답, 종강하기 전까지 기다려주려고 했는데 안 되겠어요.'

'저도..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요. 처음으로..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사람인데. 그건 싫어요.'

계속 어필해왔던 신아영과 며칠 전의 받았던 윤혜윤의 고백.

마침 종강 날이고,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 제대로 준비를 해 온 것 같은데.

미칠 것 같다.

누구 하나 선택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매력적인 여자애들인데.

어떻게 하나를 고른단 말인가.

무선 연결 오나홀의 존재를 알고도 나에게 헌신적인 신아영.

현실에서 처음으로 이어지고 언제나 친절했던 윤혜윤.

그러면서도 등록만 해놓고 아직 따먹지 못한 한희진과 한채아까지.

하지만 그렇게 질질 끌어온 게 이렇게까지 되어버렸다.

이젠 진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신아영과 윤혜윤과의 관계를 해결해야 된다.

이대로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일 뿐.

"내가 먼저..!"

깊은 생각에서 깨어나게 한 커다란 소리.

마치 누가 치고 박고 싸우는 듯한 소음에 나는 황급히 문을 열었다.

믿을 수 없는 광경.

눈을 몇 번이나 끔뻑였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때 신아영이 크게 소리를 쳤다.

"내가 먼저 오빠를 좋아했단 말이야!"

"저도 그 마음만큼은 뒤지지 않아요!"

신아영과 윤혜윤은 서로의 머리채를 잡으며 싸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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