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4화 > 114. 하트 보지털
그러고 보니 내가 저번에 보지털이 예쁘다고. 천연이냐고 물어봤었지?
그때 윤혜윤은 일주일에 2번 정도 면도를 한다고 했었고.
나는 그걸 보고 싶다고 흘러가듯이 말했는데, 그걸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모양이다.
"보여줄 거에요?"
끄덕끄덕.
말없이 고개를 흔드는 윤혜윤.
아까 신아영을 보고 자극을 받았는지 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바지 벗어봐요."
"그전에..말할 게 있어요."
"뭔데요?"
"신아영 씨는 우진 씨를..오빠라고 부르고, 우진 씨도 신아영 씨한테 반말을 쓰시던데. 저는..왜?"
윤혜윤이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러지 않아도 말을 놓으라고 할 참이었는데. 그녀가 먼저 언급을 했다.
"우리 편하게 말 놓을까요?"
"네. 친근하게 편한 대로 불러주세요. 우진 오..빠."
"알았어. 너도 편하게 불러."
"헤헤..알았어요."
윤혜윤은 활짝 웃으며 머리를 연신 매만졌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듯 파우치를 내게 건네주었다.
"내가 직접 해줘?"
"응.."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왼손으로 허리를 감싸고 탄탄한 배를 어루만졌다.
과하지 않은, 딱 보기 좋은 정도의 복근.
근육과 일자 배꼽을 훑으며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곧 손날에 닿은, 살덩어리를 받치고 있는 단단한 천.
힘을 주어 주무르니 옅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으..흠..하아.."
나는 손을 뒤로 돌려 후크를 풀어버렸다.
드러난 맨살을 한 손에 움켜쥐니, 숨소리가 빨라지고 움찔거림이 증가했다.
그녀는 더 이상 못 참겠는지 내 손을 잡아 바지 속으로 이끌었다.
"아래에도 해주세요.."
내게 몸을 기대 오는 윤혜윤. 내가 뭘 하든 전적으로 맡기겠다는 표현인 듯했다.
나는 오른손은 바지 속에 집어넣었다.
골반과 하복부를 문지르며 서서히 더 아래로 향했다.
"흐아앗..으흥."
팬티 위로 느껴지는 볼록한 둔덕. 세게 누르자 보들보들한 털이 느껴졌다.
"으흐응.. 거기.."
"여기 좋아?"
"네에.."
직접 만져보기 위해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나는 보지털을 살짝 잡아당기며 질문을 했다.
"근데 여기 털은 왜 미는 거야?"
"그야..당연히 보기 안 좋으니까요."
"나는 보지털 있는 것도 꼴리는데. 꼭 해야 돼?"
"털이 막 꼬불꼬불해지고. 이리저리 튀어나와서 보기 안 예뻐서요."
"그래서 겉 부분만 예쁘게 깎은 거야?"
"응.."
중앙에 모여있는 역삼각형의 부드러운 털과 겉면에 짧게 자란 까칠한 털들.
일주일 동안 안 깎은 것 치고는 많이 자란 것 같았다.
"그럼 왁싱 같은 건 할 생각 없고?"
"완전히 미는 건 싫어요. 그리고 내 거기를 딴 사람한테 보여주는 건...더 싫고."
"근데 일주일에 2번이면 귀찮지 않아?"
"튀어나온 것만 정리하면 돼서 괜찮아요. 대신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잘 미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
나는 그녀를 더 가까이 오게 한 다음. 손을 더 아래로 내렸다.
털을 손바닥으로 덮고, 손가락을 뻗어 클리에 갖다 댔다.
"응흐읏..! 그 먼저 털 밀고 하면 안 돼요?"
"여기가 풀려야 힘이 빠져서 잘 밀리지."
"입구 부분엔 털이 없는데 무슨..!"
"좋은 게 좋은 거지. 가만히 있어봐."
나는 익숙한 움직임으로 표피를 쉽게 벗겨버렸다.
어느새 단단하게 되어있는 클리.
시계 방향으로 문지르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럼 오늘 보지털 깎는 거 직접 보여줄 거야?"
"오빠가 깎아줘도 되고. 내가 해도 되고.."
그 말에 내 머릿속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떠올랐다.
1번. 윤혜윤이 다리를 벌리고 거울을 보며 털 정리하는 걸 구경하기.
2번. 정면에서 털을 깎아주며 윤혜윤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기.
둘 모두 상상만 해도 발기가 될 것 같았다
.
어떤 걸 고를까 고민을 하다, 그냥 다 해버리기로 했다.
"그럼 혜윤이가 먼저 시범을 보여주면. 그 다음은 내가 깎아줄게."
"어..어? 으응."
이름을 불러주자 그녀의 입꼬리가 실룩거렸다.
신아영도 그렇고, 윤혜윤도 그렇고. 이름 불러주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던 사이 클리가 완전히 커져버렸다.
나는 더 빨리 빙글빙글 돌리며 자극을 시작했다.
"하앗..오빠. 그거 좋아요.. 그대로..!"
"가버릴 것 같으면 미리 말해."
"알..았어요."
거의 포옹하는 자세로 애무를 하고 있으니 윤혜윤의 반응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딱히 가버린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수준.
"흐으으..저 가요..갈 것 같으니까. 더 빨리.."
허벅지를 비꼬고 허리를 앞으로 내민 걸 느끼자마자. 바로 절정을 알려왔다.
나는 클리를 더 빨리 문질렀고, 그녀는 곧 몸을 부르르 떨며 가버렸다.
"으흐으응...♡ 흐으읍..흐응.."
쾌감을 느끼는 동안 나는 슬며시 그녀의 바지를 내렸다.
조금 얼룩이 져있는 하얀 팬티.
윗단을 잡고 내리니 실이 끈적하게 늘어졌다.
그와 동시에 드러난 그녀의 새하얀 하체.
나는 보지털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제 시작할까?"
"네에.."
그녀는 화장실로 몸을 돌렸지만, 나는 팔을 잡아 멈추게 한 다음 침대를 가리켰다.
"화장실에 앉을 데도 없고 그냥 여기서 하자."
"네? 그치만 면도하면 잔털이 떨어지는데."
"어차피 양도 별로 안 되는데 아래에 수건 깔고 하면 괜찮아. 여기가 더 잘 보이기도 하고."
내 확고한 말에 그녀는 순순히 침대에 걸터앉았다.
수건을 하나 건네주자 엉덩이 밑에 깔고는 다리를 벌렸다.
나는 보지가 정면으로 보이게 바닥에 앉았다.
그리고 얼굴을 들이밀며 관찰을 시작했다.
"보지 예쁘네. 촉촉하게 젖어있는 것도 그렇고."
"그..그건 아까 오빠가 만졌으니까."
"그럼 왼쪽만 스스로 해봐. 오른쪽은 내가 해줄게."
"네."
윤혜윤은 면도 크림을 겉면을 따라 발랐다.
마치 보지털과 맨살의 경계를 나누듯.
크림을 다 바르자 그녀는 면도기를 들었다.
"나는 보지털 깎는 거 처음이니까 설명도 같이 해줘. 어떻게 하는 건지."
"네? 그냥 깎으면 되는 건데요..오빠 수염 미는 거랑 비슷할 거예요."
"수염은 수염이고 보지는 보지잖아. 만약에 실수해서 상처라도 나면 어떡하게?"
"아..알았어요. 그럼 잘 들어야 돼요?"
"다리도 더 벌려줘."
"네."
그녀는 왼손으로 중앙에 있는 보지털을 옆으로 밀었다.
이어 몸을 앞으로 밀어, 내게 잘 보이도록 했다.
"먼저 가운데 털은 밀면 안 되니까. 손으로 눌러줘서 안 닿게 해야 돼요."
"보지털을 모으라 이거지?"
"네. 그리고 살 위를 스쳐가듯이 면도기를 천천히 밀어주세요."
그 말과 함께 손을 움직이는 윤혜윤.
하얀 크림과 함께 갈색의 짧은 털이 같이 밀려 나왔다.
그녀는 마치 조형물을 깎듯. 고개를 숙여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사실 그 모습도 되게 야했지만 더 꼴리는 게 눈앞에 있었다.
힘을 꽉 주고 있는 듯 앙 다물고 있는 1자 균열.
가끔씩 윤혜윤이 숨을 몰아쉬며 긴장을 풀면, 구멍도 함께 살짝 입을 벌리며 숨을 내쉬었다.
"저..오빠?"
"어..왜?"
"제대로 보고 있는 거 맞죠?"
"응. 보고 있지."
"근데 눈동자가 아래로.."
그녀는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가렸다.
이미 더 부끄러운 짓을 했으면서 가리는 의미가 있나?
"그냥 입구 주변에는 털이 없나 보고 있었지."
"없다니까요..! 만약 이상하게 깎으면..각오하세요."
"그때는 맨들맨들하게 만들어 버리면 되지. 백보지로."
"안돼요. 그건."
"그냥 해본 소리야. 그럼 나머지는 내가 해볼게. 면도기 줘봐."
나는 면도기를 쥐고 몸을 일으켰다.
아까 그녀가 했던 대로 중앙의 털을 치우고, 면도 크림을 더 뿌렸다.
"배는 탄탄한데 여기는 말랑하네."
"살찐 거 아니에요."
"그런 뜻이 아니라 그냥 해본 소리야."
골고루 바른 다음 면도기를 대는 순간.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다.
"근데 꼭 모양을 이렇게 해야 돼?"
"이게 제일 예쁘지 않아요? 깔끔하고."
"하트 모양은 어때?"
"네..?"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었는지 높은 톤으로 되묻는 윤혜윤.
바로 내 팔을 잡으며 둔덕에서 떨어지게 했다.
"아니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하트라니 그런 건..!"
"근데 다른 사람한테 보여줄 건 아니잖아."
"그..그렇긴 한데.."
"친구한테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목욕탕을 가는 것도 아니고. 혜윤이랑 나밖에 모르잖아?"
"...."
"우리 둘만의 비밀이라 생각하고 어때? 그리고 하트면 엄청 꼴릴 거 같은데."
둘만의 비밀이라는 단어에 꽂혔는지 그녀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을 했다.
나는 보지털 위에 하트를 그리며 기다렸고, 곧 윤혜윤의 입이 열렸다.
"조..좋아요. 어차피 오빠말고는 볼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그럼 비밀로 해줘야 돼요?"
"그거야 당연하지."
"진짜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요?"
"이걸 누구한테 왜 말해. 나만 알고 있을게."
내 말에 안심이 됐는지 윤혜윤의 다리가 다시 벌어졌다.
나는 눈대중으로 털의 양을 보며 손을 댔다.
일단 역삼각형이니까 옆쪽을 깎고..윗부분도 푹 들어가게 해야겠네.
사각사각...
"움찔거리지마. 그러다 모양 망가져."
"남이 해주는 건 처음이라..느낌이 이상해서."
"그래도 참아."
잠시 후. 아주 완벽하게 하트 모양을 만들 수 있었다.
"자, 다 끝났어."
"아, 네."
그녀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둔덕을 쳐다봤다.
하지만 크림으로 범벅이 되어있어 잘 티가 나지 않았다.
"먼저 씻고 확인해봐. 화장실에 거울도 있으니까."
"알았어요."
우린 바로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기를 틀었다.
따뜻한 물로 이물질을 씻어내자 하트 모양의 털이 나왔다.
물에 젖어 축 처졌지만, 대강의 모양은 파악할 수 있었다.
"이거 드라이기로 말리면 예뻐질 거야. 마음에 들어?"
"으.. .거울 볼 때마다 부끄러워 죽을 거 같은데요."
"어쩔 수 없지. 이미 깎아버렸는데 익숙해져야지."
"정말 무책임한 말이네요."
"나는 예쁘기만 한데?"
그녀는 거울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슬며시 말을 꺼냈다.
"정말 이게 좋아요?"
"응. 개꼴리는데."
"그..그럼 신아영 씨랑 비교하면 어떤 게 더 마음에 들어요?"
"어..?"
순간 벙찐 목소리를 내고 말았다.
윤혜윤이 이런 질문을 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기에,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런 내 모습에 그녀는 토라진 듯 몸을 틀었다.
"자기가 이렇게 깎아놓고..."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사실 신아영은 털이 없어서 비교가 안돼."
"네..? 털이 없어요?"
"왁싱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털이 없긴 했어."
작은 솜털이 듬성듬성 나있는 걸 보면. 아마 백보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것 같았다.
"그래도 지금은 혜윤이의 하트 보지털이 더 꼴려."
나는 그렇게 말하며, 보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