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7화 > 107. 아바타 참전
엉덩이를 내미는 것도, 보지를 벌리는 것도. 밝게 웃는 것도.
전부 남자를 흥분시키기 충분한 행동이지만. 자지에 키스를 하는 것만큼 정신적 만족을 주는 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덕분에 핏줄이 울긋불긋하게 부풀어 오른 자지.
신아영은 만족스럽다는 듯, 툭툭 건드리며 웃었다.
"이거 엄청 껄떡거리는데 더해줄까요?"
입술을 살짝 내밀며 유혹하는 탓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내 얼굴을 본 그녀는, 내 허벅지 안쪽으로 다시 몸을 숙였다.
고양이 자세로, 엉덩이를 흔들며.
"쪽..쪽..쭈읍..쪽.."
갈라진 부분부터 우산처럼 펴진 곳까지. 아까보다 더 진하고 긴 입맞춤을 해주는 신아영.
그 횟수가 늘어갈수록, 몸의 제어를 잃은 것처럼 쿠퍼액이 끝없이 흘러나왔다.
자지의 성감이 앞쪽으로 다 몰린 듯한 기분.
"흐으응..읍..쭈으읍...쪽. 으헥.."
계속 들리는 소리와 입술의 감각을 느끼고 있자니 더 이상 참기 힘들었다.
나는 손에 들고 있던 오나홀을 옆으로 치운 뒤. 그녀의 머리를 살짝 들었다.
"그만. 이제 일어나 봐요."
"쪼옥..네? 왜요?"
무릎을 꿇은 채. 몸을 일으킨 그녀는 입가의 침을 닦으며 물었다.
그럼에도 번들번들 빛나고 있는 입술.
나는 바로 신아영을 뒤로 밀쳐 넘어뜨렸다.
"꺄악!"
전혀 놀랐다는 톤이 아닌,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장난스러운 비명.
침대에 흐트러진 그녀에게 다가가며 자세를 잡았다.
"보지 벌려봐요."
"네에."
붉게 물든 소음순을 활짝 벌리자 아까 쌌던 정액이 보였다.
애액은 조금씩 내보내고 있으면서, 정액은 중요한 것이라는 듯 안쪽에 모셔놓고 있는 것을 보자, 더 채워 넣고 싶어졌다.
나는 그녀의 하체를 위로 들어 올려. 보지가 하늘을 향하게 만들었다.
벌렁거리며 야한 냄새를 사방에 풍기고 있는 구멍.
나는 찍어 누르는 교배 프레스 자세로, 자지를 단번에 집어넣었다.
"하아아앗..! 으흐윽! 갑자기..그렇게 깊게에..♡"
"좋잖아? 보지가 미친 듯이 조여 오는 걸 보면 다 티가 나는데."
"그건 맞는데엣..!"
"G스팟 비빌 때마다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것도 알지?"
"네에..거기 엄청 기분 좋아서엇..♡"
"여기 자궁 툭툭 건드리는 것도?"
"자지로 꾹꾹 눌러서.. 안쪽이 밀리는 느낌 좋으니까아♡"
자궁이 찌부러지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누르며,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었다.
등을 강하게 껴안고 내 쪽으로 당기자. 가슴이 찐빵처럼 눌리며 옆으로 튀어나왔다.
"으흣! 으헥..♡ 응흣! 흐앗! 흐응!"
짧게 내리칠수록 커지는 신음 소리.
정확히 말하자면, 신음이라기보다는 뱃속의 공기를 끝없이 내뱉는 것 같았다.
"자..잠까안! 멈춰헛! 봐요."
"가버릴 때까지 안 멈출 거야."
"흐읍! 그건, 좋은데헷..! 키..키스읏.. 해줘요."
그 말과 함께 입이 크게 벌어졌다.
안에서는 새빨간 혀가 빨아달라는 듯. 날름거리며 유혹을 했다.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바로 그 구멍을 막았다.
"쪼옥..쪽..응흡! 쭈웁..쭙. 흐으응..!"
박을 때마다 달콤한 바람이 들어왔다.
하지만 숨이 차는 듯. 그녀는 곧 고개를 흔들며 도망을 쳤다.
"으헤엑! 하아앗..! 하악..!"
"방금 보지 엄청 조였던 거 알아?"
"안돼요..숨 막히는 건 무서우니까아.."
"그럼 키스하는 것도?"
"으흑! 그건 좋은데헷.. 잠시 숨 좀 마시고옷.."
풀린 눈으로 입을 크게 벌리는 신아영.
아헤가오 같은 얼굴에 정액이 단숨에 올라와 버렸다.
나는 더 세게 사타구니를 내려치며, 싸버린다는 것을 행동으로 알렸다.
그러자 그녀의 다리가 내 등을 휘감으며 응답을 했다.
"으흡! 응핫! 싸는 거죠? 그대로오..자궁에다..! "
나도 팔에 힘을 주며 몸을 더 밀착했고, 키스를 하며 사정을 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릇..!
"응흐으읍! 으흐으응..! 응읍..♡"
정액을 쏟아내면서도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그러자 보지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허용량을 넘었는지, 살을 부딪칠 때마다 물이 사방으로 튀는 게 느껴졌다.
허벅지가 다 젖었을 무렵.
슬슬 자지를 빼자, 체액이 샘물처럼 솟아나왔다.
"하악...! 하아...♡ 너무 많이 싼 거 아니에요? 뱃속이 꽉 찬 거 같은데."
"따뜻하고 좋잖아."
"그건 그런데.."
그 대화를 끝으로. 우린 방금의 격렬한 행위를 증명하듯, 큰 소리로 숨을 골랐다.
잠시 후, 힘이 돌아왔는지 신아영이 슬며시 내 몸 위로 올라왔다.
"근데..아까 할 때 반말로 말하는 거 엄청 좋았는데. 계속 그렇게 해주면 안 돼요?"
그러고 보니 잠깐 이성을 잃어서 나도 모르게 반말이 나와버렸는데.
알고 있었나 보다.
"네? 존댓말이 뭔가 존중받는 느낌이라 괜찮지 않나요?"
"음, 그것도 좋은데. 섹스할 때는 명령? 강압적?이라 좀 더 흥분돼요. 그리고 어차피 오빠가 저를 소중하게 여기는 건 알고 있으니까."
"...그럼 말 놓을게?"
"네에."
어쩌다 보니 말을 놓게 되었다.
반존대를 했었는데 신아영이 괜찮다면 괜찮은 거겠지.
잠시 뒤. 내 허벅지에 누워있던 신아영의 머리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뭔가를 찾는 듯한 얼굴.
"뭐 찾아?"
"혹시 오나홀은 어디 있어요? 여기 있었던 거 같았는데."
"아, 그거 여기."
바닥에 두었던 것을 그녀에게 주었다.
신아영은 구멍이 있는 부분을 자세히 보더니 질문을 했다.
"근데 제 보지..진짜 이렇게 생겼어요?"
"완전 똑같은데. 스스로 본 적 없어?"
"있긴 있는데, 이렇게 빨갛고 부풀어 오른 건 처음 봐요."
씻고 나서 확인을 한 적은 있어도. 섹스 직후의 모습은 처음인 듯하다.
하긴 관계 직후에 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클리토리스도 이렇게나 커져있고.."
신기한 듯 스스로 구멍을 벌려 안쪽을 쳐다보는 그녀.
잔뜩 젖어있어서 그런지 찔걱 거리는 소리가 계속 귀에 들어왔다.
"진짜 안에 정액이랑 애액이 다 들어있네요. 그럼 제 몸 안에도 있고, 오나홀에도 있으면...혹시 정력이 2배로 빨리 소모되는 거 아니에요?"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아니야."
"음... 그 유령? 그거는요?"
"마찬가지. 싸는 건 나랑 아바타 둘 다인데, 나한테는 한 발 싼 느낌이라서."
"그래요? 한번 보여주세요."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을 보내는 신아영.
어려운 것도 아니니, 바로 아바타 모드를 써보기로 했다.
신아영이 눈앞에 있으니 딱히 오나홀을 만질 필요도 없고 말이다.
눈을 감고 집중하자 내 체형과 똑같은 분신이 하나 튀어나왔다.
바로 반투명 모드로 바꾸자 신아영이 반갑다는 듯 분신에 인사를 했다.
"와..유령 씨 오랜만이에요."
손을 흔들어 주자 그녀는 다시 나를 쳐다봤다.
"근데 실제 몸은 안 움직이네요?"
"아바타는 머릿속으로 조종할 수가 있어서."
"신기하네요. 그럼 실제 몸 따로, 아바타 따로?"
"되긴 되는데 많이 힘들지. 몸 2개를 따로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흐음.."
신아영은 잠시 나와 아바타를 번갈아 보더니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재밌는 생각이 났는데 가만히 있어보세요."
내 위에 올라탄 그녀는 등을 보인 채 엉덩이를 쭉 내밀었다.
보짓살로 자지를 문지르며, 바닥에 서있는 아바타를 가리켰다.
"아바타 이쪽으로 오게 할 수 있죠?"
"가능하지."
"제 옆에 딱 세워주세요."
조금 불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시키는 대로 했다.
침대 위에 올라오게 한 다음. 신아영 옆에 딱 세워 두었다.
발기한 물건이 얼굴에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오빠. 맨날 제가 더 많이 가버리는데, 이러면 똑같이 가버릴 수 있겠죠?"
그녀는 뒤를 보며 살짝 웃더니. 아바타의 자지를 잡았다.
손을 둥그렇게 말고, 귀두를 중심으로 훑기 시작하자 머릿속에 경종이 울렸다.
자지가 끈적한 보지로 덮여있는 감각과 귀두에 마찰을 일으키는 손가락의 감각.
2개가 합쳐져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쾌감이 신경을 타고 올라왔다.
"갑자기 맥박이 빨라졌는데. 이거 좋아요?"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라 좀.."
"더 좋게 해줄게요."
신아영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구멍에 자지를 비비더니, 엉덩이를 내려 끝까지 삼켜버렸다.
"하아앙..♡ 움찔거리는 게 보지랑 손에 같이 느껴지네요."
아바타의 모습을 보니, 자지가 심하게 껄떡이고 있긴 했다.
경련이 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제 제대로 할게요?"
커다란 엉덩이가 들리고, 그대로 하복부에 내리쳤다.
반동으로 뒤로 밀릴 것만 같은, 강한 움직임.
"으흐응..흐아앙..! 아까 오나홀로 했을 때. 분명 귀두 아랫부분을 쓰윽쓰윽 문질렀었죠? 똑같이 해줄게요."
신아영의 허리를 쭉 펴졌다.
질 내부가 좀 더 좁아지고, 속살이 빈틈없이 달라붙었다.
그것만으로도 자제력이 사라져 갔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녀가 방아를 찧는 리듬을 타자, 그에 맞춰 아바타의 자지를 잡고 있던 손도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읏..!"
푹신하고 따뜻한 보지가 감싸고 있지만, 딱딱한 손가락이 귀두를 문지르고 있는 감각.
손으로 딸을 치고 있는데 그걸 부드러운 살이 덮는 느낌?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만 느낄 수 있는, 상상 이상의 쾌감에 허벅지가 떨려왔다.
"으흑..♡ 오빠 벌써 갈 것 같아요? 좀 더 참아봐요. 저도 슬슬 느낌이 오니까아.."
조루는 아니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지만. 이번엔 내가 먼저 쌀 거 같다.
하지만 그냥 당하고 있을 수는 없다.
나는 손을 뻗어 출렁이고 있는 가슴을 뒤에서 움켜쥐었다.
그러자 엉덩이의 물결이 더 세게 요동치며, 흐르는 듯한 목소리가 나왔다.
"흐으으..♡ 더 세게 잡아줘요.. 모양이 망가질 정도로 꾸욱..!"
주문대로 손가락을 안으로 파고들자, 자지를 잡고 있던 신아영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렇게 세게 잡으면 얼마 못 버텨."
"으헤엑..! 으흐윽♡ 괜찮아요. 보지 안에 시원하게 싸버려요. 남김없이 전부우.."
"그럼 쌀게."
나는 가만히 느끼고 있던 허리를 강하게 올리며 그녀의 엉덩이에 비볐다.
그와 함께 화산이 폭발하듯, 정액이 강하게 뿜어져 나왔다.
내 자지와 아바타 모두.
"으흐으응..! 하으으윽..♡ 끄흐으.."
아바타에서 나온 액체는 신아영의 옆머리와 볼을 하얗게 칠을 했다.
오늘만 3번은 싼 거 같은데, 양이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
"하아...하아...얼굴에도 안쪽에도. 정액이 같이..."
흥분했는지 보지가 다시 조여 왔다.
하지만 압박감이 심해질 뿐. 움직이지는 않았다.
그녀는 얼굴에 묻은 걸 닦을 생각도 없이. 그대로 내 품에 들어왔다.
잠시 그대로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있자, 신아영이 몸을 180도 돌려 나를 봤다.
"오빠의 자지가 2개니까.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너무 좋아서.."
"그렇게 좋았어?"
"네에. 나중에 오빠가 분신을 동시에 조종할 수 있게 되면. 저는 어떻게 될지..♡"
물론 나도 그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
하지만 섹스를 하면서 분신을 컨트롤하는 건. 아무리 봐도 지금은 불가능한 경지였다.
현재는 가만히 세워두는 게 다일뿐.
"일단 한번 더 해요. 아직 부족하니까."
그렇게 말하며, 신아영의 엉덩이가 다시 물결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