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화 > 100. 비밀을 파헤쳐보자
오후 11시가 되고. 나는 두 자매와 함께 밖을 나왔다.
평소와 똑같은 표정을 한 한희진과 한층 나아진 얼굴을 하고 있는 한채아.
1호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상태가 괜찮아진 것 같다.
그녀들을 보며 인사를 하려는 순간. 한채아가 먼저 말을 꺼냈다.
"오늘 고생했어요. 제가 정신이 없어서 많이 못 도와드렸는데."
"아니에요. 점장님도 희진 씨도 고생했어요. 그럼 조심히 들어가세요."
"고마워요. 우진 씨도 잘 가요."
집 방향 쪽을 몸을 돌렸다.
도착해서 할 일을 생각하며 걷고 있는데, 누군가 뒤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한 명이 아닌, 최소 두 명.
미묘하게 내 발걸음 속도를 맞춰오는 것 같았다.
잠깐이면 모를까.
계속 따라오는 것 같아 고개를 돌렸다.
"어머? 이거 가는 방향이 똑같았네요."
거기엔 한희진과 한채아가 있었다.
나랑 눈이 마주치자 한채아는 빙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잠시 멈추고, 자매들이 옆에 올 때까지 기다렸다.
"원래 반대쪽으로 가지 않으셨나요? 오늘은 왜."
"아! 그쪽은 주차장이 있는 쪽인데, 어제부터 차를 놓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괜히 졸음운전할까 봐 무서워서요."
"그럼 걸어 다니시는 거예요? 차 타고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아니요. 걸어가면 20분이 넘으니까 그건 무리고요. 대신 택시를 불렀어요."
"그렇군요. 그럼 저기 큰길에서 타시나 보네요. 따라오시는 거 보면."
"딩동댕! 정확해요."
저게 27살의 애교인가? 순간 얼굴이 녹아버릴 뻔했다.
나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잡으며, 질문을 했다.
"근데 얼굴이 아까보다 많이 밝아지셨는데 무슨 일 있었나요?"
"사실 알바생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좀 잤어요. 1시간 정도..?"
"잤다고요? 카운터에서요?"
"1호점 안쪽에 작은 사무실이 있는데. 거기에 접이식 침대를 하나 두었어요. 그래서 푹 잤어요."
"그러다 오늘 밤 못 자면 어떡해요."
"조금 피곤한 상태기도 하고, 샤워까지 하면 금방 잠이 와서 괜찮아요."
"그렇군요. 바로 잠드는 게 부럽네요."
말을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집 앞까지 와버렸다.
나는 보안문을 가리키며 작별을 알렸다.
"저 집이 여기라서요. 이제 들어가 볼게요."
"아..여기 사시는구나. 진짜 편의점이랑 가깝네요."
"그래서 매번 10분씩 일찍 오는 거죠. 저 뽑길 잘했죠?"
"제가 사람 보는 눈 하나는 정확해서요. 어차피 우진 씨를 뽑을 생각이었어요."
"이미 뽑았으니까 그런 소리 하는 건 아니죠?"
"에이. 절대 아니죠. 그럼 들어가서 쉬세요. 내일 봐요~"
"네. 안녕히 가세요."
나는 떠나가는 자매들을 지켜봤다.
어딜 가도 시선이 모으는 보라색 투톤 헤어와 금발.
거기에 뒷모습만 봐도 쿠퍼액이 질질 나오는 몸매의 소유자들.
빨리 따먹으라고 난리 치는 자지를 진정시키며. 유리창에서 눈을 뗐다.
"후우..시원하다."
샤워를 끝내고 에어컨을 쐬는 것만큼 좋은 게 있을까?
남아있는 물기가 증발하는 걸 느끼며, 책상으로 다가가 컴퓨터를 켰다.
헤어진 지 15분밖에 되지 않았으니, 아마 그 둘은 이제야 집에 도착했을 것이다.
잠들 때까지 시간도 때울 겸. 검색을 해보기로 했다.
아까 한희진의 핸드폰에서 봤던 건 트위따의 디자인이었으니. 바로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검색창을 누르니 자꾸 귀찮게 회원가입을 하라는 문구가 떴다.
sns를 전혀 하지 않아 아이디가 없었는데, 뭐 좀 찾기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다니.
빠르게 필수 항목만 입력을 하고. 회원가입을 완료한 나는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금발, #푸른 눈, #bj, #벗방, #자위 등 연관될만한 건 전부다.
드르륵...드르륵...
한참 스크롤을 내려도 나오지 않자, 저번의 경험을 살려 영어로도 검색을 해봤다.
#blond, #blue eyes, #masturbation.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영상을 발견했다. 아까 봤던 편의점에서 봤던 것과 똑같은 걸로.
배경이 핑크색이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댓글을 보니 영어로 된 질문이 상당히 많았다.
ada0823 : 와 씨발 존나 이쁘네. 누구임?
클리쭙쭙 : 혼혈인가? 신음 보면 완전 외국인은 아닌 거 같은데. 이름 좀.
sex123 : who is she?
bozi123 : source
han_zazi123 : https://bozizazisex.com/Aria
그리고 맨 아래에 주소를 알려주는 댓글.
사이트 이름이 저번에 들어갔던 곳과 똑같았고, 뒤에 Aria가 붙은 걸 보니 낚시는 아닌 것 같았다.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갈 걱정은 접어두고, 링크를 누르려는 순간.
마지막 댓글에서 이상한 점이 느껴졌다.
영상이 올라온 시간은 3일 전. 나머지 댓글들도 거의 2~3일 전에 적힌 것들인데.
유일하게 주소를 알려준 것만 2시간 전이었다.
"이거..한희진 개가 직접 알려준 거 아니야? 시간대가 수상한데?"
내가 청소를 하는 시간은 거의 고정이었으니, 시간만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지만. 확인해 볼 가치는 있었다.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었으니.
마지막 댓글의 계정을 클릭해봤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건 깨끗한 페이지.
사진이나 글 하나 없는 완전한 빈 계정이었다.
적어도 댓글을 썼으니 그 내역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말이다.
아마 전부 비공개로 돌린 듯했다.
뭐라도 나왔다면 괜찮았을 텐데, 오히려 의심이 커져 버렸다.
하지만 당장 확정할 단서가 하나도 없으니. 일단 기억만 해둔 뒤 덫을 놓아보기로 했다.
"하아.."
구부정하게 있던 등을 펴고 시계를 봤다. 추리에 몰두하다 보니 벌써 12시가 넘어있었다.
슬슬 한채아를 찾아가 보기로 하며, 대형 오나홀과 오일을 들고 침대에 누웠다.
"흣..! 으흐윽..하아..흡!"
관음 모드를 사용하자마자 들리는 신음. 그 소리는 이불 안에서 나오고 있었다.
평소에는 잠들어 있을 시간인데도 말이다.
시점을 안쪽으로 옮기니 알몸으로 누워있는 한채아가 보였다.
양쪽으로 퍼진 가슴 위로, 엄지와 검지로 유두를 쥐어짜고 있는 그녀.
모양이 찌그러진 게 보일 정도니. 그 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흐으으읍..! 하으으.. 흐앗."
더 야해진 숨소리와 함께 손가락의 움직임이 격해졌다.
동시에 허리가 침대에서 멀어지며, 다리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하아앗...♡"
곧 몸을 1자로 쭉 피며 절정을 맞이했다. 소리를 막으려는 듯 입술을 세게 깨물며 말이다.
"하아...하아..."
잠시 뒤. 계속 꿈틀거리던 이불이 들쳐지고, 빠르게 숨을 내쉬는 한채아가 등장했다.
에어컨이 켜져 있었지만 그녀의 주변은 후끈후끈했다.
어둡긴 했지만. 커튼 사이로 흘러 들어온 달빛으로, 그녀의 모습이 대충은 보였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으며, 겨드랑이와 가슴골 사이에는 그 양이 더 많았다.
전체적으로 살짝 불그스름한 몸이었지만, 그중 제일 눈에 띄는 건. 그보다 더 빨갛고 커다란 유두였다.
"자고 싶은데..여기가 자꾸 간지러워서. 잠이 안 와.."
그녀는 침대의 헤드에 등을 기대며, 아래를 내려다봤다.
그러더니 살짝 처져있는 가슴에 손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거 왜 안 들어가는 거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혹시 병인가?"
가슴을 받쳐 들고 조금씩 흔들기를 잠시, 유두 쪽으로 손가락이 가까워졌다.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리며 몸을 움찔거리는 한채아.
"흣..! 그냥 함몰이었던 게 튀어나와서 그런 건가? 처음 나오면 민감하다고 했으니까.."
처음 껍질을 깐 귀두를 생각하면 그럴듯한 생각이었다.
나도 어렸을 때 팬티에 닿을 때마다 아팠으니 말이다.
물론 한채아의 경우는 원인이 달랐지만.
"그래..함몰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건 좋은 일이니까.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좋게 생각하자."
그녀는 긍정적으로 혼잣말을 하더니, 다시 베개에 머리를 묻었다.
그리고 유두에 쓸리지 않게. 이불을 가슴 아래까지만 덮었다.
잠드는 법을 터득한 것 같았다.
곧 눈이 감기고, 호흡이 일정해졌다. 이번엔 진짜로 잠든 모양.
조금만 더 빨리 왔으면 유두 자위를 처음부터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을 삼키며 행동을 개시했다.
잠들었음에도 여전히 위로 솟구쳐 있는 양쪽 젖꼭지.
바람을 후 불자 몸을 조금 떠는 게 귀여웠다.
이 정도면 민감도는 합격이고. 다음은 단단함을 확인할 차례이다.
나는 더 괴롭혀 달라고 튀어나와 있는 것을 핥아봤다.
"흐응..!"
혀를 대자마자 깨있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바로 신음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일어나서 제지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기에. 계속 맛을 봤다.
"쭈읍..쪽..쪽..츄으읍."
"흐앗..으읏..흡!"
지금까지 본 여자들 중에 가장 커다란 유두를 가지고 있어, 빠는 맛이 상당했다.
살짝 깨물면 탱탱하게 튕겨나오는 게 일품이었다.
그럼에도 5분 정도 빨자 무언가 허전했다. 나는 입을 떼고 그녀의 하체를 바라봤다.
크다 못해 넓은 골반과 그 위에 살짝 튀어나와 있는 골반뼈.
그에 맞는 탱탱한 허벅지와 기다란 다리까지.
만져보고 싶었지만 오나홀에는 없는 부위였고,
아직 물리력이 개방이 안 되었기에 지금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도 주요 부위인 보지와 골반까지는 있으니. 오나홀이라도 만지면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질감이나 모양 자체는 똑같으니 말이다.
나는 골반을 양옆으로 문지르며 부드러운 살결을 느꼈다.
콕 찌르면 그대로 파일 것 같은 둔덕과 치골.
무엇보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 v자 라인이다.
머리색과 똑같은 보지털이 어지럽혀져 있으며, 그 끝 쪽에는 클리가 눈에 보였다.
유두와 같이 신경을 공유 하고 있는지, 여기도 껍질을 까고 나와 있었다.
이건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나는 검지를 들어 클리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흐으으윽..! 하아악.."
여기는 오일을 바르지도 않았는데 반응이 크게 왔다.
오일을 바른 유두랑 동급이라 느낄 정도의 커다란 신음.
나는 몸의 움찔거림을 보며 속도를 조절했다.
떨림이 심해질 때 손가락을 잠깐 떼면. 더 만져달라는 듯 허리가 잠깐 붕 떴다.
보면 자위도 거의 안 하며 살아온 것 같은데, 쾌감을 몸에 새겨주니 더하게 반응하는 것 같았다.
"흐으으윽..! 하아악.."
어느 정도 달아오른 것 같자, 나는 보지가 있는 쪽으로 손을 내렸다.
그러자 순순히 벌어지는 다리.
저번에 허벅지를 오므리며 나를 막았던 것을 생각하면. 큰 발전이라 볼 수 있었다.
나는 구멍에 손가락을 살짝 넣어봤다. 물소리가 날 정도로 젖어있는 질 내부.
한 마디 반 정도 넣은 다음, 시계 방향으로 돌려 속살을 비벼봤다.
"흐아악..! 흐읍."
소량의 보지즙이 흘러나와 회음부를 적셨다.
야한 냄새가 아래에서 진동을 하자, 손을 빼고 냄새를 맡아봤다.
머리가 아찔했다. 좋은 냄새를 넘어선 짙은 여자의 냄새.
27년 묵은 성숙한 보지의 연륜이 느껴졌다.
보지에 손가락을 넣는 것까지 진도가 나가긴 했지만, 뭔가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쉬웠다.
잠시 생각을 하다 오일을 꺼냈다.
조금. 아주 조금을 손에 묻힌 다음. 클리와 보지 입구에 발랐다.
조교 속도가 더 빨라지는 걸 기대하며 말이다.
"흐앗..! 으흐으으.."
살짝 튀어오르는 그녀의 몸을 보며, 오나홀에서 몸을 뗐다.
그리고 다음날.
한채아가 하루 쉰다는 소식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