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7화 > 097. 생보지
우린 다시 샤워 부스로 들어가 서로의 몸에 물을 뿌려주었다.
그녀의 새하얀 나신을 보니 당장 박아버리고 싶었지만. 콘돔을 끼지 않은 상태니 필사적으로 참았다.
수건으로 빠르게 물기를 닦고 수증기가 가득한 화장실을 탈출했다.
바닥에 벗어둔 옷은 무시한 채, 알몸으로 그대로.
방 한가운데로 오자 윤혜윤이 침대를 흘끗흘끗 쳐다봤다.
나는 눈치껏 그녀의 허리에 손을 감고, 힘을 주어 그쪽으로 이끌었다.
"하아...하아.."
침대에 앉게 되자 둘 모두 호흡이 빨라지고 얼굴이 붉어졌다.
방금 샤워를 한 탓인지 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의 어깨를 살짝 밀쳤다.
부끄러운 듯 옆쪽을 보고 있는 그녀의 얼굴과 중력 때문에 옆으로 살짝 흘러내린 가슴.
그 끝에는 유두가 단단하게 서 있었다.
시선을 내려 잘록한 허리와 넓은 골반 라인을 봤다.
저렇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상당히 예술이었다.
하지만 진짜 보고 싶은 건 따로 있었기에 그녀의 다리를 잡았다.
양쪽으로 활짝 벌리니 물기를 닦아냈음에도 다시 젖어있는 보지가 있었다.
나는 그 앞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쳐다보지 말고..그냥 빨리."
작은 목소리와 함께 손으로 보지를 가렸지만, 나는 그녀의 손을 치운 뒤 관찰을 계속했다.
뚫어져라 쳐다보자 소음순이 혼자 벌렁거리며 애액을 조금 내보냈다.
깨끗한 핑크빛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액체는.
정말이지 어떤 것보다 더 달콤해 보였다.
나는 혀를 내밀어 회음부까지 흘러내린 액체를 핥아 올렸다.
"하흐읏...거기는..!"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며 근육이 경직됐다.
하지만 빨면 빨수록 스스로 다리를 더 벌리더니, 내 쪽으로 다가왔다.
잠시 후, 얼굴을 떼고 중지를 넣어봤다.
보지즙과 침이 섞여서 그런지 저항 없이 쑤욱 들어갔지만, 끝까지 넣자 신기할 정도로 강하게 조여 왔다.
"보지가 엄청 조이는데.. 이래서 제 자지 넣을 수 있겠어요?"
"당장이라도 가능하니까..빨리.."
"그럼 2개까지 넣어보고 생각해볼게요."
나는 약지와 중지를 살짝 위로 굽히고, 천천히 구멍으로 집어넣었다.
내 손가락이 없어지는 만큼 그녀의 허리가 천천히 위로 떴다.
"잠깐.. 우진 씨 손가락도 두꺼워서..2개는..!"
"그럼 더 풀어줘야겠네요. 자지가 더 클 텐데."
질 벽을 살살 긁어가며 제일 반응이 좋은 곳을 찾기 시작했다.
어딜 만지든 신음과 함께 몸을 비틀었지만.
G 스팟에 손을 대는 순간 그녀의 몸이 팔딱 튀어올랐다.
"끄흐응..! 흐으으으...!"
"잠깐 힘 좀 빼주세요. 손가락이 잘릴 것 같은데."
"그게..! 제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서..흐으응! 움직이지 마요!"
"침대에 마음껏 물 뿜어도 되니까. 그냥 기분 좋아지는 데만 집중하세요. 힘 빼고."
처음에는 미끌미끌하다 정도였지만, 이젠 물속에 들어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멈추지 않고 계속 자극을 하자. 그녀는 2분도 채 버티지 못하고 허리를 높이 올렸다.
"흐으읏..으흫..! 끄흥..그렇게에 하면..저 가요..가앗..!"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물이 나오는 걸 보니. 마치 펌프로 퍼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머리를 뒤로 빼고 나머지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받쳐 들었다.
좀 더 편하게 절정을 느낄 수 있도록.
퓨수우우..! 퓨수우우..퓨수..
"으흐으윽..! 흐으으♡..끄햐앗!"
보짓물이 얼굴에 묻어버렸다.
거리를 예상해 뒤로 뺏는데, 물이 나온 위치가 높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보지의 힘이 좋았던 건지.
하지만 더럽다거나 불쾌하다는 감정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보내버렸다는 뿌듯함과 당장 박아버리고 싶은 생각만 들뿐.
나는 물기를 대충 닦으며 그녀를 쳐다봤다.
그녀는 얼굴을 보이기 싫은지 팔로 눈가를 가리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다리는 M자로 벌어져 보지와 애널이 다 보이는데 말이다.
나는 그녀의 사타구니에 몸을 딱 붙이고, 하체에다 자지를 올려놓았다.
그리고 기둥을 잡아 볼록한 둔덕 위를 탁탁 내리쳤다.
"흐엣..! 하흣..!흐응. 으헥!"
이상한 소리와 함께 애액이 조금씩 튀어나왔다.
넣는 것도 좋지만. 역시 괴롭힐 때가 가장 재밌다.
"이제 넣을까요? 보지 다 풀렸어요?"
"으힛! 빠..빨리잇! 해줘요. 그만 치고오"
"지금 노콘인데도요?"
"으으..! 그..그건.."
사실 집에 콘돔이 없었다.
신아영과는 언제나 노콘이었고, 윤혜윤과 할 때는 그녀가 먼저 준비해 왔으니. 내가 살 일은 없었다.
너무 쓰레기인가?
툭툭툭..!
나는 망치질 속도를 올리며 재촉했다.
침대 시트로 퍼져나가는 애액의 양으로 그 대답을 예상할 수 있었다.
"안 돼요?"
"싸기 직전에..빼면..되니까 그냥 빨리..!"
나는 바로 귀두를 넣었다.
아까 손가락 2개를 넣었을 때보다도 더한 압박감.
그리고 윤혜윤한테 생으로 넣었다는 사실에 자지가 멋대로 움찔거렸다.
오나홀이 아닌 진짜 생섹스이니.
정신을 놓고 흔들다가 질내 사정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 주의를 했다.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정액이 나오려던 것을 참으며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반 정도 삽입을 하자 좁은 질 내가 진입을 막았다.
"흐하아아악..! 이거..위험..!"
"왜 그래요? 콘돔이랑은 완전 다른 느낌이라서요?"
"생으로..자지의 느낌이 전부 느껴져서..! 잠깐 가만히.. 있어줘요."
그 정도로 질감이 다른 건가?
물론 나도 노콘일 때가 훨씬 좋았지만, 자지보다 더 민감한 보지라면. 얼마나 민감할지 상상이 안 갔다.
아직 뿌리까지 넣지도 못 했는데. 이 상태로 가만히 있으려니 애가 탔다.
저 기분 좋은 구멍에 푸욱 쑤셔 넣고 싶은데.
"딱 끝까지만 넣어도 돼요? 그러면 진짜로 가만히 있을게요."
"으흐으..안 돼요.. 조금이라도 움직이며헌..♡ 가버릴 거 같으니까."
"괜히 참을 필요가 있나요? 그냥 머리가 새하얘질 때까지 느껴버리세요."
그 말과 함께 나는 허리를 내렸다.
"끄흐으으응♡ 하아악..! 후으으으..으흐읏♡"
귀두와 자궁이 키스를 하자,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숨을 길게 쉬었다.
아마 가버리는 걸 겨우 참은 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그만둘 리가 없지 않은가.
나는 길게 빼진 목을 혀로 핥으며, 부족한 만큼의 절정 게이지를 채워줬다.
"가만히 있는다면서허..♡ 왜애..!"
"자지는 가만히 있잖아요.
"그런게 어딨..! 잠깐 저어 갈 것 같아요..! 진짜 가앗..가아아.."
그 말과 함께 보지가 조여 왔다
정액을 달라는 듯 질 주름이 꾸물거리며 자지를 긁어댔지만, 어림도 없었다.
한 1분 정도 기다려준 뒤. 나는 허리를 뒤로 뺐다.
그리고 길게 피스톤질을 하며 보지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으흡! 흐응..♡ 거기잇! 조하아..흐앗! 으흐으.."
신아영과의 노콘 섹스로 단련이 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점막이 직접 비벼지는 감각은 언제 느껴도 머릿속이 아찔했다.
작은 빨판이 수없이 빨아들이는 듯한 윤혜윤의 보지.
쫀득하게 달라붙어 자지에서 떨어지지 않는 게 미칠 것 같았다.
그래도 쾌락의 늪에 빠지지 않게 적당히 속도를 조절했다.
한 5분 정도 움직였을까.
그녀의 얼굴을 보니 완전히 풀려있었다.
초점이 맞지 않는 눈과 새어 나온 눈물. 벌어진 입 사이로 보이는 새하얀 치아와 빨간 혀까지.
그 모습을 보니 정액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오늘 왜 이렇게 잘 느껴요. 저번이랑은 완전 다른데요?"
"자지가..으흣! 너무 조하서어..♡ 가버리는 게.. 멈추지 않아요."
"지금까지 몇 번 가버렸는데요?"
"2번..이요."
"지금 상태 보니까 또 갈 것 같아 보이는데 맞아요?"
"네헤..맞아요♡"
"저도 갈 것 같으니까. 보내준 다음에 바로 뺄게요. 괜찮죠?"
대답 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윤혜윤.
나는 그걸 보자마자 스피드를 올렸다.
몇 번 왕복을 하자 질 내가 떨리며 자지를 빈틈없이 물어왔다.
좀 더 이 기분을 느끼고 싶었지만 이 이상은 나도 위험했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바로 자지를 빼내었다.
동시에 요도까지 올라온 정액이 세차게 뿜어져 나갔다.
뷰르르릇...! 뷰르르르..뷰르릇!
문제는 그 세기가 너무 강했다는 것이다.
배 위쪽이나 가슴에 떨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좀 예상외였다.
"읏..! 으흣!"
그녀는 얼굴에 정액이 닿을 때마다 몸을 움찔거렸다.
순간 사과를 해야 하나 싶었다. 얼굴이나 머리카락에 묻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으니 말이다.
"괜찮아요? 거기까지 날아갈 줄은 몰랐어요."
"그..괜찮아요. 눈에 들어간 건 아니니까."
그러면서 손으로 하얀 걸 닦아내기 시작했다.
나는 빠르게 휴지를 가져와 건네주었고 잠시 그 행동을 지켜봤다.
잠시 후, 다 닦아낸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기까지 날라오다니..그만큼 기분 좋았다는 뜻이겠죠? 어땠어요?"
"순간 정신을 놓을 정도로 좋았어요."
"저도요♡ 우진 씨 자지가 좋은 건 알고 있었는데요. 생으로 하니까..몇 배로 더 좋았어요."
그 말에 또 박고 싶었지만. 최대한 참으며 그녀의 옆에 누웠다.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리는 가슴을 구경하고 있자, 윤혜윤이 한마디를 덧붙였다.
"아, 그래도 생으로 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위험하니까요."
"그건 저도 알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근데..제가 더 기분 좋았죠?"
"네? 그게 무슨."
"그러니까...신아영 씨랑 한 것보다..저랑 생으로 한 게 더 좋았냐고요."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지금까지 신아영이랑은 단 한 번도 콘돔을 끼고 해 본 적이 없는데.
그렇다고 누가 더 기분 좋았다 라고 순위를 정할 수도 없었다.
둘 모두 정액을 착즙 하는 최상의 보지였고. 계속해도 질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억지로 비유를 해보자면 람보르기니 vs 페라리?
"왜 말이 없어요..설마 저랑 생으로 한 것보다.. 신아영 씨랑 한 게 더 기분 좋았어요?
"아뇨아뇨. 그건 아닌데. 그..신아영이랑은 콘돔을 끼고 해 본 적이 없어요."
"네에!? 그 무슨..! "
아, 이런. 너무 불안해하는 눈빛에 나도 모르게 말해버렸다.
"사실..신아영이 피임약을 먹고 있다 해서..지금까지 계속 콘돔 없이 했어요."
"피임약...이요? 그럼 설마 안에다가도..쌌어요?"
"네에."
충격을 받은 표정.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나를 쳐다봤다.
순간 괜히 말했나 싶어 후회가 들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럼..."
"네."
"오늘만큼은..오늘만이니까...생으로 하게 해 줄게요. 하지만 절대로 안에다 싸면 안 돼요."
그렇게 말한 그녀는 다시 다리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