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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90화 (90/615)

< 90화 > 090. 일요일

덜컹덜컹덜컹!

쏴아아아..

집안을 울리는 커다란 진동음과 미세하게 들리는 물소리.

추가로 커튼을 뚫고 들어오는 강한 햇빛까지.

덕분에 잠이 깨버렸다.

"으윽..."

눈을 뜨자마자 온 몸이 뻐근했다. 특히 허리 부분.

거기에 머리가 핑핑 도는 것도 절로 나오는 신음에 한몫했다.

나는 몸을 조금 일으켜 침대 헤드에 등을 기댔다.

시계를 보니 오후 2시.

어제 동이 트는 걸 보면서 섹스를 했으니, 아마 6시가 넘어서야 잠들었던 것 같았다.

도대체 몇 시간을 연속으로 한 건지.

아직 멀쩡한 내 자지가 대견스러웠다.

잠시 멍을 때리다, 바닥을 보니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분명 청소가 마무리 안된 상태에서 신아영이 덮쳤으니, 옷가지나 액체들이 남아있어야 정상인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신아영이 안 보였다.

분명 침대 위에 쓰러져서 같이 잠들었었는데.

이불이 내 몸 위에 있는 걸 보면, 그녀가 일어나면서 나한테 덮어주고 간 것 같았다.

작은 배려심에 살짝 웃음이 나왔다.

나보다 일찍 일어난 것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자고 일어났을 때 곁에 없는 게 약간 허전하기도 했다.

그때 화장실에서 들리던 물소리가 멈췄다.

문 쪽을 지켜보고 있자, 잠시 후 신아영이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며 나왔다.

그녀는 나를 보자 눈을 땡그랗게 뜨며 말을 걸었다.

"아, 일어났어요? 좀 더 자도 돼요. 피곤하실 텐데."

"그냥저냥 버틸만해요. 신아영 씨는 안 힘들어요?"

"전 자고 일어나니까 거의 멀쩡해졌어요. 평소와 다름없을 정도로요."

도대체 신은 이 여자를 만들 때 안 준 게 무엇일까?

애초에 단점이란 게 존재할까?

나는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물기가 남아있는 상기된 피부와 천진난만한 얼굴.

완벽한 몸매를 숨기지 않고 있는 탓에 아래쪽에 반응이 왔다.

밤에 그렇게 하고도 또 발기가 되다니.

나도 참 대단한 놈이지만, 저 알몸을 보고 커지지 않는다면 그것도 이상한 놈일 것이다.

너무 짐승같이 보일까 봐, 나는 이불을 허리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모른 척 담담하게 질문을 했다.

"언제 일어났는데요?"

"저도 한 20분 전쯤? 별로 안 됐어요. 일어나자마자 세탁기 돌리고 샤워한 거라서요."

"아! 그랬군요."

"그리고 어제 입었던 옷들도 전부 세탁기에 같이 넣었어요. 이상한 냄새가 완전히 배어가지고요."

"그럼..말리는 것까지 생각하면 좀 오래 걸리겠네요."

"그렇죠.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되었네요. 불편한 건 아니죠?"

"오히려 더 좋죠. 방안에 신아영 씨가 있는데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요."

말이 끝나자 그녀는 침대에 다가와 내 옆에 걸터앉았다.

나는 손으로 자지를 가렸지만, 워낙 대물에다 이불이 얇은 탓에 모양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녀는 그걸 보고 웃으며 은근하게 말했다.

"멀쩡한 건 조장님도 마찬가지네요."

"아침 발기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되는 거라서요."

"제 몸을 보고 그렇게 된 게 아니라요?"

"그것도 어느 정도 지분이 있고요."

"99% 정도요?"

그 말과 함께 그녀는 이불 아래로 손을 집어넣었다.

뱀처럼 내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올라오더니 자지를 살짝 쥐었다.

"정말 건강하네요. 어제 그렇게 했는데도 이렇게나 딱딱하고.."

아침 섹스각인가 하고 생각이 들었을 때.

그녀의 손이 이불을 빠져나갔다.

"일단 씻고 오세요. 전 방금 씻어서 또 땀을 흘리기는 좀 그렇네요."

"알겠어요. 그리고 드라이기는 저쪽에 있으니까 필요하면 사용하세요."

"고마워요. 딱 필요했는데."

그녀가 내 손이 가리킨 곳으로 향할 때, 나도 같이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갔다.

안쪽은 샴푸와 바디워시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혼자 쓸 때는 이런 향기가 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같은 제품을 사용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달콤했다.

쏴아아아...

어제 땀으로 샤워를 했으니 느긋하게 몸을 씻기로 했다.

머리를 감는 건 기본, 양치질에 사타구니까지 빡빡 닦은 후에야 마무리를 했다.

밖으로 나오니 알 수 없는 지독한 냄새에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땀 냄새에 온갖 즙의 향이 섞인 것도 모자라, 밤새 에어컨을 틀어놓은 게 합쳐진 결과인 것 같았다.

"냄새 심각하죠? 이것도 조금 환기시켜서 나아진 정도예요. 아까는 정말..후우."

내 표정을 읽었는지 그녀가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다가왔다.

옷장에서 아무 옷이나 대충 꺼내서 입었는지, 크기에 맞지 않는 반팔을 입고 있었다.

특히 흉부 쪽이 볼록 튀어나온 게 참 볼만 했다.

"그냥 알몸으로 계속 있긴 좀 그래서..아무거나 꺼내 입었어요."

내 시선을 느꼈는지 그녀가 옷을 살짝 들추며 말했다.

"괜찮아요. 뭐라 하려고 하는 거 아니니까."

"근데 위에는 괜찮은데, 아래는 사각팬티를 입기는 좀 그래서 그냥 냅뒀어요."

커다란 가슴 때문에 반팔이 위로 올라가 있어, 골반 아래로는 훤히 다 보이는 상태였다.

되게 언밸런스했지만 보기 좋았기에 별 말을 하지 않았다.

일부러 노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털 하나 없는 깨끗한 보지 둔덕을 쓱 보고는 방 안을 둘러봤다.

뭔가 아까보다 더 깔끔해진 듯한 느낌이었다.

"저 씻는 동안 뭐 하셨나요?"

"아니요? 그냥 머리 말리고, 옷 입고, 환기시키고, 바닥 청소밖에 안 했어요."

"청소는 제가 해도 되는데. 미안하게 왜 혼자 다 해요."

"음..그냥 습관이랄까요. 더러워진 방을 보면 몸이 절로 움직여서요."

"좋은 습관이네요."

"누구 때문에요. 몸에 딱 배어버렸죠."

"...그거 저 말하는 거예요?"

"어머? 어떻게 알았어요?"

나는 뭘 시키거나 가르친 적이 없는데.

갑자기 내가 왜 나오는 거지?

재밌다는 듯 싱글벙글 웃고 있는 걸 보면 장난인 거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게 없었기에 조심스레 물어봤다.

"제가 뭘 했길래 그런 습관이 든 건가요?"

"흐음...저와의 3개월 동안의 추억을 잊어버린 거예요? 실망이네요."

"그렇게 말하면 진짜 모르겠는데요."

"누가 맨날 남의 방 쳐들어와서 이곳저곳 어지럽히고 더럽혔는데요. 정리하는 거 도와주지도 않고 스르륵 사라지고. 그래서 저 혼자 청소하는 거에 익숙해진 거죠."

"아..."

"이제 알겠어요? 전 맨날 지친 몸을 억지로 일으켜서 청소하고..씻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대화를 하면 할수록 과거의 내 행적이 정말 양아치 같았구나 싶었다.

꼴릴 때마다 박았으면서, 침대나 바닥을 더럽힌 걸 내버려 두고 그냥 도망갔으니.

그녀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미안할 따름이었다.

"죄송해요. 그것까지는 생각 못 했네요."

"괜찮아요. 이제부터라도 잘하면 되니까요."

대화가 끊기자 미묘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창문도 열어 놨고, 세탁기는 아직 돌아가는 상태고, 청소는 거의 다 끝났고.

나는 신아영한테 천천히 걸어가 바로 앞에 섰다.

그러자 그녀는 반쯤 발기된 자지를 손으로 문지르며 나를 쳐다봤다.

"지금 하고 싶어요?"

"네."

내 대답과 함께 그녀는 눈을 감고 살짝 까치발을 했다.

얼굴이 가까워지고 곧 부드러운 입술이 닿았다.

"쪼옥..♡ 쪽.."

평소처럼 진하게 하나 싶더니 금방 입이 떨어졌다.

아쉬움을 느끼고 있자 신아영이 배를 문지르며 말했다.

"저 배고파서요. 딱 1번만.. 대신 그만큼 기분 좋게 해주세요."

"좋아요. 저도 마침 배고팠으니까."

"그럼 여기 책상 위에서 박아줘요. 침대에서 하면 또 어지럽혀지니까."

신아영은 책상을 잡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진짜 이 살덩어리는 언제 봐도 질리지가 않았다.

바로 삽입을 하려다 아직 보지가 젖지 않은 게 보였다.

나는 허벅지 사이에 자지를 끼우고, 대신 구멍에다 손가락 2개를 넣었다.

"아직 빡빡해 보여서 좀 풀어줄게요."

"네..부탁해요."

처음엔 입구를 넓히듯 360도 회전을 하며 만졌다.

완전 물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안쪽은 생각보다 많이 촉촉했다.

애무의 시간을 줄여도 될 것 같아 좀 더 깊게 집어넣었다.

G스팟을 찾아 배 쪽을 문지르던 중.

그녀의 몸이 순간 움찔거렸다.

"흐으응..♡"

신음과 함께 보지가 조여 오는 걸 보니 당첨인 것 같았다.

나는 손가락 앞 마디를 굽히고, 허리를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흐으응♡ 하아앙..! 하읏..♡"

안쪽과 바깥쪽.

두 약점을 같이 문지르자 벌써 애액이 잔뜩 나오는 게 느껴졌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물소리가 질척하게 들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흘러나와 자지에 뚝뚝 떨어졌다.

"흐아앗..히익..♡ 잠깐..이제 충분해요! 으흐윽♡"

그건 나도 알고 있었지만 왠지 시오후키를 하는 게 보고 싶어 멈추지 않았다.

신아영은 다리를 부르르 떨며, 엉덩이를 점점 아래로 내렸다.

그럴수록 나는 더 빨리 움직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수가 세차게 바닥으로 분사됐다.

"흐으으응..♡ 으흣...! 하아앗..♡ 흑.."

퓨수우우...퓨수...

투명한 액이 바닥에 웅덩이를 만들었고, 그 면적을 넓혀갔다.

잠시 후. 진정이 됐는지 신아영이 살짝 눈을 흘기며 뒤를 돌아봤다.

"정말..방금 청소했는데. 그리고 전 물이 많아서 조금만 애무해줘도 괜찮은데 왜.."

"느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멈출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말하면 그냥 넘어갈 줄 알아요?"

나는 살짝 웃으며 바로 자지를 넣었다.

일어났을 때부터 박고 싶었기에 초반부터 빠르게 피스톤질을 했다.

"잠까안..! 후으으응..! 아하앗♡ 너무 빨라앗..! 으흐응♡"

3분만 만져줬는데도 뜨겁게 달궈져서는 꽉꽉 물어주는 게 최고였다.

내 모양에 딱 맞게 변화를 한 듯, 날이 갈수록 기분 좋게 자지를 빨아들였다.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감싸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엉덩이 살 때문에 뿌리 끝까지 박지 못 했던 것이 더욱 깊숙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자지를 안쪽에 쑤셔 박고, 자궁을 톡톡 찌르며 짧은 거리를 움직였다.

"거기마한..찌르면♡ 저 가앗..! 가버려요..흐응♡ 끄윽!"

역시 여기가 제일 민감한 것 같았다.

넣은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가버릴 것 같다니.

나는 아직 느낌이 반 정도밖에 안 왔기에 스피드를 유지했다.

퓨수우우..퓨숫...

"조금만..조금만 쉬게 해줘요..♡ 다리가 부들부들..떨려서엇.."

자궁을 조금 더 찌르자 신아영이 조수를 뿜어냈다.

질 내가 미친듯이 조여 왔기에 움직임을 멈추었다.

대신 딱 1분만 기다려준 다음, 나는 다시 허리를 흔들었다.

"하아아앙..♡ 으흐으윽..! 끄흡..읏.."

그렇게 10분 뒤.

시원하게 사정을 하고 나서야 그녀를 놓아주었다.

신아영은 바로 책상에 상체를 눕히고, 정액을 질질 흘리며 숨을 골랐다.

"하아...하아...♡ 무슨..어제보다 더 자지가 잘 느껴져서.. 흐윽♡"

"보지가 이제서야 자지의 참맛을 알아챘나 보죠."

"흐윽..그게 무슨 소리..그보다 이제 진짜 배고파요. 전 힘이 하나도 없으니까 밥 좀 대신 해줘요."

"알았어요. 좀만 기다려주세요."

오후 3시를 넘긴 시점이었지만, 아침도 굶었으니 지금 먹어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게다가 섹스도 격렬하게 한 판 했으니 배가 고픈 건 당연했다.

쌀을 씻는 건 오래 걸리니 햇반을 돌려 먹기로 하며 부엌으로 갔다.

밥을 보관하던 서랍을 열어보니 텅텅 비어있었다.

언제 다 먹은 건지.

"저 편의점 가서 햇반 좀 사 올게요. 한 10분이면 갔다 올 거예요."

"알았어요. 저는 쉬고 있을테니까... 아, 그리고 올 때 음료수도 하나 부탁해요."

"네. 이온 음료로 괜찮죠?"

"네에."

나는 대충 옷을 입고 출발을 했다.

뜨거운 태양과 시끄러운 매미 소리를 들으며 알바를 하는 편의점에 도착을 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처음 보는 알바생이 카운터에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일요일이라 두 자매가 쉬는 날이라는 게 떠올랐다.

나는 두 사람 말고는 관심이 없었기에 빠르게 물건을 골라 계산을 했다.

다시 건물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무엇을 요리해줄까 고민을 하며 기다렸다.

띠링. 1층입니다.

곧 안쪽에서 기계음이 들리고 문이 열렸다.

무의식적으로 발걸음을 내딛으려고 할때. 안쪽에서 누가 튀어나왔다.

"어?"

"어?"

여기서 마주칠 줄은 몰랐는지 서로 똑같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옆집에 살지만 거의 일주일 만에 보는 얼굴.

"어디 갔다 오세요? 우진 씨?"

그렇게 물어보는 윤혜윤의 얼굴에는.

다크서클이 진하게 묻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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