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화 > 036. 300점
여러 번 느껴봤던 감각이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특정 점수대를 돌파할 때 나타나는 현상.
신아영은 이미 200점을 뚫었으니 의미하는 건 하나였다.
300점.
'벌써 300점이라고? 어플 확인 안 한지 꽤 된 것 같긴 한데..'
나는 그동안 신아영을 따먹었던 횟수를 셈해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책상 위에 두었던 핸드폰을 가져와 화면을 켜보니 상단에 수많은 알림들이 도착해 있었다.
대부분 어플에 관련된 것들이라 빠르게 들어가 보니 신아영 칸이 반짝반짝 빛나며 클릭을 유도했다.
이번엔 무슨 기능이 추가될까 기대를 하며 클릭해봤다.
[신아영]
현재 신아영의 게이지는 302점입니다.
나이 : 22살
키 : 168.3cm
몸무게 : 49.8kg
쓰리 사이즈 : 97 - 65 - 96
성향 : 극M
약점 : 클리토리스, G스팟, 자궁입구, 애널, 유두, 가슴, 겨드랑이, 키스
좋아하는 자세 : 뒷치기, 정상위, 여성상위, 교배프레스
[추가 사항]
축하드립니다. 처음으로 300점에 도달하셨습니다.
해당 여성과의 동화율이 상당히 올라가 많은 제약들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확인해주세요.
첫 번째로 물리력을 현실의 힘과 똑같은 세기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점수가 올라갈수록 점점 물리력 세기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다만 제약으로 인해 한계치가 정해져 있어 완전한 힘을 사용하기는 불가능했습니다.
이제 그 한계가 풀렸으니 마음껏 사용해보세요!
두 번째로 꼭 오나홀에 신체가 닿아있어야 했던 점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감각에 해당 여성이 느껴진다면 언제든지 지금까지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몸을 직접 움직여 즐기셔도 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시 아바타 모드를 사용해보세요!
-아바타 모드 : 몸은 가만히 있어도 아바타가 대신 움직여 실체처럼 느낄 수 있는 모드입니다.
투명, 반투명 모드의 진화형이며, 당연히 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주의점으로는 현실의 몸은 그대로 있으니 안전한 곳에서만 사용해주세요!
세 번째로 피임 기능이 추가됩니다.
300점 아래에서는 해당 여성과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강제 피임 기능이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제품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진 지금, 이젠 ON/OFF로 피임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시다면 OFF로 바꿔 임신을 시켜보세요!
마지막 글을 읽고 신아영 프로필을 보니 맨 아래에 문장 한 줄이 추가되어 있었다.
피임 여부 [ON / OFF]
그동안 마구 질내 사정을 해도 아무 변화가 없길래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런 기능이 숨겨져 있었다니.
오히려 임신 걱정 없이 마음대로 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좋았다.
당연히 피임은 무조건 고정이고.
나는 스크롤을 올려 처음부터 다시 설명을 천천히 읽어봤다.
일단 첫 번째, 물리력 한계 개방.
초반엔 팬티를 살짝 건드리거나 펜을 들 수 있을 정도밖에 힘을 못썼는데, 지금은 상대를 끌어안고 박을 수 있을 정도로 물리력이 강해진 상태였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강해질 줄 알았는데 300점이 되니 한계가 확 풀어지게 되었다.
설명에 써 있는 것처럼 완전한 힘이면 지금 내 힘 그대로 쓸 수 있으니...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
이건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일단 오나홀에 몸이 닿아있어야 가능했기에 장소나, 자세에 제약이 많았는데 이제는 상대가 느껴진다면 그냥 사용이 가능하다니?
이건 좀 획기적인 발전이었다.
게다가 그걸 위한 아바타 모드.
설명을 아무리 읽어봐도 이건 그냥 물리력이 가능한 유체이탈이었다.
몸을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는 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몇 번씩 읽으며 머릿속에 내용을 다 집어넣은 뒤 어플 메인화면으로 돌아가 봤다.
그러자 이번엔 아까 없었던 새로운 칸이 하나 생성되어 있었다.
[상점]
뭔가 엄청난 물건들을 팔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선 연결 오나홀을 팔 정도면...대체 어떤 게 있을까.
기대와 함께 얼른 클릭해보니 팝업창 하나가 떴다.
여러 성인용품이 그려져 있는 화려한 창이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특별 조건을 만족하면 열리는 쇼핑몰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직접 생산, 운영하므로 상품의 품질이나, 성능은 확실히 보장합니다!
고객님 또는 어플에 등록된 여성분의 성향에 따른 맞춤 상품부터 상단에 노출됩니다.
판매 조건이 있는 물건도 있으니 잘 보고 골라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쇼핑되세요!
간단한 설명을 읽고 창을 닫자 꽤나 많은 상품들이 있었다.
상단에는 신아영, 윤혜윤 이름이 차례대로 써있어 신아영부터 클릭을 해보았다.
"켁..."
첫 물건을 보자마자 약한 헛웃음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분명 선호도에 따른 맞춤 상품이라 했으니...
걔는 이런 걸 원하는 건가?
[가죽 개목줄]
튼튼하고 가벼운 재질로 만든 목줄입니다.
애완동물 산책 시 필수적인 물품으로 주인과의 교감 정도를 높여주고, 주인님의 말에 좀 더 복종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줍니다.
안쪽에 부드러운 털이 있어 강하게 다뤄도 목에 자국이 남지 않아, 다음 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구멍 뚫린 지퍼 바지]
성기 부분에 구멍을 뚫어 지퍼로 잠글 수 있게 만든 바지입니다.
물론 티가 안 나도록 아주 정교하게 제작을 해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걸어 다녀도 괜찮습니다.
데이트 중 흥분이 된다면 언제든지 바로 박아보세요!
딱 봐도 야외에 관련된 물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마 저번 서올대공원에서 야외 전라 섹스를 한 이후로 새로운 취향에 눈을 뜬 것 같았다.
방금 살펴본 물건들은 사도 괜찮아 보였지만 이내 설명만 읽고는 스크롤을 내렸다.
이걸 시키면 내 집으로 올 텐데 실제로 건네줄 수도 없고 오나홀에 연결된 상태로 채워줄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실제로 건네주면 바로 경찰서행인데 어떻게 하겠는가.
나는 스크롤을 더 내려 신아영이 뭘 원하는지 대충 살펴본 뒤 옆쪽 윤혜윤 칸을 눌러봤다.
[미끈미끈 미용 오일]
몸을 풀어주는 마사지용 오일입니다.
다만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한 미약이 살짝 들어있어 과도한 사용은 금지입니다.
부드럽게 살살 문질러주면 좋은 일이 생길지도?
[부착 가능 진동 마사지기]
용도에 따라 머리 부분을 탈부착할 수 있는 진동 마사지기입니다.
운동 후 아픈 부분에 마사지를 하면 피로가 싹 가실 정도의 강력한 진동부터, 민감한 부분을 살살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약한 진동까지 다양한 세기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용도는 사용하기 나름입니다.
윤혜윤 칸에는 운동이나 마사지와 관련된 물건들이 많았다.
나름 정상적인 것 같았지만 조금 아래로 내려가 보면 딜도가 달린 운동 기구같이 요상한 것들도 존재 했다.
그중에 나는 오일이 마음에 들어 하나만 구매해보기로 했다.
약 500ml 정도 되는 양이라 듬뿍 뿌려 사용할 생각을 하며 결제창에 들어갔는데.
"20만원? 뭐가...이렇게 비싸!?"
상상을 뛰어넘는 가격이 써져 있었다.
애초에 무선 연결 오나홀을 만든 회사니 제품 자체는 믿을만했지만 너무 비쌌다.
단지 호기심에 사 보기에는 너무 비싼 돈.
혹시나 하고 다른 제품들도 다 둘러봤지만, 차라리 오일이 싸게 느껴질 정도로 가격대가 무시무시했다.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 일단 딱 하나만 사보고 효과가 어떤지만 보기로 하며 구매를 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결제를 완료한 뒤, 바로 어플을 빠져나왔다.
뭔가 계속 물건들을 살펴보다가는 나도 모르게 구매를 누를 것 같았기 때문.
시계를 보니 어느새 12시를 넘어 새벽이 되어 있었다.
오늘 낮에는 조별과제 모임이 있었고, 밤에는 신아영도 따먹고, 어플 신기능도 살펴보고.
별로 한 건 없는 것 같은데 막상 나열해 보니 꽤나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다.
나는 급 피로를 느끼며 옆에 뉘어져 있는 대형 오나홀과 함께 다시 침대에 누웠다.
내일은 일요일이니 푹 쉬기로 하며 눈을 감고 머릿속을 비웠다.
그 상태로 베개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손을 뻗었지만 멀리 떨어져 버렸는지 도저히 잡히지 않았다.
살짝 눈을 뜨고 둘러보니 저 아래 떨어져 있는 베개.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귀찮아 가까이 있는 오나홀을 껴안고 다시 눈을 감았다.
푹신하고 부드러운 가슴과 탱탱한 엉덩이를 느끼며 금방 잠에 들 수 있었다.
*
"쬬옥♡ 쯉..쪽♡ 쮸뽑..♡ 쭈뽁♡"
눈부신 햇살이 얼굴에 드리워진 탓도 있지만 아래쪽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떴다.
평소에 보던 눈을 뜨면 보던 천장이 아니지만 나름 익숙한 방.
아래쪽을 보니 신아영이 내 자지를 빨고 있었다.
아침임에도 뛰어난 외모를 자랑하며, 알몸인 상태라 매끈하고 하얀 피부가 한눈에 보였다.
일단 정신을 차리고 빠르게 상황 판단을 위해 머리를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신아영이 실제로 내 방에 와서 자지를 빨리는 없으니 아마 반투명 모드겠지?'
어제 오나홀을 껴안고 잤는데 그게 원인이 된 듯했다.
내가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반투명 모드를 외쳤든 뭐든 어쨌든 나로서는 행복한 상황이었다.
주말 아침에 눈을 뜨니 기상 펠라를 해주는 신아영이라니.
"푸하아...♡ 어제보다 더 단단하고 뜨거워...♡ 응흐읍..♡ 쭈웁..♡ 쪽.."
언제부터 빤 건지 입가에는 이미 침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내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한 손으로는 기둥을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흘러내리는 긴 머리를 잡아 펠라에 최적화된 자세를 하고 있었다.
어차피 신아영한테는 내 얼굴 표정이 아예 안 보일 테니, 안 일어난 척 눈동자만 내린 상태로 구경했다.
그녀는 귀두를 위주로 자극을 하다 가끔 기둥의 절반까지 삼켜 자극을 해주었다.
"그읏....케헥..큿..."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 보이는 얼굴을 해도 자지에서 절대 입을 떼지 않았다.
계속 애무를 해주는 입보지에 살살 사정감이 올라오자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갑자기 내가 움직이자 화들짝 놀라는 신아영.
나는 입과 자지의 각도를 맞추고 머리를 손으로 잡아 위아래로 흔들었다.
반강제적으로 움직이긴 했지만 그녀는 저항 없이 잘 따라와 줬다.
그리고 내 자지가 점점 부풀기 시작한 걸 알았는지 입술을 더욱 오므려주었고, 곧 입안에 끈적한 액을 발사했다.
뷰르르릇....뷰르릇...
"응흐읍...♡ 으읍...♡ 흐응..."
싸는 도중에도 그녀는 계속 혀와 입을 움직여 정액을 뽑아냈다.
곧 완전히 나오는 게 멈추고, 입안을 우물거리더니 자연스럽게 꿀꺽 삼켰다.
"푸하아...아침 첫 정액...젤리처럼 진해...♡ 잘 먹었습니다..♡♡"
몇 번을 봐도 꼴리는 장면에 나는 잘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엄지를 척 세워 칭찬을 해주었다.
그걸 보자 그녀는 밝게 미소 지으며 더 끈적한 표정을 했다.
"저 잘했어요? 이제 펠라도 자신 있는데... 이제 입보지로도 잔뜩 자지즙 뽑아낼 거니까..♡ 정액 많이 많이 만들어야 돼요?"
그렇게 말하고는 내 위로 올라와 허리를 세웠다.
두 성기가 맞닿을 정도로 가까워지고, 애액으로 젖은 보지와 침투성이인 자지가 만나 야한 소리를 냈다.
그녀는 방안에 울려 퍼지는 그 소리를 즐기듯 계속 허리를 움직여 비벼댔고, 잠시 뒤 양팔을 앞으로 뻗어 자신의 몸을 지탱했다.
커다란 두 가슴이 중력에 의해 내 가슴과 만났고, 그 상태로 얼굴을 더 내밀어 나한테 작게 속삭였다.
"주말이고...이제 더 이상 걱정거리도 없으니까아...오늘 끈적한 밀착 섹스...내내 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