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화 > 035. 영상통화
밤 10시.
오늘 할 일도 다 끝냈겠다.
카페에서 소문을 들었던 게 사실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솔직히 뭐 때문인지 대충 눈치채고 있지만 본인 입으로 확실히 듣는 게 좋지 않겠는가.
오나홀에 손을 대니 침대에서 두 무릎을 양 팔로 감싸고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신아영이 있었다.
뭔가 보기만 해도 되게 우울해 보이는 분위기였다.
까톡!
신아영의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렸고, 화면을 보니 엄청난 장문의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그녀는 하나하나 천천히 읽더니 짧게 타자를 치고 화면을 껐다.
-미안해.
"하아...며칠 째야...괜히 흔들리게..."
무릎에 얼굴을 묻고는 작게 중얼거렸다.
나는 잠시 지켜보다 반투명 모드로 바꿔 침대 밖에 섰다.
그리고 침대를 툭툭 쳐 내가 왔다는 것을 알렸다.
"아...오셨어요?"
고개를 들고 힘없이 미소를 지어주는 신아영.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몸으로는 표현할 수가 없어 유성 매직팬을 가져왔다.
[왜 이렇게 힘이 없어? 무슨 일 있어?]
그녀는 배에 느낌이 나자 자세를 풀고 입고 있던 반팔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적힌 글자를 보고는 입을 옴짝달싹 거리며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아..그게....그.."
말할 때까지 계속 기다리자 그녀는 결국 체념하듯 내뱉었다.
"....남자 친구랑 헤어졌어요. 아 물론,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지만요...."
본인의 입에서 소문의 진실이 밝혀졌다.
역시 초 인기인 커플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심증만으로 소문을 퍼트리는 것 같았다.
마치 몇몇 정황만으로 연예인 누구누구 사귄다. 누구누구 헤어졌다 이런 걸 보는 듯한 느낌.
까톡! 까톡!
그 와중에도 그녀의 핸드폰에서는 알람이 계속 울렸다.
신아영은 핸드폰을 집어 들며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말을 했다.
"그 서올대공원 갔다 온 날 있잖아요? 바로 그 다음날 제가 헤어지자 했어요. 그...속궁합이 별로였거든요."
내 자지를 흘끗 한번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물론 걔는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겠지요...제가 일부러 가짜 신음도 내고...기분 좋은 척을 했으니."
까톡! 까톡!
"이렇게 계속 연락 오는 것도 이해해요...제가 헤어질 때 '뭐가 문제다' 하고 명확하게 말을 안 했거든요. 그냥 질린다고 했지."
뭔가 그녀의 고해성사를 듣고 있으니 괜히 양심에 찔렸지만 바로 털어냈다.
그놈 자지가 작고, 내 자지가 큰 걸 어떡하겠는가? 게다가 헤어지자고 결정한 건 신아영인데.
"솔직히 며칠 내내 미안하다고 연락이 오는 걸 보면 급했나 싶기도 하고,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는데...저 어떡하죠?"
나한테 해결책을 알려달라는 듯한 결연한 눈빛.
단순히 차단하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진심인 표정이었기에 잠시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하면 연락이 오지 않고, 완전히 저 마음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
팔짱을 끼고 고민하는 모습을 하자, 그녀도 조용히 기다려줬다.
잠시 뒤, 나는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헤어진 원인이 속궁합이고, 그 이유를 제대로 말을 안 했다면 하게 하면 되잖아?
생각을 마친 나는 다시 글씨를 썼다.
[좋은 생각이 있는데 내가 시키는 대로 할래?]
"네. 이걸로 끝을 낼 수 있다면요. 뭐든지 할게요."
'뭐든지' 라는 말.
함부로 쓰는 거 아닌데.
['전' 남자친구한테 전화 걸어봐]
글씨를 보고 바로 전화를 거는 신아영.
상대도 핸드폰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지 거의 통화 버튼을 누르자마자 받았다.
"아,아영아? 일단 우리 만나서 얘기하지 않을래? 엇갈린 게 있다면 하나씩 풀어나가자. 내가 고쳐나갈게."
쓰윽쓰윽...
나는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그녀의 방에서 A4 용지를 가져와 대사를 미리 적어놨다.
그리고 신아영은 그걸 보며 대사를 그대로 읽었다.
[아니야, 이건 고칠 수 없는 문제야.]
"아니야, 이건 고칠 수 없는 문제야."
"왜..왜? 뭐가 문제인지만 알려줘. 일단 듣고 판단해볼게."
[오빠는 우리 속궁합이 어떻다고 생각해? 섹스 말이야 섹스.]
"오빠는 우리 속궁합이 어떻다고 생각해? 섹...스말이야 섹스..."
일부러 섹스를 강조하는 문장을 넣었는데 읽다가 말을 더듬으며 목소리가 작아지는 게 귀여웠다.
"난 당연히 좋다 생각하지. 나야 물론 엄청 기분 좋고..아영이 너도 잘 느끼잖아."
"그거 다 오빠 좋으라고 낸 가짜로 낸 소리였어..사실 난 기분 별로 안 좋았어."
그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그는 당황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그럼 말을 하지..그럼 내가 테크닉을 늘리거나...아영이가 잘 느끼는 곳 위주로 해줬을 텐데. 왜 이제 와서..."
나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다음 대사를 썼다.
신아영은 그걸 보고 차마 말을 못 하겠다는 듯 고개를 저었지만, 이내 눈을 감고 강하게 말을 했다.
"그런 걸로 해결할 수 없는 거야. 애초에 오빠 자지가 작아서 만족 못 하는 거니까."
쿠구궁!
만화에서만 보던 표현이 실제로 들리는 것 같았다.
이번 대사는 좀 충격이 강했는지 시간이 지나도 말을 하지 못했다.
여기서 추가 콤보를 날려줘볼까?
"이게... 내가 진짜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니까 잘 들어봐.."
신아영이 부끄러워하며 대사를 마치자마자 나는 보지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제일 잘 느끼는 G스팟에 대고 집중적으로 자극을 했다.
"거긴...으히잇..♡ 흐엑♡ 거기힛♡ 오홋♡ 흐으응♡ 조하아♡♡"
별로 쑤시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보지액이 질척거리며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녀도 스위치가 들어갔는지 들고 있던 핸드폰을 머리 옆에 내려놓고 신음을 질러댔다.
"아...아영아? 이게 무슨..."
얼타는 목소리가 달콤한 신음에 묻혀 희미하게 들려왔다.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 보지를 쑤셨고, 신아영은 곧 갈 것 같은지 허리가 아치형으로 휘며 경직되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 손가락을 바로 뺐다.
"으흐으읏...♡♡ 어..어째서..가기 직전이었는데헤.."
살짝 풀린 눈으로 항의를 하는 신아영.
나는 정신 차리라며 보지를 한 대 툭 쳐주고 종이에 대사를 적어줬다.
"이게에...내가 진심으로 느낄 때, 보지가...♡ 가버릴 때 내는 소리야. 한 번도 못 들어봤지?"
"아...아니...무슨.."
갑작스러운 신음에 정신을 못 차리는 전 남친한테 추가타를 날리기 위해 다음 작전을 종이에 적었다.
[전화 끊고 영상통화로 돌려. 옷 다 벗고.]
옷을 다 벗으라는 말에 조금 움찔거렸지만 얌전히 시킨 대로 하는 신아영.
알몸이 된 그녀는 침대에 누워 왼손으로 핸드폰을 높이 들고 얼굴만 보이게 각도를 조정했다.
"어...아, 안녕?"
전화가 끊기고 갑자기 신아영의 얼굴이 나오자 화색이 도는 전 남친.
이제 더 심한 짓을 할 건데..감당되려나?
"지금부터...내 얼굴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똑바로 봐줘. 내 진심 절정 암컷 얼굴 보여줄 테니까..."
상대 반응을 보지 않고 대사를 말하자마자 나는 자지를 한 번에, 끝까지 넣었다.
"으흐으읏...♡♡ 흐으으... 보지가... 꽉 찼어♡"
눈을 반쯤 감고 입은 살짝 벌어진 채로 자지를 느끼고 있는 그녀.
나는 완전 고삐 풀리고 야한 말을 무의식적으로 내뱉을 정도로 박아주기로 했다.
자궁을 귀두로 문지르다 입구까지 쭉 빼고 G스팟을 비비다 또 자궁까지 넣는, 약점을 위주로 공략했다.
그러자 바로 반응이 격해지며 자주 봤던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잇♡ 자궁 꾸욱꾸욱♡ 흐이잇♡ 배가 눌려서어♡ 나 그러면...바로 가버려헛♡♡"
이미 얼굴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눈동자는 위로 가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잔뜩 맺혀 있었다.
또한 입은 크게 벌려져 있어 침이 아래로 줄줄 새고 있었다.
점점 보지가 조여 오고 허리가 뜨는 것과 동시에, 핸드폰을 잡고 있던 그녀의 손도 힘이 풀렸는지 떨어트리려 하고 있었다.
나는 대신 핸드폰을 잡아 신아영의 절정 직전 얼굴을 찍으면서 허리를 더 빨리 움직였다.
"흐옷♡ 보지 간닷♡ 으히잇♡♡꽉찬 자지로♡ 보지 팡팡 가앗♡ 간다앗♡♡"
신음 소리가 커지자 나는 또 가버리기 직전에 멈췄다.
자지를 뽑으며 신아영한테 핸드폰을 건네주자 다 풀린 눈으로 날 쳐다봤다.
"으흐읏...♡ 또... 왜... 보내주지 않는 거야...보지 참기..힘든데...♡"
그녀는 누운 상태로 허리를 움직여 내 자지에 보지를 비벼댔다.
위아래로 문지르자 애액범벅인 두 성기에서 찔꺽거리는 마찰음이 들려왔다.
"하아아...♡ 넣어줘...빨리...♡ 끝까지 넣어서...자궁 절정 시켜줘...♡욱신거려서...힘들어..♡"
"그...그...주변에 누구 있는 거야? 지금 어디야?"
마치 남자한테 박아달라 애원하는 듯한 신아영의 말에 전 남친이 황급하게 말했다.
나는 핸드폰을 360도 돌려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물론 내 모습은 보이지도 않고, 신아영의 잠깐 보인 알몸에 정신 팔렸겠지만.
그녀는 이제 왜 이러는지 완전히 이해했는지 스스로 카메라에 얼굴을 대고 말을 시작했다.
그동안 말 못했던, 속에 담아두었던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나 사실 매일 이렇게 변해버리는 상시 발정 변태녀였어. 섹스가 엄청 좋은데 오빠의 그 자지로는 나를 만족시킬 수 없어."
"거대 자지로 보지 안쪽까지 푹푹 박아주는 걸 좋아하는 게 내 진짜 모습이니까...포기해 이제.."
할 말을 끝내자 후련해졌는지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 되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침대 옆에 내려놓은 뒤 양손으로 보지를 활짝 벌려 빨리 박아달라는 듯 유혹해왔다.
가버리지 못해 잔뜩 달아오른 구멍에서는 보지즙을 질질 흘리며 벌렁거리고 있었다.
빨리 따먹어달라는, 발정나 버린 신체의 반응.
나는 신음 소리가 잘 들리도록 신아영 얼굴 주변에 핸드폰을 둔 다음 바로 박아 주었다.
넣자마자 온몸을 떨며 자지를 조여대는 질 내.
그녀도 잔뜩 참아왔는지 바로 움직여달라 부탁을 했다.
"으히익...♡ 왔다아...보지 꽉꽉 채워주는 자지이..♡ 빨리 움직여줘어♡♡ 보지 벅벅 긁어줘♡♡"
나도 계속 참아왔기에 사정없이, 거세게 질 주름 하나하나를 후벼파줬다.
엄청난 자극에 보지에 힘이 풀렸는지 따뜻하게 감싸오는 와중에도, 약점을 찔러주면 바로 꾸욱 조여와 자극을 예상할 수가 없었다.
나는 자지를 넣은 채로 신아영의 엉덩이를 올려 교배프레스 자세를 취했다.
자궁 입구를 두드리며 힘차게 박아주자 곧 갈 것 같은지 자지를 아플 정도로 조여왔다.
나도 사정감을 느끼며 옆에 두었던 핸드폰을 들어 카메라를 신아영의 얼굴 가까이에 대었다.
오직 기분 좋아지는데만 집중하고 있는 신아영. 바로 눈앞에 있는 핸드폰의 존재를 모르는 것 같았다.
"으헥♡ 너무우 깊엇..♡ 아기방 찌부러져♡ 흐으읏♡ 오옷♡♡"
"내 보지 녹아버려♡♡ 이제 간다앗♡♡ 가아...가앗...♡♡"
퓨슈우우....퓨수...
뷰르르릇...뷰르릇
가버림과 동시에 나도 사정을 했다.
그녀도 평소 나한테만 보여주던 절정 얼굴을 전 남친한테 보여주며 진심 절정을 했다.
아마 머릿속이 하얘져서 지금 자기 얼굴을 찍는 중인 것도 모를 것이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혀를 쭉 내뺀, 절대 아무한테도 보여주지 못할 얼굴.
"으헤에에....♡격렬하게..박아주는.. 섹스 최고오..♡ 으흐읏♡ 흐잇♡"
가버리고 난 뒤에도 짧은 절정이 밀려오는지 계속 신음을 냈다.
핸드폰을 보니 어느새 영상통화는 끊겨 있었고 더 이상 메시지도 오지 않았다.
나는 자궁이 정액을 꿀꺽꿀꺽 마시는 걸 느끼며 자지를 뺐다.
그 순간, 머리가 찌릿하고 아파왔다.
'이 느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