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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29화 (29/615)

< 29화 > 029. 서올대공원#2

"어? 어..아까 자판기 본 거 같긴 한데..그럼 여기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어. 빨리 갔다 올 테니까."

"응...멀리 가버려도..♡ 주변에 있을 테니까.."

뭔가 '가버려도'를 야하게 강조하는 신아영.

곧 남자친구가 시야에서 사라진 걸 확인한 그녀는 고개만 뒤로 돌려 나를 쳐다봤다.

"저기 앞에 짐승보다 더 세게...♡자지 푹푹 박아주세요..♡ 설마..인간이 원숭이한테 지지는 않겠죠..?"

...마지막 말이 도발처럼 들리는데?

아까 스파게티에 정액 뿌려서 삐졌나?

하지만 도발이라 하기에는 이미 기대로 가득한 얼굴.

그냥 본능대로 짝짓기를 하고 있는 모습에 발정이 난 것 같다.

저걸 보고 흥분한 것도 신기했지만 취향이 독특한 건 뭐라 할 순 없고, 나야 좋은 상황이니 최대한 깊고 빠르게 박아주기로 결정했다.

나는 저 아래서 교미를 하고 있는 오랑우탄을 보며 오나홀의 위치랑 자세를 똑같이 취했다.

뒷치기지만 상대의 골반을 손으로 꾹 잡아 등에 상체를 붙인 자세.

최대한 암컷의 안쪽에 싸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체위였다.

나는 보지 입구에 자지를 살짝 넣고 그대로 골반을 당겨 한번에 끝까지 넣었다.

귀두가 좁은 질 내를 벌려가는 감각은 언제 느껴도 최고였다.

"하아아아...♡♡ 자궁까지 한번에...♡ 왔다아...♡♡"

울타리를 꽉 잡으며 까치발을 서는 신아영.

더위 때문인지, 야외에서 한다는 개방감 때문인지, 보지 안쪽은 평소보다 훨씬 더 뜨겁고 끈적했다.

나는 자지 끝에 느껴지는 것을 비비며 더욱 안으로 밀어 자궁을 압박했다.

자지를 안쪽으로 밀면 밀수록 그녀는 발 뒤꿈치를 더 들어 올려 버텨내려고 했다.

"흐으읏♡ 그러다 배 안쪽이...찌부러져요...♡ 그마한..."

말로는 저래도 싫지는 않은지 달콤한 목소리와 함께 자지를 더 조여 왔다.

나는 자궁을 적당히 압박하다 다시 입구까지 빼고 한 번에 넣기를 반복했다.

"오홋♡ 흐잇♡ 흐으읏♡ 하응♡ 히잇..♡"

신아영은 자궁에 세게 노크를 할 때마다 짐승 같은 신음을 질렀다.

게다가 상당히 거칠게 박히는 와중에도 그녀는 오랑우탄의 교미에서 절대 눈을 떼지 않았다.

오히려 멍한 표정으로 격렬하게 쑤셔지고 있는 암컷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하며 느끼는 듯했다.

교미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골반 위의 잘록한 허리를 잡고, 오랑우탄 수컷이 박는 타이밍과 똑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직 암컷을 씨받이로 보는, 기분 좋아지기 위한 본능적인 허리 놀림과 함께.

신아영도 얼마 지나지 않아 움직임이 비슷한 것을 눈치챘는지 신음 소리가 더 애달파지며 커져갔다.

"나...이런 곳에서...♡ 짐승의 교미를 보면서 보지 범해지고 있어...♡ 완전...인간 실격이야..♡"

그녀는 이런 상황이 흥분되는지 자기 스스로를 깎아내리며 야한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분위기를 탔는지 더더욱 변태스러운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내 보지도..♡ 지금 저거랑 똑같이히..♡ 쑤컹쑤컹 박히고 있겠지? 유령 씨...더..빨리♡ 저 암컷보다 더 빨리♡ 가버릴 수 있게헤♡♡"

이젠 경쟁심까지 붙었는지 누가 봐도 이상한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엉덩이를 뒤로 쭉 빼버렸다.

질 주름이 더욱 달라붙어 왔으며, 애액이 조금씩 밖으로 넘쳐흐르려는 게 느껴졌다.

나도 슬슬 싸버리게 속도를 올리려는 순간 누가 뛰어오는 소리와 함께 소리를 쳤다.

"아영아! 괜찮아? 그렇게 울타리에 매달려서...얼굴로 새빨갛고..어디 아파?"

"흐으읏...♡ 아...♡ 어!?  아니, 그..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봐..저기 원숭이들 행동하는 게 재밌어서..계속 보다 보니."

갑작스럽게 들려온 남자친구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신아영이 몸을 똑바로 세우며 대답을 했다.

그녀의 말에 남자 친구는 아래를 쳐다봤지만 어느새 짝짓기가 끝났는지 평화롭게 놀고 있는 오랑우탄들밖에 없었다.

나는 싸지 못한 건 아쉽지만 일단 자지를 빼고 상황을 지켜봤다.

갑작스럽게 자지가 빠져나가자 그녀의 얼굴에는 아쉬움의 감정이 잠깐 깃들었지만 이내 사라졌다.

"그보다...빨리 왔네..? 뛰어갔다 왔어?"

"응, 아영이가 마시고 싶다 해서 빨리 갔다 왔지."

웃으며 땀을 닦는 그의 모습에 신아영은 약간 미안함, 죄책감이 드는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그녀는 건네주는 음료수를 받고는, 아까 전의 일을 잊듯이 꿀꺽꿀꺽 크게 소리를 내며 마셨다.

그리고 머리를 양옆으로 세차게 털고, 밝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고마워, 덕분에 좀 나아졌어...이제 다시 가볼까..?"

그렇게 바닥에 약간의 물 자국을 남긴 채 커플은 자리를 떠났다.

코스를 따라 여러 동물들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하다 어느새 셔틀버스가 서는 정류장까지 도착을 했다.

생각보다 동물원이 넓었기에 돌아갈 때는 버스를 타기로 한 것 같다.

부우우우웅.....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길.

그 안에서 신아영은 몇 마디 하는 걸 빼고는 대체로 조용히 있었다.

남자친구도 그녀가 피곤하다고 생각했는지 옆자리에서 조용히 창밖을 구경하면서 갔다.

나도 약간 피곤하기도 하고 다음 목적지인 식물원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잠시 자고 오기로 하며 오나홀에서 몸을 뗐다.

*

'조금만 늦게 왔으면 가버릴 수 있었는데...'

버스에 앉아 창밖을 구경하다 보니 문득 아까의 생각이 났다.

원숭이들이 격렬하게 소리를 내며 교미를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몸이 달아올랐다.

때마침 유령 씨가 나타나서 분위기를 타버리고. 나는 남자친구를 떨어트리기 위해 음료수를 부탁했다.

하지만 땀이 나도록 나를 위해 뛰어갔다 온 그를 보니 엄청난 죄책감에 휩싸였다.

순간 저런 생각을 했다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

이게 맞는 걸까?

과연 나는 지금 누구랑 데이트를 하고 있는 걸까?

부으응...

마침 입구에 도착했는지 버스가 멈췄고 내 복잡한 생각도 거기서 끊겼다.

일단 어찌 됐든 지금의 상황, 데이트에 집중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는 버스에서 내려 처음의 계획대로 남자친구와 함께 식물원으로 향했다.

도착한 곳에 보인 건 유리로 이루어진 거대한 건물.

바깥에는 수많은 예쁜 꽃들이 만개해 있었고 향기로운 냄새가 사방에 풍겼다.

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가니 가득 찬 초록색에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다.

처음 보는 식물과 나무들.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햇빛과 분위기를 만끽하며 천천히 한 바퀴를 돌았다.

옆에 있는 남자친구도 신기한 듯 이리저리 둘러보며 즐기는 게 괜히 귀엽고 좋았다.

'역시....난...'

또 다시 생각에 잠길 뻔할 때.

"아영아. 이제 저녁 시간도 다 됐는데 옆에 서올랜드로 넘어가서 놀이기구 좀 탈까?"

"어..어! 그래 가자."

나중에 캠핑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로 했기에 저녁은 먹지 않고 바로 자리를 옮겼다.

그렇게 넘어간 서올랜드.

사실 내가 무서운 것을 못 타기 때문에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 같은 건 과감히 넘겼다.

우리는 보통 커플처럼 회전목마에서 사진을 찍거나, 범퍼카, 사격장 등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것만 골라서 놀았다.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주변이 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아직 4월 말이다 보니 7시만 되어도 금방 캄캄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슬슬 배고프기도 하고 더 이상 즐길 것도 없기에 캠핑장에 가자고 말을 꺼내려는 순간.

"이제 슬슬 캠핑장으로 갈까? 중간에 차에서 물건도 꺼내오고."

"응! 나도 딱 그 생각했었는데."

내 마음을 읽어준 것 같아 괜히 기뻤다.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장에 들려 차에서 고기가 들은 아이스 박스를 들고 캠핑장으로 갔다.

미리 예약한 텐트 자리에는 나무 침상 위에 텐트가 달랑 하나 설치되어 있을 뿐, 안쪽은 텅 비어 있었다.

결국 모포 같은 생활품을 돈 주고 빌려와 안쪽에 깔아두고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치이이익!

고기가 올라가고 좋은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집게로 고기를 뒤집으며 다 익은 것은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 먹고 있을 때.

남자친구가 아이스 박스에서 맥주 2캔을 꺼냈다.

"아까 편의점에서 사놓고 시원해지라고 여기다 넣어놨어."

"아! 고마워.잘 마실게."

고기도 먹고 맥주를 마시며 한창 즐기던 중, 남자 친구가 질문을 해왔다.

"아영아."

"응?"

"너 요즘 혹시 고민 있어? 내 느낌이지만 최근 뭔가 좀 달라진 것 같기도 해서."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나름 티를 안 냈다고 생각했는데 남의 눈에는 그렇지 않았나 보다.

'그냥 지금 솔직하게 다 말해볼까..?'

고민을 하다 분위기도 좋겠다, 술도 조금 들어갔겠다. 조금 운을 띄어보았다.

"혹시...세상에 귀신이나 유령이 있다고 믿어?"

"응? 귀신? 아니...난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안 믿어. 왜? 혹시 가위라도 눌렸어?"

"아니...그건 아닌데..사실..나 귀신이 보이는 것 같기도..하고.."

"정말? 혹시 여기 주변에도 있어?"

"아니, 그게 정확히는 딱 하나만 보여."

딱 하나만 보인다는 소리에 갑자기 탁 풀어지는 남자친구의 얼굴.

아마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게 진짜 내 몸을 만지기도 하고 그래."

"몸을 만질 수 있다는 건, 너도 그 귀신을 만질 수 있다는 거 아니야?"

"응 맞아, 만질 수 있기도 해."

그 말에 크게 웃으며 대답을 했다.

"서로 만질 수 있으면 그게 귀신인가? 에이, 괜히 무섭게 장난은 그만해."

역시 안 믿는 거겠지?

"헤헤..사실 분위기 좀 만들어보려고 했는데..안 속네."

"그래도 조금은 쫄았으니 성공이긴 하네...이제 슬슬 정리 좀 할까?"

어느새 비어있는 맥주캔과 고기들.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같이 치우기 시작했다.

마무리를 하고 간단히 주변을 산책을 하며 소화를 시켰다.

산책 후 미리 챙겨온 편한 옷들을 챙겨 깨끗하게 샤워를 한 뒤에 갈아입었다.

텐트에 돌아와 보니 먼저 샤워를 끝냈는지 안쪽에서 달콤한 냄새가 만연했다.

야릇한 분위기를 느끼며, 텐트 지퍼를 잠그고 잠시 모포에 누워있으니 소등한다는 방송과 함께 주변이 어두워졌다.

새로운 환경에 심장이 두근두근거릴 때.

옆 텐트에서 여자의 신음이 작게 들려왔다.

"하앙..안돼..여기 방음 잘 안되는데..."

하지만 옆쪽뿐만이 아닌 사방에서 비슷한 소리가 점점 흘러들어왔다.

나만 들은 게 아닌지 옆을 돌아보자 눈이 마주쳤고, 곧 나도 비슷한 소리를 내게 되었다.

"하아...아영아, 오랜만이라 엄청 좋았어..."

남자친구는 만족한 표정으로 나를 껴안으며 눈을 감았고, 피곤했는지 곧 잠들었다.

잠시 뒤 나는 잠든 걸 확인하고 팔을 살짝 치운 뒤 텐트 밖으로 나왔다.

"하아...오늘도 역시.."

바지 속에 손을 넣어 만져보니 끈적한 것이 만져졌지만 생리 현상으로 나온 것이지, 절대 기분 좋아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뒤를 돌아 텐트를 바라보며 아까 산책했던 숲길로 조용히 걸어갔다.

찌르르르...

벌레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숲.

주변이 조용하니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중 가장 강렬하게 드는 생각은 당연히 원숭이의 교미를 보며 박혔던 기억과 방금 전의 섹스.

같은 섹스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아무리 과정이 좋아도 마무리가 별로면 무슨 소용이지?

나는 왠지 유령 씨가 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지를 벗고, 팬티의 지퍼를 천천히 내리며 말을 꺼냈다.

"보고 있죠..? 저..아까 낮부터...계속 가버리지 못한 상태인데..."

"이제 확실히 알았어요. 전 유령 씨의 자지가 아니면... 가버리지 못한다는 것을."

그리고 두 손을 앞쪽의 나무에 기대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그러니까...발정 나서 잠 못 드는 제 보지에 "

"아까 원숭이 섹스처럼 격렬하게 질내 사정 교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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