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화 > 022. 실험과 섹스
윤혜윤이 가고 나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
술냄새가 빠지는 동안 남은 쓰레기랑 방바닥을 닦으며 마무리를 했다.
책상 위에 손을 뻗어 대충 올려두었던 오나홀을 가져와 살펴봤다.
아까는 너무 당황해서 제대로 못 봤지만 지금 보니 보지털이 없는 걸로 보아 신아영한테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다.
혹시나하고 보지를 벌려 확인을 해봤지만 다행히? 처녀막은 없었다.
"후...어제 잘 때 윤혜윤으로 설정해 놓고 잤으면 오늘 진짜 좆 될뻔했네..."
그녀는 3주 동안 방치해 놨다고 뭐라 불만을 표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그건 아니었다.
오나홀에 붙어있기만 해도 점수가 오른다는 편법을 발견하고 나서부터 잘 때마다 손을 대고 잤기 때문이다.
다만 그녀도 매번 자위를 하는 건 아니었고, 나도 뒤척이면서 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기에 많이 오르진 않았다.
'오랜만에 한 번 봐볼까.'
어플을 켜고 윤혜윤 칸을 눌렀다.
[윤혜윤]
현재 윤혜윤의 게이지는 90점입니다.
나이 : 21살
키 : 162.5cm
몸무게 : 45.4kg
쓰리 사이즈 : 87 - 63 - 88
성향 : 중도
약점 : 클리토리스, G스팟, 가슴, 겨드랑이
좋아하는 자세 : 뒷치기, 정상위, 기승위
내 기억으론 마지막으로 봤을 때가 아마 45점이었는데 2배나 떡상했다.
앞으로 4번만 더 절정 시켜주면 100점을 넘기기에 며칠 내로 관음 모드가 열릴 것 같다.
고비 하나는 넘겼으니 이제 반투명 모드랑 물리력만 정복하면 200점까지는 문제가 없어진다.
내가 상대한테 어떻게 보이는지 확실히 알아야 위험한 상황을 피해 갈 수 있으니, 말 나온 김에 지금 신아영한테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아까 나랑 같은 시험을 봤으니 아마 놀고 있겠지?'
숨겨뒀던 대형 오나홀을 가져와 신아영을 떠올렸다.
곧 머릿속에 익숙한 방과 침대에 누워서 통화하고 있는 그녀가 보였다.
스마트폰 너머로는 남자 목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응, 오빠 난 오늘 시험 다 끝났어. 어?"
"이번 주말에 데이트 하자고? 어디로 가게?"
"알았어. 그때 봐. 응응 나도."
말하는 걸 보니 남자 친구인 것 같았다.
통화가 끝나자 신아영은 침대에서 일어나 옷장으로 걸어갔다.
"흐음...데이트라...이제 4월 중순인데 입을 게 있으려나?"
옷장을 열자 빽빽이 가득 찬 수많은 옷들이 보였다.
코트, 블레이저, 블라우스, 니트, 맨투맨...바지..등등
옷 몇 벌을 돌려 입어가며 사는 나한테는 상상도 하지 못할 양이었다.
"이건....겨울용이니 못 입겠고...이것도 지금 입으면 더울 것 같고..."
하나씩 꺼내 몸 앞에 대보고는 마음에 안 드는지 계속 갈아치웠다.
나는 거울이 보이게 신아영 뒤에 선 다음 어깨를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부르르..
이젠 소리도 안 지르는 게 내가 불쑥 나타나는 거에 적응한 것 같다.
그래도 놀랐는지 몸을 떨며 뒤를 쳐다보고는 말을 걸었다.
"유령 씨? 거기 있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내가 안 보이는 듯 계속 나를 찾았다.
신아영의 어깨너머로 거울을 봐도 내 모습은 아예 보이지 않았다.
'투명에 물리력을 써도 안보임.'
결과를 기록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 옷을 들고 있는 그녀의 겨드랑이에 손가락을 넣어 간지럽혀봤다.
"꺄악! 뭐에요..간지럽게.."
순간 벌려져 있던 겨드랑이가 좁아지며 내 손가락을 압박해왔다.
'투명에 물리력을 쓰면 상대방도 나를 만질 수 있음.'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하며 결과를 추려냈다.
투명+물리력 : 상대는 나 안 보임, 서로 만지기 가능.
반투명+물리력 :
ㅡ 상대한테만 보임, 거울에는 안 비침, 서로 만지기 가능.
ㅡ 내 체형만 보이는 듯함, 옷을 아무리 껴입거나 이상하게 입어도 반응은 같음.
ㅡ 얼굴 표정도 마찬가지, 이상한 표정을 지어도 별 반응 없음.
종이에 적어두고 나는 반투명 모드로 다시 신아영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창 옷을 갈아입으며 패션쇼를 하던 그녀는 나를 보고는 옷을 골라 달라 했다.
어차피 뭘 입어도 얼굴, 몸매가 커버 쳐주기 때문에 나는 무난하게 원피스랑 가디건을 손으로 가리켰다.
"음...그건 너무 색 조합이 안 어울려요. 딴 걸로요."
"그건 지금 입기에는 좀..."
.....내 센스가 이상한 건가?
내가 보기에는 다 괜찮아 보이는데.
계속되는 거절에 가만히 있자 신아영이 박수를 치며 말했다.
"어차피 딱히 마음에 드는 것도 없는데 내일 같이 백화점에 가실래요?"
나쁠 것 없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가 살짝 웃으며 끈적하게 말했다.
"그럼 옷은 내일 고르기로 하고...그 오랜만에 오셨는데 한 번 하실래요...?♡"
옷을 계속 갈아입느라 속옷 차림이던 신아영이 브래지어를 풀며 유혹해왔다.
도서관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했었고, 중간고사를 7일 동안 봤으니 딱 일주일 만이었다.
그녀는 침대에 앉아 자신의 양쪽 가슴을 잡고는 검지로 젖꼭지를 문질렀다.
이미 흥분한 상태인지 유두는 잔뜩 커져있었다.
"하앙...♡ 흐읏...♡ 여기 제 가슴보지..기분 좋아 보이지 않아요?"
어서 들어오라는 듯 가슴골을 살짝 벌리며 유혹했다.
그리고는 혀를 내밀어 가슴 사이에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흘러내리는 침을 가슴으로 비벼 안쪽에 골고루 바른 다음 쫙 벌렸다.
거대한 살덩어리 사이에 실이 늘어지며 야한 냄새가 풍겨왔다.
나는 나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가 가슴골 아래에 자지를 대고 문질렀다.
신아영은 아까 흘린 침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아는지 계속 혀를 내밀어 침을 흘렸다.
혀에서 흘러내린 따뜻한 액은 귀두에 닿아 점점 넓게 퍼져 전체를 감싸줬다.
곧 움직이기 충분할 정도로 미끈해진 것 같아 자지를 서서히 밀어 넣었다.
빈틈없이 부드럽게 덮어주는 게 신아영이 말한 대로 진짜 보지 같았다.
끝까지 밀어 넣으니 밑가슴과 내 사타구니가 부딪쳤고, 내 귀두는 그녀의 얼굴 앞까지 도달했다.
그녀는 멍한 눈으로 쳐다보더니 혀를 뻗어 자지 아래를 핥아 올리고는 귀두 끝에 쪽 하고 키스를 했다.
그리고 입을 벌려 앞쪽을 입속에 넣고 혀로 핥아주었다.
집중하는 도중에 내가 자지를 슬쩍 빼면 맛있는 걸 빼앗긴 듯 고개를 내밀며 혀가 졸졸 따라왔다.
너무 야한 광경에 자지가 멋대로 움찔거렸다.
나는 천천히 부드럽고 탱탱한 가슴을 느끼며 속도를 올렸고, 신아영도 손으로 밀어 가슴을 밀착해왔다.
계속 움직이며 나오기 직전 그녀의 입 속에 자지를 밀어 넣었고, 내가 사정 직전인 걸 알아챘는지 부드러운 입술을 오므려 고개를 앞뒤로 빠르게 흔들었다.
뷰륫...뷰르르릇...뷰르르
일주일만의 사정이라 끝없이 뿜어져 나왔다.
세차게 튀어나간 정액은 신아영의 입 천장과 목젖을 때렸고, 그때마다 머리를 떨었지만 결코 입에서 자지를 놓치지 않았다.
"응흐읏...흐읍...으흐읏..."
사정이 멈췄는데도 계속 얼굴을 움직여 요도 안에 남아있는 정액까지 쪽쪽 빨아먹는 신아영.
잠시 뒤, 더 이상 정액이 나오지 않자 드디어 자지에서 입을 뗐다.
"푸하아.."
자지에서 떨어지자마자 바로 입을 오므린 채 우물우물하더니 꿀꺽 소리나게 삼켰다.
그리고 황홀한 눈빛으로 내 얼굴을 쳐다보더니 말을 했다.
"일주일만의 정액...엄청 진해요..♡ 목구멍에 찐득하게 달라붙어서♡ 내려가질 않아요♡♡"
이어 손으로 몇 번 목을 문지르더니.
"저 맛있게 다 삼켰는데 안쪽 검사해주세요♡♡"
말을 끝내자마자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밀었다.
나는 손으로 혀를 잡고 검사하는 척 이리저리 살폈다.
가지런하고 새하얀 치아와 새빨간 내부 구조, 뭔가 달콤해 보이는 침까지.
먹는데 사용하는 기관이 아니라 자지를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한 구멍 같았다.
손을 떼고 잘했다며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주자 칭찬이 매우 기쁜지 바로 뒤로 누워 다리를 벌렸다.
정액을 먹고 발정이 나버렸는지 보지에서 흘러내린 애액이 침대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나는 흠뻑 젖은 구멍에 자지 대신 손가락을 넣었다.
이물질을 감지하고 꾸욱 조여오는 질 내를 시계, 반시계 방향으로 번갈아가며 살살 문질러줬다.
"흐으응♡♡ 거기이...더 세게♡ 히잇..♡ 하아아앙♡♡"
일부러 반응이 좋은 곳을 피해 다른 곳을 만지니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손가락에 비벼댔다.
그중에 G스팟이 제일 좋은지 닿을 때마다 허리가 튀며 손가락을 더 조여왔다.
"애태우지 말고오...♡ 보지 위쪽 꾸욱꾸욱♡ 눌러주세요..♡♡"
눌러줄 듯 말듯 장난치자 완전히 녹아내린 얼굴로 먼저 부탁을 해오는 신아영.
슬슬 보내주기 위해 쑤시고 있는 오른손의 속도를 올리며, 클리에도 왼손을 올려놓았다.
"이히이잇♡♡ 동시에엣♡ 가앗...♡ 저 가요♡♡ 보지 가버려요오♡♡"
말이 끝나기 무섭게 허리가 점점 활처럼 휘더니 한순간 경직됐다.
그리고 절정의 파도가 한번에 몰려왔는지 팔딱거리며 성대하게 가버렸다.
퓨슈우웃...퓨숫...푸수우..
"끄흐으읏...!! 흐으으응...♡♡ 끄으... 하아아앙..♡♡ 보지...조하아..."
교성을 지르는 타이밍에 맞춰 같이 뿜어 나오는 보지즙.
손가락을 빼자 거품이 섞인 하얀 물이 흘러내렸고, 보지가 미친듯이 벌렁거렸다.
잠시 뒤 거친 숨을 내쉬며 진정이 됐는지 다시 보지를 벌리며 말을 했다.
"하아...하아...이제 유령 씨의 커다란 자지...♡ 제 구멍에 쑤셔 넣어서 기분 좋게 되어주세요♡"
"최대한 기분 좋도록.. 보지에 힘 꽈악 줄테니까..뜨거운 정액 잔뜩 부어주세요..♡♡"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거리낌 없이 야한 말을 내뱉는 신아영.
나도 이미 풀발기된 지 오래였기에 바로 넣었다.
좁은 질내를 뚫으며 천천히 나아가자 금방 귀두 끝에 자궁이 닿았다.
그 순간 신아영이 작게 신음을 내며 시오후키를 해버렸다.
아까 엄청 지려버려서 그런지 별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버린 건 확실하다.
잠시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준 다음 살짝 움직였는데 움직이지 말라는 듯 질 내가 강하게 조여왔다.
"으흐으으...히이잇...♡ 잠까안...안대앳♡♡ 아히이잇!!"
조금만 움직여도 이상한 소리를 내며 허리를 떨어댔다.
가만히 있어도 질 주름이 마구 긁어줘서 기분은 좋았지만, 역시 직접 움직여서 싸고 싶었다.
"천천히이잇♡♡ 으흐으읏♡ 끄으읏...!"
커다란 신음을 무시하고 바로 세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질 내를 벅벅 긁으며, 자궁을 톡톡 치는 걸 반복하자 나도 곧 사정감이 느껴졌다.
점점 정액이 올라오는 타이밍에 맞춰 가장 안쪽에 밀어 넣고 사정을 했다.
뷰르릇...뷰르르르
신아영의 허리가 한번 더 튀며 움찔거렸다.
그래도 오늘은 용케 기절을 하지 않았는지 다 풀린 혀로 말을 했다.
"헤헤...제헤 보지...기분 조핬어요? 전 아직도 머리가앗..♡ 하아...새하애서..."
그 말을 끝으로 눈을 감고 조용히 잠이 들었다.
나는 색색거리는 귀여운 숨소리를 들으며 자지를 뽑고 화장실로 갔다.
오늘의 신아영은 많이 귀여웠기에 같이 씻겨주었다.
씻은 뒤 침대에 누우니 술기운이 있어서 그런지 빠르게 잠이 몰려왔다.
눈꺼풀이 내려앉는 걸 느끼며 이내 잠이 들었다.
근데 내일 백화점 몇 시에 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