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화 > 015. 잠자는 신아영
아니...이건 내 집 앞에다 한 번에 놔둔 택배기사 잘못이지...
내가 직접 주문한 게 아니라 상자가 몇 개 올지도 몰라서 그냥 다 가져온 건데.
지금 택배기사를 탓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기에 일단 어떻게 해결할지 최대한 머리를 굴려봤다.
첫 번째 : 재포장하고 모른 척 윤혜윤 집 앞에다 살포시 놔두고 도망가기.
'이미 테이프에다 송장 찢어진 흔적이 다 있는데 어떻게 복구를 해...탈락.'
두 번째 : 다시 봉인하고 옆집에 가서 내 물건인 줄 알았다고 사과하기.
'제 택배인 줄 알고 뜯었다가 딜도를 보고 잘못 왔다는 걸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뺨 맞을 각오를 해야 할 일이었지만 아무리 봐도 이 방법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고, 계속 고민하는 것보단 지금 바로 건네주기로 했다.
딜도를 다시 검은 비닐 안에 넣고 상자를 테이프로 감은 다음 문밖을 나섰다.
띵동.
마침 안에 있었는지 맑은 목소리가 들렸다.
"네에~ 누구세요?"
"아, 안녕하세요 옆집에 사는 사람인데요. 잠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네? 아 예, 지금 문 열게요."
최근 자주 마주치다 보니 이젠 별 의심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문 틈으로 보이는 얼굴은 화장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청순함을 발산하고 있었다.
가볍게 입은듯한 검은 티에는 봉긋하게 튀어나온 가슴이 보였으며 향기로운 냄새가 났다.
'예쁜 여자들은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게 패시브인가?'
"그.. 무슨 일이시죠?"
"예..그게..택배가 왔는데요..저희 집 앞에 있어서 그냥 열어봤는데 이게..그쪽 꺼였네요."
혹시 몰라 추가 설명을 했다.
"저도 오늘 택배가 하나 오기로 해서 말이죠, 열어보고 나서야 알았어요."
"아 그러셨..네-네엣!?"
목소리가 올라가며 핏기가 빠르게 사라져 가는 얼굴.
동공이 커지며 떨리는 게 보였다.
"그...그...혹시 내용물...봤어요?"
마지막 희망을 걸며 조심스레 물어봤지만.
"네..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난 무참히 그 기대를 깨버렸다.
"아...아.."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새빨개진 얼굴로 나를 쳐다보다 이내 고개를 푸욱 숙이고 손을 내밀었다.
"주, 주세요."
뭐 나도 오나홀을 쓰는 입장이니 이 상황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충분히 이해한다.
상자를 건네주면서 상처 받지 말라고 한 마디 해줬다.
"성인인데 이 정도 물건이야 평범한 거죠. 저는 다 이해합니다. 하하."
쾅!!
어라? 역효과였나?
진심이었는데.
*
어떡해어떡해어떡해어떡해어떡해어떡해어떡해어떡해어떡해어떡해
문을 닫고 나서 도저히 현관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손이 마구 떨리고 식은땀이 났다.
어쩌지? 학교에 소문이라도 나면..?
이제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볼 텐데 어떻게 하지? 옆집인데? 이사 갈까?
별 생각이 다 났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그냥 철판 깔고 살 수 밖에...그래, 성인이 성인용품 산 건데 뭐가 문제야.'
아까 옆집 남자가 해준 말을 되씹어보고 나니 자신감이 좀 생겼다.
벌렁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책상으로 돌아왔다.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고 일단 물건부터 봐야지.'
가위를 가져와 테이프로 도배된 상자를 뜯었다.
반쯤 찢긴 검은 봉투 틈으로 살색이 보였다.
손을 넣어 꺼내보니 인터넷에서 봤던 사진이랑 똑같이 생긴 딜도가 있었다.
비록 진짜로 본 적은 없지만 세세한 핏줄이나 커다란 귀두가 엄청 야하며 잘 표현했다 생각이 들었다.
계속 보고 있자 하복부가 쑤시며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꿀꺽.
저절로 침이 넘어가는 걸 느끼며, 손으로 딜도를 부드럽게 감싸 쥐었다.
둥그러우면서 손가락이랑 완전히 다른 두께와 길이.
그 상태로 위아래로 흔들어봤다.
움직일 때마다 검지와 엄지 사이로 귀두가 걸려 마찰을 일으켰다.
손가락이 귀두에 걸리는 게 뭔가 기분이 오묘했다.
'인터넷에서는 귀두 아래가 기분 좋다고 하던데..이렇게 비벼주면 되는 건가?'
한참 대딸 쳐주는 상상을 하며 만지는데 아무 반응 없이 실리콘 느낌만 나니 뭔가 좀 부족했다.
잠시 손을 떼고 생각을 하다 딜도 위에 침을 흘렸다.
주륵...
요도 위쪽에 떨어진 침이 귀두를 타고 내려왔다.
하지만 몸통 전체를 덮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침을 더 뱉으면 오래 걸릴 것 같았기 때문에 큰 마음을 먹었다.
왼손으로 옆머리를 뒤로 쓸어내리며 입을 크게 벌려 딜도에 다가갔다.
입술에 딜도의 머리 부분이 닿았고 혀로 핥으며 점점 깊게 삼켰다.
생각보다 커다란 크기에 입을 크게 벌려야 했다.
"응으읍..응읏.."
앞부분만 삼킨 채로 혀를 굴려 어떻게 생겼는지 꼼꼼히 맛을 봤다.
'남자는 어떻게 하면 더 좋아할까..? 그 얼굴을 앞뒤로 흔들면...'
어느 영상에서 봤던 기억대로 입술을 오므려 귀두 아래 파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빨았다.
뭔가 본격적으로 한다는 느낌이 들자 아래가 촉촉이 젖어왔다.
입을 떼고 재빨리 바지와 팬티를 벗은 다음 오른손으로 클리를 같이 문질렀다.
눈을 감고 빨면서 자위를 하니 진짜 섹스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시계방향으로 비비면서 천천히 내려와 보지 주변을 쓸었다.
이미 입구까지 애액이 잔뜩 나와있었고, 손가락이 닿자마자 찔걱 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 소리를 자극제 삼아 문지르는 속도를 올렸다.
즙이 흘러나와 땅바닥에 뚝뚝 떨어질 때쯤 허리가 크게 튀며 절정을 했다.
"으으으읍♡ 푸핫...하아...하아..."
윗입, 아랫입 모두 끈적한 실을 이루며 아래로 흘러내렸다.
침범벅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딜도를 보니 실제 자지를 빨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다.
'살까 말까 고민 좀 했었는데 사길 잘한 것 같기도..♡'
*
상자를 건네주고 방으로 돌아온 나는 바로 대형 오나홀이 있는 곳으로 갔다.
솔직히 윤혜윤이 딜도를 살 줄은 몰랐다.
설마 혼자 처녀막을 깬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뭐 나중에 보지 벌려서 확인해보면 알겠지.
일단 중요한 건 잔뜩 화가 난 내 자지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잠깐 윤혜윤과 대화를 했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 커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 물론 내가 여자를 보기만 해도 발정 나버리는 짐승은 절대 아니다.
다만 예쁜 얼굴에 맑은 목소리, 좋은 냄새, 살짝 드러나는 몸매까지.
이걸 보고 참는 게 오히려 비정상이다.
당연히 화는 신아영한테 풀 것이다.
오나홀에 손을 대고 뭘 하고 있는지 떠올려 보니 침대에 누워 곤히 자고 있는 신아영.
살짝 입을 벌리며 자는 모습도 엄청 귀여웠다.
신기능으로 물리력을 행할 수 있다는 게 생각나 신아영의 바지를 내려보려고 했다.
분명 바지가 만져지기는 하는데 도저히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마치 바지를 0.1cm 정도만 잡고 내리려는데 틱틱 미끄러지면서 제자리인듯한 느낌?
'물리력 세기가 약하다는 게 이 정도로 약한 거였나?'
보지를 직접 구경하는 건 포기하고 자지를 꺼내 얼굴로 다가갔다.
작은 입에 손가락을 넣어보니 보들보들한 입술과 새빨간 혀가 감싸주는 게 따뜻했다.
손가락을 펴 입을 크게 벌리게 만든 다음 자지를 입술에 비비며 조금씩 넣었다.
딱딱한 이빨이 침입을 막고 부드러운 혀가 끌어들였다.
귀두가 긁히는 게 조금 아팠지만 계속 밀어 넣었다.
손으로 혀를 잡아 쭉 빼고 귀두를 끝까지 넣자 윗 천장에 닿았는지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그 상태로 조금씩 넣었다 뺏다 했지만 자극이 약해 반응이 오질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입 위로 자지를 빼고 딸을 쳤다.
이 예쁜 얼굴에 정액을 뿌리는 부카케, 언젠가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다.
뷰릇...뷰르르릇
입에 정확하게 조준을 하고 쌌지만 뿜어져 나오는 세기가 너무 강해서 그런가,
70%는 입 안에 들어갔지만 나머지는 볼과, 코, 눈 아래까지 하얗게 묻었다.
이 정도면 깨어날만했지만 신아영은 여전히 눈을 감고 자고 있었다.
반응이 없는 건 약간 아쉬웠지만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오나홀의 구멍을 열어보니 물기가 보일 정도로 젖어있었다.
자고 있어도 몸이 저절로 반응하는 건가?
신아영이 깨기 전에 해결하려고 바로 보지에 넣었다.
꽉 다물고 있던 안쪽을 귀두로 확장하며 나아가는 감각은 언제 느껴도 짜릿했다.
톡
자궁입구까지 스무스하게 도착하고 자지에 힘을 주어 가장 안쪽에서 껄떡거렸다.
좁은 안쪽을 건드릴 때마다 보지가 조여들었다.
넣고 가만히 있으면서 절로 꾸욱 조여주는 압박감을 즐겼다.
"흐응..."
보지안에 이물질이 들어있는 게 불편했는지 신아영이 약한 신음을 내며 몸을 살짝 비틀었다.
나는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입구까지 뺐다.
평소에는 격하게 박아댔으니 오늘은 느긋하게 즐겨보고 싶었다.
허리를 앞으로 힘을 주어 다시 좁아져 있는 안쪽을 향해 들어갔다.
천천히 넣으면서 느낀 건데 신아영의 안쪽은 돌기나 질 주름같이 자극을 주는 구조들이 많았다.
진짜 명기라는 게 이런 보지를 뜻하는 것 같았다.
보지 구조를 하나하나 맛보며 느리게 피스톤질을 하니 귀두와 몸통 사이의 파인 공간에 보지살이 들어와 꽉 채워주었다.
특히 뺄 때 살들이 가지 말라는 듯 귀두를 긁어주는 게 일품이었다.
계속 삽입을 반복하자 한순간에 사정감이 확 올라왔다.
자지가 커지며 씨를 뿌리려는 것을 알아챘는지 보지가 쪽쪽 빨아들이며 반응이 격해졌다.
"크윽..."
뷰릇...뷰르릇
천천히 즐겨서 그런가, 사정을 평소보다 좀 더 길게 했다.
다시 자세를 잡고 아직 커져있는 자지를 세게 밖으로 뺐다.
뽀옥!
자지와 함께 정체모를 즙이 튀어나왔다.
멀리서 보니 아직 부족하단 듯이 뻐끔거리며 자지를 조르고 있는 보지.
나도 아직 부족했기에 그 요구에 맞춰 한번에 쑤욱 넣었다.
이번에는 깨든 말든 자궁에 거세게 키스를 하며 마구 박았다.
박을수록 신아영의 허리가 점점 활처럼 휘며 경직되었다.
질척거리는 물소리가 커지더니 시오후키를 하며 보지가 구불거리며 마구 떨려왔다.
"으흐...읏♡ 으으..."
작은 신음이 들려왔지만 평소 신아영이 갈 때는 커다란 신음을 질렀기에 아직 깨지 않은 것 같았다.
나도 곧 쌀 것 같았기에 여유를 주지 않고 스피드를 올렸다.
보지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 게 마치 진동 오나홀을 쓰는듯한 느낌이었다.
정액이 요도를 타고 올라오고 반 정도 넣은 상태에서 사정을 했다.
너무 기분이 좋아 사정할 때 움직일 수가 없었다.
시원하게 싸고 자지를 뽑으니 투명한 보지즙에 희멀건 정액이 섞여 밖으로 빠져나왔다.
'아, 그러고 보니 옷 안 벗기고 박았는데...'
지금 생각이 나 한번 확인해보니 이미 반바지는 본래 색깔보다 진하게 물들어 있었다.
바지가 저 정도면 팬티는 말할 것도 없겠지.
혹시 신아영이 깨어났나 얼굴을 슬쩍 살펴봤다.
아직 꿈나라에 있는지 눈을 감고 침을 흘린 채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예쁜 애는 침을 흘려도 예쁘네, 오히려 더 꼴리는 걸.'
다시 한번 외모의 위력을 깨달으면서 자지를 씻으러 화장실로 갔다.
근데 생각해보니 얼굴에 정액 뿌렸던 양이 좀 줄어든 것처럼 보였는데?
뒤척이면서 침대에 흐르거나 닦인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