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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11화 (11/615)

< 11화 > 011. 신아영의 야외 모험

유령 씨가 허벅지에다 뭘 하면 될지 시나리오의 일부만 적어줬다.

나머지는 내일 때가 되면 그때그때 적어준다고 한다.

혹시 씻다가 지워지거나 까먹을 수도 있으니 종이에 옮겨 적었다.

안 하면 다신 자지 없다는 말에 반사적으로 한다고 했지만

몇 번을 읽어봐도 이걸 제정신으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심지어 얄밉게도 마지막에는 [계속 지켜보고 있을 테니 하나도 빼놓지 말고 해] 라고 써놨다.

'하아...거의 일주일째 자지 구경도 못해서 그런가...내가 미쳤지.'

내일은 주말.

번화가로 나가야 하는데 사람들이 득실득실 넘칠 게 뻔히 보였다.

'아 모르겠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해야지.'

다음 날

날씨를 검색해보니 날씨가 화창하고 구름 한 점 없어서 나들이 하기 아주 좋은 날씨랜다.

하늘도 무심하지.

책상 위에 올려둔 종이를 보고 첫 주문을 읽었다.

1. 속옷 하나만 입기. (뭘 입을지는 자유)

참나. 하나만 입기는 뭔데...그래도 팬티를 입는 게 낫겠지?

2. 딜도 챙기기.

....뭘 할지 예상이 가긴 하는데.

3. 정해진 곳으로 혼자 가기.

지도에 검색을 해보니 무난한 데이트 명소였다.

*

봄 날씨에 맞춰 가벼운 느낌으로 검은 청바지, 베이지색 니트, 청자켓을 입었다.

걸을 때마다 유두가 부드러운 면에 비벼졌지만 이 정도는 참을만했다.

니플 패치도 없고 그렇다고 노팬티로 다닐 수 도 없는 노릇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

가야 할 곳이 거리가 좀 있어 집 주변 지하철역으로 걸어갔다.

도착 장소는 여기에서 7정거장 떨어져 있으니 한 20분 정도 걸릴 것 같다.

지하철이 도착해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니 한순간 시선이 나한테 몰리는 게 느껴진다.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다 나를 쳐다봤지만 어딜 가든 이랬기 때문에  담담하게 구석에 가서 앉았다.

나도 내가 예쁜 걸 안다. 보통 예쁜 것도 아니고 존나 예쁜 데다 몸매도 좋은 걸 잘 안다.

학창 시절 때부터 고백은 수도 없이 받아봤고, 어딜가나 이목을 끌고 다녔다.

'이런 내가 노브라에 가방 안에는 대형 딜도가 있다는 건 아무도 모르겠지.'

피식 웃으며 눈을 감고 안내 방송이 나오길 기다렸다.

"이번역은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 오른쪽입니다."

안내 방송에 따라 지하철에서 내려 복도를 지나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 태양이 맞이해줬다.

역에서 올라와 둘러보니 넓은 광장과 5층 정도의 상가들이 쭉 나열되어 있다.

먹을거리, 놀거리, 카페 등등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기 때문에 어딜 봐도 커플들이 넘쳐흘렀다.

예전에 몇 번 와본 적이 있는 장소지만 이번에 갈 곳은 처음 가보는 곳이라 지도를 켜고 gps로 위치를 파악했다.

'저기서...2블럭 앞으로 간 다음...오른쪽으로 꺾어서 1블럭.'

길을 따라 걸으니 지하철에서 보다 더 노골적인 시선들이 느껴진다..

눈과 입을 쫙 벌리고 쳐다보는 남자들과 질투 어린 시선으로 쳐다보는 여자들.

그들의 공통점이라면 하나같이 내 얼굴이나 가슴을 보고 있다.

'오늘 노브라인데...옷 위로 튀어나오진 않았겠지?'

사실 아까부터 계속 옷에 문질러지는 느낌이 들어 슬쩍 시선을 내려 확인해보니 옷 위로 살짝 튀어나온 유두가 보였다.

설마 지금까지 계속 보여진 건 아니겠지?

이제부터라도 안 보이게 최대한 청자켓을 앞쪽으로 꽁꽁 싸매며 목적 장소에 도착했다.

{성인용품점 24시간 영업 - 지하 1층}

.......내 눈이 잘못된 거겠지?

할 말을 잃고 지도를 몇 번씩 쳐다봤지만 여기가 맞았다.

아니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여길 당당하게 들어가라고? 나 혼자?

모자나 선글라스, 마스크 하나 없는 상태인데?

딸랑딸랑.

"어서오세요.. 헙!"

카운터를 혼자 보고 있던 남자 알바생이 엄청나게 놀랬다.

애써 무시하며 매장을 둘러보니 30평 정도 되는 공간에 4커플이 쇼핑을 하고 있었다.

일단 오긴 왔는데 더 이상의 명령은 없었기에 우물쭈물하고 있자 배에 뭔가 적는 느낌이 났다.

서둘러 화장실에 가 윗 옷을 올려 거울로 확인해보니.

[점원한테 딜도 보여주면서 이 정도 크기의 제품 없냐고 물어보기.]

[내가 지정한 물건 몇 개 사 오기.]

.......오늘 20대 여성이 자살했다는 뉴스가 뜨면 나일지도 몰라.

"저기....뭐 좀 물어볼 게 있는데요..."

"네네, 말씀하세요."

말을 거니 엄청 기대 중인 표정으로 대답을 하는 알바생.

곧 저 표정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을 하며 핸드백을 뒤져 가져온 커다란 딜도를 꺼냈다.

"혹시...이 정도 크기의... 딜도... 팔고 있나요...?"

새빨개진 얼굴로 기어가는 듯이 말하니 엄청 당황하는 알바생.

내 얼굴과 가슴, 딜도를 번갈아 보며 대답을 한다.

"어...어...네...있긴 있는데..그런.. 사이즈는 잘 팔리지 않아서...창고에서 꺼내올게요. 잠시만요."

후다닥 창고로 들어가는 알바생을 보며 딜도를 자켓 안 쪽에 숨기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곧 창고문이 열리며 3개의 상자를 든 알바생이 나왔다.

"찾아봤는데 저희는 이 3개 제품밖에 없네요. 혹시 보고 맘에 드시는 게 있으면 말해주세요."

고개를 푹 숙이고 하나씩 살펴보니 하나같이 설명에 흑인 딜도라 쓰여있었다.

그래도 막상 20cm 급의 딜도는 없어 다시 점원한테 말을 걸었다.

"저기...그 맘에 드는 사이즈가 없어서...죄송합니다..."

"아, 아닙니다! 다시 갔다 놓겠습니다. 혹시 맘에 드시는 게 있을 수도 있으니 매장 한 번 둘러보세요!"

재빠르게 정리하는 알바생의 바지를 슬쩍 보니 앞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다시 창고에 들어가는 알바생을 등진 채 매장을 둘러보기 위해 움직였다.

'여긴 로터 파는 곳이고... 여긴 딜도 코너네 한번 볼까?'

깔끔하게 사이즈 별로 정리되어 있는 진열 칸.

그중에서도 흡착형인지, 전동인지에 따라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하지만 평균 사이즈나 평균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들만 전시되어 있었기에 금방 흥미를 잃고 옆 코너로 갔다.

'여긴 애널용이네..'

애널비즈, 애널 전용 딜도, 동물 꼬리 등등 여러 제품이 있었다.

'분명 사 오라고 한 게...여기 있다.'

스페이드 모양의 애널 플러그와  구슬이 여러 개가 이어 달려있는 고양이 꼬리를 골랐다.

옆에서 한 커플이 놀라며 수군거리는 것 같아 쳐다봤는데 눈이 마주치자 휙 고개를 돌리고는 딴 곳으로 갔다.

부끄러 죽어버릴 것 같다.

추가로 관장약과 러브젤을 골라 계산대에 올려두니 알바생의 표정이 아주 가관이었다.

하긴, 아까는 대형 딜도에 지금은 애널 용품만 잔뜩 골라왔는데 그럴만하지.

애써 태연한 척을 하며 계산을 했다.

계산을 마치고 얼른 핸드백에 넣으려고 하니 너무 많이 샀는지 다 들어가지 않았다.

뒤에 계산을 기다리는 커플이 있는데 카운터 위에 계속 올려두니 눈치가 보였다.

내가 뭘 샀는지 다 봤을 텐데...

"저기...그 쇼핑백 하나만 주실 수 있나요...? 이거 다 안 들어가서..."

"아, 네네. 이거 쓰세요. 그냥 드릴게요."

점원이 준 쇼핑백에 서둘러 넣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는지 성인용품점에서 혼자 나오니 주변 사람들이 쳐다봤다.

얼굴이 화끈거려 도망치듯 빨리 지하철 역으로 갔다.

일단 화장실에 가 뜨거워진 얼굴을 식히고 있자 다시 적혀지는 글자.

[딜도 넣고 가.]

....가만히 의자에 앉아서 가면 버틸 만하겠지.

아까 산 러브젤의 포장을 까고 내용물을 손가락에 발라 자세히 봤다.

약간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액체, 그동안 내 보지에 발랐던 게 이거인 것 같다.

변기에 앉아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젤을 소음순부터 손가락이 최대한 들어가는 곳까지 구석구석 발랐다.

딜도에도 젤을 바른 후 보지에 천천히 밀어 넣었다.

커다란 귀두가 질 내를 파고들며 약점을 긁으며 들어갔고, 두꺼운 기둥이 안 쪽을 꽉 채워줬다.

딜도 앞 쪽이 자궁 입구를 톡톡 치기 시작했을 때 손을 떼고 딜도가 떨어지는지 확인을 해봤다.

보지 힘으로만 버티려니 아팠지만 다행히 떨어지지 않고 고정이 되었다.

"흐읏...으....흐으응...♡"

화장실에 사람이 있어 최대한 입을 막으며 팬티와 바지를 올렸다.

꽉 조이는 스키니진이라 딜도가 중간에 새어나갈 일은 없을 듯 하다.

화장실에서 나와 스크린 도어 앞에서 지하철을 기다렸다.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으니 안전선 내로~~}

얼마 지나지 않아 안내 방송이 나오고 들어오는 지하철을 보는데....만선이었다.

아무리 주말이라도 그렇지 이렇게 사람이 많을 리가 없는데...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갈려는 계획은 순식간에 박살이 났다.

그렇게 어떻게든 20분을 버텨야 하는 지옥철이 시작됐다.

덜컹덜컹.

"흐응...하아..."

지하철이 흔들릴 때마다 딜도가 이곳저곳을 찔렀다.

제일 최악은 위아래로 흔들려서 자궁에 직접 쿵쿵 닿을 때였다.

"흐으응..♡"

신음소리가 절로 입 밖으로 튀어나왔지만 시끄러운 지하철 소리에 아무도 못 들은 듯하다.

'하아...몸은 못 움직이겠고...오히려 좁아서 다리를 오므리다 보니 더 잘 느껴져..'

출발, 정지, 우회전, 좌회전 등 지하철이 다양하게 움직일 때마다 질 내 전체를 자극했고 흘러내리지 않게 보지에 힘을 꽉 주었다.

"으흣...앗...하읏...♡"

다양한 자극에 점점 애액이 넘쳤고 그에 따라 마찰력이 없어진 딜도가 조금씩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나마 오늘 바지를 입어서 최악의 사태는 안 일어나겠지만 만약 치마를 입었더라면...

차마 생각하기도 끔찍하다.

마침내 동네 역에 도착해 서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바지를 내리니 팬티는 이미 다 젖어있었고, 흘러넘친 보지즙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급한 대로 팬티는 벗어서 쇼핑백 안에 넣고 휴지로 보지 주변을 닦았다.

아직 집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상황.

두루마리 휴지를 최대한 겹친 후 사타구니 사이에 넣고 다시 바지를 올렸다.

이제 거의 다 끝났다.

'결국엔 속옷 없이 집 가게 생겼네. 빨리 가자.'

걸을 때마다 완전히 빳빳해진 유두가 옷 밖으로 탈출하려 하고 있었고,

점점 젖어가는 휴지가 서로 뭉쳐져 바지 아래로 떨어지려고 하고 있었다.

'이제 5분...저기 건물이 보인다. 좀만 힘내자.'

"아영아~어디 가?"

철렁.

'안돼. 오지마.'

저 앞에서 남동기 2명, 여동기 1명이 인사를 하며 가까이 왔다.

얼굴은 새빨갛고, 노브라 노팬티에 성인용품이 잔뜩 들은 쇼핑백을 들은 상태.

'들키면 진짜 자살각인데.'

"아하하.. 안녕 그...쇼핑하고 이제 돌아오는 길이라.."

"그래? 뭐 샀는데? 잠깐 봐도 돼?"

여동기가 손을 뻗자 쇼핑백을 등 뒤로 황급히 숨겼다.

"아니...그..개인적인 물건이라...미안."

이번엔 남동기가 손을 뻗으며 참견을 한다.

"얼굴도 빨갛고...무거워 보이는데 들어줄까?"

"아,아니야 괜찮아. 나 여기 바로 앞이라."

제발 좀 가줘. 나 딜도 빠져나올 것 같아.

위아래로 땀을 잔뜩 흘리며 필사의 저항을 했다.

"아니야, 조금이라도 내가 들어줄게. 너 얼굴 빨갛고 땀 엄청 흘리고 있어."

억지로 쇼핑백을 뺏으려 하자

"아 내가 됐다는데 왜 자꾸 참견하는데? 싫다고!!"

소리쳐버렸다.

"아..미안 진짜 힘들어 보여서 미안.."

분위기가 굳으며 엄청 미안한 얼굴로 사과를 하길래 아무 말 없이 그냥 빠져 나왔다.

삐삐삐삐...

현관문이 열리고 신발장 앞에 그대로 누우며 말했다.

"저 오늘 진짜 열심히 했어요. 유령 씨...이제 상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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