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9화 (9/615)

< 9화 > 009. 자위쇼

내 방에 귀신이 산다.

뭐 소설이나 영화 제목이 아니라 진짜 산다.

다만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나를 해치는 게 아닌 착한? 귀신이라 다행이긴 한데...

처음 존재를 눈치챘을 때는.. 아마 4일 전쯤이었다.

분명 그때 외출을 하고 와서 씻고 머리를 말리는 중에 누가 뒤에서 가슴을 만졌었다.

"꺄악!!"

혹시 강도가 들어온 건가 싶어 들고 있던 드라이기를 내동댕이치고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잘못 느낀 건가?

그 날 학생증을 잃어버렸던 것 때문에 많이 예민해졌나 싶어 저 멀리 날라간 드라이기를 가져와 머리를 말리는데

다시 느껴지는, 이번엔 의심할 것 없는 확실한 느낌.

너무 무서워 바로 집 밖을 뛰쳐나가 옆집에 도움을 청했다.

내 설명에 옆집 남자는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지만 군말 없이 내 방에 찾아와 이곳저곳 수색을 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해 돌아갔고, 친구들한테도 누가 내 몸을 만진다고 연락을 했지만

아무것도 안 보인다는 말에 술 마셨으면 곱게 자라고나 했을 뿐, 아무도 믿지 않았다.

다행히 옆집 남자가 다녀간 이후 더 이상 낌새가 보이지 않아 빨리 밝은 아침이 오길 바라며 침대에 누웠다.

'내일이면 이 악몽도 끝나겠지' 란 기대를 하며.

말똥말똥

잠이 안 온다.

혹시 잠들었다가 빙의되는 건 아니겠지?

자고 일어났는데  귀신이 옆에서 자고 있는 건 아니겠지?

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며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았다.

'자위나 한 번 하고 잘까...잠 안 올 때 하는 게 최고긴 하지.'

이불 속에서 반바지를 벗어 바닥에 던져두고 반팔은 가슴 위까지 올렸다.

물방울 모양의 가슴부터 가느다란 허리, 발 끝까지 부드러운 이불이 몸의 형태를 따라 살포시 감싸준다.

극세사 이불이라 온 몸을 간지럽히는 기분 좋음에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하아...이 느낌 너무 좋아...계속 이러고 싶어..'

평상시보다 커진 젖꼭지를 이불에 비비며 더 많이 느끼고 싶어 허리를 들어 복부도 닿게 했다.

면적이 커진 만큼 기분이 더 좋아지며 내 양손은 자연스럽게 가슴을 향해갔다.

"흐응...하앙...읏...흐으읏..."

자그마한  신음 소리가 조용한 방안에 울려 퍼졌다.

애무를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쾌감에 가슴을 주무르던 한 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배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살짝 고개를 내민 클리를 지나 종착지인 꽉 닫혀있는 일자 균열을 만지니 끈적한 게 느껴졌다.

살짝 중지를 넣어 안 쪽 상태를 확인하니 물기가 부족한 것 같아 입가로 가져와 빨았다.

쪼옥...쪽....쯉....

자지를 빨 듯 입안에 넣었다 뺐다 하며 맛을 음미했다.

한 1분 정도 빨았을까? 다리를 벌려 충분히 젖은 손가락을 천천히 입구에 대고 넣었다.

아까보다 더 젖은 보지에 침범벅인 손가락이 합쳐지니 저항없이 쑤욱 들어갔다.

"하아앙...흐응....읏...하앗...거기 좋아."

점점 느낌이 오기 시작하자 손가락을 2개로 늘리고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클리로 옮겨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때 가슴을 주무르며 겨드랑이를 핥는 느낌에 몸이 굳었지만 절정을 향해가는 쾌감에 손을 멈출 수가 없었다.

아직까지 남의 손길을 느껴본 적이 없던 몸은 새로운 자극에 바로 가버렸다.

"하으응...♡흐으으읏....흐으...하아...하아..."

짜릿한 감각과 함께 몸에 힘이 풀어지며 나른해졌다.

자연스레 눈이 감기고 그렇게 잠이 들었다.

'방금 그 손길...기분 좋았어...'

*

거의 4일 내내 책상 위에 오나홀을 올려놓고 과제를 하면서 벌렁거릴 때마다 만진 것 같다.

주로 저녁이나 밤 중에 자위를 하고 보통 1~2번 가버리면 그만둬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제 저항을 안 하는 게 어딘가?

천천히 쾌감의 강도를 올려 빠져나올 수 없게 하는 게 중요하니 지금은 참을 수밖에.

'4일 동안 한 9번인가 10번 정도 보낸 거 같은데...그래도 아직 30점 정도인가.'

사실 신아영 때처럼 그냥 넣고 질내 사정을 하면 편하겠지만 그럴 수가 없는 게 윤혜윤이 처녀라는 점이었다.

박기 전에 보지를 풀어주려고 손가락으로 만져주다 뭔가 얇은 막이 걸려 알게 되었다.

이렇게 예쁜 얘가 처녀인데 그냥 따먹을 수야 없지.

만약 20cm인 내 자지를 바로 박았다?

바로 울고불고 그날로 섹스 공포증에 걸렀을 게 분명하다.

나는 눈에 하트 뿅뿅하면서 자지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게 더 좋거든.

'그러고 보니 요즘 신아영을 아예 신경을 못썼네. 지금 뭐 하고 있으려나?'

오나홀에 손을 대고 신아영을 생각하니 좀 더 쭉쭉빵빵한 몸매로 바뀌어 갔다.

'별 다른 건 안 하고 있네. 걍 과제 중인가.'

방에서 혼자 노트북을 보며 타이핑을 하는 걸 보니 보고서를 작성하는 듯하다.

4일 동안 한 번도 싸질 않아서 바로 덮쳐버리고 싶었지만 과제가 끝날 때까지는 기다려주기로 했다.

오래 걸릴 것 같아 잠시 내 할 일을 하려는데 신아영이 잠깐 폰을 보더니 문밖으로 뛰어나가 뭔가를 들고 왔다.

'택배?'

아주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 상자를 개봉하는 신아영.

상자 안에 또 다른 화려한 상자가 나왔고 상자 겉면에는...

'흡착형 완전방수 전동 딜도?'

거의 흑인 자지를 연상케 할만한 거대한 딜도가 표지에 그려져 있었다.

신아영은 급하게 포장지를 제거하고 튀어나온 딜도를 얼굴 가까이 가져왔다.

거의 얼굴 길이만큼 큰 딜도, 신아영의 얼굴이 작다고는 하지만 대충 봐도 내 거랑 비슷한 크기였다.

'참나 이 것 봐라? 며칠 안 박아줬다고 이런 걸 사고 있네.'

벌을 주고 싶었지만 재밌어 보여 일단 놔두었다.

그녀는 얼빠진 표정으로 크기를 재듯 두 손을 이어 기둥 부분을 꽉 쥐고 있었다.

이내 꿀꺽 침을 삼키더니 화장실로 달려가 깨끗하게 딜도를 씻고 방으로 돌아와 바닥에 고정시켰다.

손가락에 러브젤을 짜서 보지 안 쪽에 정성스럽게 구석구석 바르고 딜도에도 젤을 발랐다.

넣을 준비를 마쳤는지 양손을 침대에 올리고 천천히 허리를 내려 입구에 비벼댔다.

"흐으응♡ 그래 이 느낌이야...입구에서부터 걸리는 듯한 이 크기...♡"

커다란 귀두가 들어오는 감각이 좋은지 얕게 넣다 뺐다 반복만 하고 있었다.

몇 번 왕복 운동을 하다 더 이상 못 참겠는지 허리를 내려 중간까지 삼켰다.

"하으으으...♡ 유령 씨 것보단 조금 작은 것 같지만...그래도 이 정도면..♡"

가볍게 가버렸는지 애매하게 구부려진 다리를 떨며 조금 흘러나온 애액이 딜도를 타고 흘러내렸다.

떨림이 잦아들고 이제 괜찮아졌는지 허리를 내려 뿌리까지 집어넣었다.

"오호오옷...♡ 오옷...흐으읏...♡"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잠시 경련하다 어느 정도 크기에 익숙해졌는지 천천히 스쿼트를 시작했다.

엉덩이를 위로 올리면 귀두에 좁은 구멍이 걸려 빠져 나오질 못하고, 내리면 '뿌찍' 하고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났다.

몇 번 이곳저곳을 자극하다 질 위쪽을 긁어주는 게 더 기분이 좋았는지 양팔을 뒤로 쭉 뻗어 몸을 지탱하고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후읏...후읏...흐으응...흣♡...거기 좋하앗...♡ 슬슬....간닷...가앗♡♡"

뽀옹!

퓨숫...퓨수웃..

가버린 것과 동시에 딜도가 뽑히며 액이 쏟아져 나왔다.

대부분 바닥에 떨어졌지만 거리 조절에 실패한 일부는 침대보에 묻어 진한 색깔을 띠었다.

"하아아..하아...좀 더...아직 부족해...."

신아영은 딜도를 뽑아 다시 위치를 조정한 후 다리 사이에 두었다.

짐승처럼 네 발로 기는 자세를 취하고 아직 닫히지 않은 구멍에 그대로 엉덩이를 내려 삽입했다.

"아흐으으응...♡ 한번에 들어와서 자궁 톡톡하는거 너무 좋아앗♡"

바닥과 밀착한 하얀 엉덩이를 이리저리 돌리며 성감대를 자극했다.

허공을 쳐다보는, 초점이 맞지 않는 눈과 크게 벌려진 입에서 침이 질질 흐르는 걸 보니 이미 쾌감에 빠진 상태인 듯 하다.

체위를 바꿔 쓰러지듯 상체를 바닥에 숙이고 엉덩이만 높게 든 채 딜도를 아슬아슬한 곳까지 빼냈다.

그리고 엉덩이만 빠르게 내리쳐 바닥을 강타했다.

파앙파앙! 철썩철썩!

탐스러운 엉덩이가 바닥에 부딪칠 때마다 물결이 치며 상스런 소리를 냈다.

흔들면 흔들수록 보지즙이 더 많이 흘러나와 바닥을 흥건하게 만들었다.

"하앙♡ 흐응♡ 앙, 으흣♡ 읏♡ 흐앗, 응흐읏♡"

뒤에서 보면 움찔움찔 거리는 귀여운 애널과 저렇게까지 벌려지나 싶을 정도로 큰 딜도를 물고 있는 보지가 대단했다.

슬슬 갈 것 같은지 움직임이 더 빨라졌고 곧 자세에 맞게 짐승 같은 소리를 내며 허리를 떨었다.

"끄으으읏...♡ 흐그으으...끅...으흐으으으읏...♡"

이를 악물고 온 몸에 퍼지는 쾌락을 버티지만 아래쪽은 버티는데 실패했는지 노란 물이 쫄쫄 새어 나왔다.

저거 청소하려면 꽤나 애먹을 것 같다.

완전히 풀어진 눈과 질질 새는 침, 바닥에 눌려 옆으로 삐져나온 거대한 가슴, 떨리는 허리와 하늘 높이 올라간 엉덩이까지 완벽한 그림이었다.

심지어 아직도 기둥에 보지를 밍기적 밍기적 비벼대는 게 이성은 완전히 날아가고 본능만 남은 듯하다.

'오늘은 물 좀 빼볼려고 했는데 이 상태면 무리겠네. 그래도 좋은 걸 봤으니 뭐 다음에 해야겠다.'

*

그저께도 안 왔다.

어제도 안 왔다.

오늘도 아직까지 안 왔다.

내 성욕은 폭발하기 직전인데 왜 안 오는 거야?

그런 쾌감을 내 몸에 가르쳐 놨으면 책임지고 풀어달란 말이야.

화장품으로 보지를 쑤셔봤지만 깊숙한 곳까지 구석구석 자극해주지 못했다.

집구석을 둘러보며 최대한 자지와 비슷한 모양을 찾아봤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크기가 없어 슈퍼에 가 오이를 산 다음 해봤다.

표면이 너무 까끌까끌해서 매번 할 때마다 콘돔을 씌워야 하는 게 싫었다.

바나나로도 해봤지만 너무 잘 끊어져서 포기했다.

더 이상 성욕을 버티기 힘들어 성인 사이트에 가입하고 딜도를 검색해봤다.

'그 자지가 여기까지 들어왔으니 아마...20cm 정도 되려나...?'

자지가 들어왔던 감각을 기억해 손가락으로 쫙 펼친 다음에 자로 재보니 얼추 그 정도 길이가 나왔다.

그 사이즈에 맞춰 사이트에 나열된 여러 딜도들 중에 L사이즈로 검색 범위를 줄였다.

이왕 사는 김에 자동기능이 있는 걸로 골라 주문을 했다.

다음날

택배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위치추적만 보는 중에 문자가 왔다.

배달 완료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뛰어나가 택배를 가지고 왔다.

이런 걸 사보는 게 처음이라 누가 봤을까 봐 두근두근했다.

포장을 까보니 눈앞에 우람한 자지가 나타났다.

아마 그 유령 씨의 것이 보인다면 이런 형태이지 않을까?

두 손으로 쥐어도 윗부분이 조금 튀어나오며 굵기는 쥐었을 때 엄지랑 중지가 닿을락 말락 한 엄청난 크기.

침이 저절로 넘어가는 걸 느끼며 화장실에서 정성껏 물과 비누로 씻었다.

상자에서 사은품으로 같이 온 러브젤을 꺼내 보지랑 딜도에 바르고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끝까지 다 넣었을 때 머릿속이 아찔했다.

안을 꽉 채워주는 묵직함에 저절로 고개를 뒤로 젖혀지고 입을 크게 벌려졌다.

살짝 가버린 탓에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 뻔한 것을 손발에 힘을 주어 겨우 버텼다.

'그래... 이 느낌이야...보지 속을 꽉 채워주는 이 느낌....♡'

유령 씨의 것에 비해 조금 작고 진짜의 따뜻함이나 자지의 움찔거림이 없는 게 아쉽긴 해도 이 정도면 만족이다.

조금씩 움직이며 민감한 곳을 찾아 자세를 잡고 마구 딜도에 비비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맛보는 자지라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어떡해...허리가 마음대로 움직여...이제....간다간다간다...간닷♡'

물을 뿜으며 가버렸지만 여전히 욱신거리는 보지를 달래기 위해 바로 딜도 위에 올라탔다.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물이 튀는 소리를 자극제 삼아 보지를 더 빨리 비볐다.

솔직히 이때부턴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엄청난 소리를 내며 자위했다는 것을 빼고는.

머리가 새하얘지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바닥은 물웅덩이에 물이 튀겨 여기저기 젖은 집안과 물건들이 보였다.

가슴은 바닥에 눌려 빨갛게 자국이 남았고, 엉덩이는 얼마나 세게 부딪친 건지 조금씩 쓰렸다.

"하아...또 이 모양이네...자제해야 되는데..."

아무도 모를 것이다.

내가 이런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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