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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693화 (69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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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너 어떻게 여기 들어 왔어?”

고추 큰 조폭이 눈알을 부라리며 현수에게 물었는데 그 물음에 현수가 순순히 대답할 리 없었다.

“너 광룡파 조폭 새끼 맞지?”

되레 현수가 되묻자 고추 큰 조폭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그리곤 녀석의 입에서 제법 섬뜩한 말이 흘러나왔다.

“뭐하는 놈인지는 팔 하나 분질러 놓고 물어 보면 될 일.”

그 말 후 고추 큰 조폭이 고추를 출렁거리며 현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런데 그 움직임이 사뭇 빨랐다. 하지만 그건 보통 사람의 경우로 봤을 때 얘기고 무공 초고수인 현수에게는 다른 조폭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홀드!”

현수는 득달같이 자신을 향해 짓쳐들어오는 고추 큰 조폭의 오른 다리를 못 쓰게 만들었다.

“어어!”

그러자 기세 좋게 달려오던 녀석이 그대로 바닥에 자빠졌다.

쿵!

워낙 세게 바닥에 얼굴을 박은 탓에 고추 큰 조폭 녀석이 정신을 못 차릴 때였다.

“으으으으...”

현수가 쓰러져 있는 녀석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고추 큰 조폭 녀석의 근성이 남달랐다.

턱!

현수가 가까이 다가오자 녀석의 손이 현수의 다리를 잡아 챈 것이다. 그리고 현수의 다리를 잡아당기려 했는데 녀석은 운이 없었다. 현수가 누구던가? 신체적인 능력, 무공 말고 마법을 쓸 수 있는 현수였다.

“기가 라이트닝!”

파지지지직!

“크아아아악!”

안 그래도 코뼈가 주저앉은 데다 충격이 가시지 않아 정신이 없었던 녀석은 찌릿한 전류가 척추를 타고 뇌에 충격을 가하자 이내 의식을 잃었다.

털썩!

그렇게 머리를 다시 바닥에 박은 채 기절한 녀석은 여전히 현수의 다리를 잡고 있었다.

“지독한 놈이네.”

현수도 녀석의 근성에는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그래봐야 현수에게 녀석은 고추 크고 근성 있는 조폭 새끼에 불과했으니까. 그런데 현수가 지금 있는 방에는 조폭 새끼 말고 여자가 한 명 더 있었다. 현수는 그 여자의 처리를 두고 잠깐 고심했다. 막말로 저 여자도 조폭일지 몰랐으니까. 현수는 귀찮지만 그걸 알아보기 위해서 기절해 있는 고추 크고 근성 좋은 조폭에게 자백 마법을 걸었다.

“그래? 그냥 호스티스란 말이지?”

다행히 여자는 조폭이 아니었다. 고추 크고 근성 좋은 조폭에게 자백을 듣고 난 현수는 곧장 상태 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 컨트롤러 장착(업그레이드 완료)

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대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5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라이트닝 애로우 외 5종

2서클- 라이트닝 쇼크 외 2종

3서클- 아이스 포그 외 33종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외 21종

5서클- 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 외 15종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외 13종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그리고 열린 상태창의 인벤토리에서 아공간 부대 자루를 꺼냈다.

“어이. 너 여기 들어가.”

엘리엇은 아직 자백 마법에 걸려 그의 말에 순종적인 고추 크고 근성 좋은 조폭 새끼에게 명령했다. 그러자 녀석이 순순히 현수가 내민 아공간 부대 자루 안으로 기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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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고추 크고 근성 좋은 조폭이 아공간 부대 자루 안으로 들어가자 곧장 그 부대자루를 챙겨들고 방문 쪽으로 향했다. 물론 잠들어 있는 여자는 더 푹 자게 수면 마법을 걸어 두었고.

“자. 이제 시작이다. 조폭 청소 시작해 보자.”

현수는 광룡파 아지트 안에 있는 모든 조폭들을 다 처리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랐기에 서둘러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운 좋게 문 열린 방 복도에 조폭들 대여섯 명이 시시덕거리며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재수!”

현수가 쾌재를 외치며 그들을 향해 손을 내뻗었다. 그러자 현수의 손에서 미증유의 기운이 뿜어져 나갔다.

현수가 형의권을 12성까지 사용하면서 장풍을 쏘아낸 것이다. 그 장풍은 휩쓸린 순간 광룡파 조직원들은 일제히 입에서 피를 내뿜었다. 장풍에 가미 되어 있던 침투경이 광룡파 조직원의 몸으로 침투해 들어가서 그들이 심장을 파열 시켜 버린 것이다. 심장이 터져 버렸으니 그들은 이미 죽은 목숨들이었다.

터터터터털썩!

현수는 쓰러지는 광룡파 조직원들에게로 곧장 걸어갔다. 그리고 들고 있던 아공간 부대자루 안에 그들의 시신을 욱여넣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굳이 이럴 필요가 있나 싶었다.

“내 흔적만 남기지 않으면 되잖아?”

현수가 제주도에 왔단 기록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요즘 널린 게 CCTV고 차량용 블랙박스 천지였다. 거기다 개인이 가진 핸드폰도 얼마든지 현수를 찍을 수 있었고. 때문에 현수는 자신의 모습을 바꿀 필요성을 느꼈다. 현수는 환영 마법을 사용해서 자신의 모습을 바꿨다.

“뭐 이러면 더 이상 귀찮게 조폭 새끼들 시체를 내 손으로 직접 치울 필요도 없겠지.”

현수는 흡족해 하며 들고 있던 아공간 부대자루를 다시 상태창의 인벤토리 속에 넣었다.

“어?”

그때 재수 없게도 조폭 두 명이 그 자리에 나타났다. 그들은 현수를 쳐다보고 그 아래 널브러져 있는 동료 조폭들을 보고서는 뒤춤에서 각기 칼과 손도끼를 꺼냈다. 그걸 보고 현수가 말했다.

“새끼들. 사람 보자마자 연장부터 꺼내다니.....”

스르륵!

그 말을 하던 현수가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러자 놀란 두 조폭이 어리둥절해 할 때였다.

“뒈져!”

현수의 목소리가 두 조폭들의 뒤에서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듣고 두 조폭들이 막 고개를 뒤로 돌리려 할 때였다.

퍼퍽!

둔탁한 타격 음이 울리고 두 조폭들이 앞으로 꼬꾸라졌다. 현수가 순간이동 마법을 사용해서 그들 뒤로 이동했고 형의권 6성의 내공을 사용해서 두 녀석의 뒤통수를 후려 친 것이다.

형의권 6성이면 음양조화대법을 완성하기 전에도 사람을 즉사 시킬 위력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음양조화대법을 대성하면서 형의권의 위력이 배가 된 상태였으니 맞는 순간 두 조폭은 뇌가 으깨졌고 그길로 바로 황천길에 올랐다. 현수는 쓰러진 뒤 잔 경련을 일으키다 이내 축 늘어지는 두 조폭들을 보고 몸을 돌리며 말했다.

“시체만 안 치워도 한 결 편하네.”

현수는 그 말 후 두 조폭들이 온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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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텔레포트 해서 들어 온 광룡파의 아지트는 꽤나 넓었다. 그리고 20여개가 넘는 방안에 조폭들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일일이 그 방을 찾아 다녀야 했고. 그 중에는 잠긴 방도 있었는데 현수에게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언록!”

철컥!

그 어떤 문이든 마법을 사용하면 간단히 열 수 있었으니까. 현수는 잠긴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고 그 안에서 술 마시고 있던 조폭 7명을 처리했다. 음양조화대법을 완성한 이후 현수는 위력이 배가 된 형의권을 잘 활용 중이었다. 아무래도 생각을 해야 하는 마법보다 바로 주먹을 쓰는 게 더 빨랐으니까.

이번에도 현수는 장풍을 사용해서 조폭 7명을 전부 피를 토하게 만들었다. 그 말은 그 7명의 조폭들의 심장이 파열 되었단 소리였다. 제 아무리 현대 의학이 발달해도 놈들은 살릴 수 없었다. 아니 벌써 죽었으니 의학의 힘을 빌릴 것도 없었다.

“자. 이제 옆방으로 가 볼까?”

현수는 자신이 들어가는 방에 미리 차음, 차폐 마법을 걸었기에 지금까지 그가 도살극을 펼치고 있단 걸 광룡파 조직원들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철컹!

그런데 그 옆방은 문이 열려 있었다. 현수는 곧장 그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 현수의 눈에 다친 조폭들이 십여 명 넘게 보였고 동시에 그의 코로 약 냄새가 강하게 풍겨왔다. 이어 그의 귀로 다친 조폭들의 신음소리와 함께 누군가 버럭 내지르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으으으으.....”

“못 움직이게 팔 다리를 잡아!”

현수는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의사로 보이는 자가 조폭을 치료 중에 있었다. 그때 의사를 도와 다친 조폭을 잡고 있던 두 조폭 중 하나와 현수의 시선이 딱 마주쳤다.

“저, 저.....”

그러자 그 조폭이 놀라며 현수를 보고 뭐라 말을 하려 할 때 의사가 그 조폭을 보고 소리쳤다.

“야! 똑바로 잡아! 네 동료 죽는 꼴 보고 싶어?”

그 말에 조폭은 현수는 무시하고 다친 조폭의 팔을 잡아당겨 꼼짝 못하게 했다. 그런데 그 장면을 보고 현수가 중얼거렸다.

“조폭 새끼 살려서 뭐하려고 저런 담?”

그 말이 듣기에 귀에 거슬렸을까? 치료를 하던 의사가 홱 고개를 돌려 현수를 째려보았다. 하지만 자신의 말이 틀리지 않았기에 현수도지지 않고 그 의사를 마주 째려봤다. 그렇게 잠시 서로를 노려보던 중 의사가 먼저 고개를 돌렸다. 아무래도 환자를 돌봐야 하는 의사 입장이다 보니 어디다 한눈을 팔고 있기 쉽지 않았던 것이다.

현수는 그 의사가 계속 조폭을 치료하는 걸 보고 귀찮다는 듯 중얼거렸다.

“홀드!”

그러자 의사의 몸이 갑자기 굳었고 그런 의사에게 현수는 수면 마법까지 같이 걸었다.

“슬립!”

그러자 치료 하다 선 체 석상처럼 굳은 상태에서 의사는 잠까지 들어 버렸고 그 다음 현수는 방 안에 널려 있는 부상당한 조폭들에게 형의권을 사용해서 더 이상 고통 없는 상태로 만들어 주었다.

“죽엇!”

그때 의사의 치료를 돕고 있던 멀쩡한 두 조폭들이 현수를 향해 달려들며 손도끼를 휘둘러왔다. 현수는 그걸 보고도 그냥 가만히 서 있었는데 두 조폭의 손도끼는 각기 현수의 머리와 목을 노렸다.

텅! 텅!

하지만 그들의 도끼는 현수의 몸에 둘러진 방어막에 가로막혀서 간단히 튕겨 났다.

“헉!”

“뭐, 뭐야?”

놈들이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긴 도끼를 휘둘렀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그걸 튕겨 내는 인간이 있으니 놀랄 만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놀란 얼굴을 한 그 상태로 쓰러졌다. 현수가 친 방어막에는 침투경이 가미되어 있었기에 그걸 도끼로 때린 순간 튕겨나면서 동시에 도끼를 통해 침투경이 두 조폭의 몸으로 스며들어간 것이다.

침투경은 일차적으로 사람의 심장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내공을 익히지 못한 자는 무조건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놈들은 운 없게 내공을 익히지 못했기에 심장이 파열 되어 죽었다.

터털썩!

바닥에 쓰러진 뒤 두 녀석의 눈과 귀, 코, 입에서 핏물이 흘러나왔다. 그렇게 방안의 조폭들을 다 해치운 뒤 현수의 시선이 선 체 잠들어 있는 의사에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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