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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688화 (688/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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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상철은 보스인 장용을 대신해서 아지트 안을 정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다친 조직원들을 광룡파 전담 의사 김기수가 워낙 잘 돌보고 있었고 나머지 몸 성한 조직원들도 조용히 휴식들을 취하고 있었기에 그가 크게 신경 쓸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보성이 나타났다.

“야! 너 이 새끼..... 그 몸을 해가지고 여긴 왜 와?”

“크으윽.....안 그래도 아파 죽겠소. 그래도 형에게 할 말이 있어서.....”

“할 말? 그러면 날 부르지. 그럼 내가 찾아 갔을 텐데.”

“끄응. 내 밑에 수하도 아니고 내가 어떻게 형을 오라 가라 하겠소. 뭐 여하튼 내가 여기 왔으니까 할 말을 하겠소.”

“그래. 해 봐라.”

“좀 전에 장 마담에게 연락했소.”

“뭐, 뭐? 장 마담? 너 설마 이오스 장 마담 말하는 거냐?”

이오스는 제주시에서 꽤나 유명한 룸살롱이었다. 상철과 보성은 바로 그 룸살롱의 단골손님이었고. 거기 호스티스 중 민숙은 상철의 여자였고 현아는 보성의 여자였다.

보성은 보스인 장용이 여자를 안아도 된다고 하자 상철과 자신의 여자들인 민숙과 현아를 이곳으로 부른 것이다.

“민숙이하고 현아 말고 거기 얘들도 몇 데리고 오라고 했소. 봐서 꼴리는 녀석들 있으면 붙여 줍시다.”

“끄응. 뭐 그러던지.”

보스인 장용이 허락은 했다지만 그래도 아지트로 여자들을 부르는 건 상철이 생각해도 좀 아니지 않나 싶었다. 하지만 보성이 이미 저질러 버린 일이니 상철도 이제와 어쩔 수가 없었다.

거기다 상철도 오늘 하루 쌓인 스트레스를 여자를 통해 풀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그리고 전에 내가 말했던 그 애 있잖소?”

“그 애?”

“왜 전에 큰형님의 이거랑 똑같이 생겼던......”

“아아. 그 애. 그 애가 왜?”

“내가 불렀소.”

“뭐?”

“큰형님도 오늘 쌓인 게 많을 거 아뇨. 아마 그 애 보시면 좋아하실 거요.”

“그, 그럴까?”

상철이 살짝 걱정스런 얼굴로 보성을 쳐다보자 보성이 자신 있게 웃으며 말했다.

“큰형님은 남자 아니오?”

보성의 말에 상철도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상철과 보성은 같이 있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 얘기는 광룡파 아지트에 향수 냄새 진동하는 여자들이 나타나면서 곧 끝이 났다.

“현아!”

“오, 오빠. 몰골이 왜 이래?”

“뭐 싸우다 보니 이렇게 됐다. 그 보다..... 따라 와.”

보성은 광룡파 아지트를 찾은 여자들 중 자신의 여자인 현아를 데리고 아지트의 한 빈방으로 먼저 들어갔다. 그러면서 상철에게 말했다.

“형. 나 너무 급해서 먼저 가오. 그 애는 형이 보스께 데려다 주고.”

“야!”

자신에게 귀찮은 일을 떠넘기고 보성이 자신의 여자와 먼저 사라지자 상철은 버럭 소리를 쳤다. 하지만 몸 성한 곳 하나 없는 보성이었다.

“에휴!”

어차피 보스인 장용에게 여자를 데려갈 사람은 자신뿐이었기에 상철은 한숨과 함께 자신의 여자인 민숙에게로 향했다. 마침 민숙의 옆에 귀엽고 깜찍하게 생긴, 그러나 몸매 하나만큼은 주위 어떤 호스티스들에 비해 글래머러스한 여자가 서 있었다.

“오빠!”

그런 상철을 보고 민숙이 반갑게 맞았다.

“어. 민숙아. 넌 잠깐 여기 있고 너..... 따라 와라.”

상철은 민숙 옆의 글래머러스한 여자에게 턱짓을 하고는 먼저 앞서 움직였다. 그러자 글래머러스한 여자가 곧장 상철을 따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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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노크 뒤 상철은 곧장 보스 방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서자 장용이 소파 등받이 깊숙이 몸을 묻은 채 앉아 있었다. 그런데 고심 중인지 눈을 감고 있었다. 상철은 혹시 장용이 자고 있나 싶어서 조심스럽게 말을 했다.

“보스. 주무십니까?”

그러자 눈을 감고 있던 장용의 입에서 바로 대답이 흘러나왔다.

“아니.”

이어 감고 있던 눈을 뜬 장용은 상철의 뒤에 서 있는 여자에게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돌아갔다.

“헉!”

그때 장용의 입이 떡 벌어졌다.

“혜, 혜란아.....”

여자를 보는 장용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장용은 놀란 것과 달리 몸은 차분하게 반응했고 이내 흔들리던 눈도 평정심을 되찾았다.

그가 아는 이혜란은 이미 죽은 여자였다. 그러니 지금 상철이 그의 방에 데리고 들어 온 여자는 그가 사랑했던 그 연인이 절대 아니었다. 장용은 상철에게 무언으로 물었다. 뒤에 여자가 뭐냐고. 그러자 상철이 바로 입을 열었다.

“보스 모시라고 제가 불렀습니다.”

상철의 그 말에 장용은 눈살을 찌푸렸다. 장용은 그리 여자를 밝히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광룡파의 2인자로 살면서 여자를 곁에 둔 적이 없었다. 물론 장용도 남자니 아예 섹스를 하지 않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 횟수는 한 달에 한두 번에 불과 했다. 그러니만큼 장용에게는 여자보다 남자의 의리가 더 중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보스가 된 그는 광룡파가 걱정 돼서 여자 따윈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런 그 앞에 그의 오른팔이란 녀석이 여자를 데리고 왔기에 장용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

상철의 말을 듣고 기가 찬 나머지 장용은 아무 말도 없이 매서운 눈초리로 상철을 쏘아보았다. 그러자 상철이 시크하게 말했다.

“싫으시면 어쩔 수 없죠. 나가자.”

상철이 여자를 데리고 막 보스 방을 나가려 할 때였다.

“잠깐!”

장용이 상철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그리고 그에게 말했다.

“알았다. 그러니 그 여자는 이 방에 두고 가라.”

상철은 장용의 말에 그제야 굳어 있던 얼굴을 폈다. 그리곤 장용에게 고개를 숙여 보인 뒤 여자는 남겨 두고 보스 방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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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의 여자인 현아는 보기와 달리 나이가 좀 있었다. 그녀는 한 번 결혼한 경험이 있는 여자였다. 공교롭게도 그 남편은 보성과 같은 조폭이었고 어느 날 칼침을 맞고 죽은 체 발견이 되었다. 그래서 현아는 남편과 사별을 하고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었는데 뭘 배운 게 없는 그녀로서는 그 아이를 키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룸살롱에서 웃음과 몸을 팔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올해들어 보성이 나타났고 그녀의 남자임을 자청했다.

룸살롱에 일하는 여자로서 보성 같은 싸움 잘하는 조폭이 기둥서방 노릇을 하겠다고 설치면 사실 호스티스로서 나쁘지 않았다.

그녀는 돈을 받고 몸을 파는 호스티스이지 조폭들에게 공짜로 몸을 대주는 정액받이가 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룸살롱을 관리하는 조폭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았다. 그래서 싫어도 자신의 몸을 탐내는 조폭들과 억지로 몸을 섞어야 했던 현아는 보성의 여자가 되고 나서 그럴 일이 없어 좋았다. 물론 그들 대신 보성과 몸을 섞어야 했는데 보성은 다른 조폭들과 달리 그녀에게 친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섹스를 잘했다.

“요 며칠 안 했더니 죽겠다.”

보성이 현아를 데리고 아지트의 한 빈방에 들어서자마자 그녀에게 그 말을 했다. 그리곤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보다시피 내 몸이 엉망이거든. 근데 거기만 성해.”

그 말을 하며 보성이 자신의 아랫도리를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그의 사타구니 사이로 뭔가 툭 튀어 나와 있었다. 그게 뭔지 모를 현아가 아니었다.

“급해 보이네.”

“그렇지? 그러니 빨리 좀 해 줘 봐.”

그 말을 하며 보성이 그나마 성한 자신의 관절 중 하나인 고개를 까닥거렸다. 그런 보성 앞에 현아가 쪼그리고 앉았다. 그리곤 보성의 사타구니 앞쪽 바지 지퍼를 내렸다.

지이이익! 슈욱!

그리곤 열린 지퍼 속으로 손을 넣었고 잠시 뒤 그 지퍼 안에서 밖으로 잔뜩 성난 보성의 성기가 튀어 나왔다.

자신의 양손으로 잡아야 겨우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길고 두꺼운 보성의 성기를 두 손으로 잡은 현아는 딸딸이를 쳤다. 그러자 보성의 성기 주위로 굵은 핏줄이 도드라졌고 귀두 부분이 실룩거리며 곧 터질 듯 부풀었다. 그런 보성의 성기 끝으로 현아가 머리를 가져갔다. 그녀는 최대한 크게 입을 벌려서 보성의 성기를 자기 입속에 밀어 넣었다. 그러자 워낙 크고 굵은 보성의 성기가 그녀 입에 반도 들어가지 않았건만 그녀 입안이 그걸로 가득 찼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아는 고개를 움직였다. 그에 따라 엄청난 쾌감이 보성의 성기에 일기 시작했다.

“으읍.....으음....쩝.....쪽...쪼오옥.....쯔읍....”

호스티스로 살며 그녀가 입으로 해 주는 애무에 사정을 한 남자만 수백 명이 넘었다. 그러니 그녀가 입으로 해 주는 오럴 섹스는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그걸 참을 만큼 지금의 보성은 아쉬울 게 없었다. 지금 한 번 사정한다고 해도 그의 불알에 넘치는 게 정액이었으니까. 무엇보다 그녀를 이곳으로 부른 이상 적어도 3번은 해야 직성이 풀릴 거 같았다.

“허억....헉헉헉......현, 현아......그, 그만.....나 쌀 거 같아......크으윽!”

보성의 다급한 신음성에 현아는 그가 곧 사정할 것을 직감하고 입에서 얼른 그의 성기를 빼냈다. 하지만 조금 늦은 탓에 정액의 일부가 그녀 입안으로 들어왔고 또한 폭발하기 시작한 보성의 정액은 꼭 오줌을 싸는 듯 힘차게 솟아올라 그녀의 얼굴이 정액 범벅이 되고 머리에 까지 군데군데 정액이 묻게 만들었다.

보성은 등줄기가 짜르르 전기가 오더니 힘이 가운데로 몰려 정말 오줌 쌀 것 같은 느낌에 현아에게 피하라고 했지만 현아가 피하지 못하고 다량의 정액을 얼굴에 뒤집어쓰자 무안한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미, 미안해. 너무 좋아서 그만.....”

“괜찮아요. 거기 휴지나 좀 줘요.”

현아가 눈짓으로 보성이 서 있는 곳 옆 협탁 위 곽 티슈를 가리키며 말하자 보성이 얼른 몸을 돌려서 거기서 휴지를 빼내서 그녀에게 건넸다.

“고마워요.”

현아는 보성이 건넨 휴지를 받아서 자신의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닫아 내며 힐끗 그의 사타구니 사이를 쳐다보자 한번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성의 성기는 처음과 다름없이 꼿꼿하게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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