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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성보라가 현수를 감당해 내는 일은 설혹 그녀가 현수와 결혼을 한다고 해도 일어 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말을 들으니까 좀 위로가 되네요. 전 또 저 혼자 현수 오빠를 감당해 내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걱정을 해? 왜?”
“그야 오빠가 저 한데 만족 못하면 다른 여자를 찾을 거잖아요?”
“뭐?”
이윤미에게 살짝 질린 현수였다. 그런데 성보라도 이윤미 못지않은 내 남자에 대한 집착을 보이고 있었다. 그래서 향후가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건 더 두고 봐야 알 일이었다.
“그 표정은 뭐예요? 지금 나 말고 다른 여자랑 만나기라도 하겠단 거예요?”
“무슨 말도 안 돼는....... 보라 네가 있는데 내가 다른 여자를 왜 만나?”
현수는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거짓말을 지껄였다. 하긴 태초부터 남자는 여자를 꼬시기 위해서 거짓말을 해 왔다. 그때야 단순히 종족 보존과 번식을 위해서 그랬겠지만 지금은 달랐다.
즐기기 위해서, 그리고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 현수는 당장 저 하늘의 별과 달도 성보라에게 따다 줄 수 있었다.
성보라는 현수의 그 말에 기분이 좋아서는 방긋 웃었다. 그리고 현수의 품에 폭 안기며 말했다.
“저도 오빠가 그런 바람둥이가 아니란 거 잘 알아요. 앞으로도 저만 사랑해 줘야 해요.”
“으응.”
현수도 양심에 찔려선지 어색한 얼굴로 대답했다. 하지만 현수에게 안겨 있던 성보라는 그런 현수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때 현수의 손이 슬쩍 성보라의 가슴을 만지자 그녀가 질겁하며 말했다.
“오, 오빠. 안 돼요. 저 지금 손가락 하나 까닥할 힘도 없다고요.”
현수는 더는 섹스를 못하겠다는 성보라를 더는 건드리지 않았다. 대신 조용히 상태창을 열었다.
스윽! 스윽!
현수는 행복한 얼굴로 자기 품에 안겨 있는 성보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눈앞에 떠 있는 상태창을 오랜만에 자세히 살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
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대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5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톤스킨(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포더 파이트(For the fight), 프런트 무브먼트 디텍트 (Front movement detect), 워즈 오브 어 스위트 템프테이션(Words of a sweet temptation), 캐쥬얼 도핑 테스트(Casual Doping test), 래피드 쿨링 리퀴드(Rapid cooling liquid)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 비히클 인콰이어리 (Vehicle inquiry), 서머리 포어 체크 업(Summary for a checkup), 에그러베이딩 인저리 (Aggravating injury)
5서클-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 리페어 팬터지 스페이스(Repair fantasy space), 밤스탠드 디펜스(Bomb stand defense), 트랜스퍼런트 휴먼(Transparent human), 멘탈 텔레파시(Mental telepathy), 익스플로우드 데미지 쇼크(Explode damages shock),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리스닝(Various translate language listening),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스피킹(Various translate language speaking), 터치오브 판타지(Touch of fantasy), 매직 앤티도우트(Magic antidote), 더 하이트 프레저(The height of pleasure), 어 메너퍼스테이션 오브 에너지(A manifestation of energ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2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칭호에서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을 100% 활성화 시키자 섹스 머신(Sex machine)의 칭호가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내공에서도 대성한 음양조화기공도 마찬가지고.
‘이거 너무 복잡해.’
현수가 봐도 보유 마법의 경우 그 수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현수가 생각으로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 싶자 시스템이 반응을 보였다.
[띠링! 스테이터스 창을 간소화 하시겠습니까? Y/N]
당연히 현수는 예스를 선택했다. 그러자 시스템에서 간소화 할 목록들을 현수에게 물었고 현수는 조목조목 그 목록들을 시스템에 얘기했다. 주로 간소화 된 건 보유 마법과 인벤토리였는데 현수는 그걸 각 서클 별로 하나의 폴더 안에 넣었다. 그 결과 현수의 상태창이 눈에 확 띠게 간소화 되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
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대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5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라이트닝 애로우 외 5종
2서클- 라이트닝 쇼크 외 2종
3서클- 아이스 포그 외 27종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외 17종
5서클- 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 외 9종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외 13종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현수가 한결 보기 수월해진 상태창을 보고 흡족해 할 때 그의 품에 안겨 있던 성보라가 어느 새 새근새근 잠이 들어 있었다. 현수는 씻지도 않고 잠들어 있는 성보라를 보고 눈앞의 상태 창에서 1서클을 클릭했다. 그러자 1서클의 폴더가 열렸다.
[1서클- 라이트닝 애로우, 록,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현수는 그 중 클리닝 마법을 사용해서 잠든 성보라의 몸을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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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성보라를 만족 시키셨습니다. 그녀가 당신에게 완전히 반했습니다. 그녀가 당신의 여자이기를 원합니다. 그녀의 의뢰인들이 당신의 절륜한 정력과 테크닉에 경탄을 금치 못하고 보상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띠링! 20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9,308,790]
현수는 20만 포인트를 한 번에 획득하자 입이 귀에 걸렸다.
‘과연 아시아의 별이야.’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성보라의 의뢰인들이 그녀를 뻑하게 만든 당신에게 존경의 의미로 추가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했습니다.]
[띠링! 7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9,378,790]
“나이스! 바로 이거지. 하하하하.”
현수는 허공을 향해 어퍼컷을 날리며 큰소리로 웃었다. 오늘 여기까지 와서 기억까지 조작해 가며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현수는 자신에게 앞으로도 계속 많은 포인트를 선사할 성보라를 소중히 침대에 눕히고 이불까지 덮어 주었다.
생각 같아서는 그녀와 같이 자다가 새벽에 또 한 번 성보라와의 뜨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싶었지만 워낙 스케줄이 빠듯한 그녀인지라 더 괴롭혔다간 몸에 문제가 생길지도 몰랐다. 자신은 몰라도 성보라는 그렇게 체력이 좋은 편도 아니었으니까.
현수는 성보라에게 상태창을 열고 회복 마법을 걸어 주었다. 그러자 잠자는 그녀가 한결 편한 얼굴로 잠을 잤다. 그걸 보고 그녀 집을 나서던 현수에게 이윤미의 문자가 날아왔다.
[혹시 아직 보라와 같이 있다면 그만 가 주셨으면 합니다. 보라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일본 행 첫 비행기 타야 하거든요.]
역시나 현수 생각대로 성보라는 바빴다. 현수는 곧장 성보라의 매니저 이윤미에게 답 문자를 날렸다. 보라 지금 잘 자고 있다고. 그리고 자신도 집을 나왔다고.
[고마워요.]
그러자 바로 이윤미의 문자가 날아왔다.
“뭐가 고맙다는 건지.........”
사실 미안하고 고마운 건 현수 자신인데 말이다. 현수는 아쉽지만 이윤미를 마음속에서도 정리했다. 하지만 그녀와의 시간이 생각나서 우울한 얼굴로 정처없이 길을 좀 걸었다. 그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고 확인하니 그의 새 여자 변호사 이혜나였다.
“네.”
현수가 전화를 받자 그녀가 바로 물었다.
-어디에요?
“심란해서 길 좀 걷고 있습니다. 여기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네요.”
-무슨 일 있어요?
“.........”
현수는 차마 그의 새 여자가 된 이혜나에게 다른 여자를 정리해서 우울하다고 말할 수 없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힘내요. 난 방금 일 끝내고 회사를 나왔어요. 아무래도 술 한 잔 해야 할 거 같아서......... 같이 술 마셔 줄 사람을 찾는데. 막상 이 시간에 같이 마셔 줄 사람이 없지 뭐예요.
아무래도 말하는 모양새가 이혜나에게도 무슨 일이 생긴 모양이었다.
“저 내일 시합이 있어서 많이는 못 마셔요. 그래도 괜찮으면 그쪽으로 갈까요?”
-아뇨. 내일 시합이라면서요. 그럼 일찍 쉬어야죠.
“시합이 저녁에 있어서요. 어차피 신숭하니 잠도 올 거 같지 않고.‘
-그럼 이쪽으로 오실 건 없고..... 요즘 신촌 술집 중 가장 핫플레이스인 모야스란 곱창집이 있거든요. 거기서 봐요. 전 거기까지 10분이면 가는데. 현수씨는요?“
“10분요? 저도 그쯤 맞춰서 갈게요.”
-신촌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어요?
“네. 뭐.....”
현수는 텔레포트를 해서 그곳에 갈 생각인지라 여기가 어딘지 어차피 상관도 없었다.
-그럼 10분 뒤에 봐요.
“네.”
현수는 이혜나와 통화 후 밤길을 좀 더 걸었다. 어차피 지금 텔레포트 해 봐야 이혜나를 약속 장소에서 그녀를 기다려야 할 테니 딱 시간 맞춰 거기 갈 생각으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