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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650화 (6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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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현수는 여전히 잠든 상태의 두 여자를 깨웠다.

“으으음.....”

“아아아암.....깜빡 졸았네.”

이윤미와 성보라가 거의 동시에 잠에서 깼다. 그녀들은 잠깐 멍한 얼굴로 있다가 현수를 보고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성보라는 반가워하는 기색으로, 이윤미는 뭔가 껄끄러워 보이는 얼굴 표정을 지었다.

현수는 자신의 기억 조작이 잘 됐는지 확인 할 겸 성보라에게 물었다.

“보라야. 저녁은 먹었니?”

그러자 성보라가 바로 대답했다.

“아뇨. 아직.....”

아마도 이윤미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으니 밥이 입에 들어갈 리 없었을 터.

“그래? 그럼 내가 라면이라도 끓일까?”

“라면요?”

성보라가 힐끗 매니저인 이윤미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자 이윤미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대신 오늘 만이야. 그리고...... 나 이만 가 볼게.”

“어디 가려고?”

“나도 눈치는 있다. 그럼 두 사람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이윤미는 그 말 후 후다닥 몸을 일으켜서 곧장 현관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면서 부러운 눈으로 잠깐 성보라를 쳐다보다 이내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현수는 그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고 흐뭇하게 웃었다. 자신이 원한대로 제대로 기억 조작이 되었기 때문에 말이다. 이윤미는 더 이상 자신의 여자가 아니었고 철저히 성보라의 매니저로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행하고 있었다.

스윽!

그때 언제 움직였는지 성보라가 현수 옆에 와서는 그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오빠. 나 배고파요.”

애교 섞인 성보라의 말에 현수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하지만 성보라와 눈이 마주치자 움찔했다. 그녀의 눈빛은 그녀가 단지 배만 고픈 게 아님을 그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그녀의 두 눈에서는 성욕이 일렁거리고 있었다. 그걸 보고 현수는 생각했다.

‘그래. 내가 배도 채워주고 그것도 해소 시켜 줄게.’

상대는 무려 아시아의 별인 성보라였다. 그런 그녀와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벌써 흥분이 되는 현수였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었다. 아시아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녀인 만큼 그녀가 줄 포인트도 엄청났다.

‘이거야 말로 도랑치고 가재 잡는 거지.’

현수는 성보라에게 잡히지 않은 반대 손으로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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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맛있게 끓인 라면을 보고 성보라가 초롱초롱 눈빛을 빛냈다. 안 그래도 칼로리가 높은 라면인지라 그 안에 계란까지 넣지 못했지만 성보라는 정말 맛있게 라면을 먹었다.

“쩝쩝....”

그래도 성보라는 끝까지 프로 정신을 발휘했다. 라면의 면은 먹어도 국물까지 다 먹진 않았던 것이다. 대신 남겨진 국물을 보고 그녀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는데 현수가 그 미련을 없애주기 위해서 바로 국물이 들어 있던 그릇을 치워 버렸다. 그러자 눈앞에 먹을 것이 사라지자 바로 미련을 버린 성보라가 식탁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현수에게 말했다.

“오빠가 라면을 끓여 줬으니 설거지는 제가 할게요.”

현수는 성보라가 설거지를 하겠다고 나서자 살짝 놀랐다. 보통 밖에서 일하는 여자들은 치우는 걸 싫어한다. 그런데 아시아의 별인 성보라가 설거지라니?

“여기 일하시는 아줌마 계시잖아?”

현수의 말에 성보라가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아줌마는 내일 오세요. 그러니 설거지는 바로 해야죠. 아님 냄새 난단 말이에요.”

성보라는 생각보다 훨씬 깔끔한 스타일의 여자였다. 거기다 설거지도 상당히 잘했다. 그걸 보고 현수가 물었다.

“설거지 한 두 번 해 본 게 아닌데?”

“당연하죠. 저도 여자라고요. 어머? 그 표정 뭐예요?”

“아, 아니. 그게..... 너 바쁜 거 내가 잘 알잖아. 그래서.....”

“편견이에요. 저 설거지 말고 곧 잘 해요. 윤미 언니 랑 코디도 내가 만든 음식 먹고 맛있다고 했다고요.”

“그래?”

현수는 성보라의 천생 여자 같은 모습에 또 한 번 반했다. 안 그래도 싱크대 앞에서 성보라가 설거지를 하는 뒷모습에 벌써 가운데 다리에 피가 쏠리고 있던 터였다. 집이라 그런지 그냥 긴 티셔츠 한 장을 입고 있는 성보라였는데 이미 그녀를 안은 적이 있었던 현수였다. 그의 눈은 티셔츠를 꿰뚫고 그 안의 그녀의 늘씬한 허리와 그 아래 탱글탱글한 둔부, 그리고 쭉 뻗은 두 다리에서 좀체 눈을 떼지 못했다. 그렇게 그녀를 보고 있자니 그의 성기가 곧 터질 거 같았다.

‘에라 모르겠다.’

현수는 도저히 못 참고 결국 설거지를 거의 끝내가고 있던 성보라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 뒤에 착 달라붙었다.

“어머.... 왜 이래. 오빠......아앙........ 여기서 이러면..... 아흑.....”

현수의 두 손은 이미 성보라의 앞가슴을 살포시 감싸 쥐고 있었다. 그 사이 그녀 뒤로 부풀어 오를 대로 부푼 현수의 성기가 그녀의 엉덩이를 압박했다. 그러자 성보라도 흥분이 되는 지 두 눈을 감고 입에서는 교성을 흘렸다. 딱 봐도 싫은 기색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그녀 얼굴에는 기대감이 엿보였다.

‘이제 배를 채웠으니 그것도 충족 시켜 줄게.’

현수는 성보라가 뭘 기대하고 있는지 알기에 바로 행동 했다. 성보라의 가슴에서 손을 뗀 현수의 두 손이 곧바로 자신의 바지를 벗기고 팬티를 허벅지 아래로 끌어 내렸다. 그러자 잔뜩 화난 현수의 성기가 천장을 뚫을 기세로 솟구쳐 있었다.

현수는 그 고개 쳐든 성기를 밑으로 내린 뒤 성보라의 긴 티셔츠를 살짝 위로 걷어 올리고 그녀의 둔부 사이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현수의 성기 끝이 알아서 성보라의 동굴 입구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곧 동굴 입구를 찾아냈다. 하지만 현수의 성기는 성보라가 입고 있던 팬티에 가로 막혔다.

스슥! 슥! 슥! 슥!

현수의 성기는 당연히 성보라의 팬티를 뚫지 못했다. 그걸 현수가 모를 리 없었다. 하지만 현수는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자 그의 성기가 성보라의 팬티를 자극했고 그 팬티에 맞닿아 있던 동굴과 그 주위가 현수의 성기로 인해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흐흥.....아아아아......”

성보라는 질끈 두 눈을 감은 채 두 손으로 싱크대 위를 짚고는 현수가 뒤에서 해주는 애무에 흠뻑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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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자신의 성기가 성보라의 동굴과 그 주위를 애무하는 데 익숙해지자 잡고 있던 그녀 양 허리에서 손을 떼어 냈다. 그리곤 두 손으로 그녀의 긴 티셔츠 끝자락을 잡았다. 그리고 티셔츠를 위로 끌어 올리며 말했다.

“팔 좀 위로 뻗어 줄래요?”

현수의 그 말에 성보라가 설거지를 막 끝낸, 여전히 물에 젖은 두 손으로 싱크대를 짚고 있다고 후다닥 두 팔을 위로 들어 올렸다. 그러자 현수가 재빨리 그녀의 긴 티셔츠를 그녀 몸에서 걷어 냈다. 그러자 티셔츠 한 장에 가려져 있던 성보라의 늘씬한 몸이 드러났다.

그녀는 분홍색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 굴곡진 그녀의 몸을 보고 현수의 성기에 핏줄이 더 도드라졌다.

스윽!

그때 현수의 두 손이 성보라의 브래지어를 위로 밀어 올리면서 그녀의 봉긋한 두 수밀도를 직접 두 손에 쥐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유방을 조몰락거리자 성보라의 입에서 교성이 더 농밀하게 흘러 나왔다.

“아흐흑......아아아아.....”

그때에도 현수는 허리를 절묘하게 움직이며 자신의 성기로 성보라의 동굴과 그 주위를 열심히 자극하고 있었다. 즉 손 따로 허리 따로 정신없이 성보라를 애무해 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현수의 노력은 당연히 효과를 발휘했다.

성보라의 동굴에서 흘러 나온 애액이 그녀의 팬티를 흠뻑 적시고 현수의 성기까지 묻으면서 미끄덩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걸 확인한 현수는 싱긋 웃으며 주무르고 있던 성보라의 가슴에서 손을 떼어 내서는 곧장 그녀의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스슥! 툭!

그러자 그녀의 탱탱한 가슴에서 브래지어가 떨어져 나가며 싱크대 밑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이어진 현수의 손이 그녀의 양쪽 허리로 이동해서 거기 걸쳐져 있던 팬티를 밑으로 끌어 내렸다.

“아아앙....”

브래지어에 이어서 자신의 몸을 가리고 있던 유일한 천조각인 팬티까지 끌어 내려지자 부끄러운 듯 성보라가 애교 섞인 교성을 냈다.

현수는 허리를 뒤로 빼면서 벗겨 내린 팬티를 발로 바닥까지 끌어 내렸다. 그러자 성보라가 알아서 두 다리 사이의 팬티에서 발을 빼냈다. 그렇게 알몸이 된 성보라를 현수는 뒤에서 살포시 끌어안았다.

그 과정에서 현수의 성기가 알아서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고 이미 애무를 하면서 익숙해진 동굴을 그의 성기 끝이 금방 찾아냈다. 하지만 동굴과 그 주위만 애무한 탓에 정확한 동굴 입구는 찾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미끄덩거리는 동굴 입구에 도착한 현수의 성기는 잠시 길을 찾아 헤맸는데 그게 안타까웠는지 성보라의 가늘고 긴 손가락이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나타나서 현수의 크고 긴 성기를 잡았다. 그리곤 현수의 성기 끝을 자신의 동굴 입구로 안내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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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물컹거리는 동굴 입구에 자신의 성기 끝이 잇대어지자 조심스럽게 힘을 주고 밀어 넣었다.

슈욱!

성보라의 성기는 이미 흥건히 젖어 있었고 현수의 성기를 가뿐히 받아 들였다. 하지만 현수의 성기가 막상 그 안으로 밀고 들어가자 성보라의 입이 떡 벌어졌다.

“하아악!”

하긴 그렇게 크고 긴 현수의 성기를 한 번에 수용하기엔 성보라의 경험이 아직 거기 까지 미치지 못한 탓이었다.

스스슥! 스슥!

그 사이 현수의 두 손은 다시 성보라의 유방을 소중히 감싸 쥐고는 엄지와 검지로 봉우리에 매달린 유실을 자극했다. 그리고 동시에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퍼퍽! 퍽! 퍼억! 퍽! 퍼퍽!

“아하아아악......아흐흐흑.......아아아아....... 더, 더 세게...... 아흐흐흥...... 미, 미치겠어......”

설거지를 하다 현수로부터 뒤치기를 당하는 성보라의 얼굴은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긴 현수에게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던 그녀는 그가 그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 시켜 주고 있었기에 싱크대에 두 팔을 기댄 체 적극적으로 그와의 섹스에 임했다. 그런 그녀를 현수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퍼퍼퍼퍼퍽! 퍼퍼퍼퍼퍽!

그의 허리가 더욱더 리드미컬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그녀의 동굴을 들락날락 거렸고 그에 따라 그녀 안에 빠르게 쾌락의 물결이 출렁 거리기 시작했다. 그 물결은 점점 파고가 커지고 금방 거대한 해일이 되어 그녀를 덮쳐왔다.

“아흐흐흑......아아아아......난 몰라......아아아.....너, 너무 좋아...... 아흐흑......가, 갈거 같아.....아아아아......”

성보라는 그대로 절정의 비등점까지 치달았다. 그리고 막 절정에 오르려 할 때였다.

슈욱!

현수가 갑자기 그녀 뒤에서 자신의 성기를 빼냈다. 당연히 성보라로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절정이 바로 코앞에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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