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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620화 (6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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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현수와 통화하는 안젤리나의 목소리가 꽤 흥분 되어 보였다. 하지만 현수가 가급적 자신의 얘기를 언론에 하지 말아 달라고 하자 살짝 토라져서 말했다.

-그래서 지금 내 애인이 되기 싫다는 거야 뭐야?

“애인은 무슨. 그냥 친구 사이지.”

-야. 너는 친구끼리 섹스를 하니?

“그럼 섹스 하는 친구라고 하지 뭐.”

-호호호호. 하여튼 넉살 하나는 윔블던 챔피언 감이다.

“바로 윔블던 준비한다면서?”

-그건 또 어떻게 알았데?“뉴스에 나오던 데 뭐.”

-맞아. 윔블던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바로 운동해야 해. 그 때문에 스트레스 만땅이다. 이럴 때 남친이 필요한 건데 말이야. 혹시 미국으로 날아와서 날 위로해 줄 생각 없지?

미국이 어디 동네 이름이던가? 현수가 웃으며 대답했다.

“네가 테니스 선수이듯 난 축구 선수거든. 오늘부터 나도 시합있어.”

-그럼 안 되겠네. 시합 끝나면 연락 해.

“알았어.”

현수가 웃으며 안젤리나와 통화를 끝냈을 때 마트에 갔던 모친과 외삼촌이 집으로 돌아왔다.

“너 언제 왔니?”

“금방요. 근데 어디 가셨어요?”

“요 밑 마트에. 김치 담는데 젓갈이 떨어졌지 뭐니. 그것 말고 식초하고 밑반찬 좀 더 만들까 해서 이것저것 좀 사왔다. 점심 먹고 갈 거지?”

“아뇨. 원룸에 친구가 있어서요. 반찬 주시면 친구랑 거기서 점심 먹고 전 시합이 있어서 바로 나가봐야해요.”

“그래? 같이 점심을 먹나 했더니.”

아쉽다는 듯 모친이 말하자 그 옆에 외삼촌 장대인이 말했다.

“보쌈 해 먹으려고 돼지고기도 샀는데......”

그런 장대인에게 현수가 말했다.

“그럼 돼지고기 삶으세요. 가져가서 친구랑 먹게.”

“그러지 뭐.”

장대인은 곧장 부엌으로 들어가서 돼지고기 핏물을 뺀 다음 돼지 잡내가 나지 않게 커피와 양파, 사과, 대파 등을 넣고 푹 삶았다. 그 사이 모친은 먼저 준비 해 놓은 반찬들을 챙겨 놓고 마트에서 사온 밑반찬 재료들을 이용해서 반찬 몇 가지를 더 만드셨다.

“우와. 진짜 많네요.”

그렇게 현수는 양손 가득 밑반찬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물론 장대인의 맛있게 삶은 돼지고기 수육도 챙겨서.

“밥 꼭 챙겨 먹고.”

“네. 엄마. 들어가세요. 삼촌도요.”

현수는 모친과 외삼촌이 대문 밖에 나오시지 않게 현관에서 작별을 고했다. 현수는 두 분이 집 안으로 들어가시는 걸 확인 하고 나서 대문을 나섰다. 그리고 짐을 들고 잠깐 내려가다가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상태창을 열고 인벤토리에서 카메라를 꺼냈다. 현수가 그 카메라를 챙겨들자 그의 눈앞에 마법 아이템 창이 떴다.

[마법 아이템- 퍼슬 서비스 카메라(포인트 소비형)]

일정 포인트 사용으로 택배가 가능한 아이템이다.

1. 반경 10Km이내 쉽핑(+3,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2. 반경 50Km이내 쉽핑(+5,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3. 반경 100Km이내 쉽핑(+7,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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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울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10,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8. 각 도별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9,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9. 대한민국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30,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도서지역 제외은 제외되며 별도 구매해야 함.

현수의 양손에 들린 짐은 그 크기가 1㎥이하고 무게가 100kg이하에 이동 거리가 대략 24Km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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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현수는 자기 몸은 텔레포트를 했지만 짐까지 텔레포트를 하진 못했다. 하지만 택배 서비스가 생긴 뒤 이제 물건도 얼마든지 텔레포트로 배송이 가능해졌다. 현수는 곧장 자신의 짐을 자신의 원룸에 배송하기 위해서 퍼슬 서비스 카메라로 그 짐들을 찍었다.

찰칵!

그러자 바로 시스템이 바로 배송할 위치를 물어왔다. 현수가 자신의 짐들을 배송할 곳인 자신의 원룸을 머릿속에 떠올리자 시스템에서 바로 반응이 왔다.

[띠링! 현 위치에서 당신의 원룸 까지 반경 24Km 안에 있습니다.]

현수는 바로 반경 50Km이내 쉽핑을 선택 했다.

[띠링! 5,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9,034,790]

결제창이 뜨자 현수의 눈앞에 있던 짐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이어서 시스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띠링!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송이 완료 되었습니다.]

그 뒤 현수는 카메라를 인벤토리 창에 도로 넣고 대신 그 안에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꺼냈다.

스르르르!

이어 현수의 모습이 골목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현수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은 바로 그의 원룸 문 앞이었다.

[띠링! 7,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9,027,790]

현수는 눈앞에 뜬 결제 창을 지웠다. 그러자 현수의 눈에 문 앞에 놓여 있는 짐들이 보였다. 현수가 먼저 택배 서비스로 보낸 모친이 만드신 밑반찬들이었다. 현수는 원룸 안에 사지희가 있었기에 바로 노크를 했다.

똑똑!

그러자 안에서 사지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누구세요?”

“납니다.”

현수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사지희가 바로 문을 열었고 그의 양손에 가득 들린 반찬통들을 보고 그녀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원룸에 들어가자 현수는 밑반찬들 중 점심 때 먹을 반찬들은 들어 놓고 나서 그것들을 냉장고에 보관했다.

“우와. 수육이다.”

사지희도 어지간히 수육을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마침 모친이 갓 담근 겉절이 김치가 있었기에 현수는 즉석 밥 두 개를 데워서 사지희와 수육에 이른 점심을 먹었다. 물론 먹으려고 들어 놓은 밑반찬들도 같이.

“쩝쩝쩝.....맛있어요. 고기를 참 잘 삶으셨네요.”

“네. 고기가 참 부드럽네요. 쩝쩝쩝쩝.”

“으음. 이 오이무침도 새콤하니 맛있어요. 파김치도 예술이고.”

그렇게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난 후 뒷정리까지 다하고 나니 시간이 12시 30분이었다. 지금 현수가 차를 타고 출발해도 어차피 1시까지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하기 어려웠다. 물론 현수는 1시까지 거기 갈 생각은 추후도 없었다. 자기가 이명신 감독을 빛내 줄 이유가 전혀 없었으니까.

“.................”

원룸에 피 끓는 젊은 남녀가 있었고 그 둘은 점심을 먹고 나서 딱히 할 일도 없었다. 그럼 그 젊은 남녀는 뭘 할까?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현수와 사지희가 뒤엉켜서 원룸 바닥을 뒹굴었다.

휙휙!

둘은 서로의 옷을 능숙하게 벗겨 나갔고 이내 알몸이 된 두 사람은 격정적으로 서로의 몸을 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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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사지희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그리고 격정적으로 키스를 했다.

“우우웁....쩝쩝....할짝할짝....”

입술과 입술, 혀와 혀가 뒤엉켰다가 다시 그녀가 이빨로 현수의 아랫입술을 물었다. 그리고 다시 긴 혀를 내밀었고 현수가 그 혀를 맞아 자신의 혀를 내밀어서 서로의 타액을 교환했다. 그렇게 뜨겁게 키스를 하고 있을 동안 현수는 조용히 상태 창을 열었다. 그래도 오늘 오후에 시합을 뛸지 모르는 마당에 지금 섹스를 하는 건 현수에게도 부담이 되었기 때문에 현수는 상태창의 인벤토리에서 변강쇠 반지와 매력콘택트렌즈를 꺼내서 손가락에 끼고 눈에 착용했다.

그 사이 사지희가 현수의 입술에서 자신을 입술을 떼어내고 대뜸 밑으로 내려가더니 현수의 성기를 잡아서는 덥석 베어 물었다.

“으윽!”

그 찌릿한 쾌감에 현수도 움찔했다. 하지만 그 쾌감은 바로 그가 끼고 있던 변강쇠 반지에서 흘러 들어간 청아한 기운에 이내 사그라졌다.

사지희는 나름 열심히 현수의 물건을 쥐고 오랄 섹스를 시도 했는데 아직 그 기술이 서툴렀다. 그러니 현수도 별 감흥 없이 그녀의 서비스를 받다가 살짝 지루함을 느끼고 그녀에게서 자신의 하물을 떼어냈다.

그리곤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는 탱탱한 유방 끝에 달려 있는 유실을 현수가 입으로 베어 물었다. 그리고 그 혀와 이로 거길 자극했다. 유두는 사지희의 성감대 중 한 곳이었기에 사지희는 몸은 금방 반응을 보였다.

“아흐흐흥.....아아아아.......아흐흑.....아으응......”

거기다 마법 아이템인 매력 콘택트렌즈의 효과까지 가세하자 사지희의 몸이 금방 후끈 달아올랐다.

“.........어, 어서.....”

사지희가 갈망어린 눈으로 현수를 보고 말하자 현수는 계속 입으로 유두를 애무하면서 손을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었다. 이어 현수의 중지가 대뜸 그녀의 동굴 안으로 쑤욱 들어갔다.

“아흑!”

그러자 사지희의 몸이 퍼뜩 거렸다.

깔짝! 깔짝! 깔짜작! 깔짝!

현수의 중지가 그녀의 동굴 안을 휘저어대자 그녀 허리를 비틀고 둔부를 흔들어 대며 교성을 연발했다.

“아흐흐흐흑......아으으응.........아아아아......너, 너무 좋아....... ”

사지희는 붉게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한껏 뒤로 젖힌 채 끊이지 않고 신음을 흘렸는데 현수는 그런 그녀의 등을 한 팔로 감싸 안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동굴을 애무하면서 동시에 입으로 그녀의 두 유방 꼭대기의 유두를 왔다갔다 오가며 입과 혀, 이빨을 동원해서 계속 자극했다. 그러자 위아래에서 몰아치는 쾌락의 물결에 그녀는 금방 휩쓸렸고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사지희가 그만 빠른 절정을 맞고 말았다.

“아으으응..... 좋아..... 아아......미쳐.......아흐흐흥......이대로 가......간다......아아아아악!”

사지희의 몸이 한순간 경직 되었다. 현수는 그녀가 절정을 맞은 걸 알고 바로 그녀의 유방에서 입을 뗐고 그녀의 동굴 안에서 손가락을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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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희는 현수에게 길들여져서인지 몰라도 금방 오르가슴에서 회복되었다. 두 볼과 함께 목까지 빨개진 사지희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반쯤 풀린 눈으로 현수를 보며 힘겹게 말했다.

“하아....하아....하아.... 현수씨......너, 너무...... 좋았어요.”

그런 그녀를 현수가 살짝 끌어안다가 갑자기 홱 뒤집었다.

“어머!”

놀란 사지희는 몸을 뒤집은 채 짐승의 암컷처럼 엎드린 자세를 취할 때였다.

슈욱!

현수는 뒤에서 익숙한 동작으로 사지희의 엉덩이에 자신의 하체를 밀어 붙였다. 그러자 그의 성기가 알아서 그녀의 동굴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하악!”

현수가 넣기 무섭게 사지희의 동굴이 그의 성기를 강하게 옭죄어왔다. 그 압박이 상당해서 현수도 절로 이를 악물었다. 다른 남자 같으면 자칫 사정도 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현수에게는 변강쇠 반지라는 마법 아이템이 있었다.

실제 그녀의 압박에 스멀스멀 사정감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변강쇠 반지에서 흘러나온 청아한 기운이 빠르게 진정을 시켜 주었다.

철퍽! 철퍽! 철퍼퍽! 철퍽!

그 다음 현수가 사지희의 탱글탱글한 엉덩이에 자신의 하체를 밀어 붙였다. 그때마다 찰진 마찰음이 일었고 뒤이어서 사지희의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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