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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609화 (60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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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긴 어쩐 일로 오셨는지.......”

노우진이 상대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뗐을 때 그 남자가 말했다.

“밑에 손태섭이란 수하가 있지?”

“네. 있습니다.”

“그 손태섭이란 자와 그 밑에 애들 말인데. 내가 다 처리했어.”

“네에?”

“마약에 손을 댔더라고. 그것도 중국, 아니 북한 쪽 애들하고. 너도 알고 있었지?”

“그, 그게...... 죄송합니다. 저도 마약엔 손대지 않으려 했지만 이 짓도 돈이 있어야 해서....”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했어. 결국 넌 방조했고 그 밑에 손태섭이란 악은 더욱 더 커지고 세상은 그만큼 병들어 가는 거야. 아무튼 잘 생각해 봐.”

시스템에의하면 노우진은 곧 깨우침을 얻을 것이다. 그 말은 그의 본 바탕은 선하단 얘기 일 테고. 현수는 이정도 얘기했으면 됐다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현수가 일어나자 노우진도 따라 몸을 일으켰다. 그런 그에게 현수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이 일로 인해 내가 다시 그쪽을 보는 일은 없었음 좋겠군.”

현수의 말을 노우진은 바로 알아 들었다.

“물론입니다. 손태섭과 그 밑에 애들 문제는 제가 다 알아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그리고 은인께 어떤 피해도 가지 않게 애들 단속도 하고요.”

“좋아.”

현수는 자신의 말을 바로 알아먹은 노우진에 흡족해 하며 회의장을 나섰다.

“잠깐만....”

그런 그를 노우진이 잠깐 멈춰 세우더니 그가 앞장서며 말했다.

“가시는데 불편함이 없게 제가 건물 밖까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현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노우진이 회의실 문을 열었을 때 현수는 장천식으로 바꿨다. 자신의 얼굴을 아는 자는 신세기파에서 노우진 하나로 족했다.

“비켜!”

회의장 밖에는 혹시 노우진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겼을까 걱정이 되었는지 그의 수하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들어 차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노우진이 소리쳤다. 그러자 모세의 기적처럼 조폭들이 길을 열었고 노우진이 뒤쪽의 현수, 아니 장천식을 보고 움찔하더니 말했다.

“가라. 그리고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장천식은 그런 노우진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여 보이곤 조폭들이 내 놓은 길을 따라 쭉 걸어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내려 가는 버튼을 눌렀을 때 노우진의 말이 그의 귀에 들려왔다.

“앞으로 장천식은 우리 식구가 아니다. 그러니 장천식은 잊어라. 대신 장천식을 또 보게 되면 내게 물어 볼 거 없이 그를 없애도 좋다.”

노우진도 눈치 채고 있었다. 장천식도 이니 현수가 처리 했단 걸 말이다. 그는 현수가 어떻게 장천식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신을 했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알고 싶지도 않았다. 알려고 했다간 되레 자신이 현수에게 어떻게 될 게 겁이 나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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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파의 아지트를 빠져 나온 장천식은 근처 다른 건물로 들어갔다. 거기서 자신의 모습으로 변한 뒤 그 건물을 나온 현수는 근처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를 잡아탔다. 그리곤 곧장 자신의 원룸으로 향했다.

원룸에서 씻고 나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현수는 노트북을 켜고 캠코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모 방송국 피디와 미모의 여 배우의 은밀한 식사 자리. 제목은 이 정도면 되겠고.....”

현수는 동영상을 올린 뒤 느긋하게 한숨 잤다. 그리고 깨어보니 날이 저물어 있었고 저녁을 챙겨 먹고 나서 인터넷에 들어가 보니 난리가 났다. 하긴 동영상의 주인공인 남녀는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기에 그들이 누군지 신상은 금방 털렸다.

-남자는 KTV 장필모 PD과 여자는 신인 여배우 장희진 임.

-장희진 아주 색기가 짜르르......

-진심 부럽다. 나도 꼭 방송국 PD 되고 만다.

-더러워. 장필모 PD 결혼해서 애도 있는 걸로 아는데.......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다들 조롱이나 비난 글들이었다. 아마 지금쯤 두 주인공은 난리가 났을 터였다.

“다 인과응보인 거지.”

그러던 말든 현수는 두 사람에 대해 더 신경 쓰기 싫었다. 그래서 노트북도 끄고 맥주 한 캔을 마셨는데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하니 사지희였다.

“네. 지희씨.”

-어디세요?

“원룸요.”

-다행이다. 계셨네요. 저 좀 들어갈게요.

띠띠띠띠띠띠! 철컥!

그때 현수의 원룸 디지털 도어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울리고 문이 열렸다. 그리곤 사지희가 문 사이로 고개를 내밀었는데 현수와 눈이 딱 마주치자 슬그머니 원룸 안으로 들어왔다.

“지희씨!”

현수가 그녀를 보고 놀라 일어나자 그녀가 현수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이렇게 불쑥 찾아와서 화난 거 아니죠?”

“화는 무슨. 좀 놀라긴 했네요. 이쪽으로 와요.”

현수의 손짓에 그제야 사지희가 안도해 하며 원룸 안 현수 앞으로 걸어왔다. 그런데 현수 앞에 선 그녀가 덥석 그의 품에 안겨왔다.

“지, 지희씨?”

거듭 현수를 놀라게 하는 사지희였다. 현수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그녀가 진정이 되게 그의 품에 안긴 그녀를 잘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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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그녀에게 큰 문제가 있은 건 아니었다. 그의 부친인 사도철이 제주도에서 한 달 넘게 서울로 오지 않고 있어서 그 때문에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해진 사지희가 현수를 찾아 온 것이었다.

“전에 만났을 때 얘기를 하지 그랬어요.”

“뭐하러요. 현수씨. 걱정만 하게.”

사지희는 현수를 진심으로 대하고 있었다. 그러니 현수인들 사지희가 좋지 않을 수 없었다. 현수가 웃으며 손을 내밀어 그녀의 볼을 만지자 사지희가 움찔하며 슬쩍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런 그녀가 귀여워서 현수는 바짝 그녀에게 다가서서는 그녀 볼에 뽀뽀를 했다.

“쪼옥!”

“아이잉!”

그러자 얼굴이 새빨게 진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지희를 현수가 덮쳤다. 자신의 집을 찾아 온 순진한 양을 그녀 둘 늑대 현수가 아니었다.

“현, 현수씨.”

자신을 눕혀 놓고 그 위에 올라탄 현수를 두 볼이 불그스름한 사지희가 올려다 보았다. 그련 그녀의 턱을 한 손으로 받친 현수가 그녀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우우웁.....”

사지희는 여전히 키스에 서툴렀다. 하지만 현수가 너무 잘하니 문제 될 건 없었다.

“츠르르릅......쯔읍.....할짝.....할짝......츠릅......”

현수의 혀가 그녀의 입안을 휘저었고 그녀의 혀와 자신의 혀를 뒤엉키게 만들었다.

“하아아....”

현수의 능수능란한 키스에 사지희는 정신이 몽롱해졌다. 바로 그때 현수의 손이 그녀의 옷을 빠르게 벗겨 나갔다.

“어머나! 언제.....”

현수의 달콤한 키스에 정신을 못 차리던 사지희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가 걸치고 있는 옷은 팬티와 브래지어뿐이었다. 현수가 브래지어를 벗기려 하자 그녀가 거부하며 말했다.

“자, 잠깐만요. 내가 벗을게요.”

현수는 그 말에 그녀 등 뒤의 손을 빼냈다. 그러자 사지희는 누운 채 혼자 브래지어를 벗었다. 그런데 사지희가 왜 자신이 벗겠다고 했는지 현수도 그녀의 행동을 보고 알았다. 사지희가 앞쪽 브래지어 컵과 컵 사이로 손을 넣어서 브레지어를 푼 것이다. 그러니까 후크가 뒤가 아닌 앞에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자기 가슴에서 브래지어를 빼내자 이내 그녀의 탐스런 유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막 남자를 알게 된 그녀의 젖꼭지는 처녀처럼 핑크 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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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의 시선이 그녀의 가슴으로 향하자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황급히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렸다.

“그, 그렇게 보면 부끄럽잖아요.”

하지만 워낙 가슴이 크다보니 그녀의 작은 두 손으로는 가슴을 다 가리지 못했다. 그때 현수가 손을 뻗어 그녀의 두 손을 치우며 말했다.

“부끄럽기는요. 이거 주인 저 아니에요?”

“그, 그렇긴 한데.....아앙!”

D컵은 됨직한 그녀의 유방이 그녀가 손을 치우자 출렁거렸는데 그 중 하나를 현수가 한 손으로 잡았다. 그러자 앙탈 섞인 신음소릴 냈는데 현수는 빵빵한 그녀의 그녀의 가슴을 손아귀에 꽉 움켜 쥐었다.

“아흐흥.....아, 아파요. 살살.....”

그때 사지희가 코맹맹이 소리와 함께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 때문에 현수는 자신이 그녀의 유방을 너무 꽉 쥐어 정말 아픈 건지 아니면 가슴이 그녀의 성감대이다 보니 쾌감에 눈살을 찌푸린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해답은 의외로 간단히 나왔다.

“아아아앙! 아흐흐흑.......”

사지희가 갑자기 애교 섞인 신음과 함께 교태를 부리며 살짝 몸을 뒤틀었는데 그때 현수가 쥐고 있던 그녀의 유방 끝의 핑크빛 유실에서 손가락을 치웠다. 그때서야 현수는 사지희의 주요 성감대 중 하나가 유두란 사실이 생각났다. 그래서 손가락보다 더 자극적으로 애무 할 수 있는 자신의 신체 부위를 그녀의 유두로 가져갔다.

현수는 덥석 탐스런 사지희의 유실을 한입 가득 베어 물었다. 그리고 혀끝으로 유두를 자극하며 동시에 강하게 빨자 그에게서 바로 반응이 왔다.

“아흐흐흑!”

아직 처녀나 마찬가지인 사지희는 갑자기 자신에게 몰아쳐 오는 짜릿한 흥분에 어쩔 줄 몰라 했다. 특히 두 손을 어디다 어떻게 둬야 하는지 몰라 손을 수줍게 가슴에 모으고 있었다.

현수는 마저 남은 사지희의 젖꼭지를 입에 베어 물었다. 그리고 혀끝으로 살살 유실을 굴리자 사지희가 몸을 웅크리며 계속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때 현수의 한 손이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엄마야!”

사지희는 깜짝 놀라며 다리를 모았다. 덕분에 현수의 손이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끼었는데 현수가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다리 힘 좀 빼죠? 우리 이거 한 두 번 한 것도 아닌데 아직 이러면 어쩝니까?”

현수의 그 말에 사지희가 멋쩍게 웃으며 다리에 힘을 뺐다. 그러자 현수의 손이 곧장 그녀의 팬티 쪽으로 움직였다.

“으아아아!”

사지희는 현수의 손이 그녀의 사타구니 안쪽 신비처 근처에 닫자 기겁해서 소리를 내지르며 다시 다리를 모으고 몸을 움츠렸다. 그리곤 궁색하게 말했다.

“너, 너무 간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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