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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584화 (58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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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응에 이혜나의 몸이 크게 요동치며 잔뜩 흥분한 채 자신의 손으로 젖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미 그녀의 본능이 이성을 잠식해 버린 것이다. 지금 이혜나는 오로지 육욕의 노예가 되어서 헐떡거리며 더 큰 쾌락을 현수에게서 갈구했다.

“아흐흐흑......더 세게.....더 빨리......아흐흐흑.......난 몰라......이대로 갈 거 같아.....아으응......”

이혜나의 몸은 어느 새 절정에 다다라 있었다. 문제는 현수였다. 현수의 시선이 모텔 방의 벽시계로 향했다. 이혜나와 섹스를 시작한지 얼추 20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반면 현수는 이제 막 사정감이 일었다.

‘5분 안에 끝내야 해.’

현수는 잡고 있던 이혜나의 엉덩이를 꽉 틀어쥐고 거칠게 허리를 앞뒤로 진퇴 시켰다.

“아흐흐흥......아아아아......좋아......더, 더 세게.......아흐흐흑.......”

격렬한 현수의 허리 놀림에 이혜나는 마구 고개를 내저으며 쾌락이 온 몸으로 퍼져 나가는 걸 즐겼다. 그러다 현수의 성기가 그녀 안에서 자꾸 꿈틀거리자 이혜나는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이 남자가 사정할 때가 다 되어 가고 있단 걸 말이다. 순간 이혜나의 입에서 다급한 외침이 일었다.

“아흐흑......안, 안에 싸면 안 돼요......아으으응.......밖에......아아아아.......”

이혜나는 생리가 끝난 지 막 일주일이 지난 상황이었다. 지금 배란 일일 가능성이 높았기에 이혜나가 외쳤지만 그 말은 현수의 귀에 공염불이나 마찬가지였다. 어차피 그가 사정해 봐야 그녀가 임신할 일 따윈 일어나지 않을 테니 말이다.

현수는 현재 자신이 마법적으로 씨 없는 수박이란 사실을 굳이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그건 그 동안 그가 상대해 온 다른 여자들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크으으으.....싼다.....싸......”

그리곤 현수는 이혜나의 말은 전혀 듣지 않고 그녀 몸에 자신의 몸을 빈틈없이 밀착 시킨 상태에서 자신의 허리를 최대한 그녀 하체에 밀어 붙였다. 그러자 참아 왔던 그의 정액이 이혜나의 질구 안에서 폭발했다.

“아아아아악......”

이 상황에서 이혜나가 할 수 있는 건 떠나가라 비명을 내지르며 바들바들 몸을 떠는 것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건 외형상이고 그녀의 질구 안에서는 막 사정한 현수의 성기를 꽉꽉 씹어 주었다. 덕분에 현수는 마지막 남은 정액까지 죄다 이혜나의 질구 안에 토해 낼 수밖에 없었다.

“헉헉헉헉......”

현수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이혜나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 가쁜 숨을 골랐다.

“아아아아......”

그런 현수의 머리를 이혜나의 두 손이 포근히 감쌌는데 이혜나 역시 얼굴에 충분히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때 현수의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고 모텔 방의 벽시계를 확인한 그가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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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몸을 일으키자 그의 머리를 감싸고 있던 이혜나도 즉시 두 손을 치웠다. 그 사이 현수는 그녀와 결합 되어 있던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질구에서 빼냈다. 하지만 바로 다음 행동으로 들어가지 않고 잠시 기다렸다. 그러자 그녀 질구 안에서 그가 쏟아낸 정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걸 확인한 후 현수는 흡족한 얼굴로 몸을 돌려서 곧장 욕실로 향했다.

모텔 방의 벽시계가 그들이 섹스를 시작한 지 딱 25분을 넘겼음을 알려 주고 있었다. 현수는 재빨리 샤워기 물을 틀고 몸을 씻었다. 대충 주요 부위만 비누칠을 하고 몸을 헹군 뒤 수건을 두르고 욕실을 나온 현수는 벗어 놓은 옷을 챙겨 입었다. 그렇게 그가 옷을 다 갖춰 입었을 때 그가 말한 30분의 시간이 흘렀다.

“숙박을 해도 된다고 했으니 더 쉬다가 가세요.”

현수는 그 말 후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이혜나로부터 몸을 돌렸다. 그리고 모텔 방문을 열 때 현수는 탐지 마법으로 손태섭이 지금 어디 있는지 살폈다.

‘인천항?’

인천으로 가더니 그 최종 목적지가 항구였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조폭이 새벽에 항구에 간다? 뭔가 구린 내가 진동을 했다.

‘뭐 가서 알아보면 알게 되겠지.’

현수는 모텔 방을 나서자 곧장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면서 상태창의 인벤토리에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꺼냈다. 그때였다.

[띠링! 전도유망한 변호사 이혜나와 섹스에 성공했습니다. 그녀가 당신과의 섹스에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보상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이혜나와의 섹스 뒤 시스템이 현수에게 보상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었던 것이다.

[띠링! 5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8,605,890]

현수는 달랑 이혜나와 30분 섹스 하고 5만 포인트나 획득한 게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왠지 거저먹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띠링! 비록 한 번 밖에 하지 못했지만 이혜나의 의뢰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거 같군요. 그들이 당신에게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띠링! 5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8,655,890]

보너스로 획득한 포인트가 또 5만이었다. 합이 10만에 이르자 현수는 이혜나가 알려준 그녀의 연락처를 머릿속에서 뇌까렸다. 원래는 오늘 이후 이혜나와 만날 생각이 없었는데 그녀가 선사한 포인트 때문이라도 생각을 달리 해 봐야 하지 않나 싶었던 것이다.

“정확히 어쩔지는 손태섭과 그 일당을 처리 한 뒤 심사숙고 해 보자.”

현수는 머릿속에 떠오른 이혜나의 전화번호를 확실하게 기억시킨 뒤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리고 1층을 누른 뒤 현수는 인벤토리에서 꺼내 놓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걸쳤다. 그러자 그의 눈앞에 상태창이 마법 아이템 창으로 바뀌었다.

[마법 아이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포인트 소비형)]

일정 포인트 사용으로 텔레포트가 가능한 아이템이다.

1. 반경 10Km이내 텔레포트(+5,000)

2. 반경 50Km이내 텔레포트(+7,000)

3. 반경 100Km이내 텔레포트(+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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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울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20,000)

8. 각 도별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15,000)

9. 대한민국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50,000). 단 섬 제외. 섬은 별도 구매

현수가 머릿속으로 지금 손태섭이 있는 인천항을 떠올리자 시스템에서 바로 반응이 왔다.

[띠링! 현 위치에서 인천항까지 반경 65Km 안에 있습니다.]

현수는 바로 반경 100Km이내 텔레포트를 선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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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촤르르르!

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하지만 그 안에 타고 있어야 할 현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스르르르!

그 현수는 인천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안 그래도 칠흑 같은 어둠속이었는데 하필 현수가 모습을 드러낸 곳은 항만청의 어느 창고 안이었다.

[띠링! 1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8,645,890]

10만 포인트를 벌고 1만 포인트를 사용한 현수는 속으로 남는 장사란 생각을 하면서 텔레포트를 했다. 하지만 텔레포트 한 뒤 눈앞이 시커먼 것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곧장 내공을 끌어 올렸다. 그러자 어두웠던 시야가 확 밝아왔다.

“역시 급할 땐 내공이야.”

마법과 달리 현수의 무공은 그의 몸이 익히고 있다보니 이런 상황에서 바로 쓰기 좋았다. 현수는 주위에 보이는 전경에 자신이 인천항의 어느 창고에 들어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때 예민한 그의 귀에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수는 그 소리가 나는 쪽으로 움직였다.

치익!

“후우우우!”

창고의 출입문 앞에서 두 명의 남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 중 덩치 큰 남자가 막 담배에 불을 붙이고 제대로 연기를 폐로 흡입해서 입 밖으로 내뿜었다. 그리곤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씨발. 내 짬밥이 얼만데 이런 데나 끌려오고 말이야.”

그러자 그 옆에서 같이 맞담배를 피우고 있던 남자가 코로 연기를 내뿜은 뒤 말했다.

“네가 참아. 형님이 그러셨잖아. 그 공장 이제 곧 형님 것이 될 거라고 말이야. 그럼 너도 제대로 대접받을 거야.”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막 담뱃재를 털던 남자가 핸드폰을 확인하더니 들고 있던 담배를 발 아래로 버리고 발로 담배를 짓밟았다. 그리고 동시에 전화를 받았다.

“네. 형님. 네. 지금 바로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그렇게 허리를 굽실거리며 전화를 받고 난 남자가 덩치 큰 남자에게 말했다.

“뚱땡이. 나 먼저 간다.”

“뚱땡이? 씹 새끼가 진짜.....”

덩치 큰 남자가 대 놓고 욕설을 퍼 부었지만 그 대상자인 남자는 히죽거리며 휑하니 그 자리를 떴다. 그러자 혼자 남게 된 덩치 큰 남자가 중얼거렸다.

“씨발. 내가 진짜 살을 빼던지 해야지. 근데 어째 으스스 하다. 빨리 피고 가야지.”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덩치 큰 남자는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입으로 가져가서 깊게 입안으로 연기를 빨아드렸다. 그리고 막 연기를 내뿜으려 할 때였다.

“컥!”

갑자기 목이 턱 막히더니 머리가 핑 돌았다. 그리고 의식을 잃은 덩치 큰 남자는 그 자리에서 픽 쓰러졌다. 하지만 워낙 살집이 많아서 일까? 쓰러진 그에게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저벅저벅!

그때 창고 안 쪽에서 누가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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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마법으로 잠재운 덩치 큰 남자에게 걸어가서 바로 자백 마법을 걸었다.

“너 누구야?”

“이광복!”

덩치 큰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현수는 본격적으로 그에게 물었다.

“너 뭐하는 놈이야.”

“나는 성길 파에 속해 있는 마약 제조 책으로...........”

덩치 큰 남자의 입에서 술술 주요 정보들이 흘러나왔다.

“그러니까 지금 조선족 마약 조직들에게서 너희가 마약을 밀반입하려 하고 있단 말이지?”

“그, 그렇다.”

“그 마약의 진위와 품질은 네가 직접 확인할 계획이고?”

“맞다.”

그 대답을 듣고 현수는 자신에게 지금 정보를 알려 주고 있는 이광복이란 자가 이대로 한 번 써먹고 버리기에는 아깝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머리를 굴렸다.

“으음. 그러면 되겠네. 모두의 시선을 네가 받고 있을 때 난 외곽에서부터 놈 들어 쓸어 나가는 거지.”

현수는 이왕 나선 거 손태섭과 그 일당들은 물론 여기 거래 차 온 조선족 마약조직들까지 다 소탕해 버리기로 작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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