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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570화 (5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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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앙.....자기야........화영이 미쳐......아흐흐흑.....흑흑흑흑.....”

울음기 섞인 박화영의 교성과 함께 손태섭은 척추에서 전해오는 찌릿한 흥분에 곧이라도 사정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미 앞서 한 번 파정한 터라 여기서 또 사정을 하면 그의 몸에 좋을 게 없었다. 그래서 손태섭은 잠시 행위를 멈추고 박화영을 내려오게 하려 했다. 그러나 박화영은 그의 몸에서 떨어지려하지 않았다. 그녀도 이제 막 오르가즘에 도달하려던 순간이었던 것이다.

“헉헉헉......화영아 뒤로 돌아.”

손태섭의 그 말에 박화영은 그가 체위를 바꾸려 한다는 걸 깨닫고 그제야 그에게서 몸을 뗐다. 그 상태에서 박화영은 마음이 급한지 곧장 몸을 돌려서 뒤돌아 엎드렸다. 그리곤 두 손으로 화장실 벽을 짚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손태섭은 그런 박화영의 달덩이 같은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아 좌우로 벌렸다. 그리고 밑으로 주저앉으며 동시에 얼굴을 그녀의 둔부 사이에 박았다.

“츠르르릅......쯔읍......쩝....쩝......”

이어 입과 혀를 동원해서 그녀의 신비처와 질구를 핥고 빨았다.

“하아앙......자, 자기.......그, 그만 빨고......그걸 넣어 줘요......나 급해.....아하아아앙.....”

박화영은 손태섭이 입으로 해 주는 애무도 좋았지만 지금은 더 큰 자극이 필요했다. 오르가슴에 오르기 위해선 말이다. 그녀의 그 말에 박화영의 둔부와 가랑이 사이에서 얼굴을 떼어 낸 손태섭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살짝 다리를 벌리자 딱 그의 성기가 박화영의 가랑이 사이에 위치한 질구 입구에 정조준이 되었다.

슈욱!

손태섭은 망설임 없이 곧장 허리를 디밀었다. 그러자 그의 성난 성기가 단숨에 박화영의 질구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아아아악!”

떠라가라 교성과 함께 박화영이 은어처럼 몸을 꿈틀거려댔다. 손태섭은 그런 박화영의 등을 포근하게 감싸 안으며 그 밑으로 흔들리는 그녀의 젖가슴을 양손에 꽉 잡은 체 본격적으로 허리를 놀려대기 시작했다.

푹쩌억! 푹쩍! 푹쩌적! 푹쩍!

그러자 이미 손태섭의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던 그녀의 질구 안에서 질퍽거리는 소리가 화장실 안을 가득 울렸다. 그와 동시에 떠나가라 외쳐 대는 박화영의 교성에 손태섭이 눈살을 찌푸렸다.

“아아아학.....아으으윽......자, 자기...... 더, 더 빨리......아으응.....더......흐흐흑.....아으윽......”

하지만 이런 박화영의 반응은 연기가 아니란 걸 누구보다 손태섭이 잘 알았다. 박화영은 지금 빠르게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가 좋아할 만한 소릴 손태섭이 내뱉었다.

“헉헉헉......화영아...... 좋냐?.......좋아?”

박화영은 이렇게 섹스 도중 물어 보는 걸 좋아했다.

“으으응.....하아악!.......자기......너무 좋아......아흐흐흑......”

“으윽.....네가 좋다니....... 나도 좋아......”

그리고 자신도 그녀와 섹스가 좋다는 말을 들으면 흥분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아흐흐흑......오, 오빠......나, 나 죽을 거 같아.......아흐흑...... 조, 조금만 더.....아으으응......”

이어진 박화영의 교성에 손태섭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그럴 것이 박화영은 절정에 다다랐을 때 손태섭을 자기가 아닌 오빠로 불렀기 때문이었다.

‘조금만 더.....’

이제 잠시 뒤 박화영은 절정의 클라이맥스에 오를 터였다. 손태섭의 허리가 더욱 격렬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박화영의 움직임도 다급해져 갔다.

“흑흑흑흑......아흐흐흑......오, 오빠.......그, 그만........나 간다.......가......”

이내 박화영의 몸이 경직되며 부들거리고 질의 움직임도 수축되어 손태섭의 성기를 옭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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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영과 많은 섹스를 해 온 손태섭이었다. 그녀가 절정에 다다랐음을 간파한 손태섭은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성기를 박아대는 속도를 조금씩 늦췄다. 대신 좀 더 디테일하게 허리를 흔들어가며 성기를 박을 때 그녀의 질벽을 더 긁었다. 그로 인해 그녀가 받게 될 쾌락의 강도는 오히려 더 강해졌다.

손태섭의 그런 미세한 움직임의 변화에 박화영은 입을 떡벌린 체 정작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부들부들 몸만 떨었다. 그 떨림이 갈수록 커져갈 때 손태섭이 다시 성기를 박아대는 속도를 높였다. 그러자 억눌린 듯 교성을 참고 있던 박화영의 입이 또 터졌다.

“아아아악.....아흐흐흑......오, 오빠.......난 몰라......흑흑흑흑......엄마아......”

박화영은 더 이상 밀려드는 쾌락의 물결을 주체하지 못하고 머리를 마구 흔들어 댔다. 그리고 아주 대 놓고 울기 시작했다. 박화영이 흥분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체 쾌락의 환상에 빠져 있을 때 손태섭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크으으윽.....씨발......더, 더는 못 참겠다....... 싼다......싸......”

그 말에 박화영이 바로 호응했다.

“오빠.....어서.....내 안에.... 오빠 정액을.......하으윽......”

박화영이 자신의 질구 안에 손태섭의 정액을 싸 달라고 말하는 그 순간 그녀 깊숙이 들어간 손태섭의 성기가 결국 더는 참지 못하고 그녀 안에 폭발했다.

“크으으윽......”

손태섭은 최대한 자신의 허리를 박화영의 둔부에 밀착 시킨 체 최후의 한 방울까지 그녀 안에 쥐어짜냈다. 그런 그를 돕기라도 하려는 듯 박화영은 둔부를 살랑살랑 흔들었고 동시에 질벽에도 힘을 주어 그의 성기를 옭죄었다. 그러자 손태섭은 오랜만에 그의 성기에 남김없이 정액을 다 쏘아낼 수 있었다.

쑤욱!

손태섭은 섹스 후 자신의 쏟아낸 정액이 여자의 질구 밖으로 흘러내리는 걸 봤다. 그래야 자신이 여자와 섹스를 했단 게 현실로 느껴졌던 것이다. 그건 박화영과의 섹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주르르르!

손태섭이 빼낸 박화영의 질구 안에서 이내 하얀 애액이 흘러나와서 화장실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걸 확인한 손태섭의 입가에 그제야 만족스런 미소가 지어졌다.

쏴아아아아!

섹스 후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의 몸을 씻어 주고 이내 화장실 밖으로 나왔다. 두 사람 다 실오라기 하나 없는 알몸으로 안방으로 들어섰는데 곧장 박화영이 쪼르르 붙박이장으로 뛰어가서는 손태섭의 속옷을 챙겼다. 그리고 시중을 들면서 손태섭의 팬티를 입혀 주었다.

손태섭은 이런 살뜰한 박화영의 배려가 좋았다. 마치 엄마, 아니 십 수 년을 같이 산 마누라 같다고나 할까?

손태섭은 팬티와 러닝셔츠를 입고 나서 침대에 가서 누웠다. 그리고 박화영이 속옷을 챙겨 입는 걸 느긋하게 즐기듯 지켜보았다. 확실히 박화영은 나이가 들어 보였다. 어제 그와 섹스를 했던 젊은 여자의 탱탱한 몸에 비할 바는 아니었으니까. 팬티를 입을 때 살짝 뱃살이 접히는 것도 그렇고 말이다. 하지만 박화영의 몸에는 농밀한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손태섭이 인정하는 그녀만이 가진 능력이 있었다. 그 능력 때문에 손태섭이 여기로 발걸음을 한 거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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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에 속에 훤히 다 비춰 보이는 검은 란제리를 입은 박화영이 환하게 웃는 얼굴로 먼저 침대에 누워 있는 손태섭의 품으로 안겨 왔다.

“자기 오늘 끝내 줬어요.”

“좋았어?”

“네. 근데 너무 오랜만이라.....”

“미안. 내가 요즘 바빠서. 자주 오도록 할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손태섭이 일부러 박화영을 안으러 여기 올 일은 없었다. 그녀보다 더 싱싱하게 예쁜 젊은 여자들이 그의 주위에 널려 있는데 뭐하러 여기까지 온단 말인가?

그 사실은 박화영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조르면 손태섭의 화만 돋울 뿐이었다. 대신 그녀는 다른 방법으로 손태섭을 유혹했다.

“다음에 오시면 자기 좋아하는 메기 매운탕 끓여 놓을게요.”

왜 예쁜 여자와는 3년, 착한 여자와는 30년 행복하다고 했던가? 박화영은 착한 여자와 거리가 멀었고 손태섭도 착한 여자를 좋아할 타입은 아니었다. 하지만 요리 잘하는 여자라면 얘기는 달랐다.

손태섭이 보기보다 미식가란 사실을 알고 있는 박화영으로서는 요리로 그의 관심을 끄는 것도 꽤나 쓸 만한 방법이란 생각을 했고 그런 그녀의 예상은 제대로 적중을 했다.

“메기 매운탕?”

건새우가 들어간 시원한 메기 매운탕이 생각나자 손태섭은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그 침 삼키는 소리를 그의 품에 안겨 있던 박화영이 못 들었을 리 없었다. 어째든 손태섭이 메기 메운탕에 관심을 보이자 박화영은 속으로 쾌재를 외쳤다.

‘됐다.’

손태섭은 아마 메기 매운탕이 먹고 싶어서라도 일주일 안에 다시 여길 찾을 터였다. 그렇게 손태섭의 품에 안 긴 박화영이 막 메기 매운탕을 어떻게 맛있게 끓일지 생각 중일 때였다.

“화영아. 너 태수 알지?”

“태수? 아아. 윤태수 말이에요?”

“응.”

“자기 오른팔 윤태수라면 알죠. 근데 왜요?”

“녀석이...............”

손태섭은 박화영에게 윤태수가 일부 수하들과 마약 제조 책들과 같이 사라진 사실을 박화영에게 얘기했다. 그러자 박화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하네. 그 오빠 자기 배신할 상은 아니었는데......”

“암튼 그래서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준혁이는 어때?”

“준혁이면 이준혁말이죠?”

“응.”

손태섭이 박화영을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 볼 때 그녀가 눈을 감은 체 뭐라 혼잣말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손태섭은 그걸 보고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말없이 기다렸다. 그렇게 몇 분 뒤 박화영이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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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은 신 내림을 받는다. 하지만 신 내림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가 무당이 되는 건 아니었다. 박화영이 바로 그런 케이스였다. 몸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신 내림을 받았지만 그녀는 무당의 길을 걷지 않았다. 그러기엔 자신은 너무 예뻤고 또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무당 대신 연예인이 되었고 자신의 넘치는 색욕을 해소시키면서 캐스팅도 더불어 할 수 있었기에 몸을 함부로 굴렸다. 그러다 엮이게 된 것이 국내 최대 조폭 조직의 2인자인 손태섭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손태섭이 신세기파 2인자는 아니었다. 손태섭과 박화영이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신세기파에서 그 입지가 좁은 어중간한 중간 보스에 불과했다. 그런 그가 지금이 있기까지 박화영의 공이 컸다. 신 끼가 있는 박화영이 손태섭의 앞길을 열어 준 것이다.

박화영을 말을 들으면서 조직 일에 실패하는 일이 없어진 손태섭은 승승장구했고 이제는 신세기파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지금에도 손태섭은 자신과 조직에 관련된 중요한 일은 반드시 박화영과 상의를 거쳤다. 바로 지금처럼 말이다.

“이준혁은 자기랑 상성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꼭 필요한 자에요?”

“지금은 그래.”

“그렇다면 올해까지 데리고 쓰다가 버리세요.”

박화영의 그 말에 손태섭이 바로 고개를 끄덕였고 그것으로 이준혁의 운명은 결정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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