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올림픽 -->
안 그래도 텔레포트 할 때 필요한 짐도 같이 텔레포트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현수였다. 그때는 아무 말도 없더니 오늘에서야 이런 마법 아이템이 있다고 밝히는 시스템의 변덕스런 반응에 현수를 혀를 차다가 마법 아이템인 퍼슬 서비스 카메라를 구입하겠단 결심을 굳혔다. 그러자 시스템이 바로 반응했다.
“어?”
현수 발아래 가로 세로(50Cm X 50Cm)에 높이 30Cm의 박스 하나가 나타난 것이다. 이전 현수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받았을 때와 똑 같았다. 현수는 곧장 그 상자를 뜯었다. 그러자 상자 안에서 구형 카메라가 한 대 나왔다. 현수가 그 카메라를 챙겨들자 그의 눈앞에 전혀 새로운 마법 아이템 창이 떴다.
그때 현수의 눈앞에 새로운 마법 아이템의 창이 떴다.
[마법 아이템- 퍼슬 서비스 카메라(포인트 소비형)]
일정 포인트 사용으로 택배가 가능한 아이템이다.
1. 반경 10Km이내 쉽핑(+3,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2. 반경 50Km이내 쉽핑(+5,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3. 반경 100Km이내 쉽핑(+7,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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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울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10,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8. 각 도별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9,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9. 대한민국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30,000, 단 그 부피가 1m x 1m x 1m 이하이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도서지역 제외은 제외되며 별도 구매해야 함.
“그러니까 배송할 물건의 크기가 1㎥이하고 무게가 100kg이하일 경우 이 마법 아이템 창이 적용되고 그 이상이면 추가로 배송 포인트를 더 지급해야 된단 말이로군.”
현수가 생각해 보니 딱히 자신이 택배 보낼 물건의 크기가 1㎥을 넘지 않을 거 같았고 그 무게도 100kg을 초과할 거 같지 않았다.
현수는 당장 자신의 짐을 자신의 원룸에 배송해 보기로 하고 퍼슬 서비스 카메라로 그 짐들을 찍었다.
찰칵!
그러자 바로 시스템이 바로 배송할 위치를 물어왔다. 현수가 자신의 짐들을 배송할 곳인 자신의 원룸을 머릿속에 떠올리자 시스템에서 바로 반응이 왔다.
[띠링! 현 위치에서 당신의 원룸 까지 반경 12Km 안에 있습니다.]
현수는 바로 반경 50Km이내 쉽핑을 선택 했다.
[띠링! 5,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8,424,890]
결제창이 뜨자 현수의 눈앞에 있던 짐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이어서 시스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띠링!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송이 완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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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흡족한 미소와 함께 들고 있던 마법 아이템 퍼슬 서비스 카메라를 상태창의 인벤토리에 넣고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꺼냈다. 그리고 사지희의 집으로 텔레포트했다.
화아아악!
현수의 모습이 사지희의 저택 근처 사람이 없는 길가 담벼락 밑에서 나타났다.
[띠링! 5,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8,419,890]
현수는 눈앞의 결제창을 지우고 곧장 사지희의 저택으로 걸어가면서 시간을 확인했다. 벌써 사지희와 약속했던 10분의 시간이 지나 있었다. 현수는 발걸음을 빨리했다.
“현수씨!”
그때 현수가 오기로 한 시간에 맞춰서 먼저 저택 밖에 나와 있던 사지희가 현수를 발견하고 크게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곤 쪼르르 그에게 뛰어왔다. 그런 그녀를 보고 현수가 웃으며 말했다.
“뛰지 말아요. 그러다 넘어져요.”
하지만 평소 현수 말을 잘 듣던 사지희가 그의 말은 무시하고 계속 뛰어와서는 와락 현수의 품에 안겼다. 이런 적극적인 사지희의 반응에 현수도 움찔했다. 하지만 싫은 건 아니었다. 어째든 사지희 역시 그가 인정한 그의 여자였으니 말이다.
사지희는 반가운 마음에 막상 현수에게 뛰어들어 그의 품에 안겼는데 안기고 나자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그런 그녀를 품에서 떼어 낸 현수가 그녀가 무안하지 않게 말을 돌렸다.
“금메달 보고 싶다고 했죠?”
현수는 호주머니 속에서 금메달을 꺼내서 그 금메달을 사지희의 목에 걸어 주었다.
“우와. 이게 올림픽 금메달이군요.”
사지희는 두 눈이 화등잔 만해져서는 신기한 듯 금메달을 요모조모 살폈다. 그런 그녀의 어깨에 한 손을 올리며 현수가 말했다.
“금메달을 보여줬으니 이제 내 부탁도 하나 들어 줘요.”
“부탁이요?”
“네. 일단 가면서 얘기 하죠.”
사지희가 얘기 해 뒀는지 그녀의 저택 앞에 고급 승용차가 대기 중이었다. 그들이 그쪽으로 가자 차에 타고 있던 기사가 내려서 차문을 열어 주었다. 현수는 사지희와 그 차에 올랐다.
“어디로 모실까요?”
사지희의 기사가 정중히 뒷좌석에 물어왔다. 그러자 현수가 사지희 대신 말했다.
“한강 쪽으로 가 주세요.”
원래 사지희와 현수는 그의 원룸에 갈 계획이었다. 바로 현수가 딴 금메달을 보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지금 사지희의 목에 그 금메달이 걸려 있으니 굳이 그곳으로 갈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현수가 목적지를 바꾼 것이다.
“한강에는 왜요?”
“그냥 거기서 지희씨와 편하게 데이트를 즐겨 볼까 하고요.”
현수의 데이트란 말에 사지희의 두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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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애초 사지희를 자신의 원룸에 데려가서 섹스를 할 생각이었다.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는데 장소가 바뀌었다. 왜 연신대 축구부 감독 이명신이 그의 정부인 혜숙과 자주 들렀던 한강 변에 위치한 모텔에서 대낮에 사지희와 즐길 생각을 한 것이다.
모텔은 따로 정해 둔 곳 없이 사지희과 같이 강변을 걷다가 눈에 띠는 곳 아무 곳이나 들어갈 생각이었다. 그런 사실도 모른 체 사지희는 현수와 데이트에 벌써 흥분해 있었다. 하긴 그 동안 그녀와 현수의 데이트는 주로 맛 집에서 맛있는 것을 먹고 영화보고가 다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모텔로 향했고 말이다.
사지희와 연인답게 제대로 된 데이트를 즐긴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럼 우리 팔짱끼고 나란히 강변을 걷는 거예요?”
“네.”
“와아. 신난다.”
좋아서 천진무구하게 웃는 사지희를 보고 현수는 앞으로 그녀와 자주 데이트를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얼마 후 현수와 사지희를 태운 승용차가 근처 한강 둔치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가 주차를 끝내자 현수와 사지희는 곧장 승용차에서 내렸다.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사지희의 말에 그녀의 개인 기사가 알겠다고 대답하자 사지희과 곧장 현수의 팔짱을 꼈다. 현수는 사지희와 나란히 강변 쪽으로 걸어갔다. 늦여름, 초가을의 볕은 따가웠기에 현수는 사지희와 나란히 양산을 쓴 체 강가를 걸었다. 다행히 바람이 있어서 강가는 시원했다.
사지희는 행복한 표정으로 팔짱 낀 현수의 어깨에 자신의 머리를 기댔다. 그러자 현수가 다정히 그녀의 등 뒤로 팔을 뻗어 그녀의 등을 감쌌다. 그렇게 서로의 체온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밀착한 두 사람은 누가 봐도 닭살스런 커플의 모습으로 강가를 거닐었다.
그렇게 걷기를 20여분. 현수의 눈에 모텔 간판이 보였다.
‘저기로 정했다.’
강변으로 모텔이 띄엄띄엄 위치해 있었는데 다음 모텔 까지는 또 걸어서 20여분은 가야했다. 그러기엔 현수도 그렇고 사지희도 참기가 힘들었다. 두 사람은 보기엔 다정스런 연인처럼 걷고 있었지만 현수의 손이 수시로 사지희의 성감대를 자극한 탓에 사지희는 벌써 몸이 후끈 달아 있었던 것이다.
“지희씨. 우리 저기서 잠깐 쉬었다가 갈 까요?”
현수가 턱짓으로 강변의 모텔을 가리키자 사지희가 그걸 보고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래요. 쉬어가는 게......하윽!......조, 좋겠어요.”
사지희가 대답할 때 현수의 손이 그녀 겨드랑이 사이를 자극했고 그곳이 그녀의 주요 성감대 중 한 곳이다 보니 사지희의 입에서 절로 신음성이 터져 나온 것이다. 두 볼이 빨갛게 상기 된 사지희의 허락이 있자 현수는 강가를 나란히 걷던 발걸음의 방향을 모텔 쪽으로 돌렸다.
모텔에 도착한 현수는 사지희와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놀란 게 전망이 좋은 모텔 방은 벌써 다 나갔단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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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중년의 남자와 젊은 여자가 모텔을 나서는 모습이 현수의 눈에 포착 되었다. 딱 봐도 불륜 관계로 보였다. 그런데 중년 남자와 젊은 여자 모두 고개를 한껏 쳐들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 쳐다보는 현수를 똑바로 쬐려봤다. 마치 뭘 보냐며 말이다.
간통죄는 2015년에 폐지되었다. 그러니까 이때는 간통죄가 아직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행태를 보인다니. 그만큼 이 당시 한국의 성문화가 얼마나 문란했는지 알 거 같았다.
‘하긴 평일 오후에 강변 전망 좋은 모텔 방이 다 나갔다니 말 다 했지.’
현수는 전망과는 상관없이 방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카운터에서 그나마 전망이 나오는 유일한 1층 방 키를 현수에게 건넸다.
“대실이죠?”
“네. 얼마입니까?”
“2만원인데 1층이니까 만원만 받을게요.”
현수는 만 원짜리 한 장을 카운터에 건네고 방 키를 챙겼다. 그리고 사지희와 같이 1층 복도를 걸었다. 현수는 방 키의 번호와 일치하는 모텔 방 앞에서 멈춰서서 사지희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녀와 눈이 마주쳤는데 사지희가 싱긋 웃었다. 현수는 그런 사지희를 보고 따라 웃으며 방 키로 모텔 방문을 열었다. 그리고 사지희와 같이 방 안으로 들어갔다.
둘이 모텔 방에 들어 온 이유는 하나였다. 그리고 그걸 충족시키기 위해서 둘은 말없이 서로를 껴안았다.
현수는 자신을 올려다보고 얼굴을 붉히는 사지희의 고개를 한 손으로 받쳐 들고는 그녀 입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그리고 뜨겁게 키스를 하며 그녀 몸을 더듬었고 그녀가 걸치고 있는 옷들을 빠르게 벗겨 나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녀를 침대 쪽으로 이끌었다.
“우우웁....쯔읍.....헉헉....”
그렇게 침대에 도착했을 때 사지희는 숨소리가 거칠고 얼굴도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이때 그녀가 걸치고 있는 옷은 팬티와 브래지어뿐이었다.
툭!
나머지는 현수의 손에 다 벗겨졌고 현수는 사지희의 등 뒤에서 그녀의 브래지어 호크를 풀어냈다. 그리고 그녀의 브래지어를 벗겨 내며 동시에 그녀의 허리를 한 팔로 받친 뒤 침대로 밀었다. 그러자 사지희의 몸이 침대 위로 쓰러졌다. 하지만 현수가 그녀 허리를 한 팔로 받치고 있어 잠시 허공에 뜬 상태의 사지희는 사뿐히 침대에 몸을 뉘였다. 그때 언제 움직였는지 현수가 사지희의 허리춤에 두 손을 갖다 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유일하게 그녀 몸에 딱 하나 걸치고 있던 팬티를 벗겨내려 했다.
스윽!
그러자 사지희가 살짝 허리를 들어 올려 주었고 현수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그녀의 신비처를 겨우 가리고 있던 앙증맞은 팬티를 손쉽게 벗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