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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525화 (52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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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그러던 말든 창문을 닫고 택시 기사가 커피 마시라고 건넨 보온 병 뚜껑을 택시 기사에게 돌려주었다. 그리고 잠시 뒤였다.

“가스 충전 좀하고 갈게요.”

그 말 후 택시 기사가 방향을 홱 돌렸다. 그리고 현수의 집인 강북 쪽과는 상관도 없는 쪽으로 움직였다. 딱 봐도 무슨 꿍꿍이가 있어 보였다. 그때 현수는 택시 기사의 보온병을 쏘아보며 생각했다.

‘저 커피 안에 성분을 분석할 수 있을까?’

그러자 바로 시스템이 반응을 보였다.

[띠링! 당연히 성분 분석 마법으로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 마법은 4서클로 .................]

현수는 시스템의 설명은 한 귀로 흘려듣고 마법 창을 열었다. 그리고 빠르게 필요한 창을 열어나갔다.

[마법]

1. 마나 서클

2. 백 마법

3. 흑마법

4. 특수 마법(신성 마법, 보조 마법, 언능 마법, 융합 마법 등등)

[백 마법- 일반 마법]

1. 1서클 마법: 파이어 볼트(Fire Bolt), 아이스 애로우(Ice Arrow), 아쿠아 애로우(Aqua Arrow), 윈드 미사일(Wind Missile), 록(Rock) 등등.

2. 2서클 마법: 파이어 볼(Fire Ball), 아이스 볼(Ice Ball), 라이트닝 쇼크(Lightning Shock), 라이데인(Lighthein) 등등.

3. 3서클 마법: 파이어 웨이브(Fire Wave), 프로즌 웨이브(Frozen Wave), 윈드 피스트(Wind Fist), 체인 라이트닝(Chain Lightning) 등등.

4. 4서클 마법: 블레이즈(Blaze), 아이스 월(Ice Wall), 파이어 월(Fire Wall), 라이트닝 블레이드(Lightning Blade) 등등.

5. 5서클 마법: 파이어 캐논(Fire Cannon), 윈드 캐논(Wind Cannon), 에너지 필드(Energy Field), 썬더 크로스(Thunder Cross) 등등.

6. 6서클 마법: 익스플로전(Explosion), 플레임 캐논 (Flame Cannon), 문라이트(Moon Light), 트윈 싸이클론(Twin Cyclone) 등등.

7. 7서클 마법: 플레어(Flare), 블리자드(Blizard), 파이어 스톰(Fire Storm), 소닉 바이브레이션(Sonic Vibration)

8. 8서클 마법: 헬파이어(Hell Fire), 누클리어 블라스트(Nuclear Blast), 디스파이어 오브 스톰(Despair Of Storm), 퓨리 오브 더 헤븐(Fury Of The Heaven) 등등.

9. 9서클 마법: 메테오(Meteor), 파이어 퍼니쉬먼트(Fire Punishment), 어스 퍼니쉬먼트(Earth Punishment), 라이트닝 퍼니쉬먼트(Lightning Punishment) 등등.

현수는 4서클 마법을 클릭해서 성분 분석 마법을 찾았다.

4. 4서클 마법: 블레이즈(Blaze), 아이스 월(Ice Wall), 파이어 월(Fire Wall), 라이트닝 블레이드(Lightning Blade), 블런트 애로우(Blunt arrow), 액세러레이션 리프(Acceleration Leap), 마나 인시스트(Mana Insist), 마나 디퓨즈(Mana diffuse).........................액티버티 스웰(Activity swell), 딤 블러(Dim blur), 포키스 플레이버(Focus flavor), 새드 실드(Shed shield)........................임피드 웹(Impede web), 스펠 카운터(Spell counter), 에퍼트 레이즈(Effort raze) 등등.

그렇듯이 시스템이 현수가 찾기 쉽게 그 마법의 글자를 깜빡 거렸고 현수는 바로 그 4서클의 마법을 클릭했다. 그러자 그 마법 창이 현수 눈앞에 떴다.

[컴포우넌트 어나러시스 매직(Component analysis magic)- 4서클]

분석 마법. 물질 속의 성분을 분석해서 알려준다. 획득 포인트 +20,000포인트

현수는 바로 써야 할 마법이라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컴포우넌트 어나러시스 매직마법을 구입했다.

[띠링! 2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7,580,890]

그러자 결제창이 뜨기 무섭게 지워지며 현수 앞에 성분 분석표가 떴다. 현수는 그 성분을 직접 확인했다.

‘Water, Energy, Ash...........Sugars........Flurazepam?’

그때 다른 성분들과 달리 붉게 표시 된 성분이 있었다. 그 성분을 생각하자 시스템이 바로 정보를 알려 주었다.

[띠링! Flurazepam는 강력한 수면제 성분입니다.]

‘그럼 그렇지.’

현수는 자신의 생각이 들어맞자 눈앞의 택시 기사를 쳐다보았다. 그때 택시 기사가 백미러를 통해 현수를 힐끗 쳐다보면서 둘의 시선이 또 마주쳤다. 그러자 택시 기사가 말했다.

“뭘 봐?”

이제 대 놓고 시비조로 말하는 택시 기사를 향해 현수가 말했다.

“너 그 커피 안에 뭘 넣었어?”

“뭐?”

현수의 말에 깜짝 놀란 택시 기사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 현수는 그걸 백미러를 통해 전부 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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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식은 출소 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납치 살인을 했는데 시신이 나오지 않아 운 좋게 형량이 줄었고 3년 만에 감빵을 나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감옥 밖 세상에서 구도식이 먹고 살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어제 또 살인을 저질렀다. 택시비도 없이 택시를 탔고 시비가 붙은 택시 기사를 죽인 것이다.

그 택시 기사의 시신을 근처 낚시터에 유기 한 뒤 구도식은 그 택시를 이용해서 두 여자를 납치했다. 둘 다 얼굴도 반반하고 몸매도 빼어났다.

감옥에 있을 때부터 출소 하면 여자 맛을 보려 했는데 지금껏 그걸 이루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두 여자를 상대로 지금껏 묵혀 온 욕정을 풀 생각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구도식은 그냥 여자와 섹스를 못했다. 누가 지켜 보야 만 흥분이 되고 성기가 발기 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두 여자와 즐길 때 그걸 지켜 봐 줄 사람을 찾았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저기 있다.”

그러다 길거리를 걷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그런데 덩치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그를 지나쳤다.

‘가만......’

하지만 이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덩치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어차피 수면제 먹여서 재우면 그만인데. 그래서 구도식은 후진을 했고 그 덩치 좋은 녀석을 차에 태웠다. 그런데 막상 차에 태우고 보니 얼굴도 꽤 잘생겼다. 구도식은 자신이 저 얼굴에 저 몸매였으면.... 아마 가만있어도 여자들이 주위에 들끓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 질투심이 끓어올랐다.

‘씨발. 그래봐야 오늘 넌 내가 두 년을 따 먹는 걸 지켜 보고 군침만 삼켜야 할 거다. 그리고 좋은 구경했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을 테고. 크크크크.’

구도식은 자신이 납치한 두 여자와 함께 잘 생긴 남자도 같이 죽여 없앨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일이 꼬였다.

‘미치겠네. 커피 알러지? 그런 것도 있나?’

구도식은 잘생긴 남자를 어쩔지를 두고 잠깐 고민을 했다. 그냥 목적지인 수유동까지 태워다 줄 것이냐 아니면 다른 수를 생각해 낼 것이냐. 그 결과 구도식은 다른 수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잘생긴 남자를 그냥 수유동까지 태워주기엔 그의 자존심이 상했던 것이다. 그래서 차에 가스 넣어야 한다며 차를 돌렸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저 놈을 어떻게 처리 할지 말이다. 그때 녀석이 그를 흘겨보았다. 안 그래도 그를 고민스럽게 만든 놈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구도식의 입에서 좋은 말이 튀어 나올리 없었다. 그러자 그녀석이 대뜸 커피에 뭘 넣었냐고 물어왔다.

‘씨발. 들켰나.’

굳은 얼굴의 구도식은 도로에서 방향을 꺾어서 주택가로 들어갔다. 그리고 가로등도 없는 주택가 안쪽 공터에 택시를 세웠다.

“내려.”

기세 좋게 그렇게 외친 구도식은 택시 운전석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내릴 때 재빨리 운전석 옆에 놓여 있던 망치를 챙겨들었다. 그 망치를 든 손을 교묘히 뒤로 숨긴 구도식은 차 뒤를 돌아서 뒷좌석에서 내리는 잘생긴 남자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휘익!

가타부타 말도 없이 망치로 잘 생기 남자의 머리를 내려쳤다. 싸움은 선빵이 최고였다. 상대가 자기보다 덩치도 크고 싸움을 잘하면 뭘 하나? 망치로 대가리를 내려치면 그걸로 끝인데. 구도식의 망치는 정확히 잘생긴 남자의 머리를 내려쳤다.

‘끝났다.’

구도식의 얼굴에 잔인한 미소가 지어졌다.

“헉!”

하지만 바로 구도식의 얼굴이 경악에 물들었다. 그럴 것이 평소 때릴 때의 손맛이 망치에서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쇳덩이를 때린 듯 망치가 튕겨 나오면서 망치 든 팔이 뒤로 젖혀졌고 그 팔목을 언제 움직였는지 잘생긴 녀석의 손이 잡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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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탐지 마법으로 택시 기사가 내릴 때 손에 망치를 든 걸 확인했다. 그래서 그의 마법을 사용해서 그의 몸에 방어 막을 형성 시켜 뒀다. 그것도 모르고 택시 기사는 냅다 현수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쳤다. 당연히 방어 막에 막힌 망치는 튕겨났고 그때 현수가 자신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 친 택시 기사의 망치 든 그 팔목을 손으로 잡아서는 힘을 주기 시작했다.

“으윽......크으윽......아아아악!”

현수가 손아귀에 힘이 점점 강해지면서 택시 기사의 얼굴도 빠르게 일그러져갔다. 그러다 결국 떠나가라 비명을 내질렀다.

우두두둑!

그리고 결국 현수의 손에 잡힌 택시 기사의 팔목 뼈가 바스러졌다.

툭!

그러자 택시 기사가 쥐고 있던 망치를 땅바닥에 떨어트리며 맥없이 주저앉았다. 그걸 보고 현수도 잡고 있던 택시 기사의 팔목을 놓아 주었다. 그때였다.

“죽엇!”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택시 기사가 손에 돌멩이를 쥐고 현수의 얼굴을 때린 것이다. 하지만 현수의 몸에는 여전히 방어막이 둘러져 있었다.

턱!

“아악!”

쇳덩이에다 돌멩이를 쥐고 때리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손이 아프다. 비명과 함께 택시 기사가 들고 있던 돌멩이를 놓고 고통스런 얼굴로 또 주저앉았다. 그리곤 돌멩이를 쥐었던 그 아픈 손으로 바닥의 흙을 끌어 모으는 걸 보고 현수가 고개를 내저었다.

“제법 독종이네.”

퍽!

하지만 택시 기사가 그 끌어 모은 흙을 현수의 얼굴에 뿌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현수의 발이 더 빨리 반응한 것이다.

“으아악!”

현수의 발에 머리를 차인 택시 기사가 비명과 함께 벌러덩 땅바닥을 뒹굴었다. 그러다 바닥에 엎드린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럴 것이 현수가 찰 때 살짝 내공을 실었기 때문에 그 충격에 기절을 한 것이다. 현수가 그렇게 한 건 잠시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현수는 곧장 운전석으로 가서 뒤 트렁크를 열었다. 그러자 케이블 타이에 팔 다리가 묶인 여자 둘이 서로 마주보고 기절해 있었다.

툭! 툭! 툭! 툭!

현수는 먼저 그녀들의 사지를 묶고 있던 케이블 타이를 손으로 끊었다. 그 다음 두 여자를 어깨에 들쳐 메고 택시 뒤 좌석에 앉혔다. 아무래도 택시 기사를 단죄 한 뒤 두 여자를 가까운 지구대에 넘겨야 할 거 같았다. 물론 귀찮게 현수가 그 일에 관여하진 않을 터였다. 지구대 근처에 택시를 세워 놓으면 될 일이니까 말이다.

“자. 그럼 얘기 좀 나눠 볼까?”

현수는 곧장 땅바닥을 보고 엎어져 있는 택시 기사에게로 갔다.

퍽! 퍽!

그리고 발로 공을 차듯 사정없이 택시 기사의 머리를 걷어찼다.

“으윽.....”

그 고통에 택시 기사는 정신을 차렸다.

“크으으윽......”

그리고 부서진 팔목과 손가락의 통증에 얼굴을 찡그리며 신음성을 내뱉었다. 그런 그의 입에 현수의 발이 날아갔다.

뻐억!

“캐애액!”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택시 기사의 몸이 또 땅바닥을 나뒹굴었다. 하지만 앞서와 달리 현수는 내공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그 결과는 더 비참했다.

“우우애애액!”

기절하지 않고 땅바닥을 뒹군 택시 기사는 웅크리고 앉은 체 입에서 핏물과 함께 털린 이빨을 주르륵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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