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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502화 (50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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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겁도 없이 성큼 그들 앞으로 다가오자 두 조직원 모두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 중 하나의 입에서 상스런 소리가 튀어나왔다.

“야이 씹탱아. 저리 안 꺼져?”

그런데 욕을 먹고도 현수가 되레 피식 웃자 두 조직원의 얼굴이 동시에 사납게 변했다.

“이런 미친 새끼가.....”

그 중 현수에게 욕을 했던 조직원이 발끈해서 현수를 향해 손을 날렸다. 현수의 뺨을 때리려 한 모양인데 그걸 그냥 맞아 줄 현수가 아니었다.

턱!

현수가 가볍게 그 조직원의 팔목을 잡아채자 그 조직원의 입꼬리가 위로 홱 올라갔다.

“이 새끼 봐라?”

그리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현수의 안면을 향해 발차기를 가했다.

“헉!”

하지만 그보다 현수가 발을 뻗은 게 먼저였다. 그 발에 발차기 하던 조직원의 디딤다리가 꺾이면서 조직원의 몸이 휘청거리며 무너질 때 현수가 여유있게 그 조직원의 얼굴에 싸다귀를 날렸다.

쫘악!

그 조직원은 고개가 홱 돌면서 동시에 몸도 갈이 돌아갔다.

휘리릭! 철퍼덕!

도저히 뺨 맞고 쓰러지는 조직원의 모습이 아니었다. 마치 제대로 체중을 실어서 턱을 날렸을 때처럼 동료 조직원의 크게 몸이 휘돌아 쓰러지는 걸 보고 그 옆의 조직원이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야! 기철아!”

하지만 쓰러진 조직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얼굴에 손자국이 시뻘겋게 난 체로 말이다. 싸움에서 한눈을 파는 거만큼 멍청한 짓도 없었다. 하지만 남은 조직원이 그 짓을 현수 앞에서 하고 있었다. 당연히 현수가 그 조직원을 그냥 뒀을 리 없었다.

“컥!”

쓰러진 동료에게 반쯤 넋이 나가 있는 그 조직원에게 바짝 다가선 현수의 손의 그 조직원의 목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그 조직원이 황급히 두 손으로 자신의 목을 잡은 현수의 손을 떼어 내려 했다. 하지만 내공의 힘까지 사용하는 현수의 손을 그 조직원의 악력으로 떼어 낼 수 있을 리 없었다. 그 사이 현수는 그 조직원의 목을 강하게 조였고 그 조직원은 얼마 발악하지 못하고 의식을 잃고 몸을 축 늘어트렸다.

휙!

현수는 그 조직원이 기절하자 바로 옆으로 던져버렸다. 자기 손으로 굳이 쓰레기 같은 놈을 죽일 필요는 없었으니까.

“들어가라.”

어차피 아공간 부대자루 안에 들어가면 죽을 녀석들이었다. 현수는 들고 있던 아공간 부대자루 안에 방 앞을 지키고 있던 두 녀석을 욱여넣었다. 현수가 걸어 놓은 방음 마법 때문에  방 밖에서 꽤 시끄럽게 소란이 일었지만 방 안에서는 그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을 터였다.

“들어가 볼까?”

현수는 당연히 잠겨 있을 방문을 향해 언락 마법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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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퍽! 퍽! 퍽!

쿡쩌적! 쿡쩍! 쿡쩍!

방문을 열자 제일 먼저 찰진 살 부딪치는 소리와 질척대는 소리가 현수의 귀를 자극했다. 뒤이어서 훅하니 밤꽃향이 났다. 그 냄새가 무슨 냄새인지 누구보다 남자인 현수가 잘 알았다. 이어서 현수의 눈에 한 여자와 세 짐승들이 보였다. 세 짐승들이 열심히 한 여자를 유린하고 있었다.

“기가 차네.”

어디 엽기적인 포르노 영화에서나 나올 장면이 지금 현수 앞에 연출 되고 있었다. 짐승 하나가 여자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 테이블 위에 누워 있었고 그 짐승의 성기는 여자의 항문에 꽂혀 있었다. 그리고 그 정면의 짐승은 그 여자의 벌어진 가랑이 사이 신비처에 자신의 성기를 열심히 쑤셔댔다. 마지막 짐승은 아예 테이블 위에 올라서는 여자 얼굴 위에 두 다리를 벌리고 서서 자신의 성기를 연신 여자의 입속에 쑤셔대고 있었다.

“쓰리섬(Threesome), 아니지. 넷이니까 포섬(Foursome)인 건가?”

현수도 포르노, 혹은 AV동영상은 좀 본편인지라 눈앞에 펼쳐진 상황이 그리 경악스러울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좀 역겨웠다.

“개 같은 새끼들.”

그때 현수의 시선이 그들이 아닌 딴 쪽으로 향했다. 그럴 것이 그들이 유린하고 있는 여자가 그가 찾는 주윤미가 아닌 걸 확인한 터라 그녀가 어디 있는지 찾았던 것이다.

“저기 있군.”

방 한쪽에 주윤미가 다른 여자, 반쯤 넋이 나간 여자를 안고 흐느끼고 있는 게 보였다.

“충격이 크겠군.”

상황이 이만큼 흘러 온 것 자체로 주윤미의 정신적 데미지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더 참혹한 모습을 보게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왜냐고? 현수가 지금부터 짐승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주윤미가 본다면 그녀는 아마 며칠 동안 밥도 먹지 못할 테니까 말이다.

‘고로 넌 좀 자고 있어라.’

엘리엇은 조용히 상태창을 열고 그 안의 마법 중 수면 마법을 사용했다. 그러자 주윤미가 안고 있던 여자와 같이 스르르 잠이 들었다.

“뭐, 뭐야?”

그때 위치상 테이블 위에 여자를 끌어안고 누워 있던 짐승이 현수를 발견했다.

“It`s show time!”

현수가 간만에 유창한 영어발음을 사용하며 짐승들에게로 성큼 발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불청객의 방문에도 짐승들은 자기 욕심 채우기에 급급했다.

현수를 발견한 짐승만 자신의 성기를 여자의 항문에서 빼냈을 뿐 나머지 둘은 여전히 여자의 질구 안과 입안에 자신의 성기를 쑤셔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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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모는 이가람도 박화영과 마찬가지로 처음에 두 똘마니를 이용해서 강간하듯 그녀 안에 자신의 정액을 쏟아냈다. 그 다음 두 똘마니들에게 아래의 두개 터널을 내 주고 자신은 테이블 위에 올라서 이가람의 입안에 자신의 성기를 쑤셔 넣었다.

“우우웁....우욱.......컥....컥.....”

그의 성기가 이가람의 입속에 들락날락 거릴 때마다 이가람은 역겨운 토악질을 계속 해댔다.

“우욱......크읍......그, 그만......커억.....컥......”

장중모의 성기가 이가람의 목안을 계속 자극하면서 이가람은 죽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질구와 항문으로 두 녀석의 성기까지 들락날락거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면 여자인 이가람이 정상적인 멘탈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점점 더 미쳐 가고 있던 그녀의 귀에 갑자기 자신을 배 위에 올려두고 그녀의 항문을 괴롭히던 녀석이 뭐라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 녀석이 갑자기 그녀 항문 속에서 성기를 뺐다. 그러자 좀 살 거 같아진 이가람은 목 깊숙이 장중모가 성기를 쑤셔 넣자 숨이 턱 막히면서 그만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그녀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있던 장중모는 계속해서 그녀 목 안으로 자신의 성기를 쑤셔대며 희열에 겨운 얼굴로 지껄였다.

“씨발년. 삼킬 필요 없이 아예 목 안에다 싸주지. 크크크크!”

그렇게 음탕하게 말하며 장중모가 막 이가람의 목 안에 사정을 하려 할 때였다.

딱!

누가 장중모의 뒤통수를 쳤다. 딱 기분 나쁘게 아플 정도로 말이다. 당연히 장중모의 얼굴은 와락 일그러졌고 곧 쌀 거 같았던 그의 성기도 확 사정감이 죽어버렸다.

“어떤 씹 새끼가....”

장중모가 신경질적으로 욕설을 하며 고개를 뒤로 돌렸을 때였다. 그가 올라 있던 테이블 아래에 웬 새파랗게 젊은 놈이 실실 웃으며 그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여자 죽겠다. 빨리 빼라.”

“뭐, 뭐....”

그때였다. 그 놈이 발을 들어서 테이블 위에 올리더니 그 테이블을 발로 쑤욱 밀었다.

“어어!”

그러자 테이블이 앞으로 쑥 밀리면서 그 위에 서 있던 장중모의 몸이 크게 휘청거렸다. 그런데 하필 바지를 무릎 아래로 내리고 있던 탓에 그 바지에 걸려서 장중모가 그대로 테이블 아래로 떨어졌다.

“안 되에에에!”

머리부터 떨어지자 장중모는 본능적으로 팔을 내뻗었다.

우두둑!

팔이 부러지는 소리가 울리고 장중모는 짚은 팔이 역으로 꺾인 채 바닥을 나뒹굴었다. 다행히 그 짚은 팔 때문에 머리는 바닥에 크게 찧지는 않은 모양인데 쓰러진 그의 입에서 처절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아아악!”

팔뼈가 부러지면서 꺾이기까지 했으니 그 고통이야 이루어 말할 수 없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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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그 근처까지 다가갔는데도 열심히 허리를 놀려대고 있던 녀석은 뒤늦게 테이블 위에 누워 있던 녀석의 외침에 뒤를 돌아보았다.

퍽!

그때 현수의 손바닥이 녀석의 안면을 때렸다. 내공이 깃들여 있던 현수의 손바닥은 쇠망치로 내려친 거나 진배없는 위력을 지녔기에 녀석은 맞자마자 바로 의식을 잃고 픽 쓰러졌다.

그렇게 테이블 아래 널브러진 녀석을 현수가 발로 걷어 내고 녀석이 섰던 자리로 다가서자 바로 눈앞에 테이블 위에 포개 누운 두 남녀의 성기가 그대로 현수의 눈에 띠었다. 그때 여자를 배 위에 올린 채 누워 있던 녀석이 발을 들어 현수를 차려했다.

턱!

하지만 그 보다 현수의 손이 더 빨랐다. 녀석의 발을 내공이 깃든 손으로 간단히 제압한 현수의 주먹이 그대로 녀석의 성기 아래로 향했다.

철퍽!

현수의 주먹에 물컹한 뭔가가 뭉개지는 게 느껴졌다. 순간 현수가 바로 홀드 마법을 사용했고 테이블 위에 누워 있던 녀석은 온 몸이 뻣뻣하게 굳은 가운데 혀까지 굳어 비명도 제대로 내지르지 못하고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러다 결국 녀석은 기절하고 말았다. 하긴 그냥 가볍게 손가락으로 툭 쳐다 아픈 불알이었다. 그 불알 두 쪽을 현수의 주먹이 짓뭉개 놓았으니 그 고통이야......

‘미안......’

현수는 속으로 녀석에게 사과를 하고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서 미친 듯 여자의 입속에 자신의 성기를 쑤셔대고 있는 녀석과 그로 인해 질식해서 실신해 있는 여자를 쳐다보고 말을 걸었다.

그 말을 들은 듯 테이블 위의 녀석이 현수를 돌아보았고 녀석은 여자의 입에서 성기를 빼라는 현수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현수는 발로 테이블을 걷어찼고 녀석은 맥없이 테이블 아래로 추락했다. 그리곤 팔이 꺾인 채 고통스러워했는데 그걸 보고 현수가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 아프겠다.”

“크아아악......이 씨발 놈.......넌 뭐야?”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녀석은 버럭 현수에게 화를 냈다. 그런 녀석에게 현수가 유들유들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 저 여자 남친.”

현수가 턱짓으로 방 한쪽에 잠들어 있는 주윤미를 턱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뭐, 뭐?”

그제야 장중모는 사태가 뭔가 단단히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가 납치 해 온 여자의 남자친구라니! 이런 최악의 경우를 봤나.

어떻게 자신이 납치한 여자의 남자 친구가 여기 와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이 지경을 만들어 놓은 자신을 그 남친이 그냥 두겠는가? 장중모 본인이라도 자신의 여친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놈이라면 당장 그 뼈를 갈아서 마셔도 분이 풀리지 않을 터였다. 하지만 지금 장중모가 할 수 있는 건 부러진 팔을 잡고 고통스러워하면서 상대의 처분을 기다리는 거뿐이었다.

저벅저벅!

납치 해온 여자의 남자친구란 자가 장중모에게 다가오는 게 어째 그에게는 저승사자가 다가오는 거 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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