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올림픽 -->
“아흐흐흑..... 그만.... 그만.... 아흐흐흑....”
안젤리나가 애원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온 몸의 떨림도 점점 더 심해져 가고 그녀가 거의 실신 상태까지 이르러서 현수의 거시기가 마침내 움직임을 멈추고 동굴 안에 용암을 분출했다.
“크으으윽!”
현수가 안젤리나의 둔부를 두 손으로 쥐고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잠시 후 현수가 동굴 밖으로 자신의 거시기를 뽑아내자 동굴 안에서 하얀 용암이 주르르 흘러 내렸다.
“헥헥헥헥!”
4번의 사정을 한 현수도 확연히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반면 10번 절정을 맛 본 안젤리나는 절레절레 고개를 내저으며 중얼거렸다.
“I don't now(이제 안 돼). Now, I really can't anymore(이제 진짜 더는 못해).”
안젤리나가 더는 섹스가 불가능하다고 하자 현수도 더 무리해서 그녀를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
현수와 안젤리나는 땀에 흥건히 젖은 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일인용 침대라 둘이 눕자 침대가 꽉 찼지만 둘 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는 상태라 그냥 불편해도 그대로 누워 있었다. 그때 음양조화대법이 최종 계산에 들어갔다.
[상대 이성에게 총 10번의 절정을 맞게 했습니다. 더불어 당신은 4회 사정을 하셨습니다. 10회 이상 상대 이성을 절정을 맞게 할 시 그 절정 회수에 자신의 사정 회수의 2배를 곱해서 성교 회수가 정해집니다. 거기다 상대가 외국인 점에 곱하기 2의 보너스까지 지급됩니다. 따라서 당신은 10X4X2X2=160회의 성교 회수가 산정 되었습니다]
그 뒤 바로 현수의 눈앞에 음양조화대법의 창이 열렸고 이어서 내공과 무공 성취 여부를 물어왔다.
[띠링! 앞서 +221회와 합쳐 성교 회수가 +381회가 됩니다.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을 12성 성취 하는데 실패하셨습니다.]
그리고 안젤리나의 퀘스트에 대한 보상이 이어졌다.
[띠링! 안젤리나가 금메달 딴 것을 축하해 주고 그녀를 충분히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에 따른 보상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띠링! 20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6,231,890]
이어서 안젤리나와 섹스에 대한 포인트 추가 포인트 지급도 바로 이뤄졌다.
[띠링! 안젤리나에게 최고의 섹스를 선사 했습니다. 그녀를 추종하던 의뢰인들이 섹스로 그녀를 굴복 시킨 당신에게 존경을 가득 담아 추가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띠링! 10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6,331,890]
포인트가 600만을 훌쩍 넘자 현수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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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방 밖으로 나가서 물수건을 준비해와 안젤리나의 몸을 정성스럽게 닦아 주었다. 그런 헌신적인 현수의 모습에 안젤리나는 더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현수는 안젤리나의 옷도 직접 입혀 주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했다.
“이제 그만 숙소로 돌아가는 게 좋겠어요.”
현수의 말에 안젤리나가 고개를 갸웃 거렸다.
“왜 그래야 하지? 여기서 같이 자도 되잖아?”
안젤리나는 정말 현수의 숙소 방에서 같이 잘 기세였다. 하지만 현수가 상냥한 어조로 말했다.
“실은 저 텐진에서 일부러 여기까지 왔어요. 왠지 안젤리나가 절 보고 싶어 여길 찾아 올 거 같아서.”
“뭐?”
안젤리나도 복식 경기를 텐진 경기장에서 치러 본 터라 거기가 베이징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단 걸 알았다.
“그, 그러니까 날 위해서 일부러 여기 온 거야?”
“네. 그래서 지금 텐진으로 돌아가야 해요.”
“진작 말하지. 어서 나가자.”
시간이 자정이 가까웠다. 현수는 서두르는 안젤리나에게 상태창을 열고 환상 마법을 걸었다. 그렇게 안젤리나는 현수의 룸메이트 중 한 명인 남동현의 모습으로 변했고 둘은 숙소 건물 밖으로 나왔다.
“가요. 제가 숙소까지 데려다 줄게요.”
“아니야. 숙소는 나 혼자 가도 돼. 너나 빨리 텐진으로 가 봐.”
“어떻게 여자 혼자 밤길을 가게 해요.”
현수는 기어코 안젤리나의 손을 잡고 그녀 숙소 건물 앞까지 바래다주었다.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안젤리나는 수줍게 사랑 고백을 하고는 부끄러운지 후다닥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현수는 안젤리나가 건물 안으로 사라지는 걸 확인하고는 뒤돌아서 건물 뒤편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상태창의 인벤토리 안에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꺼내서 걸쳤다. 그러자 눈앞에 상태창이 바뀌었다.
[마법 아이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포인트 소비형)]
일정 포인트 사용으로 텔레포트가 가능한 아이템이다.
1. 반경 100Km이내 텔레포트(+15,000)
2. 반경 500Km이내 텔레포트(+27,000)
3. 반경 1,000Km이내 텔레포트(+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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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베이징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200,000)
8. 각 도별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150,000)
9. 중국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500,000). 단 섬 제외. 섬은 별도 구매
현수는 바로 위치 추적 마법을 사용해 텐진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숙소로 사용 중인 리조트의 좌표를 알아 낸 뒤 텔레포트를 시도했다.
[띠링! 15,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6,316,890]
현수 눈앞에 결제창이 뜨고 이내 그의 몸이 하얀 빛에 휩싸였다. 눈부심에 눈을 감았던 현수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텐진의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이 숙소로 사용 중인 리조트 입구 앞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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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드르렁! 드르렁!”
현수는 베이징의 올림픽 선수촌에서와 같이 텐진 리조트에서도 남동현, 배재성과 같은 방을 사용했다. 둘은 현수가 없는데도 잘도 쿨쿨 자고 있었다. 현수는 시끄러운데 교묘하게 쌍으로 하모니를 맞춰 코를 골아대는 둘을 보고 피식 웃다가 자기 침대로 가서 누웠다. 그리고 상태창을 열고 사일런스 마법을 침대 주위에 걸었다. 그러자 둘의 코고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현수도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현수도 피곤했던지 금방 잠이 들었고 날이 밝자 절로 눈이 떠졌다. 현수가 눈을 뜨자 방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네!”
현수가 대답을 하며 방문을 열자 수석 코치가 방밖에 서 있었다.
“9시에 훈련장 갈 테니까 그 전까지 식사들하고 리조트 앞에 집합한다.”
리조트에 방을 중구난방으로 얻은 탓에 리조트 방송 시설도 사용할 수 없어 이렇게 코칭스태프들이 아침부터 선수들의 방을 찾아 감독의 지시를 전하고 있었다. 그 말 후 수석 코치는 3칸 건너 리조트 방으로 향했고 현수는 룸메이트들을 깨웠다.
“야야! 빨리 일어나.”
현수는 좀 전 수석 코치에게 들은 말을 남동현과 배재성에게 그대로 전했다. 그리고 씻으러 욕실에 들어갔고 그가 씻고 나오자 남동현과 배재성도 잠에서 깨어 있었다.
“나 먼저 밥 먹으러 간다.”
배가 고팠던 현수는 리조트 1층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서는 구수한 된장 냄새가 났다. 현수는 식판에 가득 밥을 푸고 반찬도 잔뜩 담고 맨 마지막으로 된장국을 받아서 허겁지겁 배를 채웠다.
현수가 수북이 쌓인 식판의 음식들을 다 먹어 치우고 자리에서 일어 날 때 룸메이트인 남동현과 배재성이 식당에 나타났다. 그들은 빈 식판을 든 현수 앞을 막아섰다.
“너 어제 언제 들어 왔어?”
남동현이 취조하듯 물었다.
“일찍도 묻는다. 12시는 안 넘겼어. 근데 너희는 내가 없는데도 잘만 자더라?”
“크음. 뭐 어젠 좀 피곤 해서.... 근데 너 혹시 혼자 몰래 술 마신 거 아니지?”
“술은 무슨. 모레 4강전 치러야 하는데 미쳤냐?”
“뭐 하긴 지금 술 마실 땐 아니지.”
“빨리 밥이나 먹어. 9시까지 이제 30분밖에 안 남았다.”
현수의 말에 둘은 곧장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으러 갔다. 현수는 그런 그들을 보고 피식 웃다가 식당을 나갔는데 그때 리조트 1층 로비에서 백승업 감독과 수석 코치가 심각한 얼굴로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게 보였다.
현수는 귀를 쫑긋 세우고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현수가 작정하고 귀를 기울이자 둘의 대화 내용이 그의 귀로 다 들려왔다.
“으음...... 온두라스가 진짜 아깝게 졌군.”
둘의 대화에 따르면 온두라스가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선취 골을 넣고 기세를 올린 모양이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에 내리 2골을 내어 주며 역전을 당했는데 막판에 브라질이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고 이에 온두라스가 파상 공세를 펼친 끝에 후반 추가 시간에 온두라스의 공격수 롬멜 퀴토가 드디어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고 했다. 페널티 킥만 성공 시키면 2대 2 상황이 되고 8강부터는 단판 승부라 연장전에 돌입하게 될 터였다. 그럼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온두라스가 브라질을 이길 공산이 컸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롬멜 퀴토가 그만 실축을 하고 말았다. 그렇게 결국 온두라스는 브라질이 2대 1로 패하고 말았다.
“쩝..... 그럼 우리 4강 전 상대는 브라질이로군.”
어차피 조 편성 상 브라질이 C조, 대한민국이 D조 였기에 두 나라가 준결승까지 올라가면 서로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우승 후보로 거론 되는 브라질이지만 현수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만나든 결승에서 만나든 결국 브라질을 꺾어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건 같아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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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업 감독과 수석 코치는 브라질을 어떻게 상대할지를 두고 서로 의견이 나뉜 상태였다.
수석 코치는 지금껏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써 온 4-4-2 포메이션을 쓰며 수비 전술을 아주 간결하고 조직적으로 브라질을 상대해 최소 실점에 최소 골로 이기자 식으로 얘기했다. 즉 원샷원킬 전술을 쓰잔 소리였다.
“.............현수의 킬 패스면 남동현이 충분히 해결 해 줄 겁니다. 그 다음 현수를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와 수비가 브라질의 공세를 막아내면...............”
수석 코치의 전술의 핵은 현수였다. 그건 백승업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백승업 감독의 전술 역시 수비가 우선이었다. 그는 이번엔 4-4-2 포메이션이 아닌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확실히 걸어 잠그고 브라질이 공격적으로 나올 는 개인돌파와 수비수들을 제쳐낼 수 있는 재능이 있는 선수, 현수로 하여금 수비 때는 수비, 공격 때는 공격을 확실하게 가하겠다는 의도였다. 이는 점유가 전술이라기 보단 수비 시 수비 가능 자원은 모두 수비에 가담하다 찬스를 만들어 내 공격 할 때는 맹폭을 가하면서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의중을 내포하고 있었다.
아무튼 두 사람의 전술에 핵심은 현수 자신이었다. 모든 공격과 수비가 현수를 중심으로 전술적으로 이뤄져야만 성공할 수 있는 전술들이었던 것이다.
“뭐 어떤 전술이든 상관없어. 어차피 그라운드에서 뛰고 골을 넣는 건 나니까.”
현수는 더 이상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들자 곧장 자기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짐 가방을 챙긴 뒤 1층 로비로 다시 내려 왔는데 와일드카드 김정욱이 손짓으로 현수를 불렀다.
“뭐지?”
현수가 곧장 김정욱에게 다가가자 김정욱이 현수에게 물었다.
“너 올해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거냐?”
“그건 왜요?”
“그야 당연히 널 우리 팀에 영입하고 싶어 서지. 감독님과 우리 구단 모두 널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할 모양이더라고. 어때? 우리 성남 베어스로 와라.”
안 그래도 국내 프로 리그에서 1-2년 뛸 생각을 하고 있던 현수였다. 하지만 성남 베어스는 딱히 가고 싶지 않았다.
거기 감독인 강태용은 자기가 나온 대학 축구 선수를 우선적으로 기용했다. 그런데 강태용이 나온 대학이 고구려대였다. 현수가 속한 연신대와는 천적 관계인 그 고구려대 말이다.
“야! 김정욱. 너 순진한 애 꼬시지 좀 마라. 현수 정도 실력이 되는 애가 뭐 하러 국내 리그에서 뛰냐?”
언제 나타났는지 김정욱과 같이 와일드카드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수비 풀백으로 뛰고 있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제니트 소속 김대진이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